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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5,932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5.21 18:44
조회
509
추천
3
글자
1쪽

내 그림의 파편 하나

DUMMY

내 그림의 파편 하나





전축소리 왁자한 화개장터 엿 목판 앞에

틈틈이 치마 젖히는 그는 어제 그 여자다

오일장 용인장터를 걸판지게 흔들어놓던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박달도령표 어깨에 브래지어끈 따라 운다

젖가슴 출렁여보이며 시름 감추는 몸짓도


입술만 마리린 먼로, 계란귀신얼굴에 넝마 걸치고

속에서 날뛰는 천불을 끄나보다

섬진강, 가뭄에 겨워 하염없이 누웠더니


벚꽃장에 벗고 서기 위하여 이 홉들이 술 한 병에

술살 오른 몸뚱어리 비비꼬며 흔들어대는

엿 먹어! 엿 먹으라니깐? 그 열정의 위장술


섬진강물 안주삼고 허벅지 드러내어도

어제 그 엿 쌓아놓은, 엿 한 가락 팔지 않는

무참히 깨부수지 못할 내 그림의 파편 하나.


작가의말

내 그림의 파편 하나

 


전축소리 /왁자한/ 화개장터/ 엿 목판 앞에//
틈틈이/ 치마 젖히는/ 그는/ 어제 그 여자다//
오일장/ 용인장터를/ 걸판지게/ 흔들어놓던//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박달도령표/ 어깨에/ 브래지어끈/ 따라 운다//
젖가슴/ 출렁여보이며/ 시름 감추는/ 몸짓도//

 

입술만/ 마리린 먼로,/ 계란귀신얼굴에/ 넝마 걸치고//
속에서/ 날뛰는/ 천불을/ 끄나보다//
섬진강,/ 가뭄에 겨워/ 하염없이/ 누웠더니//

 

벚꽃장에/ 벗고 서기 위하여/ 이 홉들이/ 술 한 병에//
술살 오른/ 몸뚱어리/ 비비꼬며/ 흔들어대는//
엿 먹어!/ 엿 먹으라니깐?/ 그 열정의/ 위장술//

 

섬진강물/ 안주삼고/ 허벅지/ 드러내어도//
어제 그 엿/ 쌓아놓은,/ 엿 한 가락/ 팔지 않는//
무참히/ 깨부수지 못할/ 내 그림의/ 파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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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봄, 기지개 +4 16.05.23 396 2 1쪽
309 고흐의 소용돌이치는 노란 색깔 +2 16.05.23 407 2 1쪽
308 손톱 끝에 울음이… +2 16.05.22 540 3 1쪽
» 내 그림의 파편 하나 +4 16.05.21 510 3 1쪽
306 [평시조] 두 번째 이승을 수놓으며 +4 16.05.20 264 3 1쪽
305 [손톱끝에 울음이...] 시인의 말 +4 16.05.20 343 3 4쪽
304 136. 희생이 있어야 참사랑(신작시집을 여기서 마칩니다.) +3 16.05.20 388 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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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꿈속에 사랑이(악보 포함) +2 16.05.18 509 3 1쪽
300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악보 포함) +4 16.05.18 436 3 1쪽
299 133. 허수아비 +8 16.05.17 368 4 1쪽
298 132. 행복이 깃든 하늘나라 천사 있는 곳 +5 16.05.16 501 4 1쪽
297 ***그냥(프로필사진 관련) +4 16.05.16 469 3 1쪽
296 131. 행복은 여기 있지 +2 16.05.16 244 3 1쪽
295 130. 햇빛은 봄이라 나뭇가지 간질이고 +2 16.05.15 471 3 1쪽
294 129. 해골 물 먹고 16.05.15 526 2 1쪽
293 128. 함초롬히 피어나 +5 16.05.14 466 4 2쪽
292 127. 한바다 저 무인도에서 나 혼자 버티기 +4 16.05.14 370 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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