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끝에 울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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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끝에 울음이···
-여름날, 봉숭아꽃잎을 차마 따지 못하고
여름 내 눈길 주던
당신 마음 그러안고
쿡쿡 철썩철썩 엎어지고 자빠지며
꿈에도 혼절할 아픔 자근자근
씹었심더.
눈물 된 핏물 삭여
핏물 된 눈물도 저며
실낱같은 뼈마저 여지없이 옹송그려
무명실 창창 동이고
만신창이 몸을
눕혔심더.
신열 펄펄 끓어도
이 악물고 참아내며
한 밤만 자고새면 새 하늘 열리리라
환생의 기쁨에 들떠 날밤
새웠심더.
- 작가의말
손톱 끝에 울음이···
-여름날, 봉숭아꽃잎을 차마 따지 못하고여름 내/ 눈길 주던/
당신 마음/ 그러안고//
쿡쿡/ 철썩철썩/ 엎어지고/ 자빠지며//
꿈에도/ 혼절할 아픔/ 자근자근/
씹었심더.//눈물 된/ 핏물 삭여/
핏물 된/ 눈물도 저며/
실낱같은/ 뼈마저/ 여지없이/ 옹송그려//
무명실/ 창창 동이고/
만신창이 몸을/
눕혔심더.//신열 펄펄/ 끓어도/
이 악물고/ 참아내며//
한 밤만/ 자고새면/ 새 하늘/ 열리리라//
환생의/ 기쁨에 들떠/ 날밤/
새웠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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