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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5,929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5.16 21:34
조회
500
추천
4
글자
1쪽

132. 행복이 깃든 하늘나라 천사 있는 곳

DUMMY

행여나 전화 올까 기다리다 지쳐서

복스럽던 얼굴에 그늘을 드리웠더라고 

이토록 몹쓸 큰딸을 그리도 기다리시더라고.  

 

깃발 표 짱짱한 목소리로 아우는

든바람*처럼 요리조리 조목조목 들쑤셨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어머닌 이미 돌아가셨다

행복이 깃든 하늘나라 천사 있는 곳으로······


늘 하던 버릇대로

나울나울 기억 물결 헤적이며

라운지에 앉은 셈치고 변명문구 짜고 있다.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라고

사무치는 그리움은 너만의 전매특허가 아니라고

 

있어라, 애걸복걸해도 시간은 멈춰주질 않아서

는실난실 어정거리는 몸짓으로 나는

곳곳에 행시방마다 찾아다니며 유서를 쓰고 있다.

 




*든바람 : 동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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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 ' 5

  • 작성자
    Lv.99 역전승
    작성일
    16.05.17 05:46
    No. 1

    부모에 대한 그리움인가요.
    구구절절합니다.
    큰 딸이라는 멍애가 컸던 시절이 있었음을 상기합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정이 많은 나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6.05.17 05:49
    No. 2

    예, 우리 어머니 이야기랍니다.
    시간을 다투는 일을 하고 있었던 저는 어머니 전화마저 묵살했었습니다.
    그 다음다음날, 어머니는 교회에 가셔서 기도하시는 자세 그대로 숨지셨지요.......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역전승
    작성일
    16.05.18 10:29
    No. 3

    어머니의 자식사랑은 너무 커서 헤아리지 못하겠습니다.
    이젠 짐을 내려 놓고 편하게 사소서!
    하늘에서 지켜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6.05.18 10:41
    No. 4

    아유 감사합니다. 역전승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조에zoe
    작성일
    16.05.22 22:47
    No. 5

    어머니께서 기도 하시다가 가셨었군요.. 세상적으로 보면 부모님이 돌아 가셔서 슬픈 일이지만 영적 세계에서 보면 은혜네요. 거룩한 성전에서 기도하다가 가셨으니요. 복이 참 많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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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평시조] 두 번째 이승을 수놓으며 +4 16.05.20 264 3 1쪽
305 [손톱끝에 울음이...] 시인의 말 +4 16.05.20 343 3 4쪽
304 136. 희생이 있어야 참사랑(신작시집을 여기서 마칩니다.) +3 16.05.20 388 4 1쪽
303 135. 황진이 돌아오다 +3 16.05.19 450 3 1쪽
302 134. 환상체험이 걸린 벽은 16.05.18 453 2 1쪽
301 ***꿈속에 사랑이(악보 포함) +2 16.05.18 509 3 1쪽
300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악보 포함) +4 16.05.18 436 3 1쪽
299 133. 허수아비 +8 16.05.17 368 4 1쪽
» 132. 행복이 깃든 하늘나라 천사 있는 곳 +5 16.05.16 501 4 1쪽
297 ***그냥(프로필사진 관련) +4 16.05.16 469 3 1쪽
296 131. 행복은 여기 있지 +2 16.05.16 244 3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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