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이
선풍기 날개 안으로 허방친
저 신세 오죽 어지러울까 연민을 앓다
이내 잊어버렸다
다음날 방바닥에
바지락, 바지락,
바지락조개를 닮은
날개 두 장이 떨어져 있었다
파리똥? 아니 개미떼?
밤새 몸통을 작살낸 적들이
이젠 각각 따로 놓여진
두 날개를 야금야금 뜯어
부지런히 어딘가로
나르고 있다
느닷없이 어깻죽지에 찾아온
이 통증.
선풍기 날개 안으로 허방친
저 신세 오죽 어지러울까 연민을 앓다
이내 잊어버렸다
다음날 방바닥에
바지락, 바지락,
바지락조개를 닮은
날개 두 장이 떨어져 있었다
파리똥? 아니 개미떼?
밤새 몸통을 작살낸 적들이
이젠 각각 따로 놓여진
두 날개를 야금야금 뜯어
부지런히 어딘가로
나르고 있다
느닷없이 어깻죽지에 찾아온
이 통증.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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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 백도 | 15.07.23 | 189 | 5 | 1쪽 |
110 | 물보라 | 15.07.23 | 202 | 5 | 1쪽 |
109 | 홍시(紅柿) +1 | 15.07.22 | 223 | 8 | 2쪽 |
108 | 오해 | 15.07.22 | 177 | 6 | 1쪽 |
107 | 나비 +2 | 15.07.22 | 243 | 5 | 1쪽 |
106 | 수로(水路) +2 | 15.07.22 | 205 | 6 | 1쪽 |
105 | 밤손님 | 15.07.22 | 259 | 8 | 1쪽 |
104 | 해는 숨을 거둔 게 아니다 | 15.07.21 | 209 | 6 | 1쪽 |
103 | 앙금을 버리다 +2 | 15.07.20 | 243 | 6 | 1쪽 |
102 | 애인 | 15.07.19 | 140 | 5 | 1쪽 |
101 | 그냥 | 15.07.19 | 215 | 4 | 1쪽 |
100 | 오아시스 | 15.07.19 | 165 | 4 | 2쪽 |
99 | 소외에 대하여 2 | 15.07.18 | 128 | 4 | 1쪽 |
98 | 소외에 대하여 1 | 15.07.18 | 168 | 3 | 1쪽 |
97 | 너무 오래된 주문 | 15.07.17 | 111 | 4 | 1쪽 |
96 | 해당화가 피었습니다 | 15.07.17 | 140 | 5 | 1쪽 |
95 | 백로 | 15.07.16 | 225 | 4 | 2쪽 |
94 | 키스하고 싶은 여자 | 15.07.15 | 230 | 3 | 1쪽 |
93 | 어머니의 다리 | 15.07.15 | 214 | 4 | 1쪽 |
92 | 행복 찾기 +1 | 15.07.14 | 177 | 5 | 1쪽 |
91 | 나는 없습니다 +1 | 15.07.13 | 212 | 4 | 1쪽 |
90 | 겨울숲에서 山을 보내다 +1 | 15.07.13 | 126 | 6 | 2쪽 |
89 | 불나비 | 15.07.12 | 225 | 4 | 2쪽 |
88 | 해, 달무리 꽃 | 15.07.12 | 260 | 3 | 1쪽 |
87 | 다시, 일어서는 노을 +2 | 15.07.12 | 128 | 5 | 1쪽 |
86 | 질문 2 | 15.07.12 | 85 | 6 | 1쪽 |
85 | 질문 1 | 15.07.12 | 138 | 3 | 1쪽 |
84 | 사랑이 없어 슬픈 시 5 | 15.07.12 | 139 | 5 | 1쪽 |
83 | 사랑이 없어 슬픈 시 4 | 15.07.12 | 180 | 3 | 1쪽 |
82 | 사랑이 없어 슬픈 시 3 | 15.07.11 | 175 | 4 | 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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