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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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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6,252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5.07.21 10:27
조회
207
추천
6
글자
1쪽

해는 숨을 거둔 게 아니다

DUMMY

사람들은 길 따라 집으로 가고

나의 길은 나를 불러내어

등 떠밀어낸다


파래에 물들어 부르르 떨어대던 해풍

저마다 막다른 길로 가버리고

꼬불꼬불 뒤안길

햇무리 너머 허공으로 사라지고

절절했던 그 마음 전하지도 못한 나는

저승 가야 널 본다는 현실에

오도 가도 못하고


절벽은 발 아래 있고

해는 먼저 물밑에 자맥질 했다

그러나 저 해는 숨을 거둔 게 아니다

달아오른 가슴을 잠시 식힐 뿐


사람들은 길 따라 집으로 가고

나의 길은 나를 불러내어

등 떠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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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낙서첩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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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백도 15.07.23 188 5 1쪽
110 물보라 15.07.23 201 5 1쪽
109 홍시(紅柿) +1 15.07.22 222 8 2쪽
108 오해 15.07.22 176 6 1쪽
107 나비 +2 15.07.22 242 5 1쪽
106 수로(水路) +2 15.07.22 203 6 1쪽
105 밤손님 15.07.22 258 8 1쪽
» 해는 숨을 거둔 게 아니다 15.07.21 208 6 1쪽
103 앙금을 버리다 +2 15.07.20 242 6 1쪽
102 애인 15.07.19 139 5 1쪽
101 그냥 15.07.19 214 4 1쪽
100 오아시스 15.07.19 164 4 2쪽
99 소외에 대하여 2 15.07.18 126 4 1쪽
98 소외에 대하여 1 15.07.18 167 3 1쪽
97 너무 오래된 주문 15.07.17 110 4 1쪽
96 해당화가 피었습니다 15.07.17 138 5 1쪽
95 백로 15.07.16 224 4 2쪽
94 키스하고 싶은 여자 15.07.15 229 3 1쪽
93 어머니의 다리 15.07.15 213 4 1쪽
92 행복 찾기 +1 15.07.14 175 5 1쪽
91 나는 없습니다 +1 15.07.13 211 4 1쪽
90 겨울숲에서 山을 보내다 +1 15.07.13 125 6 2쪽
89 불나비 15.07.12 224 4 2쪽
88 해, 달무리 꽃 15.07.12 259 3 1쪽
87 다시, 일어서는 노을 +2 15.07.12 126 5 1쪽
86 질문 2 15.07.12 84 6 1쪽
85 질문 1 15.07.12 137 3 1쪽
84 사랑이 없어 슬픈 시 5 15.07.12 137 5 1쪽
83 사랑이 없어 슬픈 시 4 15.07.12 178 3 1쪽
82 사랑이 없어 슬픈 시 3 15.07.11 172 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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