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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6,121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5.07.20 18:12
조회
241
추천
6
글자
1쪽

앙금을 버리다

DUMMY

-백로



어린 벼 포기 틈새에 숨죽였던 몸이라도

비틀비틀 일으켜 한 개 다릴지언정

중심을 잡으렴

둘 다 합해보았자 앙상한 뼈대

쓸데없는 핸디캡은 지워버리렴


몇 날 며칠 주린 가슴이야

잭슨 폴락의 추상화로 색칠하고

논에 처박힐 것만 같은 무거운 날개지만

하나만 올려 봐

벌려, 오므려, 열어, 닫아......

별의별 채비 다했으면 한쪽 날개

마저 펼쳐 화들짝 펼쳐보렴


눈 시린 등덜미 끝에 물빛햇살 퉁겨내고

떠들썩하게 낱낱이 부수어서 무수한 수다로


앙금 하나 남기지 말고 뿌려

뿌려버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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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백도 15.07.23 186 5 1쪽
110 물보라 15.07.23 200 5 1쪽
109 홍시(紅柿) +1 15.07.22 221 8 2쪽
108 오해 15.07.22 175 6 1쪽
107 나비 +2 15.07.22 241 5 1쪽
106 수로(水路) +2 15.07.22 203 6 1쪽
105 밤손님 15.07.22 257 8 1쪽
104 해는 숨을 거둔 게 아니다 15.07.21 207 6 1쪽
» 앙금을 버리다 +2 15.07.20 242 6 1쪽
102 애인 15.07.19 138 5 1쪽
101 그냥 15.07.19 214 4 1쪽
100 오아시스 15.07.19 164 4 2쪽
99 소외에 대하여 2 15.07.18 125 4 1쪽
98 소외에 대하여 1 15.07.18 167 3 1쪽
97 너무 오래된 주문 15.07.17 109 4 1쪽
96 해당화가 피었습니다 15.07.17 138 5 1쪽
95 백로 15.07.16 223 4 2쪽
94 키스하고 싶은 여자 15.07.15 228 3 1쪽
93 어머니의 다리 15.07.15 213 4 1쪽
92 행복 찾기 +1 15.07.14 175 5 1쪽
91 나는 없습니다 +1 15.07.13 210 4 1쪽
90 겨울숲에서 山을 보내다 +1 15.07.13 124 6 2쪽
89 불나비 15.07.12 223 4 2쪽
88 해, 달무리 꽃 15.07.12 258 3 1쪽
87 다시, 일어서는 노을 +2 15.07.12 126 5 1쪽
86 질문 2 15.07.12 83 6 1쪽
85 질문 1 15.07.12 136 3 1쪽
84 사랑이 없어 슬픈 시 5 15.07.12 136 5 1쪽
83 사랑이 없어 슬픈 시 4 15.07.12 178 3 1쪽
82 사랑이 없어 슬픈 시 3 15.07.11 172 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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