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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6,280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5.07.22 13:40
조회
203
추천
6
글자
1쪽

수로(水路)

DUMMY

아버지 뜻에 따라 시집간 뒤엔

바라만 보아도 눈부신 화중미인(畵中美人)


아스라한 벼랑에서

노을보다 붉은 그대가 손짓하던 날

불현듯 견우노인 나타났어요.

자줏빛 바위에 암소 놓아두고

봉두난발 모양새 아니 부끄러우면

저 꽃을 꺾어 바치겠다는 말씀에

파르스름한 부끄러움이 달아났어요

소를 타고


거북아, 거북아,

나 좀 저 멀리 데려가거라

아무도 찾지 않는 바다 깊은 데면 어떠랴

시시때때 물결에 깎이는 바위섬이면 어떠랴.


정말로 잡혀왔네요

은실 무수히 차양 내린 밤안개를 감고서

가만가만 소망을 빌었음인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 汝江
    작성일
    15.07.27 22:36
    No. 1

    정말 좋아하는 설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5.07.28 07:03
    No. 2

    아, 반가워요. 여강님. 저 역시 제 소설 [황진이 돌아오다]에 수로부인을 황진이의 전생으로 해놓았을 정도로 좋아한답니다. 정말 반가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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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백도 15.07.23 188 5 1쪽
110 물보라 15.07.23 201 5 1쪽
109 홍시(紅柿) +1 15.07.22 222 8 2쪽
108 오해 15.07.22 176 6 1쪽
107 나비 +2 15.07.22 242 5 1쪽
» 수로(水路) +2 15.07.22 204 6 1쪽
105 밤손님 15.07.22 258 8 1쪽
104 해는 숨을 거둔 게 아니다 15.07.21 208 6 1쪽
103 앙금을 버리다 +2 15.07.20 242 6 1쪽
102 애인 15.07.19 139 5 1쪽
101 그냥 15.07.19 214 4 1쪽
100 오아시스 15.07.19 165 4 2쪽
99 소외에 대하여 2 15.07.18 126 4 1쪽
98 소외에 대하여 1 15.07.18 167 3 1쪽
97 너무 오래된 주문 15.07.17 110 4 1쪽
96 해당화가 피었습니다 15.07.17 138 5 1쪽
95 백로 15.07.16 224 4 2쪽
94 키스하고 싶은 여자 15.07.15 229 3 1쪽
93 어머니의 다리 15.07.15 214 4 1쪽
92 행복 찾기 +1 15.07.14 175 5 1쪽
91 나는 없습니다 +1 15.07.13 211 4 1쪽
90 겨울숲에서 山을 보내다 +1 15.07.13 125 6 2쪽
89 불나비 15.07.12 224 4 2쪽
88 해, 달무리 꽃 15.07.12 259 3 1쪽
87 다시, 일어서는 노을 +2 15.07.12 127 5 1쪽
86 질문 2 15.07.12 84 6 1쪽
85 질문 1 15.07.12 137 3 1쪽
84 사랑이 없어 슬픈 시 5 15.07.12 137 5 1쪽
83 사랑이 없어 슬픈 시 4 15.07.12 179 3 1쪽
82 사랑이 없어 슬픈 시 3 15.07.11 172 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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