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소용돌이치는 노란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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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소용돌이치는 노란 색깔
미완성인 채 골방에 처넣어버리고 너에게
들어가라 들어가라고 주문을 걸어대며
몸 껍질 벗고 벗기던 아픔도 묵살하는가.
속으로만 기어들며 할퀴어대는 어둠 속
쫓기듯 휘젓던 붓질에 반딧불 이는 소리
후다닥 꿈이라는 듯 솜뭉치 몸 일으킨다.
늘 철없는 구애가 여린 마음 찔렀을까봐
다시는 못 아물 상처로 남을까봐
눈시울 바들거리며 숨죽이고 들여다본다.
꿈에나 있을 그 일이 기어코 벌어지다니
네가 내게 걸어온 말을 내가 들었다니
진노랑 너의 메아리 불현듯이 나를 감싼다.
해 아래 헉헉거리며 목을 늘인 현기증에도
미치면 미쳤지 식을 수는 없노라하던 캔버스
찬란한 밀실, 입김이 슬픔처럼 번진다
- 작가의말
고흐의 소용돌이치는 노란 색깔
미완성인 채 /골방에/ 처넣어버리고/ 너에게//
들어가라/ 들어가라고/ 주문을/ 걸어대며//
몸 껍질/ 벗고 벗기던/ 아픔도/ 묵살하는가.//속으로만/ 기어들며/ 할퀴어대는/ 어둠 속//
쫓기듯/ 휘젓던 붓질에/ 반딧불/ 이는 소리//
후다닥/ 꿈이라는 듯/ 솜뭉치 몸/ 일으킨다.//늘/ 철없는 구애가/ 여린 마음/ 찔렀을까봐//
다시는/ 못 아물/ 상처로/ 남을까봐//
눈시울/ 바들거리며/ 숨죽이고/ 들여다본다.//꿈에나/ 있을 그 일이/ 기어코/ 벌어지다니//
네가 내게 /걸어온 말을/ 내가/ 들었다니//
진노랑/ 너의 메아리/ 불현듯이/ 나를 감싼다.//해 아래/ 헉헉거리며/ 목을 늘인/ 현기증에도//
미치면 미쳤지/ 식을 수는/ 없노라하던/ 캔버스//
찬란한/ 밀실, 입김이/ 슬픔처럼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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