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해골 물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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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불어 꽃이 떨어지더니 무덤이 되고
무덤 안에는 꿈의 시체가 누웠다.
해 아래서 꽃물을 먹는다.
원효대사가 해골 물을 달게 먹은 것처럼
골짜기마다 꽃 떨어지는 소리가
물소리처럼 애절하다
먹고 살기 바빠서
봄이 와도 꽃이 피는 줄 몰랐었다.
고달픈
인생살이 안에도 꽃은 피었고,
꽃잎무덤도 수없이 만들어졌던 것을
봄바람 불어 꽃이 떨어지더니 무덤이 되고
무덤 안에는 꿈의 시체가 누웠다.
해 아래서 꽃물을 먹는다.
원효대사가 해골 물을 달게 먹은 것처럼
골짜기마다 꽃 떨어지는 소리가
물소리처럼 애절하다
먹고 살기 바빠서
봄이 와도 꽃이 피는 줄 몰랐었다.
고달픈
인생살이 안에도 꽃은 피었고,
꽃잎무덤도 수없이 만들어졌던 것을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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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 재회 +4 | 16.05.29 | 323 | 6 | 1쪽 |
320 | 아버지 +4 | 16.05.29 | 332 | 5 | 1쪽 |
319 | 숲길 터널 +2 | 16.05.29 | 419 | 4 | 1쪽 |
318 | 작은 몸의 비애 +2 | 16.05.28 | 360 | 4 | 1쪽 |
317 | 동병상련에 빠져 +2 | 16.05.28 | 270 | 3 | 1쪽 |
316 | 고물자동차와 무면허사내 +2 | 16.05.27 | 390 | 3 | 1쪽 |
315 | 연못 위에 모과꽃이 +2 | 16.05.27 | 436 | 3 | 1쪽 |
314 | 묵모란 +2 | 16.05.27 | 340 | 3 | 1쪽 |
313 | 떠나가는 섬 +5 | 16.05.25 | 386 | 3 | 1쪽 |
312 | 꽃, 그 놀빛 언어 +8 | 16.05.25 | 519 | 3 | 1쪽 |
311 | 네 수신음조차 묻어버렸다 | 16.05.24 | 413 | 2 | 1쪽 |
310 | 봄, 기지개 +4 | 16.05.23 | 397 | 2 | 1쪽 |
309 | 고흐의 소용돌이치는 노란 색깔 +2 | 16.05.23 | 408 | 2 | 1쪽 |
308 | 손톱 끝에 울음이… +2 | 16.05.22 | 541 | 3 | 1쪽 |
307 | 내 그림의 파편 하나 +4 | 16.05.21 | 511 | 3 | 1쪽 |
306 | [평시조] 두 번째 이승을 수놓으며 +4 | 16.05.20 | 266 | 3 | 1쪽 |
305 | [손톱끝에 울음이...] 시인의 말 +4 | 16.05.20 | 345 | 3 | 4쪽 |
304 | 136. 희생이 있어야 참사랑(신작시집을 여기서 마칩니다.) +3 | 16.05.20 | 389 | 4 | 1쪽 |
303 | 135. 황진이 돌아오다 +3 | 16.05.19 | 451 | 3 | 1쪽 |
302 | 134. 환상체험이 걸린 벽은 | 16.05.18 | 455 | 2 | 1쪽 |
301 | ***꿈속에 사랑이(악보 포함) +2 | 16.05.18 | 511 | 3 | 1쪽 |
300 |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악보 포함) +4 | 16.05.18 | 437 | 3 | 1쪽 |
299 | 133. 허수아비 +8 | 16.05.17 | 370 | 4 | 1쪽 |
298 | 132. 행복이 깃든 하늘나라 천사 있는 곳 +5 | 16.05.16 | 502 | 4 | 1쪽 |
297 | ***그냥(프로필사진 관련) +4 | 16.05.16 | 470 | 3 | 1쪽 |
296 | 131. 행복은 여기 있지 +2 | 16.05.16 | 246 | 3 | 1쪽 |
295 | 130. 햇빛은 봄이라 나뭇가지 간질이고 +2 | 16.05.15 | 473 | 3 | 1쪽 |
» | 129. 해골 물 먹고 | 16.05.15 | 528 | 2 | 1쪽 |
293 | 128. 함초롬히 피어나 +5 | 16.05.14 | 468 | 4 | 2쪽 |
292 | 127. 한바다 저 무인도에서 나 혼자 버티기 +4 | 16.05.14 | 372 | 5 | 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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