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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님의 서재입니다.

사라지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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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악천후]
작품등록일 :
2016.04.23 17:58
최근연재일 :
2016.05.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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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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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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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장 박사의 죽음 3

DUMMY

3


돌아가는 길에 묘화부인은 장 박사의 차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찰관의 말대로 마을 외곽의 관목 숲에 처박혀있었다는 것이다. 도로와 숲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도랑에 박힌 차는 나무에 가려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더라고 했다.

경찰관은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며, 시골에서는 차가 없다고 마구 운전하면 안 된다고 했다. 길도 꼬불꼬불하고, 도로 정비가 잘 되어있지 않아 오히려 도시보다 사고가 잦다는 것이다. 비록 차끼리 충돌하는 사건은 적지만, 혼자서 도랑이나 논밭 등지로 나뒹구는 일이 많으니 조심하라는 말이었다.

묘화부인은 알았다고 경찰관의 말을 끊으며, 장 박사의 정확한 사인은 언제쯤 알 수 있는지, 만약 자살이라면 장례는 언제 치를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경찰관은 곧 연락을 주겠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연구소로 돌아온 묘화부인은 어떻게 하면 현수의 소재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머리를 짜냈다. 하지만 현수가 있을 만한 곳은 생각나지 않았다.

장 박사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묘화부인의 입장에서는 당혹스런 일이었다.

묘화부인은 장 박사에 관해선 모르는 것이 없다고 자신했다. 장 박사의 가족과 가족사는 물론이고 장 박사와 교류를 나누며 친분을 가진 사람들과 장 박사가 소유한 재산 같은 것에도 묘화부인의 손길이 미치고 있었다. 특히, 재산에 관해서는 소유든 임대든 모든 부분에서 묘화부인에게 일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장 박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묘화부인이고 보면, 장 박사가 현수를 데리고 간 곳이 어디인지 짐작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서운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아무리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 보아도 현수가 있을 만한 곳은 떠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생각해보면, 장 박사가 트로피로 현수의 머리를 타격한 사건은 우발적인 것이 분명했다. 장 박사같이 노련하고 똑똑한 사람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곤 하지만 묘화부인 앞에서, 그것도 장식장에 들어있던 청동트로피로 현수를 가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평소 알고 있는 장 박사라면 그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았을 것이다. 백번 양보해서 현수가 갑자기 떠난다는 말에 충동적으로 사건을 저지른 것이라 할지라도 현수를 데려갈 곳을 미리 섭외해 놓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현수가 장 박사 앞에 나타난 것은 불과 나흘 전이었고, 그 동안 장 박사는 줄곧 현수나 묘화부인과 함께 있었다. 물론 명암 법사와의 만남을 위해 나간 적은 있지만 그때 어떤 곳을 마련해두었으리라곤 생각할 수 없었다. 명암이 살고 있는 곳까지의 거리를 계산해보았을 때 장 박사가 장소를 섭외하고 명암에게 갔다 올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던 것이다.

게다가 현수를 데리고 갔을 법한 장소는 결코 일반적인 장소는 아닐 것이다. 폭력적인 방법으로 납치하다시피 장 박사의 손에 끌려간 현수가 저항할 것은 불을 보듯 빤한 일이었고, 소리를 지른다든가 하면 장 박사의 소행이 드러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선 갑자기 나타난 낯선 차와 사람들의 모습이 쉽게 눈에 띌 것이 분명했다. 때문에 묘화부인은 현수가 인적이 드문 곳에 감금되어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묘화부인이 현수의 소재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고심하고 있는 사이 시간은 흘러 밤이 되었고, 경찰로부터 연락이 왔다. 장 박사는 익사에 의한 사망이 분명하고 정황 증거로 미루어 자살로 결론 냈다는 것이다.

묘화부인은 알았다고 하며 장 박사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시신을 인수하여 가까운 장례식장에 모셨다. 그리고 장 박사와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장 박사의 부고를 알렸고, 신문의 부고 란에도 광고를 실었다.

그로부터 2박3일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상주가 없던 장 박사이기에 묘화부인은 상주노릇에다 조문객들을 접대하느라 바빴다.

꼬박 사흘 동안 밤을 새운 묘화부인은 평소 장 박사의 뜻에 따라 시신을 장 박사의 모교 대학병원에 기증하는 것으로 장례절차를 마무리했다.

장 박사를 대학병원으로 보내던 그날 묘화부인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따랐다.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이 저리도록 아파오는 고통을 감내할 수 없었다.

장 박사를 보내고 난 묘화부인은 만 하루를 시체처럼 잠만 잤다. 그리고 다음날 변호사사무실을 찾았다. 장 박사의 유서를 개봉하는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 자리에는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정장차림의 두 사람이 참석해있었다.

묘화부인이 아는 바로는 장 박사가 졸업한 대학의 부속병원 관계자들이었다. 사십대로 보이는 남녀는 검은색 옷차림을 하고 슬픈 낯빛으로 소파에 몸을 깊숙이 묻고 있었다.

묘화부인은 그들에게 눈인사를 하고 변호사가 권하는 그들 맞은편에 앉았다.

“모두 오신 것 같으니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지환 박사님은 생전에 저를 유언집행자로 삼아 유서를 작성해 놓으셨습니다. 그 증명서는 앞서 나눠드린 서류가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변호사의 말에 묘화부인과 남녀가 변호사에게 전달받은 서류를 살폈다. 장 박사의 필체로 김성철 변호사를 유언집행자로 정한다는 사실이 서명과 함께 기재되어 있었다.

“······하며, 묘화부인 이장숙에게 현재 ‘장지환 정신의학연구소’로 사용 중인 D시 ○○동 ××번지 소재의 집과 부속 토지를 상속한다. 또한 G군 소재 토지 1300평과 그에 딸린 부속건물도 이장숙에게 상속한다. 나머지 ······는 H대학병원에 상속하여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변호사가 장 박사의 유서를 읽은 동안 묘화부인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에게 상속한다는 G군 소재 토지에 관해서는 처음 들어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 있었나하고 생각하는데, 토지에 딸린 부속건물이 있다는 말에 다시 한 번 놀라고 말았다. 묘화부인이 모르는 장 박사의 소유물, 분명했다. 그곳에 현수가 갇혀있을 것이다. 묘화부인은 당장이라도 사무실을 박차고 나가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변호사가 긴 유서를 읽고 묘화부인과 대학병원 관계자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모두들 유서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질문사항이 있는지에 관해 물은 것이다.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유서의 내용에 의문사항이 없다는 것을 알렸다.

“그럼, 이것으로 장지환 박사의 유언이 제대로 집행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여기 서명해 주십시오.”

서명을 하고 대학병원 관계자들이 변호사와 악수한 뒤 묘화부인에게 고개를 숙이며 장 박사의 사망에 유감을 표명했다. 더불어 장 박사의 아낌없는 기부와 의학에 대한 헌신은 길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묘화부인은 아무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듣는 둥 마는 둥 인사를 하고는 그들이 사무실을 나가자 변호사에게 G군에 위치해 있다는 상속토지의 위치에 관해 물었다. 변호사의 설명을 들은 묘화부인은 서둘러 G군으로 향했다.

과연 그곳에 낡은 건물하나가 있었다. 군데군데 금이 가있고, 녹이 슬어있고, 색이 바래있었다. 지붕의 반은 파손되어 무너져 있었다.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폐가였다.

마당까지 차가 드나들 수는 있었지만, 수풀이 가득하고 길이 험했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가였다.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동안 시골의 인구는 급속도로 감소했고, 그 때문에 시골 곳곳엔 폐가가 된 곳이 많았다. 이곳도 그런 곳인 모양이었다.

묘화부인은 조심스레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은 난장판이었다. 건물 안엔 잡동사니들로 가득했고, 거미줄이 사방에 뻗쳐있었다. 퀴퀴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묘화부인은 코를 움켜쥐고 구석구석 살폈지만 어디서도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최근에 사람의 발길이 닿았다는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묘화부인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여기라면, 자신도 모르는 장 박사 소유의 건물이라면 현수가 감금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이곳은 최근 몇 년간 사람이 드나든 흔적이 없었다.

실망한 묘화부인은 건물 밖으로 나와 한숨을 내쉬며 주변 환경을 둘러보았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멀리서 모내기에 여념 없는 농부들의 모습이 보였다.

잠시 풍광을 감상하던 묘화부인이 결국 현수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차에 오르려던 순간 묘화부인의 눈에 바퀴자국이 보였다. 그것은 분명 승용차의 바퀴자국이었다.

“이곳이 맞았어.”

묘화부인은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리고는 바퀴자국을 살폈다. 며칠 전 내린 비로 자국이 희미해지긴 했지만 분명 자동차 바퀴자국이 맞았다.

묘화부인은 자신이 놓친 것이 없는지 다시 한 번 면밀히 주변을 탐색했다. 그리고 건물 뒤편의 오래되고 파손된 농기구들이 누군가의 손에 의해 옮겨졌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묘화부인은 급히 농기구들을 치웠다. 그러자 그녀의 눈앞에 단단하게 닫힌 철문이 나타났다.

철문을 발견한 묘화부인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마음을 안정시켰다. 철문은 깨끗했다. 얼룩이 묻어있긴 했지만 사람의 손을 탄 흔적이 보였다.

묘화부인은 철문을 열기 위해 힘을 써 보았다.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자물쇠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있다며 열쇠구멍으로 보이는 작은 구멍 하나뿐이었다.

묘화부인은 열쇠구멍으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오직 어둠뿐이었다.

“현수 씨! 현수 씨!”

묘화부인은 목청을 높여 현수를 불렀다. 하지만 아무런 인기척이나 반응이 없었다.

“현수 씨! 아무도 없어요? 현수 씨! 저 묘화에요. 여기 있으면 대답 좀 해보세요.”

묘화부인이 있는 힘껏 소리쳐 부르며 철문을 두드려보았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반응도 없었다. 자신이 잘못 짚은 것은 아닌가싶었지만 묘화부인은 현수가 여기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육감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었다.

묘화부인은 철문을 열기 위해 주변에 널려있는 녹슨 농기구를 들어 두드리고 밀고, 당기기를 반복했지만 소용없었다.

철문은 마치 은행의 최신형 금고처럼 완벽한 보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결국 묘화부인은 사람을 부르기로 했다. 하지만 선뜻 연락하지 못했다. 어디로 연락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 업자를 부르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119에 연락하기도 그랬다.

현수가 없다면 상관없지만 현수가 발견되면 어떤 오해를 살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니, 오해는 상관없었다. 다만 전후 사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아무리 속이려 해도 결국엔 밝혀질 것이 빤하기 때문이다. 그럼 돌아가신 장 박사의 명예에 치명적인 손상이 생길 수도 있는 일이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묘화부인은 마냥 시간을 허비할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현수가 살아있을지 아닐지도 모르는 판에 한시라도 빨리 현수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고심하던 묘화부인은 결국 장 박사를 따르던 사람들을 부르기로 했다. 그들이라면 쓸데없는 말이 나돌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들은 묘화부인처럼 장 박사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었다. 장 박사 덕에 죽음의 유혹과 정신적 고통 속에서 벗어나 보통 사람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었고, 각자의 위치에서 제법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이었다. 매년 명절 때마다 장 박사를 방문해 문안을 드리고 생일이나 기념일이면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정을 돈독히 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이라면 믿을만했다.

묘화부인은 그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구구한 사정은 말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도 없었다. 장 박사의 일이라면 이유도 묻지 않고 열일 다 제치고 나설 사람들이었다. 이번 장례식에도 이들의 도움이 컸다. 이들이 없었다면 묘화부인으로서는 견뎌낼 수 없었을지도 몰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왔다. 그들 중에 용접공이 있었다. 용접공이 철문을 자르는 동안 묘화부인의 가슴은 콩닥콩닥 뛰었다. 현수가 있기를 바라며, 제발 살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철문이 잘려나가고 지하실로 통하는 계단이 나타났다. 지하실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풍겨왔다. 절로 코를 움켜쥐고 말았다.

묘화부인이 두려운 마음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자 다른 사람이 조심스레 지하실로 들어섰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냄새는 더욱 지독했다.

처음엔 지하실 내부의 모습이 어둠에 휩싸여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내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눈에 침대에 묶여있는 현수의 모습이 들어왔다.

처음 현수를 본 사람은 화들짝 놀라 나직하게 비명을 질렀다. 현수가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현수의 맥박을 확인하고 미약하지만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는 서둘러 병원으로 옮겼다.

현수를 본 묘화부인은 오열을 하며 쓰러졌다. 최근 들어 묘화부인에게 생긴 일들로 몸이 많이 약해져있었다. 현수와 함께 묘화부인도 병원으로 실려 갔다.

묘화부인은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아 깨어났지만 현수는 정신을 차리는데도 이틀이 걸렸다.

현수를 병원에 데려간 사람들은 혹시라도 병원 측에서 물어보면 우연히 노숙자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데려왔다고 하기로 입을 맞춘 상태였다. 다행히 사정을 물어보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손을 쓸 수 없을 뻔했다고 말할 뿐이었다. 더불어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있을 수 있었는지 신기할 뿐이라고, 이 상태로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현수가 병원에서 며칠을 보내며 회복세에 들어서자 묘화부인은 안도의 한숨을 나직하게 내쉬었다. 현수를 보는 묘화부인의 마음엔 미안함과 함께 안타까움과 가슴 저림이 무수히 교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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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천도재 1 16.05.08 390 4 11쪽
31 죄와 벌 3 16.05.07 417 4 12쪽
30 죄와 벌 2 16.05.07 403 4 13쪽
29 죄와 벌 1 16.05.07 386 4 12쪽
28 퇴마의식 2 16.05.05 482 3 16쪽
27 퇴마의식 1 16.05.05 408 4 14쪽
26 제발! 재발? 몽유병? 2 16.05.04 443 4 13쪽
25 제발! 재발? 몽유병? 1 +1 16.05.04 518 5 11쪽
24 다시 일상으로 16.05.03 653 4 13쪽
» 장 박사의 죽음 3 16.05.02 417 4 14쪽
22 장 박사의 죽음 2 16.05.02 372 4 13쪽
21 장 박사의 죽음 1 16.05.02 410 4 14쪽
20 악몽 2 16.05.01 525 4 11쪽
19 악몽 1 16.05.01 438 4 11쪽
18 숨겨진 과거 2 16.04.30 298 5 17쪽
17 숨겨진 과거 1 16.04.30 356 4 12쪽
16 장 박사의 변화 2 16.04.29 494 4 12쪽
15 장 박사의 변화 1 16.04.29 41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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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시간이 되었어. 2 16.04.28 474 6 12쪽
12 시간이 되었어. 1 16.04.28 402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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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몽마? 1 16.04.27 542 8 12쪽
9 묘화부인 16.04.26 493 4 14쪽
8 기이한 경험 2 +3 16.04.25 613 5 14쪽
7 기이한 경험 1 +1 16.04.25 504 7 11쪽
6 장 박사와 최면요법 3 +1 16.04.24 461 6 14쪽
5 장 박사와 최면요법 2 +1 16.04.24 416 4 10쪽
4 장 박사와 최면요법 1 +1 16.04.24 507 4 13쪽
3 발단 그리고 전개 2 +1 16.04.23 548 7 11쪽
2 발단 그리고 전개 1 +1 16.04.23 578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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