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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님의 서재입니다.

사라지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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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악천후]
작품등록일 :
2016.04.23 17:58
최근연재일 :
2016.05.14 17:03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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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81
추천수 :
172
글자수 :
202,332

작성
16.05.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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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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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다시 일상으로

DUMMY

묘화부인의 얘기를 들은 현수는 장 박사가 죽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렇게 되었군요. 장 박사님이 돌아가시다니······.”

현수는 침울한 낯빛으로 장 박사의 얼굴을 떠올렸다. 자신을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간 장 박사지만 원망이나 미움보다 안타까운 감정이 더했다.

“장 박사님이······. 자살을 하셨군요. 왜 그러셨을까요?”

서글픈 목소리로 물어보는 현수의 얼굴엔 슬픔이 가득했다. 모든 것이 제 탓인 양 생각되었다. 애초부터 자신이 장 박사를 찾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란 생각에 가슴이 미어졌다.

“장 박사님······.”

현수는 나직하게 장 박사를 불러보았다. 현수는 이미 장 박사가 자신에게 행한 일을 잊었다. 장 박사가 갑자기 왜 그런 식으로 변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장 박사 나름대로 뭔가 이유가 있겠거니 생각했다.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왜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 저도 궁금해요. 옆에 계시다면 물어보고 싶어요.”

장 박사가 떠올랐는지 묘화부인이 눈물지었다. 현수는 가만히 묘화부인의 손을 잡아주었다. 따스한 온기가 느껴졌다. 현수는 묘화부인이 마치 어머니와 같이 느껴졌다.

한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묘화부인이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물었다.

“현수 씨. 몽유증상은 어떤가요?”

“아, 그거요. 이젠 사라진 것 같아요. 박사님이······. 그러니까 그곳에 있을 때부터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처음엔 묶여있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이젠 깨끗하게 나은 것 같아요.”

현수는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지하실에 갇혀 일주일을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밝고 쾌활했다. 다만 얼굴빛이 거뭇거뭇하고 마른 것이 흠이었지만 곧 나아질 테니 걱정할 건 아니었다.

“잘됐군요. 정말 잘됐어요.”

묘화부인은 자신의 일이라도 되는 양 기뻐해주었다.

“고맙습니다.”

“그럼 이제 어쩔 생각이세요?”

“병원을 나서는 대로 다시 본래의 삶으로 돌아가야죠. 꿈만 같아요.”

“그래요······. 잘 되길 빌게요.”

묘화부인은 힘이 없어보였다. 그렇기도 할만 했다.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던 장 박사가 죽고 없으니 힘이 빠지는 것도 당연했다.

“자주 놀러 올게요. 그래도 되죠?”

현수의 말에 묘화부인의 안색이 펴졌다.

“그래요? 정말 그럴래요? 전 언제라도 좋아요. 꼭 놀러오세요.”

“네, 그럴게요.”

그로부터 현수는 일주일을 더 병원에 머물렀다. 그동안 묘화부인은 거의 병원에서 살다시피 했다.

묘화부인은 현수의 몸이 좋아짐에 따라 함께 웃으며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장 박사를 잃은 슬픔에서 많이 벗어난 듯 보였다. 퇴원하던 날 한층 밝아진 얼굴로 현수를 배웅하는 묘화부인을 보니 현수의 기분도 좋아졌다. 장 박사가 그렇게 된 것이 못내 아쉽고 가슴 아픈 일이긴 하지만 현수로선 애초 목적한 바대로 병증도 사라지고 어머니와 같은 묘화부인과도 친분을 쌓았으니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건강까지 되찾았으니 더할 나위 없었다.

묘화부인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자신의 영혼의 짝과도 같았던 장 박사의 죽음이 너무도 큰 시련이자 상처였지만 시간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오래전 잃은 아들을 만난 것처럼 현수와의 유대관계가 깊어져 장 박사를 잃은 슬픔을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었다.

“현수 씨. 잘 가요. 꼭 놀러 오세요.”

“예, 꼭 뵈러 올게요. 건강하시고 식사 거르지 마세요.”

묘화부인과 헤어진 현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집을 떠난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현수는 자취방으로 갈까, 아버지 집으로 갈까 망설이다 결국 아버지 집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휴대전화를 보니 새어머니에게서 몇 통의 부재중전화가 와 있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떠올린 생각들이 현수를 그곳으로 향하도록 만들었다. 갑작스런 현수의 방문에 가족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거의 3개월만의 방문이었다. 설 명절에 들리고는 처음이었다.

“왔냐?”

아버지는 여전히 무뚝뚝했다.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그래.”

“어서 들어와. 잘 왔어.”

새어머니는 현수를 반겨줬다.

“몇 번 연락했었는데······. 바빴던 모양이지?”

“예.”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투는 여전히 무뚝뚝하게 나왔다. 현수는 새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형!”

진수가 반갑게 뛰어나오며 현수의 품에 안겼다.

“잘 있었어? 어디 아픈 곳은 없었고?”

“응.”

진수를 안은 현수의 얼굴엔 꽃이 활짝 피었다.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들어가자. 아직 식전이지?”

“예.”

현수가 집에 들어가자 현수의 또 다른 동생 진철이 현수를 힐끔 쳐다보았다. 새어머니가 데리고 들어온 동생이었다. 현수는 ‘잘 있었니?’라고 인사를 했지만 진철은 고개를 까딱하고는 제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아니, 제가······. 미안하구나.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러니 네가 이해하렴.”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

현수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차를 마셨다. 진수가 왜 그동안 오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웃음으로 얼버무리고 말았다. 새어머니는 바쁘더라도 자주 오라고 말했다. 현수는 알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어머니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현수의 말에 새어머니는 물론 아버지까지도 놀란 듯 보였다.

“미안해요. 그동안 힘들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어, 어머니······.”

현수는 힘겹게 말을 맺었다. 어머니라는 말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지, 지금 뭐라고 했니?”

새어머니는 놀라 현수를 바라보았다. 아버지도 담배에 불을 붙이려다가 흠칫한 표정으로 현수를 돌아봤다.

“어, 어머니라고 했어요. 그동안 철없이 굴었던 거 사죄드릴게요. 정말 미안해요.”

“아, 아니다. 네가 미안할 것이 뭐있니. 다 내가 못난 탓이지. 그래도 이렇게······. 이렇게 불러주니 너, 너무 고맙구나. 고마워. 이젠 죽어도 원이 없겠어.”

새어머니는 목이 메는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울먹이면서 더듬더듬 말을 꺼내고는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새어머니는 기다렸을 것이다. 언제고 현수가 마음을 열고 자신을 받아줄 날을······. 그런 날이 이렇게 갑자기 찾아올 줄은 그녀 자신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기쁜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런 소리 마세요. 죽긴 왜 죽어요. 앞으로 가족끼리 재미나게 살아봐요. 어머니.”

말을 하면 할수록 입에 붙었다. 어느덧 어머니란 말이 쉽게 나왔다.

그날 밤 현수는 새어머니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많은 얘기를 했다. 그동안 서운했던 감정과 오해했던 감정들을 추스르고 앞으로의 행복한 삶을 설계해나갔다.

다음 날 현수는 K시에 있는 자취방으로 돌아갔다. 가는 길에 새어머니가 반찬거리를 가득 준비해주었다. 자취방은 여전했다. 오랫동안 살았던 탓에 주인아줌마가 현수가 없는 동안에도 수시로 청소를 해둔 모양이었다.

현수를 본 주인아줌마는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마치 죽은 사람이 되살아 돌아온 것처럼.

일주일 정도 집을 비우겠다며 떠난 현수가 무려 한 달 만에 나타났으니 그럴 만도 했다. 주인아줌마 입장에서는 시간이 흘러도 나타나지 않는 현수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현수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여러 차례 걸어보았지만 받지 않아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을 하던 차에 이렇게 현수가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니 너무도 반가웠던 것이다.

그동안 현수가 나타나지 않자 실종신고를 할까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전에도 2,3주씩 연락 없이 집에 오지 않은 적도 있었기에 신고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걱정하는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무려 10년을 넘게 같은 자취방에서 살다보니 주인아줌마는 현수를 자식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현수도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가 아닌 가족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죄송해요. 아줌마. 괜한 걱정을 끼쳐드렸네요.”

“아니야.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니 되었다. 방은 내가 시간 날 때마다 청소했어. 이불도 빨아놨고. 피곤할 텐데 좀 쉬어.”

“고맙습니다.”

주인아줌마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도 고마웠다. 짐을 푼 현수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친근한 안락함에 금세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다음날 현수는 회사를 찾아갔다.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현수를 보고 사람들은 적잖이 놀란 듯했다. 회사에서는 이미 현수를 퇴직 처리한 후였다. 퇴직금까지 현수의 월급 통장으로 입금한 후였다. 당연한 일이었다. 어느 회사가 한 달 가까운 시간을 무단결근한 직원을 그대로 두겠는가. 현수도 익히 예상하고 있던 일이었다.

하지만 현수는 돌아왔다. 잘못을 사죄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간청했다. 다행히 현수가 회사에서 평판도 좋은 편이었고, 실적도 좋았던 터라 과장과 부장의 건의로 사장은 용단을 내려 현수에게 다음 주부터 출근하라고 허락했다. 대신 이전과 같은 대우는 해줄 수 없다고 했다. 신입사원과 똑같은 연봉 및 직위도 괜찮다면 그렇게 하라고 했다.

현수는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겠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회사를 나왔다.

다음에 할일은 지은이와의 만남이었다. 지하실에서 나와 병원에 있는 동안에도 현수는 여러 차례 지은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지은이는 받지 않았다.

현수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만나고 싶었다. 꼭 만나서 오해를 풀고 싶었다.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지 못한다 할지라도 만나서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하지만 여전히 지은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니, 이제는 전화번호마저 바꾼 모양이었다.

현수는 지은이의 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지은이는 이미 이사하고 없었다. 무엇 때문에 이사까지 한단 말인가. 현수는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아무리 자신이 밉다고 해도, 전화번호를 바꾼 것까지는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이사까지 했다는 것엔 현수도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현수는 지은이의 직장을 찾아가야 했다. 다행히 직장은 옮기지 않은 모양이었다. 지은이의 직장동료로 보이는 사람에게 지은이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면 지은이가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부득이 지은이의 친구 이름을 빌렸다.

지은이는 곧 나왔다. 건물 밖으로 나온 지은이 두리번거리는 것을 본 현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지은이는 아직 현수를 발견하지 못한 듯했다. 현수가 눈앞에 다다를 때까지도 알아채지 못했다. 지은이의 모습은 여전했다. 여전히 예쁘고 화사했다.

“지은아······.”

현수의 모습을 본 지은이는 콧방귀를 뀌며 몸을 돌렸다. 현수는 돌아서는 지은이의 손목을 잡았다.

“놔!”

지은이는 앙칼지게 소리치며 매섭게 뿌리쳤다. 예상치 못한 지은이의 행동에 현수는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지은아······.”

“다신 찾아오지 마. 꼴도 보기 싫으니까.”

“지은아! 내 말 좀 들어봐.”

“됐어. 듣고 싶지 않아. 다신 오지 마. 또 찾아오면······. 경찰 부를 거야.”

지은이는 매몰차게 말하고는 돌아섰다. 차가운 눈빛, 그것은 경멸과 조소가 담긴 눈빛이었다.

현수는 그 앞에서 아무 말도,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다. 지은이가 사라지고 난 뒤에도 한참동안 멍한 시선으로 그녀가 들어간 문을 쳐다보며 바보처럼 서 있었다.

그걸로 끝이었다. 더 이상 지은이와의 인연은 이어지지 못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을 털어놓지 못했다는 사실과 그날, 지은이가 현수를 만났다고 주장하는 그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영원히 알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날 이후로 몇 달 동안 현수의 삶은 평안을 되찾았다. 그 일이 일어나기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새어머니와의 관계가 개선되었다는 이득을 얻었다면 지은이와의 관계가 끝났다는 손해를 보았다.

하지만 현수는 괜찮았다. 평소 낙관적인 성격이었던 현수로선 앞으로 모든 것이 잘 될 거라고, 그러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일어났던 그 일, 이유도 모르고 어떻게 해결되었는지도 모를 그 몽유증세가 사라졌다는 것만으로도 삶의 활력이 되었다. 게다가 가끔씩 꾸던 악몽, ‘시간이 되었다.’며 손짓하던 그들의 꿈도 더 이상 꾸지 않게 되었다.

현수는 생각했다. 한바탕 꿈을 꾼 것이라고, 몹쓸 악몽을 꾼 것이라고······. 그런데······.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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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천도재 1 16.05.08 390 4 11쪽
31 죄와 벌 3 16.05.07 416 4 12쪽
30 죄와 벌 2 16.05.07 402 4 13쪽
29 죄와 벌 1 16.05.07 386 4 12쪽
28 퇴마의식 2 16.05.05 481 3 16쪽
27 퇴마의식 1 16.05.05 408 4 14쪽
26 제발! 재발? 몽유병? 2 16.05.04 443 4 13쪽
25 제발! 재발? 몽유병? 1 +1 16.05.04 517 5 11쪽
» 다시 일상으로 16.05.03 653 4 13쪽
23 장 박사의 죽음 3 16.05.02 416 4 14쪽
22 장 박사의 죽음 2 16.05.02 372 4 13쪽
21 장 박사의 죽음 1 16.05.02 410 4 14쪽
20 악몽 2 16.05.01 525 4 11쪽
19 악몽 1 16.05.01 438 4 11쪽
18 숨겨진 과거 2 16.04.30 297 5 17쪽
17 숨겨진 과거 1 16.04.30 356 4 12쪽
16 장 박사의 변화 2 16.04.29 493 4 12쪽
15 장 박사의 변화 1 16.04.29 415 4 12쪽
14 시간이 되었어. 3 +1 16.04.28 399 9 11쪽
13 시간이 되었어. 2 16.04.28 474 6 12쪽
12 시간이 되었어. 1 16.04.28 401 7 11쪽
11 몽마? 2 16.04.27 459 5 12쪽
10 몽마? 1 16.04.27 541 8 12쪽
9 묘화부인 16.04.26 493 4 14쪽
8 기이한 경험 2 +3 16.04.25 613 5 14쪽
7 기이한 경험 1 +1 16.04.25 504 7 11쪽
6 장 박사와 최면요법 3 +1 16.04.24 460 6 14쪽
5 장 박사와 최면요법 2 +1 16.04.24 416 4 10쪽
4 장 박사와 최면요법 1 +1 16.04.24 506 4 13쪽
3 발단 그리고 전개 2 +1 16.04.23 548 7 11쪽
2 발단 그리고 전개 1 +1 16.04.23 578 6 13쪽
1 기이한 청년 +3 16.04.23 710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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