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악천후』 님의 서재입니다.

사라지는 남자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공포·미스테리

완결

[악천후]
작품등록일 :
2016.04.23 17:58
최근연재일 :
2016.05.14 17:03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6,699
추천수 :
172
글자수 :
202,332

작성
16.04.26 09:11
조회
493
추천
4
글자
14쪽

묘화부인

DUMMY

현수는 꿈을 꿨다. 수백, 수천의 원귀들이 현수의 뒤를 쫓고 있었다.

‘시간이 되었어. 지금이야. 가야 돼. 시간이 되었어. 가자. 어서 가자.’

원귀들이 음산한 목소리로 소리치며 현수의 팔다리를 붙잡고 끌어당겼다. 현수는 발버둥 치며 원귀들에게서 벗어나려 애를 썼지만 헛수고였다.

‘시간이 되었어. 바로 지금이야. 가자. 어서 가자.’

“안 돼! 제발, 제발 날 놔줘!”

현수는 울부짖으며 몸부림쳤지만 우악스런 원귀들의 손아귀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

현수의 급박한 목소리에 놀란 묘화부인이 방으로 들어왔다. 현수는 식은땀을 흘리며 “안 돼! 안 돼!”를 연발하며 무언가에서 벗어나려는 듯 허공에 팔을 휘저으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현수 씨! 현수 씨 정신 차려요.”

묘화부인이 현수의 몸을 흔들었다.

“헉!”

막힌 숨을 토해내듯 비명과 함께 현수가 정신을 차렸다. 현수의 몸은 땀으로 흥건했다. 아직도 꿈속의 공포가 남아있는지 거친 호흡을 내뱉었다. 묘화부인은 현수의 옆에 앉아 가만히 현수를 끌어안았다.

“괜찮아요. 이제 괜찮아요. 진정해요.”

현수는 묘화부인의 품에 어린애처럼 안겼다. 묘화부인의 품속은 어머니의 그것과 다름없이 평온하고 안락했다. 현수가 어느 정도 진정된 듯 보이자 묘화부인이 물을 떠왔다.

“자, 물 좀 마셔요.”

현수는 묘화부인이 건네는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고맙습니다.”

“이제 좀 쉬어요. 현수 씨가 잠들 때까지 곁에 있어 줄게요.”

묘화부인의 정이 듬뿍 담긴 음성을 들으며 현수는 다시 침대에 누웠다.

“자장, 자장, 우리 아가······. 자장, 자장, 잘도 잔다. 자장, 자장······.”

묘화부인의 자장가를 들으며 현수는 깊고도 편안한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편안하고 달콤한 잠이었다.

현수가 잠에서 깨었을 때는 이미 해는 지고 어둠이 짙게 내려 있었다. 현수는 개운한 기분을 느끼며 거실로 내려갔다. 마침 주방에서 나오던 묘화부인을 발견했다.

“일어났군요. 안 그래도 식사준비가 끝나서 깨우러가는 중인데 잘됐네요. 해물 탕을 끓였는데 좋아할지 모르겠네요.”

“해물 탕이요? 물론 좋아합니다.”

주방에선 얼큰한 해물 탕 향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박사님은 어디 가셨나요?”

“예, 누굴 좀 만나신다고 늦을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신경 쓰지 마시고 따뜻할 때 드세요.”

“예. 고맙습니다.”

묘화부인이 해물 탕을 한 가득 떠서 현수에게 내밀었다.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현수는 해물 탕에 밥을 두 그릇이나 먹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 산책을 나갔다. 묘화부인도 동행했다.

전원주택단지는 한산했다. 저녁식사시간이라 그런지 집집마다 불이 켜져 있고 가끔씩 웃음소리가 흘러나왔지만, 거리에 오가는 사람이 드물었다.

현수와 묘화부인은 단지 내에 조성된 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공원은 고요했다. 가로등 불빛만이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여기 좀 앉을까요?”

두 사람은 공원 한가운데 작은 냇가의 벤치에 앉았다. 현수는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장 박사님과는 어떤 사이신지······.”

실례되는 질문이라 여겼는지 말꼬리를 흐리고 말았다.

“글쎄요. 어떤 사이라고 해야 하나······.”

묘화부인은 나직하게 웃으며 잠시 가로등 불빛에 시선을 두었다. 현수는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이윽고 묘화부인이 입을 열었다.

“저도 현수 씨처럼 박사님의 환자였어요. 그때 저는 아이를 잃고 우울증에 시달렸지요. 결국 남편과 이혼을 하고 자살을 시도했었죠. 그리고 그때 박사님을 만났어요.”

묘화부인은 옛 생각이 나는지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이었다.

“박사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저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묘화부인의 본명은 이장숙이다. 이장숙은 여느 여인처럼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러한 이장숙의 삶에 시련이 닥쳐온 것은 그녀가 결혼한 지 5년이 다 되어갈 무렵이었다.

결혼한 지 5년이 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이장숙 부부에게 큰 문제는 없었다. 금슬도 좋고, 비록 작지만 남편의 사업도 번창하고 있었다. 활동적인 성격의 이장숙은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었다가 결혼생활 5년이 되자 집에만 있는 것이 좀이 쑤셔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한 터였다.

그녀는 본래 인테리어디자이너였는데, 선후배, 친구들과 함께 작은 인테리어회사를 설립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일은 힘들었지만 매일매일이 즐거운 나날이었다.

그러던 중 그녀가 임신을 했다. 5년 동안 갖은 노력을 기울여도 생기지 않던 아이가 덜컥 들어선 것이다. 당연히 기쁘고 행복해야 했지만 한편으론 뭔가 거리낌이 남았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였지만, 회사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가 들어서자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남편이나 시부모는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 있으라고 했지만, 이장숙으로서는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남편과 시부모를 어렵게 설득하였다. 남편과 시부모는 간곡하게 부탁하는 이장숙의 바람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것이 어쩌면 잘못된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훗날 남편과 시부모는 그때의 일을 두고두고 후회했다. 그것은 비단 그들뿐만 아니라 이장숙에게도 후회되는 일이었다. 평생에 걸쳐 절대 잊을 수 없는 최악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임신 3개월의 이장숙은 바쁜 회사일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했고, 제때 제대로 된 식사도 하지 못했다. 게다가 회사 일로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불면증세가 생겼고, 잦은 복통에 시달렸다.

그렇지만 이장숙은 자신의 일을 그만두고 싶어 하지 않았다.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고 싶어 했다. 남편은 걱정스런 마음에 몇 번이나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쉴 것을 종용했지만, 이장숙의 뜻이 너무 완고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어느덧 출산시기가 다가왔다. 그리고 이장숙이 기획한 프로젝트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날도 이장숙은 늦은 밤까지 사무실에 앉아 막바지에 다다른 프로젝트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따끈한 차를 마시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던 이장숙은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꼈고, 그녀의 하복부에서 불에 덴 것 같은 고통이 느껴졌다. 뒤를 이어 하혈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어떻게든 남편에게 연락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고통을 견뎌내지 못하고 실신하고 말았다. 때마침 지갑을 놓고 간 사무실 동료가 돌아와 그녀를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그날 그녀는 아이를 사산했다. 다행히 그녀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그 일로 이장숙의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그녀는 아이를 사산했다는 사실, 그것이 자신의 탓이라는 생각에 깊은 슬픔과 죄책감을 느꼈다. 그녀는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 받으며 우울증에 시달렸다. 급기야 자살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남편이 제때 발견하여 죽음만은 면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오히려 남편을 원망했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였다. 자신의 헛된 욕심으로 세상 빛을 보지도 못하고 죽어버린 아이에게 너무 죄스러워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결국 그녀의 히스테릭과 우울증에 기인한 정신분열적 행동으로 인해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정신요양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거기에서 장지환 박사를 만났다.

당시 장지환 박사는 어린 아들이 물놀이를 갔다가 익사사고를 당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터라 아이를 잃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이장숙을 잘 이해했고 다른 환자들 보다 더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둘의 유대관계는 차츰 심화되었다. 장지환 박사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이장숙을 치료하는 것으로 위안 삼았다. 장지환 박사의 열성적인 치료로 이장숙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섰다. 더불어 아들을 잃고 힘들어하던 장지환 박사도 이장숙과의 교감을 통해 아들을 잃은 슬픔을 천천히 희석시켜 가고 있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장지환 박사가 자신만의 연구소를 차려 독립했을 때, 이장숙이 비서로서 따라온 것이었다.

“그렇군요. 두 분 모두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군요. 진심으로 유감입니다.”

“고마워요.”

눈가에 맺힌 이슬을 훔쳐내며 묘화부인이 억지스레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런데······. 묘화부인이란 이름은 어떻게 얻게 된 것입니까?”

현수는 이장숙이 묘화부인이 된 사연이 궁금했다.

“그건 아주 우연한 기회에 그렇게 되었어요. 오늘 박사님이 만나러 가신 그분이 지어주신 이름이죠. 전 이제 이장숙이란 이름은 버렸어요. 전 묘화라는 이름이 좋아요.”

묘화부인이 들려준 사연은 이러했다.

“이런 말이 어떨지 모르지만 그분은 참 신통한 분이세요.”

그분이란 명암이란 법명을 가진 스님이었다. 장 박사와는 꽤 오랫동안 친분을 쌓고 있는 사람이었다. 당시 명암은 어느 큰 사찰에 딸린 암자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장 박사를 따라와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생활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을 무렵에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당시 이장숙은 장 박사의 헌신적인 치료로 우울증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엔 아직도 죽은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 남아 밤이면 악몽에 시달리곤 했다. 장 박사 몰래 눈물짓는 일도 잦았다.

그런데 그녀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명암은 단번에 이런 말을 했다.

“아이의 영혼이 성불하지 못하고 당신 곁에 머물러 당신을 괴롭히고 있군요. 어쩌면 밤마다 나타나 당신에게 울부짖는지도 모르겠군요.”

그 말을 들은 이장숙은 놀라고 말았다. 자신이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장 박사에게도 알리지 않은 사실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꿈에 나타나 이장숙을 괴롭히는 존재는 어린아이의 몸을 가졌지만 험상궂은 얼굴을 한 괴이한 존재였다.

이장숙은 자신도 모르게 명암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이장숙의 마음은 단지 두려움 때문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아이가 성불하지 못한 채 구천을 떠돌며 괴로워하고 방황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큰 아픔으로 다가온 것이다.

명암은 곧장 아이의 성불을 돕기로 하고 간단한 제상을 마련한 뒤 목탁을 두드리며 염불을 외웠다. 짙은 향내가 방안을 감싸고돌았고, 이장숙은 온 정성을 다해 아이의 성불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아가, 부디 좋은 곳으로 가려무나. 이 못난 어미를 용서해다오. 아가.”

매일 밤 꿈에 나타나 춥고 배고프다고 칭얼거리다가 원망 섞인 괴성을 토해내며 절규하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가련하고 불쌍했다. 그 모습을 떠올리니 이장숙의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왔다.

의식이 시작 된지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아무렇게나 피어오르던 향연이 뭉게구름처럼 뭉치는가 싶더니 어떤 구체적인 형상을 이루기 시작했다. 그것은 갓난아이의 모습이었다. 그것을 본 이장숙은 오열하기 시작했다.

“아가, 이제 그만 어머니를 놓아주려무나. 너의 고통과 아픔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 아니란다. 이승에서의 슬픔은 날려버리고 훨훨 날아 저 하늘에서 평화를 찾으려무나.”

명암이 아이의 형상으로 변한 향연을 향해 나직하게 불호를 외우며 달랬다. 그러자 아이 형상의 향연이 웃는 것처럼 보였다. 이장숙은 분명 그렇게 느꼈다.

“아가! 미안하다. 이 어미를 용서해다오.”

이장숙의 애절한 절규가 들리고 어느덧 뭉쳐있던 향연이 흩어지며 사라졌다. 이장숙은 소리 높여 아이를 부르다 그만 실신하고 말았다.

정신을 차린 이장숙은 세상이 달라져 보이는 것을 느꼈다. 모든 것이 새롭게 보였던 것이다. 마음도 가뿐했고 무거운 짐을 진 것처럼 울상이던 얼굴도 환하게 폈다. 그동안 잃고 있었던 아름답고 기품 있는 모습도 되찾았다. 아직 기력이 쇠해있었지만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당신의 아이는 하늘로 올라갔소. 그곳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오. 그리고 언젠가 윤회의 틈바구니에 끼어 다시 인간 세상에 나올 것이오. 그리고 당신을 찾아올 것이오. 당신은 어렴풋이 느낄 것이오. 하지만 끝내 알지는 못할 것이나 윤회의 고리는 끝없이 이어질 것이니······.”

명암은 이장숙에게 말했다. 명암의 눈빛은 청명한 가을빛을 닮아있었다. 이장숙은 그런 명암의 모습에서 무한한 감흥을 느꼈다. 마음의 평화, 바로 그것이었다.

이장숙은 명암에게 남은 인생을 맡기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명암은 거절했다. 이장숙에겐 아직 속세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명암 자신도 모르지만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것이라며, 묘화라는 이름을 지어주는 것으로 인연을 대신하겠다고 했다.

그날부터 이장숙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묘화라는 이름으로 살게 되었다.

“묘화가 무슨 뜻입니까?”

이야기를 들은 현수가 물었다.

“묘화(杳火). 아득히 먼 곳에서 타오르는 작은 불꽃이란 뜻이에요. 어둡고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빛을 비쳐주어 길을 알려주는 등대처럼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로 지어주신 것이지요.”

“좋은 이름을 얻으셨군요.”

“그렇지요?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우리 가죠. 박사님이 돌아오실 때가 되었어요.”

“예.”

묘화부인과 나란히 걷는 현수의 눈이 불현듯 어두운 하늘을 가로지르는 한줄기 별똥별을 발견했다. 별똥별이 사라진 끝에 따스하게 빛나는 별이 하나있었다. 현수는 그 별이 묘화부인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사라지는 남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6 자유여행가 +2 16.05.14 466 4 13쪽
35 끝나지 않았다. 2 16.05.14 396 2 12쪽
34 끝나지 않았다. 1 +1 16.05.14 479 4 11쪽
33 천도재 2 16.05.08 422 4 11쪽
32 천도재 1 16.05.08 390 4 11쪽
31 죄와 벌 3 16.05.07 417 4 12쪽
30 죄와 벌 2 16.05.07 403 4 13쪽
29 죄와 벌 1 16.05.07 387 4 12쪽
28 퇴마의식 2 16.05.05 482 3 16쪽
27 퇴마의식 1 16.05.05 408 4 14쪽
26 제발! 재발? 몽유병? 2 16.05.04 443 4 13쪽
25 제발! 재발? 몽유병? 1 +1 16.05.04 518 5 11쪽
24 다시 일상으로 16.05.03 653 4 13쪽
23 장 박사의 죽음 3 16.05.02 417 4 14쪽
22 장 박사의 죽음 2 16.05.02 372 4 13쪽
21 장 박사의 죽음 1 16.05.02 410 4 14쪽
20 악몽 2 16.05.01 525 4 11쪽
19 악몽 1 16.05.01 438 4 11쪽
18 숨겨진 과거 2 16.04.30 298 5 17쪽
17 숨겨진 과거 1 16.04.30 356 4 12쪽
16 장 박사의 변화 2 16.04.29 494 4 12쪽
15 장 박사의 변화 1 16.04.29 416 4 12쪽
14 시간이 되었어. 3 +1 16.04.28 399 9 11쪽
13 시간이 되었어. 2 16.04.28 475 6 12쪽
12 시간이 되었어. 1 16.04.28 402 7 11쪽
11 몽마? 2 16.04.27 459 5 12쪽
10 몽마? 1 16.04.27 542 8 12쪽
» 묘화부인 16.04.26 494 4 14쪽
8 기이한 경험 2 +3 16.04.25 614 5 14쪽
7 기이한 경험 1 +1 16.04.25 504 7 11쪽
6 장 박사와 최면요법 3 +1 16.04.24 461 6 14쪽
5 장 박사와 최면요법 2 +1 16.04.24 416 4 10쪽
4 장 박사와 최면요법 1 +1 16.04.24 507 4 13쪽
3 발단 그리고 전개 2 +1 16.04.23 548 7 11쪽
2 발단 그리고 전개 1 +1 16.04.23 578 6 13쪽
1 기이한 청년 +3 16.04.23 711 7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