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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님의 서재입니다.

사라지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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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악천후]
작품등록일 :
2016.04.23 17:58
최근연재일 :
2016.05.14 17:03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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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글자수 :
202,332

작성
16.05.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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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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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장 박사의 죽음 1

DUMMY

1


현수가 지하실을 나와 햇빛을 본 것은 그곳에 갇힌 지 일주일 후 해질 무렵이었다.

현수를 처음 발견한 사람의 말에 의하면, 지하실에 갇혀있는 현수를 발견했을 때 시체인 줄 착각했다고 한다. 현수의 모습은 살아있는 시체나 다름없었다고 하니 그의 상태가 어떠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상상이 되는 것이었다.

병실에서 서서히 몸이 정상으로 회복해 가던 중 묘화부인이 현수를 찾아왔다. 묘화부인은 울었는지 눈시울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현수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으며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현수는 가만히 묘화부인의 손을 쓰다듬어 주었다. 이윽고 묘화부인이 눈물을 거두고 현수의 안부를 물었다.

“좀 어떤가요? 의사선생님 말씀에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했다는군요.”

“많이 좋아졌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미안해요. 제가 조금 더 일찍 찾아냈어야했는데······.”

묘화부인은 말을 끝맺지 못하고 울먹였다. 현수는 묘화부인이 자신이 갇힌 지하실을 찾아내어 구한 것을 알고 있었다. 희미하지만 자신이 구출되었을 때 오열하던 묘화부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현수는 비몽사몽간에 눈부신 빛이 쏟아지는 것을 보았고, 그것이 하늘나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린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하늘나라가 아닌 현실세계로의 귀환을 알리는 빛이었다.

“아니에요. 부인께서 저를 살리신 걸요. 그보다 장 박사님은 어떻게 되신 건가요?”

현수의 물음에 묘화부인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현수는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묘화부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에 섰다. 따스한 오후햇살이 묘화부인의 연약한 몸에 쏟아지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현수 씨······.”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묘화부인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녀의 목소리엔 서글픔이 서려있었다.

“박사님을 원망하시나요? 박사님께 분노를 느끼시나요?”

“아닙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 그저 박사님이 어떻게 되신 건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현수는 거칠게 도리질하며 부인했다. 그것은 거짓이 아니었다. 현수는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장 박사에 대한 분노나 원망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 강했다.

“박사님을 원망하지 마세요. 그분을······. 이해해주셔야 해요.”

“박사님은 어디 계신가요?”

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묘화부인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그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현수가 지하실에 갇혀있던 동안 잃어버렸던 일주일간의 기록이었다.

현수가 중요한 부분에서 격렬한 반응을 일으키며 최면에서 깨어나자 장 박사는 놀라움과 함께 아쉬움을 느꼈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비록 중요한 순간에 현수가 깨어나는 바람에 결과를 보진 못했지만, 지난번보다 훨씬 더 향상된 최면효과를 경험한 터라 기대감이 충만했던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약물을 더 투입하여 현수를 다시 최면상태로 이끌고 싶었지만 더 이상 약물을 투입하면 현수에게 어떤 부작용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였다. 때문에 장 박사는 아쉽지만 최면요법은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장 박사는 이전의 실패를 교훈삼아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한편으론 현수가 도망치지는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현수가 묶인 상태에서도 몽유증상을 보이는지, 보인다면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전날 실패한 현수의 이동경로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고 싶었다. 또한 현수가 자정이 넘으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잠에 빠져든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에서도 몽유증상이 일어나는지도 알고 싶었다.

지적욕구와 탐구에 목마른 장 박사는 현수가 괴로워할 줄 알면서도 약물을 사용하고, 발광하는 정신병자에게나 입히는 재킷을 입힌 것이었다.

현수가 잠든 것을 확인한 장 박사는 연구소로 돌아갔다. 연구소에 돌아온 장 박사는 묘화부인으로부터 현수가 지금 어디 있는지 추궁을 들어야했다.

너무도 갑작스런 장 박사의 행동에 놀란 나머지 장 박사가 현수를 가격하고, 쓰러진 현수를 끌고나가 차에 태우고 사라질 때까지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 장 박사의 행동을 저지해야 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것이었다. 때마침 어두워진 탓에 주변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장 박사가 현수를 차에 태울 수 있었다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그렇다고 장 박사가 현수를 어떻게 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무엇 때문에 현수를 가격하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행위의 목적이 현수를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전에 없던 괴이한 행동이었지만 그녀는 장 박사의 성품을 믿었다. 장 박사는 결코 현수를 해칠 인물이 아니었다. 아니, 그녀가 수십 년을 보아온 장 박사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이유는 모르지만 일시적인 심리적, 정신적 장애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동이 일어나 현수를 가격했지만 그것이 그를 해치려는 행위가 아닐 것이라 믿었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하지만 불안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때의 장 박사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어떤 광기 같은 것이 엿보였으니까.

묘화부인은 장 박사를 만난 이후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원망하는 말을 했다.

그러나 장 박사는 아무런 대꾸가 없었다. 묘화부인이 여러 차례 추궁의 말을 하고 나서야 겨우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녀가 원하는 답을 해주지는 않았다.

그저 ‘현수 군은 잘 있다. 모처에서 최신장비를 동원해 실험에 임하고 있다. 그러니 걱정하지마라.’는 말을 하고는 사무실로 쏙 들어가 버렸다.

묘화부인은 더 추궁하고 싶었지만 장 박사의 성격을 잘 알고 있기에 그만두었다.

한편으론 장 박사의 말처럼 현수가 안전한 곳에서 실험에 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현수의 소재를 알아내기 위해 생각을 짜냈다.

묘화부인은 먼저 장 박사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연구소나 대학교를 생각해냈다.

어느덧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이라 연락을 취할 수는 없었지만 목록을 만들어놓고 연락처를 준비해두었다. 내일 날이 밝는 대로 연락을 하고, 필요하다면 직접 찾아 나설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날 밤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현수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잠 못 이루던 묘화부인은 갈증을 느끼고 주방으로 나왔다. 마침 거실의 괘종시계가 새벽 2시를 알리는 종을 울리고 있었다. 물을 마신 묘화부인은 장 박사의 사무실 문틈으로 불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보고 다가갔다.

살짝 문을 열고 살펴보니 장 박사는 노트북과 기계를 조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아무래도 뭔가가 잘못되었던지 씩씩거리고 있었다.

가만히 들어보니 분을 참지 못해 성질을 부리고 욕설까지 내뱉고 있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장 박사는 결코 쉽게 화를 내거나 그걸 겉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의아해하긴 했지만 요즘 힘든 일이 많아서 그러려니 생각하고 제 방으로 돌아갔다.

그녀가 방으로 돌아간 지 불과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장 박사가 나가는 소리를 들었다. 묘화부인은 이 시간에 어딜 가나 싶어 밖으로 방을 나섰다. 그리고 장 박사가 뭔가를 싸들고 부리나케 현관을 나서는 장면을 목격했다.

묘화부인은 별 생각 없이 방문을 닫았다. 장 박사가 때로 연구 중에 일이 풀리지 않거나, 뭔가 자료나 자문이 필요할 때 종종 시간을 가리지 않고 친구나 동료의사들을 찾아가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문득 장 박사가 현수에게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묘화부인은 서둘러 외투를 걸치고 밖으로 나왔다. 막 현관문을 나서는데 장 박사의 차가 출발하는 것이 보였다. 묘화부인은 급히 집안으로 들어가 자동차열쇠를 가지고 나왔다.

차에 시동을 걸었을 때는 이미 장 박사의 차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장 박사의 연구소가 있는 전원주택단지에서 시내로 나가는 길은 오직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서둘러 따라가면 장 박사를 뒤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이다.

묘화부인은 차를 몰고 장 박사를 쫓았다. 하지만 아무리 길을 가도 장 박사의 차는 보이지 않았다. 시내까지 급히 차를 몰았는데도 장 박사의 차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장 박사가 제 아무리 차를 빨리 몰았다고 해도 이렇게 빨리 사라질 수는 없는 법이었다.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묘화부인은 시내외곽의 갈림길에 차를 세우고 고심했다. 한쪽 길은 도심으로 향하는 길이었고, 다른 쪽 길은 시골로 향하는 길이었다.

묘화부인은 고심 끝에 시골로 향하는 길로 차를 몰았다. 아무래도 현수가 도심에 있진 않을 거란 생각이 뇌리를 스친 까닭이었다.

하지만 묘화부인의 생각은 틀린 것이 분명해 보였다. 묘화부인이 두 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돌아다녀보았지만 어디서도 장 박사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이렇다 할 수확도 얻지 못한 채 연구소로 돌아오고 말았다. 연구소에 도착하니 시간은 어느새 새벽 4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아무래도 자신의 생각이 틀렸던 모양이라고 생각한 묘화부인은 내일 아침에 장 박사가 돌아오면 다시 한 번 현수가 있는 곳을 추궁해보고, 그게 뜻대로 안 되면 지난밤 작성해 두었던 목록의 대학과 연구소 등에 문의해 볼 생각이었다.

새벽에 장시간 운전한 탓인지 연구소로 돌아온 묘화부인은 이내 잠에 빠져들었다.

아침, 묘화부인은 평소와는 달리 조금 늦게 기침을 하고 서둘러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늦잠을 잘 줄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장 박사는 아침식사를 거른 적이 없었고, 되도록이면 연구를 위해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길 원했다.

묘화부인은 조급한 마음에 장 박사가 돌아왔는지 아닌지도 확인해 보지 않은 채 식사준비를 했다. 다행히 전날 저녁에 준비해두었지만, 장 박사가 갑작스레 현수를 공격하고 어딘가로 데려가는 바람에 먹지 못한 음식이 있었다.

묘화부인은 서둘러 국과 찌개를 데우고 밥을 지은 후 장 박사의 침실로 향했다. 장 박사의 침실 문을 열려던 묘화부인은 새벽에 장 박사가 어딘가로 갔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맞아. 박사님은 안 계시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아니나 다를까 장 박사의 침실은 비어있었다. 사무실도 마찬가지였다.

사무실은 제멋대로 어지럽혀 있었다. 평소 깔끔하고 정리정돈을 잘하는 장 박사의 성격으론 이해되지 않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 기계와 서류, 책, 잡동사니들이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흩어져 있었고, 서랍도 열린 채 그대로였다. 지난 새벽 장 박사가 얼마나 급히 집을 떠났는지를 알려주는 증거였다.

장 박사의 차가 밖에 없는 것까지 확인한 묘화부인은 장 박사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신호는 계속 가고 있었지만 받지를 않았다. 일부러 받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바쁜 일 때문에 받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장 박사가 연구에 빠지면 전화는 물론 밥 먹는 것, 생리적인 것까지 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때까지만 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부재중전화가 걸려온 것이 휴대전화에 남을 테니 머잖아 전화가 걸려올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묘화부인의 착각이었다. 장 박사의 전화는 걸려오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점심때가 되었음에도 장 박사에게서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

묘화부인은 걱정스런 마음에 계속해서 장 박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 신호만 갈뿐 받지 않았다. 묘화부인은 음성녹음을 수차례 남겼다. 그러나 답신은 오지 않았다.

혹시 몰라서 장 박사와 친분이 있는, 현수의 거처를 알아내기 위해 작성한 목록에 적힌 번호를 차례대로 눌러 확인했지만 어느 누구도 장 박사의 거취를 알지 못했다.

그것은 비단 장 박사뿐만이 아니었다. 현수에 관해서도 조심스레 물었지만 그런 환자가 연구와 실험을 목적으로 찾아오지는 않았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그제야 묘화부인은 걱정하기 시작했다. 저녁 무렵까지 장 박사의 전화를 기다린 묘화부인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내려고 했다. 그런데 경찰에서는 만 하루가 지나야만 실종신고 접수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사람이 없어졌는데 그 무슨 소리냐며 다그쳐보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규정이 어떠니저떠니하며 늙은 양반이 가봐야 어딜 가겠냐며 괜한 호들갑 떨지 말라는 말까지 들은 것이다.

하는 수 없이 물러나오긴 했지만 괘씸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국민의 혈세를 받는 공무원이, 그것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할 경찰이 이렇게 안일하게, 그것도 자신에게 월급을 주는 엄연한 납세자인 국민의 실종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는 것에 화가 났다. 그렇다고 거기서 싸우고 있을 수만도 없었다.

경찰서를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묘화부인의 마음이 무겁고 두려웠다. 하루 사이에 묘화부인은 가까운 사람 두 명을 동시에 잃어버린 것이었다.

묘화부인은 가슴이 답답하고 걱정스런 마음에 눈물이 앞을 가렸다. 갑자기 현기증이 일어나 하마터면 운전 중에 큰 사고를 당할 뻔도 했다.

집으로 돌아온 묘화부인은 백방으로 수소문해 보았지만 어디에서도 장 박사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는 없었다. 답답하고 불안한 시간만 무심하게 흘러갈 뿐이었다.

그러다 문득 장 박사의 휴대전화가 아직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휴대전화는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고 하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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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죄와 벌 3 16.05.07 416 4 12쪽
30 죄와 벌 2 16.05.07 402 4 13쪽
29 죄와 벌 1 16.05.07 386 4 12쪽
28 퇴마의식 2 16.05.05 481 3 16쪽
27 퇴마의식 1 16.05.05 408 4 14쪽
26 제발! 재발? 몽유병? 2 16.05.04 443 4 13쪽
25 제발! 재발? 몽유병? 1 +1 16.05.04 517 5 11쪽
24 다시 일상으로 16.05.03 652 4 13쪽
23 장 박사의 죽음 3 16.05.02 416 4 14쪽
22 장 박사의 죽음 2 16.05.02 372 4 13쪽
» 장 박사의 죽음 1 16.05.02 410 4 14쪽
20 악몽 2 16.05.01 525 4 11쪽
19 악몽 1 16.05.01 438 4 11쪽
18 숨겨진 과거 2 16.04.30 297 5 17쪽
17 숨겨진 과거 1 16.04.30 356 4 12쪽
16 장 박사의 변화 2 16.04.29 493 4 12쪽
15 장 박사의 변화 1 16.04.29 415 4 12쪽
14 시간이 되었어. 3 +1 16.04.28 399 9 11쪽
13 시간이 되었어. 2 16.04.28 474 6 12쪽
12 시간이 되었어. 1 16.04.28 401 7 11쪽
11 몽마? 2 16.04.27 459 5 12쪽
10 몽마? 1 16.04.27 541 8 12쪽
9 묘화부인 16.04.26 493 4 14쪽
8 기이한 경험 2 +3 16.04.25 613 5 14쪽
7 기이한 경험 1 +1 16.04.25 504 7 11쪽
6 장 박사와 최면요법 3 +1 16.04.24 460 6 14쪽
5 장 박사와 최면요법 2 +1 16.04.24 416 4 10쪽
4 장 박사와 최면요법 1 +1 16.04.24 506 4 13쪽
3 발단 그리고 전개 2 +1 16.04.23 548 7 11쪽
2 발단 그리고 전개 1 +1 16.04.23 578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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