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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님의 서재입니다.

사라지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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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악천후]
작품등록일 :
2016.04.23 17:58
최근연재일 :
2016.05.14 17:03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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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2
추천수 :
172
글자수 :
202,332

작성
16.05.14 17:03
조회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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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자유여행가

DUMMY

현수는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펼쳐진 현실에 기겁했다.

“서, 설마······.”

뜨거운 햇살이 현수의 몸을 태울 듯이 작열하는 가운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들며 바삐 오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은 시장이었다. 하지만 한국도, 일본도 아닌 다른 나라임에는 분명했다. 빠르고 시끄러운 말투, 까무잡잡한 피부의 사람들이, 멍청하게 서서 자신들을 둘러보는 현수를 향해 기이한 눈초리를 뿜어내고 있었다.

“여긴 또 어디란 말인가.”

현수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의심했다. 눈을 비비고 뺨을 때리고 허벅지를 있는 힘껏 꼬집어보았지만, 꿈이 아니란 것을 확인시킬 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현수는 자신이 있는 곳이 멕시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절망은 깊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정말 어떻게······.”

현수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자신은 분명 어젯밤 일본의 항구를 떠나 한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것이 꿈이 아니었다는 것은 그가 입은 옷과 옷 속에 고이 간직된 묵직한 일본돈, 유학생 이영진과 박세근의 연락처가 적힌 쪽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현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몽유증상이 일어난 것은 알겠지만, 어떻게 바다 한가운데서, 그것도 하룻밤이라는 짧은 시간에 태평양을 건너 이 먼 중앙아메리카의 멕시코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일본 한복판에서 깨어났을 때만해도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배를 탔거나 비행기를 탔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어떻게 바다 한가운데 작은 배안에 갇혀 있던 자신이 하룻밤 사이에 수만 킬로미터를 이동해 멕시코 땅에서 깨어날 수 있단 말인가. 비행기를 타도 열 몇 시간이 걸릴 거리를 어떻게 이동할 수 있었는지는 차치하고, 무슨 수단을 이용해 이동했는지는 짐작도 되지 않았다.

현수는 두려웠다. 앞으로 자신의 삶이 어떻게 될지, 다음엔 어디에서 깨어나게 될지 두렵고 무서웠다. 머리를 쪼갤 듯이 아파오는 두통도, 배고픔도, 다른 어떤 고통도, 지금 현수가 느끼는 두려움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도대체 이게 뭐야. 왜? 왜? 이유가 뭐냐고?”

멕시코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현수는 머리를 움켜쥐고 절규했다. 사람들이 그런 현수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떠들고 있었다.

다음날 현수는 일정하게 들고나는 파도의 하얀 포말에 휩싸인 채 눈을 떴다.

하늘에선 눈부신 태양이 무섭게 타오르며 현수의 몸을 불살라버리기라도 할 기세였다.

현수는 생물의 흔적하나 남아있지 않은 드넓은 백사장 한가운데 홀로 외롭게 서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보이는 것이라곤 온통 새파란 바닷물과 야자수 등으로 보이는 열대나무들 뿐이었다.

현수는 오래지 않아 그곳이 무인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름이 불과 3백 미터도 되지 않는 작은 섬엔 그 혼자뿐이었다. 사람의 기척은커녕 동물의 흔적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남태평양의 어느 이름 모를 산호섬일 거라 짐작했다.

“아! 이런 일이······.”

현수는 절망했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어쩌면 이곳에 갇혀 소설 속의 ‘로빈슨 크루소’처럼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아니, 로빈슨 크루소가 갇힌 섬은 이보다 크고 숲이 울창한데다 동식물도 풍부하여 사람이 살아가는데 최소한의 생존환경은 제공하고 있지만, 현수가 있는 이 섬에선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없었다.

현수는 생각했다. 차라리 자신의 몽유증상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길 바랐다.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힘에 의해 밤새 이토록 먼 거리를 이동하는지 모르지만, 이런 무인도에 남아 여생을 마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몽유병. 아니, 이제는 그렇게 부를 수는 없었다. 자신의 짧은 지식에 기대어보아도 이런 식으로 나타나는 몽유병은 어디서도 들어보거나 읽어본 적 없는 일이었다.

햇살이 너무도 뜨거웠다. 현수는 작열하는 태양을 피해 야자수 아래로 숨었다. 목이 탔다. 현수는 갖은 노력을 기울여 야자나무열매를 따서 겨우 목을 축일 수 있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밤이 찾아왔다.

현수는 이제껏 사라지기만을 바란 몽유증상이 되풀이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바라며 잠에 빠져들었다.

“제발! 날 어딘가로 데려다줘. 사람이 사는 곳, 문명이 있는 곳으로. 제발!”

현수의 바람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다음날 현수가 깨어난 곳은 사막 한가운데였다. 열사의 땅, 매서운 모래바람이 현수를 휘감았다. 뜨거운 열기에 숨이 턱턱 막혔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나았다. 최소한 이곳엔 사람이 살고 있었으니까.

그 다음날, 현수가 깨어난 곳은 유럽 어느 도시의 전차 안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엔 호주 시드니의 명소 오페라하우스 앞이었다.

그렇게 매일매일 현수는 세계 곳곳, 각양각색의 언어와 문화, 지역적 특색을 지닌 곳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하룻밤 새 이동하는 거리는 천차만별이었다. 어떤 날은 겨우 몇 킬로미터에 불과했고, 또 어떤 날은 도시와 국가를 넘나들었으며, 또 어떤 날은 대양을 넘고 대륙을 넘나들었다. 이동하는 지역엔 특별한 규칙성이 보이지 않았다. 마치 복권을 추첨하듯이 무작위였다.

현수는 이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자신에게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에서 벗어나거나 떨쳐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적절한 단어를 찾을 수 없어 이전처럼 ‘몽유증상’이라 부르던 현수는 곧 자신을 ‘떠도는 남자’나 ‘사라지는 남자’라 부르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일어난 기묘한 현상을 해결하지도 못했고, 해결할 수도 없었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원인도 알아낸 것이 없었다.

꿈속에서 현수를 괴롭혔던 ‘시간이 되었다.’는 짧은 문장. 그것은 어쩌면 현수가 떠나야한다고, 죽음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 어딘가로 떠나야할 시간이 되었다는 하나의 암시나 의미일지도 모른다고 나름대로 해석했다.

자신에게 이토록 괴이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어쩌면 자유로워지라는 의미가 담긴 것인지도 몰랐다. 그것이 어떤 의미에서의 자유이든.

현수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이자,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어날지도 모를 이 기이한 현상에 대한 고민과 걱정은 벗어버리자고 마음먹었다.

아무리 애를 쓰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해결책은커녕 원인조차 알아내지 못했고, 도와줄 사람도,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으니 고민해봐야 고통을 받는 것은 자신뿐이란 걸 깨달은 것이다. 그러느니 차라리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 여긴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이 현수는 서서히 자신의 삶에 적응해가며 그것에서 즐거움을 찾으려 노력했다.

매일매일 세계 곳곳, 자신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과 들어본 적 없는 곳에서 깨어나며 두통에 시달리곤 하지만, 현수는 서서히 그러한 삶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현수는 지구상 어느 곳에 가더라도 하루를 버티어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도구와 물품들을 준비해 가방에 담아 소지하기로 했다.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도구들, 예를 들면 물과 육포 따위의 생명유지물품, 주머니칼과 밧줄, 손전등, 시계 등의 물품 등이 그것이었다.

현수는 때로 나쁜 짓도 서슴지 않았다. 자정이 지나 잠이 들고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전혀 다른 곳, 다른 땅에서 깨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면 훔쳤고, 물건이 필요하면 손에 잡히는 대로 가져갔다. 배가 고프면 아무 곳에서나 음식을 먹었고, 제 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잡을 수는 있지만 누구도 그를 가둘 수는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보안이 강력한 교도소도 그를 가둬둘 수는 없었다. 그에겐 단단한 벽이나 철문도, 국경도, 바다도, 높고 험한 산도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어느 곳에 있어도 하룻밤이 지나면 연기처럼 사라졌다가 멀리 떨어진 곳에서 깨어나고 말았으니, 어쩌면 그는 사상 최고의 범죄자가 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무분별한 생활을 하다가 미국 땅 어딘가에서 총에 맞은 후로는 조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총에 맞아 사경을 헤매던 그가 다음날 아침에도 낯선 곳에서 깨어났다는 것이다. 다만, 총에 맞은 부상 때문에 한동안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고통 속에 지내야 했지만.

현수는 자신에게 일어난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하나도 얻지 못했지만 슬퍼하거나 괴로워하고만 있지 않았다. 천성적으로 낙천적인 성격 탓이었다.

현수는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자했다. 자신에게 일어난 기이한 현상, 어쩌면 능력일지도 모르고, 또 어쩌면 죄악에 대한 형벌일지도 모르는, 그것이 무엇이든 차라리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남들은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여러 가지 여건상의 제약 때문에 꿈도 꾸지 못하는 세계여행을 자신은 아무 때고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그것을 즐기고자 한 것이다. 물론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6개월이 더 지났을 때, 현수는 자신의 몽유증상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이미지를 머릿속에 떠올리고 절실한 마음을 담은 상태에서 잠에 빠져들면, 그와 유사한 곳, 가령 부산항을 떠올리면 그와 유사한 지형의 항구나 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시모노세키 항에서 깨어나는 식이었다. 물론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는 조절이 되었다.

그것을 발견하게 된 현수는 이제 여권도 비자도 없는 자유로운 여행자가 되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무시로 세계 곳곳을 아무런 제약 없이 오갈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자유로운 여행자.

현수는 자신을 ‘자유여행가’로 부르기 시작했다.

국가의 경계나 언어, 문화의 이질성, 빈부, 종족, 인종 등 모든 차이를 벗어나 어디든지 자유롭게 오가고, 누구든 만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사람.

그것은 바로 ‘자유인’이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한 ‘지유인’이라 부를 수 있었다.

현수는 매일 한 번씩 묘화부인과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그래서 항상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것이 최우선의 일이 되었고, 여러 개의 배터리를 준비해두었다.

가족들은 처음에 현수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걱정과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현수의 고통을 나눠가지려 애썼다. 그런데 이제는 하루 한 번씩 걸려오는 현수의 전화를 기다리며, 현수가 전해주는 세계 곳곳의 풍경과 풍속, 문화, 새로 사귄 친구들과 그곳에서 겪은 재미난 사건들을 마치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좋아하게 되었다.

세계 곳곳을 떠돌다가 가끔씩 한국에서 깨어나는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묘화부인과 가족들을 만나 회포를 풀고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기고 했다.

묘화부인은 현수가 정처 없이 바람처럼 구름처럼 세계 곳곳을 떠돌아다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처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이 맞닥트린 운명에 순응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현수를 응원해주었다.

“전 괜찮아요. 이것이 내게 주어진 운명이라면, 차라리 즐길 거예요. 이것도 제법 재미있는 걸요. 비록 제 의지는 아니지만 누가 있어 저처럼 세계 곳곳을 아무런 제약 없이 제멋대로 돌아다닐 수 있겠어요? 저는 세상사람 누구보다 자유로워요. 하늘을 나는 새들과 대양을 넘나드는 바람과 구름들이 국적이나 제도, 조직 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세상을 떠돌 듯이, 저 역시 그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이렇게 자유롭잖아요. 저야말로 진정한 자유인이에요.”

묘화부인의 걱정 어린 위로에 현수한 대답이었다.

그렇다. 현수는 자유롭다. 누구도 그를 구속할 수 없었다. 그에게는 인간이 세운 경계란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이다. 현수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 세상을 떠돌았다.

현수는 이제 아무래도 좋았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이런 방랑의 굴레를 쓰게 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것이 자신의 운명이라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웃으면서 받아들이겠다고, 절대 좌절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즐기겠다고 다짐했다.

오늘도 현수는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

바로 당신 옆에서 낯선 누군가가 머리를 움켜쥐고 일어나 당신에게 여기가 어딘지, 어느 나라의 어느 도시인지 물어본다면, 그를 유심히 살펴보라.

그는 바로 세계 유일의 ‘자유여행가’일지니······.



<끝>


작가의말

끝이 좀 허무하죠?

이 글은 본편에 앞선 일종의 전편(프리퀄)격으로 7,8년 전쯤에 쓴 글인데 처음엔 200자 원고지 100매-200매 정도의 단편으로 구상했다가 장편화한 것으로 몇 년 전에 모사이트에 연재했던 것을 이번에 다듬어서 올린 것입니다.

단편으로 구상한 것을 장편으로 늘이다보니 여러모로 부족하고 허점도 많고, 억지스런 전개도 있습니다. 당시엔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다듬으면서 읽어보니 부끄러울 정도로 형편없더군요. 그래도 아끼는 글이라 이렇게 여러분께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사실 7,8년 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가 이번 기회에 본편을 써보자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올린 것인데 아직도 본편에 대한 내용이나 구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커다란 줄거리는 머릿속에 떠오르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고민입니다.

그래서 본편에 대해 감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쓰게 될지 아니면 그냥 제 머릿속에서 부유하다 흩어져버리게 될 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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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6.05.16 04:00
    No. 1

    어... 몽마나 환상과의 관계가 밝혀지지 않는군요? 환상은 영진의 탓이라고 쳐도.. 박사님의 희생이 더욱 안타깝네요.. 본편에는 관련된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잘봤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우걱쩝쩝
    작성일
    16.09.05 00:48
    No. 2

    진정한 역마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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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끝나지 않았다. 1 +1 16.05.14 479 4 11쪽
33 천도재 2 16.05.08 422 4 11쪽
32 천도재 1 16.05.08 390 4 11쪽
31 죄와 벌 3 16.05.07 417 4 12쪽
30 죄와 벌 2 16.05.07 403 4 13쪽
29 죄와 벌 1 16.05.07 387 4 12쪽
28 퇴마의식 2 16.05.05 482 3 16쪽
27 퇴마의식 1 16.05.05 408 4 14쪽
26 제발! 재발? 몽유병? 2 16.05.04 443 4 13쪽
25 제발! 재발? 몽유병? 1 +1 16.05.04 518 5 11쪽
24 다시 일상으로 16.05.03 653 4 13쪽
23 장 박사의 죽음 3 16.05.02 417 4 14쪽
22 장 박사의 죽음 2 16.05.02 372 4 13쪽
21 장 박사의 죽음 1 16.05.02 410 4 14쪽
20 악몽 2 16.05.01 526 4 11쪽
19 악몽 1 16.05.01 438 4 11쪽
18 숨겨진 과거 2 16.04.30 298 5 17쪽
17 숨겨진 과거 1 16.04.30 356 4 12쪽
16 장 박사의 변화 2 16.04.29 494 4 12쪽
15 장 박사의 변화 1 16.04.29 416 4 12쪽
14 시간이 되었어. 3 +1 16.04.28 399 9 11쪽
13 시간이 되었어. 2 16.04.28 475 6 12쪽
12 시간이 되었어. 1 16.04.28 402 7 11쪽
11 몽마? 2 16.04.27 459 5 12쪽
10 몽마? 1 16.04.27 542 8 12쪽
9 묘화부인 16.04.26 494 4 14쪽
8 기이한 경험 2 +3 16.04.25 614 5 14쪽
7 기이한 경험 1 +1 16.04.25 504 7 11쪽
6 장 박사와 최면요법 3 +1 16.04.24 461 6 14쪽
5 장 박사와 최면요법 2 +1 16.04.24 416 4 10쪽
4 장 박사와 최면요법 1 +1 16.04.24 507 4 13쪽
3 발단 그리고 전개 2 +1 16.04.23 549 7 11쪽
2 발단 그리고 전개 1 +1 16.04.23 578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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