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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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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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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92
추천수 :
1,118
글자수 :
1,796,506

작성
19.12.28 09:00
조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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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제254화 산산이 부서진 꿈

DUMMY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새 정규업무 종료시간인 오후 6시가 훌쩍 넘어가고, 굳게 닫혀 있던 도어락 잠금장치가 해제되기가 무섭게 휘수가 쏜살같이 들어왔다.


“휴우, 나도 이제 자유야! 팔자에도 없던 인간 폴리모프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도 못해.”


휘수와 함께 집에 들어서자마자 검은머리 아가씨였던 샤키라가 언제 그랬냐는 듯 건장한 웨어울프로 변신했다. 아르피아 대륙과 완전히 다른 이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 폴리모프가 필수인 건 인정하지만 아무래도 본 모습보다 불편한 건 사실이다.


“세나는 아직 안 왔나? 오늘 수업 4시면 끝난다고 들었는데?”

“글쎄? 얼핏 듣기로 이번 주 중에 과 동기들이랑 저녁 먹고 들어온다고 했나 그랬던 것 같아. 너무 늦는다 싶으면 전화 한 번······.”

“저기, 형님.”


서로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던 휘수와 샤키라는, 거실 바닥으로 훌쩍 뛰어내리자마자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하고 표정까지 굳은 리스와 눈이 마주쳤다.

“지금 부엌에서 풍겨오는 냄새, 제가 생각하는 그거 맞죠?”

“어? 그러고 보니, 집안 전체에 소주 냄새가 퍼졌잖아?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야?”


누구보다 후각이 좋은 리스가 금세 소주 냄새를 눈치 채고, 휘수는 당장 크게 떠진 눈으로 모든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서둘렀다.


“아, 알카디우스?!”


휘수는 물론 리스와 샤키라까지 입이 떡 벌어지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의 처참한 상황.

소주 여덟 병 중 무려 네 병이 한 방울도 남김없이 비어져 있고, 그 많은 양을 모조리 목구멍으로 넘긴 것으로 추정되는 알카디우스는 식탁 위에 머리를 박은 채 곯아떨어져 있다.


“미쳤어, 미쳤어, 이 드래곤 아가씨! 오늘따라 벼락이라도 맞은 게 아니라면 어떻게 안주도 없이 깡소주를 네 병이나 깔 수 있는 거야?!”

“알카디우스! 정신 좀 차려봐! 평소에 소주는 독하다며 질색하고 맥주도 별로 안 마시는 녀석이 대체 이게 무슨 꼴이냐고! 옷도 출근할 때 입었던 정장 그대로잖아?!”


아르피아 대륙에서 각자 종족은 다르지만 알카디우스와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 사이인 샤키라와 리스는, 어떤 괴로움이 닥쳐도 술에 떡이 되어 넉 다운이 된 그녀의 모습에 당혹감을 감추기 어려웠다.


“회사에서 안 좋은 일 있었나? 직장상사가 신입 주제에 밥 많이 먹는다고 구박을 했다던가······.”

“나원참! 알카디우스가 그런 구박 받았다고 이렇게 속상해할 친구야?”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 이 철없는 능구렁이 녀석은 농담할 기분이 드나? 샤키라는 당장 답답한 가슴을 마구 치고 싶었다.


“아니면 커피 심부름시켰는데 깜박하고 설탕이나 빨대를 안 챙겨왔다던가······.”

“너 자꾸 쓸데없는 소리 할래?”

“분위기 좀 바꿔볼 생각으로 가벼운 농담한 걸 가지고 큰 소리냐?”


오늘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건지, 휘수는 걱정스럽게 알카디우스와 두 동생의 티격태격을 바라보다 문득 생각 하나가 스쳐지나가 급히 거실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소파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는 알카디우스의 짐. 내가 저런 모습을 보이면 즉시 달려와 추상같이 꾸짖던 녀석이었는데.’


상식 밖의 행동에는 틀림없이 이유가 있으리라. 휘수는 잠시 답답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소파로 가서 알카디우스가 던져놓은 짐을 집었다.


“이건?”


그녀의 재킷주머니에서 삐죽 삐져나와 있는 흰 봉투가 보인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월급명세서는 이메일로 전달해줄 텐데, 설마 이번에 월급 잘못 들어온 것 같아 집에서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인쇄해온 걸까?


‘기가 막혀서. 알카디우스 성격상 그런 일 벌어지면 집에 가서 살펴볼 것도 없이 그 자리에서 따졌겠지. 무엇보다 월급날은 아직 한참 남았잖아? 리스 녀석 썰렁 개그에 물이 드는 것도 아니고······.’


어이 없다며 피식 웃음을 흘리고 봉투 안의 내용물을 확인해보는 휘수. 중앙 상단에 건강검진 결과표라는 큼직한 제목과 검진을 해준 병원 명을 보고 눈동자가 불안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서, 설마?!’


다른 내용은 읽어보기도 전에 순식간에 마음속 전체가 불안감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휘수는 리스와 샤키라, 세나는 아르피아 대륙에서, 그리고 이곳 대한민국에서도 모르고 있던 사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단 한 사람의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아니겠지? 알카디우스에게 그런 시련이 닥치는 건 말도 안 되잖아? 아르피아 대륙은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천사같이 살아가는 아가씨인데. 상은커녕 오히려 잔혹한 벌을 받으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결과표를 읽어 내려가던 휘수는 간절한 그 마음이 한낱 희망사항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각, 청각, 비만도 등의 사항 외에도 몸에 다른 이상이 발견되면 숨기지 말고 알려줘야 하는 것이 의사의 의무. 다만 휘수에게 있어 지금 이 순간처럼 의사가 원망스러웠던 적이 없었다.


‘말도 안 돼! 이건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알카디우스가 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길래 이렇게 잔인한 상황을 맞이해야 하는 거냐고!’


결과표를 떨어뜨리고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듯 소파에 털썩 앉은 휘수. 결과표에서 그가 두 눈으로 똑똑히 본 두 글자 ‘불임’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카스타 마을! 아르피아 대륙 카스타 마을에서 알카디우스가 들려준 이야기가 떠올라! 지금도 귓가에 선명히 들리는 것 같아!’


아르피아 대륙에서 일행의 유일한 탈것이 되어줬던 SUV 자동차 투산. 끝을 기약할 수 없는 운행 끝에 결국 휘발유가 바닥을 드러내 친구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마을 저 마을을 수소문해야 했었다.

그때 친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휘수와 알카디우스의 마음이 더욱 돈독해지는 것을 눈치 채고 둘만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친구들을 기다리고 데이트도 즐길 겸 카스타 마을에 머물게 되었는데, 휘수는 그때의 달콤한 추억이 지금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했다.


[알카디우스, 나도 너의 꿈이 뭔지 물어봐도 될까? 흔히 천년을 산다고 알려진 드래곤들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졌어.]

[나의 꿈······.]


알카디우스는 꿈에 대해 질문을 받자 쑥스러운지 잠시 얼굴을 붉혔지만, 거짓말이나 적당히 둘러대는 건 성격상 용납되지 않아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게 되었다.


[내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베풀 수 있는 좋은 엄마가 되는 거야.]

[알카디우스······.]


휘수는 지금도 그때의 알카디우스의 표정이 또렷하게 떠올랐다.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지만 어쩐지 슬퍼 보이는 그녀의 표정이.


[선천적으로 허약하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엄마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채 버려진 나를 골드 드래곤 세리나님이 거두어주셨어. 친어머니처럼 사랑을 베풀어주신 세리나님처럼 나도 언젠가 엄마가 된다면 내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베풀어줘야지, 늘 그런 꿈을 품어왔어. 어머니께서 그랬던 것처럼, 어려움에 처한 인간들을 위해 봉사하고, 또 엄마로서 내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베풀며 살아갈 거야.]


훗날 엄마가 되어 내 아이에게 버림의 고통 대신 사랑을 듬뿍 베풀며 살아가겠다는 소박한 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알카디우스가 그 꿈을 꼭 이루어 행복한 미소가 입가에서 떠나지 않기를 휘수 자신도 간절히 기도했었는데.


“오빠, 왜 그래? 얼굴이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새하얘졌잖아?”

“형님, 지금 설마 우는 거예요? 눈이 촉촉하게 젖은 것 같은데······.”

“하아, 얘들아······.”


알카디우스를 흔들어 깨우다 반응이 없자 일단 어질러진 식탁부터 수습한 샤키라와 리스가 정말의 그림자가 가득 드리워진 휘수를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얘들아, 지금 나가서 본드 좀 사와.”

“본드? 형님, 갑자기 그건 또 무슨 소리에요?”

“알카디우스의, 알카디우스의 꿈이··· 하아······.”


휘수는 말을 잇지 못하고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다 부서졌어! 알카디우스의 꿈이 산산조각 나버렸다고! 그러니 본드를 사와서 얼른 부서진 파편에 듬뿍 발라야 하지 않겠어? 친구라면 괴로워하는 친구를 당연히 도와줘야 하잖아? 안 그래?”

“꿈이 부서졌다고? 아니, 대체 뭘 봤길래 그런 절망적인 말을······.”


바닥에 떨어져 있던 건강검진 결과표를 발견하자마자, 샤키라는 뒤통수를 해머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과 함께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웨어울프 시력은 굳이 허리를 숙여 결과표를 주울 필요도 없이 내용을 전부 숙지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아니, 이게 다 뭐야? 알카디우스의 몸 상태가 이렇다는 게 사실이라고요?”


리스도 충격에 빠졌지만 일단 혹시나 하는 실오라기 같은 기대를 품어 보았다.


“의사가 돌팔이라 오진을 한 게 아니라면 사실이겠지.”


비 오듯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는 와중에도 리스에게 대꾸를 해주는 휘수.


“하아, 드래곤이 태어나면서 걸린다는 그 불치병! 정말 지독하고 잔인하다. 알카디우스가 깨어나면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하니?”

“······.”


알카디우스의 소박한 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휘수 또한 괴로움이 만만치 않았지만, 정작 리스와 샤키라는 무슨 위로를 해줘야 할지 머릿속이 새하얗기만 했다.


“으음, 휘수 왔어?”

“아, 알카디우스?”


앞서 리스와 샤키라가 계속 흔들어대던 것도 있고, 지금은 서로 절망을 느낀 나머지 큰소리를 내서 그런지 죽은 듯이 잠들어 있던 알카디우스가 눈을 떴다.


“호호호, 왔으면 깨워주지 그랬어? 오늘따라 휘수도 그렇고 리스와 샤키라, 세나도 얼마나 보고 싶었다고. 아! 세나는 오늘 저녁 먹고 늦게 들어온다고 했었나?”


정신만 조금 돌아왔을 뿐, 몸속에 가득 퍼진 알코올의 영향은 여전하여 머리는 천근만근 무겁고 혀는 꼬부라지고, 눈동자에서는 아무런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다. 당연히 몸도 심하게 비틀거려 이대로 쿵! 쓰러져버리는 건 아닌지 아찔하기만 하고.


“알카디우스, 좀 쉬는 게 좋겠어. 우리 방으로 들어갈까?”


한눈에도 불안해보이는 알카디우스를 위해, 휘수가 눈물을 싹 닦아낸 뒤 서둘러 그녀를 부축했다.


“아니야, 휘수! 오늘은 어쩐지 술이 당겨서 말이야! 친구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 지켜서 한 잔 했는데 헤헤! 그래도 네 병이나 남아서 정말 다행이지? 귀찮게 마트에 다녀올 필요 없겠지?”

“알카디우스······.”


저렇게 억지로 말하고 웃어대는 아가씨한테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휘수의 눈에서 애써 참고 있던 눈물이 다시 쏟아진다.


“왜 울어, 휘수? 아하! 저기 널브러져 있는 종이쪼가리를 봤구나? 진짜 별 것 하나도 없고 오히려 좋은 것만 있던데.”


그녀의 억지웃음이 더욱 커지고, 이제는 휘수의 등을 찰싹 때리기까지 했다.


“대한민국 의학, 정말 놀랍더라. 내가 걸린 불치병을 아주 단번에 알아냈거든! 난 이제 젊은 나이에 꽥! 하고 죽을 걱정 따윈 안 해도 돼. 다른 동족들처럼 무려 천년을 살 수 있는 불사의 몸이란 말씀!”

“그, 그래, 알카디우스! 정말 잘 됐어! 축하해!”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절망 속에서 이건 무슨 사탕발림 목소리란 말인가! 휘수는 물론 샤키라까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그 목소리의 주인공 리스는 어느새 알카디우스의 어깨 위로 훌쩍 기어 올라가 있었다.


“그렇지? 나의 하나뿐인 히드라 친구 리스! 축하해줘서 정말 고마워!”


반면 알카디우스는 자신의 비위를 맞춰주는 리스에게 큰 만족감을 드러내 보일 뿐이다.


“건강! 다른 무엇보다도 건강이 가장 중요하지! 무려 천년을 사는 나의 실버 드래곤 친구가 천년까지 무사히 살 수 있다니! 너무나 기뻐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을 정도라고!”

“정말? 리스가 나를 위해 춤을 춰준다니, 기대가 되는 걸? 난 정말 행복한 드래곤이야!”

“그래, 그래! 사소한 건 다 잊어버리라고, 알카디우스. 너에게는 이렇게나 든든한 우리가 있으니까······.”

“야, 리스!!!”


샤키라가 보다 못해 버럭 고함을 질렀다.


“너 지금 그걸 위로라고 하는 거냐?! 사소한 건 잊어버려? 지금 알카디우스가 어떤 상태인지 뻔히 알면서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다고?!”

“누가 진짜 그렇대?! 적당히 기분 맞춰주는 거잖아?!”

“대가리가 뱀이라서 그런가? 어떻게 생각해도 딱 그 수준밖에 안 되지?”

“뭐?! 그 수준?! 그럼 너는 늑대대가리라 그 수준에서밖에 못 지껄이냐?!”

“이게 진짜, 뭘 잘 했다고!”

“얘들아, 싸우지 마, 헤헤.”


점점 험악해지는 분위기에서도 알카디우스는 여전히 혀가 꼬부라진 상태. 결국 휘수가 폭발을 보이고 말았다.


“다들 알카디우스 앞에서 뭐하는 거야! 싸우려면 밖에 나가서 싸워!”


휘수는 리스와 샤키라의 입을 강제로 다물게 한 뒤 알카디우스에게 차갑게 말했다.


“알카디우스, 당장 방으로 들어가.”

“헤헤, 휘수, 나하고 딱 한 잔만 하고······.”

“들어가! 들어가라고! 꺼지란 말이야!”


친구에게 함부로 내뱉어선 안 될 안 좋은 소리까지 나온 끝에, 알카디우스도 조용해졌다.


“샤키라, 알카디우스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 말 안 들으면 두들겨 패서라도 잠들게 해.”

“아, 알았어, 오빠.”


저렇게 분노를 터뜨리는 오빠의 모습은 오싹 소름이 돋을 정도라, 샤키라는 순순히 그가 원하는 대로 알카디우스를 부축하여 안방으로 들어갔다. 알카디우스도 휘수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압도되어 행동은커녕 변변한 대꾸조차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아······.”


분위기가 잠잠해지자 휘수는 알카디우스가 머물러 있던 식탁에 앉아 길게 한숨을 내쉬더니 머리를 감싸 쥐며 그대로 엎드렸다. 식탁에 묻힌 얼굴에서 다시 괴로운 신음과 함께 눈물이 쏟아진다.


“······.”


그런 휘수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리스는 답답한 속마음을 달래고 싶은지 조용히 베란다를 통해 밖으로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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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제297화 너의 마음은 어때? 20.03.13 74 1 12쪽
296 제296화 언니의 부탁 20.03.08 51 1 12쪽
295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20.03.06 34 1 13쪽
294 제294화 아들아, 미안하다 (下) 20.03.04 54 1 13쪽
293 제293화 아들아, 미안하다 (中) 20.03.02 42 1 12쪽
292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20.02.29 34 1 14쪽
291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20.02.28 40 1 14쪽
290 제290화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20.02.26 33 1 12쪽
289 제289화 현휘수, 어디에 있니? +1 20.02.24 44 1 14쪽
288 제288화 친구들아, 도와줘 20.02.19 41 1 12쪽
287 제287화 아버지의 진심 20.02.17 72 1 12쪽
286 제286화 아들의 호언장담 20.02.16 42 1 11쪽
285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1 20.02.14 68 2 13쪽
284 제284화 소리 질러! 20.02.12 38 1 12쪽
283 제283화 우리 기분전환하러 가자! 20.02.10 34 1 12쪽
282 제282화 안전장치 20.02.09 72 1 12쪽
281 제281화 어제의 악몽이 다시? 20.02.08 44 1 12쪽
280 제280화 뜻 밖의 새벽 데이트 20.02.05 67 1 11쪽
279 제279화 가슴이 아파 20.02.03 76 2 14쪽
278 제278화 당신이 어떻게 아버지야! 20.02.02 38 2 11쪽
277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20.02.01 33 2 14쪽
276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20.01.31 43 2 14쪽
275 제275화 양아치 해산 20.01.29 50 2 12쪽
274 제274화 찌질한 것들 20.01.26 73 2 14쪽
273 제273화 하늘이 두렵지 않니? 20.01.25 45 2 14쪽
272 제272화 무자비한 폭력 20.01.24 61 2 13쪽
271 제271화 더러운 양아치 20.01.20 36 2 14쪽
270 제270화 대책 회의 20.01.19 41 2 13쪽
269 제269화 장난꾸러기에게 응징을! 20.01.18 7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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