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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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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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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DUMMY

“휴우, 어릴 때 좋은 추억이라고 불릴만한 게 너무 없다보니,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네?”


콜라 한 모금을 입에 넣고 가만히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휘수. 오늘따라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에 스모그 가득한 서울에서는 보기 힘들다는 반짝반짝 별도 유난히 많이 보이고 있다.


“이게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할머니가 어린 나한테 하신 말씀이 있었어.”

“할머니? 휘수에게 친할머니가 계시다면 한번 찾아가 뵈어야 하지 않을까?”

“아아, 손자로서 당연히 그러는 게 맞겠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 돌아가셨다고 들었거든.”

‘들었다고······?’


어쩐지 심상치 않게 들렸지만, 알카디우스는 자칫 추궁하는 분위기로 변질될까 입 꾹 다물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도 어쩔 수 없지. 손자에게 예쁘다는 말은커녕 손 한 번 잡아주신 적 없던 매정한 할머니였으니까. 내 아들 인생 망쳐놓은 핏덩이라며 고래고래 고함을 치셨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올라.”


휘수의 쓴웃음에 알카디우스는 놀라움을 갑추기 어려웠다.


“어떻게 그럴 수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찌 되었든 친손자잖아? 어린 나이에 어떤 충격을 받을지 전혀 고려하지 않으셨다는 거야?”


아르피아 대륙에서 적지 않은 세월 동안 인간들과 어울려 살았지만, 휘수가 털어놓는 상황에 대해서는 상상도 못해본 터라 놀라움이 더욱 클 수밖에.


“문득 아르피아 대륙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떠올라. 하루가 멀다 하고 웨어울프들과 싸움을 벌였던 라일 지역의 대폰 영주, 과학에 미친 브크롯 과학연구소의 루드비 연구소장, 가난한 사람들 등쳐먹다가 히드라들한테 혼쭐난 카스타 마을 멘테 촌장까지.”

“······?”


그다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은 아르피아 대륙 사람들은 왜 언급한 건지, 알카디우스는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건 아닌 것 같아 일단 휘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흔히 인간은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동물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맞아. 나 또한 그런 인간의 친손자인데, 그 세계에서는 누가 누구를 이기적이라고 마구 손가락질을 해댄 건지, 다시 생각하니 너무 부끄럽네.”

“그런 생각하지 마, 휘수. 휘수가 왜 이기적이야? 내가 아는 휘수는 누구보다 다정하고 따뜻하고, 또 얼마나 용감한 인간인데.”


아르피아 대륙에서 처음 만난 휘수와 쭉 함께 해온 알카디우스로서는 반발이 너무나 당연한 상황.


“훗.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나를 그렇게 생각해주니 정말 고맙다.”


알카디우스의 마음은 잘 알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서 본론으로 나아가야지.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우리 어머니와, 다시는 입에 담기도 싫고 기억하기도 싫은 아버지는 철없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죽고 못 사는 깊은 관계였대. 부모님 모두 공부 잘하는 우등생에 청소년 공모전에서 입상도 여러 번 하여 돈도 많이 모아두고. 미성년자 티를 채 벗기도 전에 결혼하고 싶다고 강하게 주장했었대.”

“서로 애틋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지만, 결혼이라면 신중해야 할 것 같아. 고등학생 신분이라면 아직 독립하기에는 어린 나이라고 생각되는데?”

“응. 당연히 양쪽에서 반대가 엄청나게 심했지. 하지만 두 분의 사랑은 꺼질 줄 몰랐고 같은 대학교까지 입학했지만, 아버지는 곧바로 군대로 끌려가다시피 하셨대. 물론 어머니가 전혀 알지 못하게 아주 비밀스럽게.”

“대한민국에서 군 복무기간은 2년이라고 했지? 아르피아 대륙에서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모병제를 운영하고 있는 반면 여기는 징병제라고······.”

“억지로 떼어놓을 생각이었다면 일단 성공인 셈이지. 다만 그 기간이 고작 2년 밖에 안 된다는 거지.”


얘기가 길어지다 보니 금세 침이 말라 다시 알루미늄 캔이 입으로 향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하신 아버지는 가장 먼저 어머니부터 찾으셨어. 어머니 또한 눈이 빠지게 아버지만을 기다리셨고, 그렇게 두 분은 어려움 없이 다시 감동적인 재회를 이루셨어. 그리고······.”


다음에 이어질 말은 조금 어려운지, 휘수가 입을 꾹 다문 채 잠시 침묵했다.


“사랑은 때때로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고 하더니, 부모님이 딱 그 모습이셨어. 이번에는 미성년자 딱지를 떼고도 남은 성인이니 마음대로 하겠다며 멀리 도망가셨으니까.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사랑의 도피, 진짜 애도 아니고 우습지 않니?”

“아니,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가만히 휘수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알카디우스가 동의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어떤 의미에서는 나도 바보가 된 거나 마찬가지인 걸? 무려 289년 동안 살아온 고향을 떠나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지도 모르는데, 이 세계로 왔잖아? 휘수와 함께 있고 싶어서.”

“으응. 일부러 이렇게 낯선 세계로 나를 찾아와준 건, 지금도 고맙게 생각해. 또 미안하기도 하고.”


휘수는 금세 자신이 커다란 말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휘수를 탓할 생각은 없어. 아니, 오히려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꺼내게 만들어 휘수에게 미안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의 행동을 꼭 그렇게 깎아내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으응. 조심할게.”


알카디우스가 크게 정색하지 않고 마지막은 부드럽게 타이르면서 일단 잘 넘어갔다.


“학업 포기에 연고도 없는 곳으로 도피하여 지하 단칸방에서 그토록 원하시던 가정을 꾸린 부모님. 힘들었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사랑이 어떤 의미에서는 달콤하기도 하셨나봐. 그래서 덕분에 내가 세상에 탄생할 수 있었겠지.”

“휘수······.”


지금도 그렇지만, 갓난아기 때 휘수는 얼마나 귀엽고 잘생겼을까? 알카디우스는 안타깝게도 이런 순수한 생각을 혼자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했다. 휘수의 얼굴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를 보니······.


“하지만 난 지금도 의문스러워. 할머니가 혹시 나 엿먹어보라고 거짓말을 한 건 아닌지. 내 눈앞에 선명하게 나타난 부모님이 대체 어딜 봐서 불같은 사랑을 나누셨다는 건지.”

“아······.”


알카디우스는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휘수의 말에 숨겨진 뜻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내가 아무리 기억력이 좋아도 말도 못하는 갓난아기 시절까지 기억하지는 못하지. 그때부터였을까? 아니면 내가 어린이집에 다녀도 될 만큼 나이를 먹은 뒤부터였을까? 두 분이 다투지 않고 조용히 지나간 날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


서로 고성이 오가는 싸움은 나이를 한참 먹은 성인이 되어서도 가만히 지켜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더구나 휘수 입장에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던 만큼 일부러 콜라를 벌컥 들이켜 탄산가스 특유의 따가움으로 잊어보려 애썼다.


“모르겠어. 휘수 부모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람의 마음이 언젠가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천진난만한 어린 아들 앞에서······.”

“후후, 어렵게 생각할 것 하나도 없어, 알카디우스. 이건 비단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아르피아 대륙의 철없는 부부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아르피아 대륙에서 그런 부부는 본 적이 없는 걸? 다들 변치 않는 사랑을 유지하고, 아무리 어려운 삶에도 서로의 사랑을 잊지 않는 끈끈한 모습이었어.”


순진한 알카디우스에게 아무래도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뒤늦게 현실을 깨달았다고 생각하면 돼.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게, 뜨거운 사랑만으로 안 된다는 냉혹한 현실을.”


괴로운 듯 잠시 눈을 감고 이맛살을 찌푸리는 휘수.


“이미 예정된 일이었는지도 몰라. 학업을 중도포기하고 무작정 도망갔으니 변변한 직장을 가지기도 어려웠고, 그 와중에 내가 태어나니 경제사정이 더욱 빠듯해졌겠지. 오죽하면 친할머니가 우리 집을 찾아와서는 그 작고 여란 몸을 마구 잡아 흔들었겠어. 이놈의 핏덩이 때문에 자기 아들 앞날 다 망가졌다고 말이야.”


다른 아이들이 흔히 얘기하는 온화한 할머니가 아닌, 당시 어린 휘수의 시야에 친할머니는 악독하게 생긴 게 꿈에 나타날까 무서운 마귀할멈이나 다름없었다.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라 자신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온다.


“휘수, 괜찮아?”


걱정스러운 마음에 알카디우스의 손이 휘수의 어깨 위에 얹어졌다.


“그럼! 잠깐 옛날 기억 떠올렸을 뿐인데 뭐. 좋은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이것도 추억이라면 추억 아니겠어?”


아무렇지도 않게 씩 웃어 보이는 저 웃음이 억지스러워 알카디우스는 마음이 아팠다.


“화제 좀 돌릴까? 돌아가신 할머니 얘기는 그만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야지? 비단 할머니뿐만이 아니라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지옥이라고 해도 괜찮을 만큼 고통스러웠어. 단 하루만이라도 큰소리가 안 나는 평화로운 날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도 해봤는데, 하늘이 무심한지 들은 척도 안 하고. 아버지란 분은 방글방글 웃으며 달려오는 아들에게 인상까지 쓰며 밀쳐내기에 바빴고 결국······.”


잠시 입을 닫으며 괴로운 신음을 토하는 휘수.


“그렇게 어렵게 꾸렸던 가정이 산산이 부서지기에 이르렀어.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서류봉투 하나를 던졌는데, 그 서류를 읽으신 어머니는 바닥에 엎드려 통곡만 하시고 어린 나는 어머니 옆에 매달려 울지 말라며 울고불고. 그날 이후 어머니는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가시다가 병에 걸리셨지.”


휘수는 잠시 말을 멈추고 두 손바닥을 활짝 펼쳐보았다,


“엄마, 일어나세요. 엄마 속 썩이지 않고 말 잘 들을게요. 장난감 사달라고 조르지도 않을게요. 이렇게 울부짖으며 매달렸지만, 어머니는 일어나지 못하고 영원히 눈을 감고 마셨어. 어린 나이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머니의 머리를 잡았을 때 유난히 가벼웠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해.”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휘수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도 아버지란 작자는 나타나지 않았어. 분명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것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사방팔방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느라 그랬겠지.”


휘수는 아주 약간 남아 있던 콜라를 싹 비우고 빈 캔에 점점 힘을 가하기 시작했다. 마치 화풀이라도 하듯 그의 표정도 점점 무섭게 굳어졌다.


“그래도 눈곱만큼의 양심은 있었던 걸까? 지하 단칸방에 혼자 쪼그리고 앉아 있던 나를 데리러 온 거야. 지금까지 그렇게 차갑게 대해놓고 이제 와서 무슨 속셈인지는 알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게 아버지를 뿌리치고 도망쳤어.”


우드득!


내용물이 모두 비워진 알루미늄 캔이 형편없이 찌그러졌다.


“그 후로 누구의 보살핌도 없이 고아원을 전전하며 살아왔어. 그야말로 시궁창 같은 삶이었지만 후회는 안 해. 어렵게 만든 가정을 스스로 아무렇지도 않게 무너뜨린 아버지와 살 바에는!”

“휘수······.”


그때 알카디우스의 손이 알루미늄 캔을 여전히 꽉 움켜쥐고 있는 휘수의 오른손을 살며시 잡았다. 그러자 손에서 거짓말처럼 힘이 빠져나가 형편없이 찌그러진 캔이 바닥에 툭 떨어졌는데, 날카롭게 돌출된 면에 손바닥이 베어져 피가 흐르고 있었다.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이까짓 거 침이나 바르면 금방 아문다고.”


내 손바닥이 피투성이가 될 줄은 어떻게 알고? 눈치가 참으로 빠르다며 일부러 감탄을 흘렸지만, 정작 알카디우스는 대꾸는커녕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그저 아무 말 없이 품속에서 손수건을 꺼내 상처가 완전히 봉합될 수 있게 온 정성을 다해 싸매줄 뿐이다.


“아르피아 대륙에서도 진즉 알고 있었지만, 휘수는 정말 강한 인간이야. 그 어떤 인간··· 아니, 드래곤보다도 강하다고 생각해.”

“가, 갑자기 왜 그런 낯간지러운 얘기를··· 응?”


휘수는 말을 제대로 꺼낼 수 없었다. 손수건이 잘 싸매진 오른손을 부드럽게 쓰다듬던 알카디우스가 갑자기 어깨를 부르르 떨기 시작한 것이다.


“아, 알카디우스, 왜 그래? 응?”

“기뻐서. 충분히 나쁜 길로 빠질 수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 멋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내 앞에 섰으니까. 어릴 때 정말 고생 많았을 텐데 흑······.”

“알카디우스······.”


어쩜 자신의 어린 시절과 이렇게 닮았을까? 알카디우스의 눈에서 쉴 새 없이 안타까운 눈물이 쏟아지고, 휘수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그녀가 고맙고, 또 이런 식으로 눈물을 흘리게 만들어 미안한 마음에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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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제296화 언니의 부탁 20.03.08 51 1 12쪽
295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20.03.06 34 1 13쪽
294 제294화 아들아, 미안하다 (下) 20.03.04 54 1 13쪽
293 제293화 아들아, 미안하다 (中) 20.03.02 42 1 12쪽
292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20.02.29 34 1 14쪽
291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20.02.28 39 1 14쪽
290 제290화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20.02.26 33 1 12쪽
289 제289화 현휘수, 어디에 있니? +1 20.02.24 43 1 14쪽
288 제288화 친구들아, 도와줘 20.02.19 40 1 12쪽
287 제287화 아버지의 진심 20.02.17 72 1 12쪽
286 제286화 아들의 호언장담 20.02.16 42 1 11쪽
»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1 20.02.14 68 2 13쪽
284 제284화 소리 질러! 20.02.12 38 1 12쪽
283 제283화 우리 기분전환하러 가자! 20.02.10 33 1 12쪽
282 제282화 안전장치 20.02.09 71 1 12쪽
281 제281화 어제의 악몽이 다시? 20.02.08 44 1 12쪽
280 제280화 뜻 밖의 새벽 데이트 20.02.05 66 1 11쪽
279 제279화 가슴이 아파 20.02.03 75 2 14쪽
278 제278화 당신이 어떻게 아버지야! 20.02.02 38 2 11쪽
277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20.02.01 33 2 14쪽
276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20.01.31 42 2 14쪽
275 제275화 양아치 해산 20.01.29 49 2 12쪽
274 제274화 찌질한 것들 20.01.26 72 2 14쪽
273 제273화 하늘이 두렵지 않니? 20.01.25 45 2 14쪽
272 제272화 무자비한 폭력 20.01.24 61 2 13쪽
271 제271화 더러운 양아치 20.01.20 36 2 14쪽
270 제270화 대책 회의 20.01.19 41 2 13쪽
269 제269화 장난꾸러기에게 응징을! 20.01.18 7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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