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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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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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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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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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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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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DUMMY

오후 12시. 대한민국 대부분의 기업에서 정해놓은 점심시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촘촘하게 세워져 있는 고층빌딩에서 오전 내내 업무에 집중했던 회사원들이 우르르 밖으로 나왔다.

오늘 점심은 무엇으로 해결할까? 한참 고민하는 회사원들 사이에서 아무런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기는 한 사람. 단정한 회색 정장에 어느 누구도 흉내조차 어려워 보이는 화려한 은발과 루비눈동자가 무척이나 인상 깊다.


“알카디우스 언니! 여기에요, 여기!”


점심을 든든하게 해결하고 오후 업무에 더 힘을 내야지 생각은 과거 아르피아 대륙의 실버 드래곤, 현재는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 알카디우스도 마찬가지. 다만 다른 회사원들과 달리 오늘 점심 파트너가 아주 특별한 존재라는 것.


“세나야, 오래 기다렸니?”


알카디우스 못지않은 화려한 금발에 사파이어 눈동자를 가진 소녀. 녹색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은 캐쥬얼 복장에 책가방을 메고 있었다.


“저도 방금 도착했어요, 언니. 그냥 기다리기 좀 심심하다 보니 캔 커피 한 잔 마시고 있었네요.”

“전화 받고 깜짝 놀랐어. 이 시간이면 한창 수업 듣고 있을 텐데 언니가 일하는 회사 근처로 오겠다고 했으니까.”

“그러게 말이에요. 오늘은 무슨 날인지, 교수님이 두 분씩이나 휴강을 하셨지 뭐에요. 덕분에 오후에 시간이 텅텅 비어서 뭘 할까 고민했는데, 딱 언니가 먼저 떠올랐어요.”

“후훗, 잘 왔어. 헛걸음 했다는 생각 들지 않도록 언니가 맛있는 거 사줄 테니 기대해.”


여러 회사와 갖가지 식당이 널린 이곳은 내 구역이니 내가 책임지리라! 대학생이지만 여전히 자신을 비롯한 친구들에게는 어린 막내인 세나가 좋아할 만한 메뉴를 금방 떠올리며 부드럽게 손목을 잡아 이끌었다.


“언니, 여긴 너무 비싼 곳 아니에요? 이러면 제가 부담스러운데······.”


알카디우스 언니가 어떤 점심을 사줄까 기대하던 세나였는데, 지금은 이곳에서 정말 괜찮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냥 간단한 점심에 이야기꽃이나 피우고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두툼한 고기와 연어 사진이 큼직하게 붙어 있는 스테이크 집은 간단이란 표현과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데······.


“괜찮아. 사랑하는 동생에게 언니가 이 정도 지출에 쩔쩔매면 되겠니?”

“사랑하는 동생······.”


웨이터의 안내와 함께 테이블에 앉으면서 들은 이 말 한 마디에 세나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알카디우스도 자신이 먼저 꺼내놓고 몹시 쑥스러운지 한참 동안 얼굴을 붉혔다.

그렇게 주문한 식사가 나올 때까지, 두 아가씨는 눈도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다.


******


“와아! 정말 맛있어요, 언니! 대학가 근처 식당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에요!”

“어휴! 좀 천천히 먹어. 모자라면 하나 더 시켜줄 테니까. 그렇게 급하게 먹다간 체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니!”


화려하다는 표현이 아주 잘 어울리는 분홍빛에 두툼하기까지 한 연어 스테이크! 그 위로 뿌려진 새하얀 소스가 어찌나 기가 막히는지, 세나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이 말해주듯 뜨거운 것도 잊은 채 폭풍흡입에 정신없었다.


“정말, 하나 더 시켜도 되요?”


알카디우스가 그렇게만 해주면 더할 나위 없이 고맙지만, 연어 스테이크 3인분 가격은 굉장히 부담스러울 텐데. 그래도 끝내주게 맛있는 음식을 허락만 된다면 더 먹고 싶은 욕망은 어쩔 수 없어 알카디우스에게 확인 질문을 던졌는데.


“여기, 연어 스테이크 1인분 추가로 주문할게요.”

“알겠습니다. 추가로 필요하신 건 없으시고요?”

“탄산음료 리필 좀 부탁할게요.”


혹시 지갑을 두고 온 건 아닌지 정장재킷에서 지갑을 꺼내 확인하고 안도하는 알카디우스. 아르피아 대륙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세계에서도 돈 걱정이라곤 눈곱만큼도 하지 않는 모양이다.

하긴, 끝없이 재물을 탐내는 다른 드래곤과 달리 허락된 범위에서만 최대한 활용하는 근면한 알카디우스에게 지금 같은 여유는 당연한 걸지도.


‘후훗, 아르피아 대륙 렌자스섬에서 세나를 처음 만났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추가로 주문한 연어 스테이크가 나오고, 다시 폭풍흡입을 시작하는 세나를 바라보며 빙긋 미소 짓는 알카디우스. 휘수, 리스, 샤키라와 함께 도착한 렌자스섬에서 키메라 세나와의 만남이 문득 떠오른다.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자신을 길러준 언니·오빠의 원수를 갚기 위해 스스로 키메라가 된 세나. 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세나에게 당했던 오른쪽 어깨가 욱신거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렌자스섬에 도착하여 모두가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했는데, 그 틈을 황금 같은 기회로 삼아 기습을 가해왔던 세나. 기습 한 방에 쭉 찢어진 어깨에서 허연 뼈가 노출될 정도의 고통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이제 더 이상, 키메라 세나가 아닌 휘수의 친동생 인간 현세나만이 존재할 뿐이니까.’


썩 유쾌한 기억이 아니라 표정이 어두워질만도 한데, 여전히 미소를 머금고 있는 알카디우스는, 아직도 절반 이상이나 남아 있는 연어 스테이크에서 시선을 싹 돌린 채 살며시 세나의 머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어, 언니?”


1인분에 이어 2인분까지 폭풍흡입 하던 세나는 알카디우스의 따뜻한 손길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자 당황했지만, 놀라운 감정이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았다.

알카디우스와 생판 남도 아니고,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특유의 온화한 기운은 결코 싫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족, 친구··· 나에게도 정말 많은 의미가 되어주고 있는 세나. 렌자스섬에서의 인연이 아니었다면, 오늘 같은 날은 상상도 못했을 거야.’


다정한 자매처럼, 그렇게 분위기가 이어가면서 어느새 식사는 끝이 나고, 후식으로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이제 남은 건 따뜻한 커피로 불룩한 배를 살살 달래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이다.


“리스와 샤키라에게 들었어. 요즘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 귀여운 후배도 보살피느라 많이 바쁘다면서?”

“아, 세미를 말하는 거군요? 처음에는 소심해서 말도 잘 못하고 눈도 마주치지 못했는데, 지금은 아주 씩씩하게 변했어요. 왕따를 당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아주 싹싹하고 야무지고, 제가 보살필 게 없는걸요?”

“너희의 활약에 일진이라 불리는 애들이 세미를 하늘의 선택받은 아이라고 부른다지? 하늘이 다 내려다보고 있어 절대 죄 짓고는 못 산다는 생각도 하고 있고.”

“다른 학교에도 소문이 났는지 불량배들이 아주 자취를 감춰버렸다고 해요. 세미처럼 가슴 아픈 일을 당하는 아이들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는데.”


단순한 일상 이야기와 함께 커피를 홀짝이고, 커피가 거의 바닥을 드러낼 즈음 세나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알카디우스 언니.”

“응?”


조심스러운 말투와 함께 점점 미소가 사라지고 있는 세나의 얼굴. 이번에 꺼낼 이야기는 주제가 좀 무거운 걸까?


“휘수 오빠 말인데요.”

“휘수가 왜? 무슨 일 있었니?”


휘수와는 세상에 둘도 없는 연인 사이인 만큼 그에게 무슨 일이 있다면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당연히 미소가 사라진 알카디우스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요즘 들어, 오빠의 표정이 많이 어두워진 것 같아서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도 괜찮은 건지 확신이 서지 않아요.”

“그, 그런 일이 있었구나.”

“혹시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긴 했는데, 그럴 때마다 오빠는 언제 그랬냐는 듯 씩 웃어넘기기만 하고. 아르피아 대륙에서도 오빠의 그런 어두운 표정은 본 적이 없는데, 정말 아무 일 아닐까요?”


세나의 어두운 표정에서 엿보이는 근심에, 알카디우스의 마음속에서 미안한 감정이 솟구쳤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 잦은 야근에 특근 때문에 일찍 귀가도 못하고. 휘수와 데이트는커녕 이야기조차 제대로 나누지 못했어.’


이제는 대학생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시야에는 여전히 어린 막내로 보이는 세나가 그런 큰 걱정을 품게 된 사실에 책임감이 느껴진다.


“리스 오빠와 샤키라 언니는 조금 많이 피곤해서 그런 것일 거라고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으음, 가장 좋은 방법은 휘수와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겠지만.”


혹시라도 휘수에게 민감한 문제가 있다면 자칫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휘수의 친동생이라는 세나가 말실수를 벌일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언니가, 며칠 안에 바빴던 일이 말끔히 정리될 거야. 데이트도 할 겸 휘수와 단둘이 만나 이야기를 나눠볼게.”

“그러면 정말 고맙지만, 제가 괜한 얘기를 꺼내 바쁜 언니를 귀찮게 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귀찮다니! 그런 말은 하는 게 아니야. 리스와 샤키라도 연구소가 무척 바빠 집에도 잘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데, 나에게 이렇게 전달을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는 걸. 세나가 입 꾹 다물고 있었으면 휘수에게 그런 고민이 있는지 전혀 몰랐을 테니까.”

“그렇게 생각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언니.”


알카디우스 입장에서도 세나가 말한 것처럼 어두운 표정의 휘수는 낯설기만 했다. 아르피아 대륙이라는 낯선 세계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늘 당당하던 모습이 정말 멋진 친구였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회사라는 조직에 소속되어 있는 몸. 지금 당장이라도 휘수에게 달려가고 싶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몸. 일단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가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랄 수밖에.


******


세나와 화기애애한 점심식사를 끝내고 회사로 복귀한 알카디우스는 또 다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업무에 매달리다 해외바이어 수행 지시를 받고 외근을 나왔다.

이번 계약건은 500만 달러로, 지난번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 걸려 있어 모든 관련된 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곳은 경복궁이에요. 조선 전기에 창건되어 정궁으로 이용된 궁궐이죠.]

[오오! 궁궐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이 느껴져요.]


계약건으로 한국에 처음 방문한 아일랜드 바이어는 전문 관광가이드 못지않은 알카디우스의 영어 실력과 목소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원래 제품 생산라인 실사가 오늘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하루 연기되어 딱히 할 일이 없던 바이어가 서울 안내를 부탁한 것이다.

알카디우스가 토종 한국인도 아니고, 대한민국에 정착한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아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회사에서 내려준 업무인 만큼 아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


지이잉! 지이잉!


바이어가 만족할 만큼 서울 관광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자, 알카디우스도 회사로 복귀하려 했는데 팀장의 전화가 걸려왔다.


“네, 팀장님. 바이어와는 지금 막 헤어졌습니다. 서울 안내를 도와드리면서 간간히 계약건 이야기도 나왔는데, 내일 생산라인 실사 후 긍정적으로······.”

[수고했어, 알카디우스 씨. 나도 방금 바이어와 통화했는데, 알카디우스 씨 성격도 그렇고 말투며 자세까지 전부 마음에 든다고 칭찬이 자자했다고.]

“아닙니다, 팀장님. 저는 그저 지시 받은 대로 업무를 수행한 것뿐인 걸요?”

[그렇게 겸손해하지 않아도 되고. 그것보다 최근에 야근에 주말 특근까지, 알카디우스 씨 제대로 쉬지도 못했잖아? 지금 4시니까 그냥 복귀하지 말고 이대로 퇴근해.]

“네? 하지만······.”

[바이어 수행 보고서는 내일 오전에 제출해도 되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요즘 업무가 많아서 다른 직원들 죄다 녹초가 되어 가고 있는데, 알카디우스 씨마저 그렇게 되었다간 곤란하다고.]

“하지만 팀장님······.”

[다른 곳에서 전화 온다. 이만 끊을 테니 퇴근해.]


팀장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알카디우스는 잠시 멍하게 허공을 쳐다보았다. 직장상사로서 부하직원을 배려해주는 건 감사하지만 다른 직원들과 달리 너무 특혜를 받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들었다.


‘좋아. 이왕 이렇게 된 거 미루지 말자. 대륙의 여신 이애나님이 주신 기회일지도 모르니까.’


당장 휘수가 일하고 있는 공공도서관이 떠오른 알카디우스. 오후 6시에 퇴근하는 휘수와 만나 가볍게 데이트도 즐기고 혹시 고민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이야기도 나눠보고.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지도.


“택시!”


마침 빈 택시까지 여러 대 지나다니고 있어 정말 안성맞춤이다. 한시라도 빨리 도서관에 도착하고 싶어 하는 알카디우스의 마음을 읽었는지, 택시기사가 적절히 속도도 내주고 있고.


******


‘아직 한 시간하고도 30분은 더 기다려야 할 텐데, 어디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도서관 안에서 독서를 할까? 도서관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낼까? 알카디우스는 잠깐 고민이 들었지만 곧 결정을 내리고 카페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도서관에서 자칫 휘수와 마주치고, 다른 직원들과 마주치면 아무래도 곤란할 것 같으니까.


“당장 돌아가세요! 대체 무슨 목적으로 여길 찾아온 거예요?!”

‘휘수의 목소리?!’


그때 휘수의 쩌렁쩌렁한 고함이 알카디우스의 귓가를 힘껏 때렸다. 지나가던 행인이라도 있다면 웅성웅성 모여들 정도였는데, 오늘따라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그런 민망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내 귀가 잘못 들은 게 아니었어. 이 시간에 밖에서 무슨 일이지? 지금 누구와 다투고 있는 것 같은데······.’


도서관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의 흡연부스 안에 머물고 있는 휘수. 한참 도서관 업무에 매진하다 누구를 만나고 있는 걸까? 누구길래 먼 거리에 흡연부스라는 숨 막히는 공간에 머물고 있는 건지······.


‘저, 저 사람은?!’


일하기 편한 캐쥬얼 복장의 휘수와 마주하고 있는 사람은 남색 고급정장을 입은 중년남자.

휘수가 얼마나 많은 고함을 질러댄 건지 연신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반면, 정작 남자는 눈만 날카롭게 부릅뜬 채 비교적 차분한 자세로 휘수와 마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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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제297화 너의 마음은 어때? 20.03.13 73 1 12쪽
296 제296화 언니의 부탁 20.03.08 50 1 12쪽
295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20.03.06 33 1 13쪽
294 제294화 아들아, 미안하다 (下) 20.03.04 53 1 13쪽
293 제293화 아들아, 미안하다 (中) 20.03.02 41 1 12쪽
292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20.02.29 33 1 14쪽
291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20.02.28 39 1 14쪽
290 제290화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20.02.26 32 1 12쪽
289 제289화 현휘수, 어디에 있니? +1 20.02.24 43 1 14쪽
288 제288화 친구들아, 도와줘 20.02.19 40 1 12쪽
287 제287화 아버지의 진심 20.02.17 71 1 12쪽
286 제286화 아들의 호언장담 20.02.16 41 1 11쪽
285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1 20.02.14 67 2 13쪽
284 제284화 소리 질러! 20.02.12 38 1 12쪽
283 제283화 우리 기분전환하러 가자! 20.02.10 33 1 12쪽
282 제282화 안전장치 20.02.09 71 1 12쪽
281 제281화 어제의 악몽이 다시? 20.02.08 43 1 12쪽
280 제280화 뜻 밖의 새벽 데이트 20.02.05 66 1 11쪽
279 제279화 가슴이 아파 20.02.03 75 2 14쪽
278 제278화 당신이 어떻게 아버지야! 20.02.02 37 2 11쪽
»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20.02.01 33 2 14쪽
276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20.01.31 42 2 14쪽
275 제275화 양아치 해산 20.01.29 49 2 12쪽
274 제274화 찌질한 것들 20.01.26 72 2 14쪽
273 제273화 하늘이 두렵지 않니? 20.01.25 44 2 14쪽
272 제272화 무자비한 폭력 20.01.24 60 2 13쪽
271 제271화 더러운 양아치 20.01.20 36 2 14쪽
270 제270화 대책 회의 20.01.19 41 2 13쪽
269 제269화 장난꾸러기에게 응징을! 20.01.18 7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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