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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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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조회수 :
50,562
추천수 :
1,118
글자수 :
1,796,506

작성
20.01.31 18:00
조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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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DUMMY

세미를 지독하게도 괴롭혔던 양아치들이 자취를 감추고, 거대한 전설의 히드라 리스는 세미를 데리고 폐 체육관에서 벗어났다.

사방이 확 뚫려 산 특유의 맑은 공기가 가득한 외부가 음산한 체육관 건물 내부보다 훨씬 낫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 눈에 띌 염려도 없고.


“여기에 편하게 앉고, 잠시만 기다려봐.”


리스는 세미를 평평한 바위 위에 앉히고, 저번에 한강에서 보여준 것처럼 옆구리 살을 찢어 비닐 지퍼팩을 꺼냈다. 리스의 전 재산(?)이 담긴 지갑과 스마트폰, 그리고 뭔가 뭉툭한 알루미늄 원통이 들어 있었는데.


“자, 이거 마셔봐. 여기 공기가 제법 차가운 게 운 없으면 감기에 걸리고 말겠어.”


알루미늄 원통의 정체는 캔 커피. 언제 준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제법 흘러 온기가 다 날아갔을 텐데, 리스의 몸 안에 보관되어 있어서인지 뜨끈뜨끈 했다.


“고마워, 리스.”


마침 야산의 공기가 차가워 손이 시리던 참이었는데, 캔 커피가 전해주는 온기에 세미의 입가에 약간이나마 미소가 살아났다.


“어휴! 무슨 놈의 캔 커피가 그렇게도 종류가 많은지,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페모카, 카라멜 마키아토 등등, 그것도 모자라 브랜드도 수십 개야! 커피에는 각자 취향이 있다는데, 세미 너의 취향은 아는 게 없어서 적당히 샀는데 입에 맞을지 모르겠다.”


고민 끝에 리스의 선택은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밀크 커피. 휘수와 함께 아르피아 대륙을 여행할 때, 가끔씩 휘수가 타준 믹스 커피를 떠올리며 가장 흡사한 맛을 선택한 것이다.


“난 가리는 것 없이 아무거나 잘 마셔. 나 때문에 안 해도 될 고민도 하고, 미안해서 어떡해?”

“미안하기는!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게 친구 아니겠어?”

“그래도······.”


리스가 당치도 않다며 손사래 쳤지만 세미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

특히 그녀의 시야에 선명하게 들어오고 있는 리스의 옆구리만 보면, 언제 출혈이 멎을지 기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쭉 찢어진 상처만 보면······.


“나원참! 겨우 이것 때문에 그렇게 침울했던 거였어?”


눈치 빠른 리스가 금세 세미의 마음을 파악했다.


“저번에 한강에서도 그랬고, 지금도 나 때문에 그렇게 일부러 찢은 거잖아? 아프지 않아?”

“아프긴 하지. 그래도 걱정 없는 게 나는 히드라야. 설마 그새 다 잊어버리고 나를 동양의 용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그, 그렇지 않아. 어떤 부상이 발생해도 시간만 지나면 알아서 회복되는 사실도 기억하고 있는 걸?”


리스와 만나고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른 것도 아니고, 그와 나누었던 대화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고 있었지만 그래도 멀쩡한 몸에 발생한 상처는 볼수록 마음이 아픈 게 사실이었다.


“나보다는, 세[나가 더 걱정이야.”


폐 체육관을 향해 시선을 돌리며 한숨을 쉬는 리스. 그의 흔들리는 눈동자에서 근심이 엿보인다.


“세나? 아! 나를 도와주셨던 천사님?”


리스와는 처음 만나 여러 대화를 나누었기에 그의 정체를 잘 파악하고 있었지만, 흰 깃털이 풍성한 날개에 새하얀 미스릴 갑옷을 입은 세나와는 초면이라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양아치들에게 둘러싸인 불쌍한 나를 돕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오신 천사님으로 인식하고 있을 뿐.


“으응, 이름은 세나인데 이 세계에서는 완벽한 천사로 보이겠지만, 사실 천사는 아니고 키메라······.”

“키메라?”

“아, 아니! 그게 아니고, 추워서 그런가? 나도 모르게 헛소리가 나오네, 하하······.”


잘나가다 왜 갑자기 헛소리를 하냐며 입술을 찰싹 때리는 리스. 아르피아 대륙에서라면 모를까, 이곳 대한민국에서 최대한 자제해야 할 단어 중 하나가 바로 키메라였기 때문이다.


‘키메라 세나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데! 오직 휘수 형님의 친동생 인간 현세나만이 존재할 뿐인데 그런 실수를!’


혹시라도 세나가 그 단어를 듣기라도 했으면, 두 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브크롯 과학연구소의 살인병기가 떠올라 기분이 몹시 상했을 것이다.


“인간! 아주 평범한 인간이야! 이곳 대한민국에서 쭉 살아온 토착민이랄까?”

“토착민?”


일정한 곳에서 대대로 살아 내려오는 사람이란 뜻인 토착민. 평소에 듣기도 어려운 단어를 왜 굳이 사용하는 건지, 세미의 마음 한구석에 궁금증이 피어올랐지만.


“저기 오고 있네.”


자신들과 달리 폐 체육관에 제법 오래 머물러 있던 세나와 샤키라가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세미 입장에서는 리스와 더불어 자신을 도와준 천사 세나, 지옥의 수문장 켈베로스 샤키라에게 땅바닥에 풀썩 엎드리는 심정으로 감사 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저기, 리스, 천사님··· 아니, 세나님 어디가 편찮으신 거야? 얼굴이 창백해.”

“그, 그렇지? 이게 큰 문제는 아닌데······.”


갑옷과 로브를 벗어 커다란 가방에 잘 챙기고, 대한민국에서 흔하게 보이는 재킷과 티셔츠, 청바지를 입은 세나의 모습은 보통 인간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물론 이런 평범한 모습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리스는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가슴이 찢어질 것처럼 아팠다.


“오래 기다렸지? 더 늦기 전에 얼른 돌아가자.”


온몸이 화려한 은색 털로 뒤덮인 체격에 무시무시한 늑대 얼굴, 날카로운 손톱, 발톱은 정말 다시 봐도 오금이 저릴 정도다.

하지만 세미는 웨어울프 샤키라에게 딱히 눈길을 주지 않고 오직 그녀의 부축을 받고 있는 세나에게만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저기, 세나님.”

“세나님? 하하하.”


창백한 표정을 애써 감추려는 것인지, 세나가 일부러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세미라고 했지? 너랑 나랑 나이 차이 별로 안 나는데, 그냥 편하게 언니라고 불러주면 안 될까? 보다시피 난 천사도 뭐도 아닌 그냥 평범한 인간이라 님 같은 높은 호칭이 붙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어.”

“세나님··· 아니, 언니. 정말 괜찮으신 건가요? 많이 안 좋으신 거 아니에요?”

“응? 뭐가?”


세나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씩 웃어보였지만 세미는 여전히 근심을 거둘 수 없었다. 창백한 표정과 어울리게 온 몸에서 부들부들 오한이 선명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냥 넘길 수 있겠는가.


“자, 잠시만 기다리세요.”

“세, 세미야, 지금 뭐하는 거니?”


세나가 당황하여 소리쳤지만, 이미 세미는 자신의 생각대로 척척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 세나의 어깨에 걸쳐주더니, 리스가 건네주었던 캔 커피도 두 손에 꼬옥 쥐어주었다. 리스의 옆구리 상처가 안타까워 캔 커피를 마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아주 알맞다.


“크게 도움은 안 되겠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모닥불을 피울 수 있게 땔감을······.”

“아니야, 그러지마. 난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여기 산 공기가 차가워서 그런 것뿐이라고.”


얼른 산에서 내려갈 생각은 않고 모닥불이라니! 가뜩이나 양아치들에게 그렇게 괴롭힘을 당했던 아이한테 그게 무슨 중노동인가! 세나가 손사래를 치며 만류했지만 그럴수록 세미에게서 느껴지는 미안한 감정은 더욱 커졌다.


“저 때문에, 그렇게 폭행을 당하셨잖아요? 미오를 비롯한 네 명은, 학교에서 악명이 높아 무슨 짓이라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를 만큼 위험한 애들인데······.”

“세미야······.”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세미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세미가 말한 대로 양아치들에게, 그것도 쇠파이프라는 흉기로 폭행을 당하긴 했지만 브크롯 과학연구소의 키메라 시절과 비교하면 간지러운 수준인데.


“언니는 정말 괜찮아. 거짓말 하나 없이, 언니가 워낙 추위를 잘 타서 그런 것뿐이니까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그저 세미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며 얼른 상황이 진정되기를 바랄 수밖에.


스윽


그런 세나와 세미를 묵묵히 지켜보던 리스와 샤키라가 슬그머니 서로의 눈을 마주보았다. 리스 못지않게 샤키라도 세나의 상태를 잘 알고 있어 표정이 밝지 못했다.


“대학교라는 곳이, 별 걸 다 가르쳐준다나봐. 사회 복지학과인데, 교양과목으로 국어도 배우고 수학도 배우고 영어도 배우고······.”

“세나에게 들어서 나도 잘 알고 있지. 한국 고전이었나? 하늘나라에 용도 한 마리 나오고 천당, 지옥까지 나오는 고전을 공부하고 이번 아이디어를 떠올린 거잖아?”

“평소에 학교 공부만 아니었다면 손톱만큼의 관심도 안 가졌을 한국 고전이 눈앞에 펼쳐졌으니, 그 불량배들 입장에서 기절초풍할 노릇이었을 거야.”

“이래서 배워야 한다는 소리가 들리는 거였어. 아르피아 대륙이나 대한민국이나, 그 점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학교라곤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히드라와 웨어울프였으니, 유일하게 인간의 모습으로 학교를 다니는 세나에게 감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감탄은 잠시 뿐, 세나를 바라보는 두 괴수의 시선이 침울해졌다.


“아르피아 대륙에서 가져온 퍼플초를 범벅이 되도록 발랐더니, 마침 반쯤 재생되어 있던 날개가 완전히 제 모습을 되찾았어.”

“천사의 모습을 재연하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대가가 너무 크잖아? 미안해서 세나와 눈을 마주할 수가 없다니까?”


세나의 계획대로 모든 것이 잘 흘러가고 그걸로 만사 오케이가 되었다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가장 고통스러운 한 가지가 남아 있었다.

양아치들이 더 이상 죄 짓고 살 수 없도록 천사의 존재를 각인시켜줬으니, 이제 쓸모없게 된 날개를 다시 제거하는 것! 물론 마취제는 없고 오직 거즈와 알코올, 붕대로 뒷감당을 해야 한다. 칼날 같은 손톱을 지닌 샤키라가 수행하기에 안성맞춤이었지만······.


“리스 오빠, 샤키라 언니, 이제 그만 가요. 휘수 오빠랑 알카디우스 언니가 걱정하겠어요.”


미안하고 근심도 가득한 리스와 샤키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나가 해맑게 웃으며 다가왔다.

아직도 날개를 제거하고 발생한 대량 출혈로 오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지만, 어떻게든 고통을 덜어주겠다며 고군분투한 세미 덕분인지 표정이 한결 편안해 보인다.


“으응, 그럴까? 하긴 너무 늦으면 당장 한소리 듣게 될 테니까. 휘수 오빠가 아닌 알카디우스한테 말이지!”

“우리가 뭐 한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어디서 얻어맞고 울면서 들어올 정도로 약한 건 더더욱 아닌데! 알카디우스는 너무 고지식한 면이 있다니까?”

“후훗,”


야산을 벗어나면서 연신 투덜거리는 샤키라와 리스가 철없는 어린아이처럼 보였는지, 침울하기만 했던 세미가 입을 가리며 조용히 웃었다.


‘그래, 그렇게 웃으니까 얼마나 보기 좋아!’


괴로움을 견디다 못해 그 차가운 한강에 몸을 던졌던 세미를 생각하면 웃음은 상상도 할 수 없던 것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해맑은 모습을 보니 리스도 기분이 무척 좋아졌다.


“언니가 가르쳐준 번호 잘 저장해놨지? 혹시 오늘처럼 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힘닿는 데까지 도와줄 테니까.”

“고맙습니다, 세나 언니.”

“그리고 보니까 네가 다니는 학교, 내가 다니는 대학이랑 꽤 가깝던데? 심심하면 놀러와. 언니가 밥 한 끼, 커피 한잔 정도는 얼마든지 사줄 수 있으니까.”

“네, 언니. 꼭 놀러갈게요. 저를 도와주시고 봉변까지 당하셨는데, 당연히 밥이나 커피는 제가 사드려야죠.”

“에이, 그러지 않아도 돼. 고등학생이 무슨 돈이 있다고.”


어느새 그렇게 친해졌는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선·후배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언니하고 약속한 거, 잊지 않았지? 우리와 계속 만나고 싶다면 우리의 정체를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 돼.”

“네, 언니. 절대 그런 일 없을 테니 염려마세요.”

“내일부터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기분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으면 좋겠어. 앞으로 좋은 일만이 가득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할게.”


세나는 물론 리스와 샤키라까지 한마음으로 세미를 위해 축복을 빌어주었다.


“다들, 정말 고마워요. 저를 위해 애써주신 고마운 분들을 위해서라도, 힘차게 열심히 학교생활을 해나가겠어요. 지금까지의 나약한 모습은 멀리 던져버리고요.”


여전히 해맑은 미소를 머금은 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건네 오는 세미. 세 친구는 새로운 내일의 희망을 가득 품고 집으로 가는 세미에게 연신 손을 흔들어주었다.


후두둑


“응? 갑자기 웬 빗방울이?”


느닷없이 머리 위로 쏟아지는 빗방울에 황급히 머리를 가리는 샤키라.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인지, 당장 하늘을 올려다보니 맑은 밤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일기예보에서는 당분간 비 소식 같은 거 없다고 했는데, 이놈의 기상청 녀석들 일을 하는 거야, 마는 거야?”


점점 모여드는 먹구름에 한바탕 폭우가 쏟아질 것 같다. 흠뻑 젖는 건 딱 질색인데, 리스가 인상을 찌푸리며 연신 투덜거렸다.


“어서 서둘러야겠어요. 어쩐지 폭우에 천둥번개까지 칠 것 같아요.”


투덜거리고 있는 오빠와 언니를 달래며 발걸음을 재촉하는 세나.


‘기분 탓이겠지?’


무슨 이유에서인지 시간이 지나 하늘 전체를 가득 메우는 먹구름에서 좀처럼 시선을 떼지 못했다. 무슨 일이라도 벌어지려는 건지, 흔들리는 사파이어 눈동자에서 불안감도 살짝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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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제297화 너의 마음은 어때? 20.03.13 74 1 12쪽
296 제296화 언니의 부탁 20.03.08 51 1 12쪽
295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20.03.06 34 1 13쪽
294 제294화 아들아, 미안하다 (下) 20.03.04 54 1 13쪽
293 제293화 아들아, 미안하다 (中) 20.03.02 42 1 12쪽
292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20.02.29 34 1 14쪽
291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20.02.28 40 1 14쪽
290 제290화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20.02.26 33 1 12쪽
289 제289화 현휘수, 어디에 있니? +1 20.02.24 44 1 14쪽
288 제288화 친구들아, 도와줘 20.02.19 41 1 12쪽
287 제287화 아버지의 진심 20.02.17 72 1 12쪽
286 제286화 아들의 호언장담 20.02.16 42 1 11쪽
285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1 20.02.14 68 2 13쪽
284 제284화 소리 질러! 20.02.12 38 1 12쪽
283 제283화 우리 기분전환하러 가자! 20.02.10 34 1 12쪽
282 제282화 안전장치 20.02.09 72 1 12쪽
281 제281화 어제의 악몽이 다시? 20.02.08 44 1 12쪽
280 제280화 뜻 밖의 새벽 데이트 20.02.05 67 1 11쪽
279 제279화 가슴이 아파 20.02.03 76 2 14쪽
278 제278화 당신이 어떻게 아버지야! 20.02.02 38 2 11쪽
277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20.02.01 33 2 14쪽
»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20.01.31 43 2 14쪽
275 제275화 양아치 해산 20.01.29 50 2 12쪽
274 제274화 찌질한 것들 20.01.26 73 2 14쪽
273 제273화 하늘이 두렵지 않니? 20.01.25 45 2 14쪽
272 제272화 무자비한 폭력 20.01.24 61 2 13쪽
271 제271화 더러운 양아치 20.01.20 36 2 14쪽
270 제270화 대책 회의 20.01.19 41 2 13쪽
269 제269화 장난꾸러기에게 응징을! 20.01.18 7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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