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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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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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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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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글자수 :
1,79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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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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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DUMMY

선선한 가을에 물이 꽁꽁 얼어버린 기막힌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일단 이곳이 추운 겨울에만 운영되는 얼음낚시터인 만큼 휘수가 일단 낚싯대를 다뤄보는데.


“흐음······.”


바늘에 미끼를 끼우고 얼음구멍에 조심스럽게 집어넣고, 낚시에 딱히 취미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경험이 있어 휘수의 움직임이 제법 능숙해 보인다. 하지만 무엇이 그렇게 신경 쓰이는지 틈나는 대로 힐끗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 도통 집중이 안 되는 모양이다.


생글생글


뒤를 돌아보자마자 딱 마주치는 건 거대한 실버 드래곤. 일찌감치 주변의 감시 카메라 기능을 모두 정지시키고 주변의 인기척이 전혀 없다는 사실도 파악한 알카디우스가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엎드려 있었다.


‘끄응! 일단 손을 써놔서 정체가 탄로 날 일은 없겠지만, 갈수록 걱정되네. 아무리 빈틈없는 알카디우스도 이 세계에서는 한 방에 훅 갈 수 있는데 이렇게 대놓고 행동을 보이면······.’


평소의 휘수라면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는 실버 드래곤이 덩치 큰 강아지처럼 보이기도 하여 가벼운 미소를 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지금 땅을 밟고 서 있는 곳이 아르피아 대륙일 때만 해당될 뿐, 드래곤은커녕 괴물이라 불리는 생명체 자체가 없는 대한민국에서는 당장 근심부터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에잇! 나도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 지!’


자기 속도 모르고 그저 자기 할 일 다 했다며 편안히 쉬고 있는 저 실버 드래곤 아가씨한테 무슨 말을 건네겠는가.


‘네, 네, 실버 드래곤 아가씨,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굳이 어렵게 말을 건넬 필요도 없이 알카디우스가 여전히 생글생글 미소와 함께 고개를 살짝 까딱거리며 자신의 의사를 모두 전달했다. 휘수가 할 수 있는 건 그녀가 애써 만들어준 무대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뿐.


“자, 잡혔다! 처음부터 엄청 묵직한데?!”


심하게 흔들리는 낚싯대와의 팽팽한 씨름이 이어졌지만 체격부터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인간을 물고기가 당해낼 수는 없었다.

결국 힘없이 지상으로 끌려나와 사정없이 곤두박질치는 물고기 한 마리. 팔뚝만한 덩치에 점박이 무늬가 촘촘한 송어였다.


“와아!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낚시인데, 처음부터 이렇게 월척을 낚다니! 오늘 운수가 아주 좋은 날인가?!”


하늘에 맹세코 낚시를 원한 적이 전혀 없던 휘수였지만, 눈앞에 선명하게 월척이 팔딱거리는 모습을 보니 신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월척을 들고 알카디우스를 향해 한 걸음에 달려가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치솟았지만.


끄덕 끄덕


여전히 미소를 머금은 채 고개만 살짝 끄덕거리는 알카디우스. 휘수 입장에서는 맥이 풀리는 상황이다.


“네, 네, 실버 드래곤 아가씨의 분부를 누가 감히 거절하겠습니까?”


하긴 아무리 월척이라도 고작 한 마리로는 성인 두 명의 배를 채우기에 부족하겠지.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 알카디우스가 지금 모습이 편하다며 인간으로 변신하지 않으려 한다면?!


“어이구,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 송어를 대체 몇 마리를 낚아야 할까?”


현재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살펴봤을 때 다섯 마리도 힘들 것 같은데. 게다가 방금처럼 송어가 냉큼 미끼를 물어줄지도 장담할 수 없고.

어쩌면 따뜻한 통나무집 놔두고 급작스럽게 만들어진 얼음 위에서 밤을 지새야할지도?! 별의 별 생각이 떠오르는 동안 송어 두 마리가 추가로 지상에 내동댕이쳐졌다.


“와아! 많이 잡았는데 휘수? 휘수가 이렇게 뛰어난 기술을 숨기고 있는 줄 몰랐어.”

“하하, 그, 그래? 그렇게 생각해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


다행히 우려하던 일은 벌어지지 않으려는지, 알카디우스가 인간의 모습으로 달려와 연신 침이 마르도록 휘수의 낚시 실력을 칭찬했다.


“자, 그만 돌아가자.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좀 더 구입해야지. 오늘 아주 화려한 만찬을 즐길 수 있겠어.”

“자, 잠깐만, 알카디우스!”


싱싱한 생선이 먹고 싶다며 노래를 불러댄 알카디우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상황. 다시 그녀의 억센(?) 손에 끌려가던 휘수는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려 계속 뒤를 돌아봐야 했다.


“이곳에 계속 사람이 오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도 없고, 겨울도 아닌데 이렇게 물이 꽁꽁 얼어 있는 것을 분명 이상하게 생각할 거야. 언론에라도 잘못 퍼지면 골치 아플 것 같은데?”


설마 일 저질러놓고 뒷수습 따위 개나 던져주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겠지? 평소의 우직한 알카디우스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오늘따라 평소와 180도 바뀌어 그야말로 거침이 없는 그녀를 보면······.


“하하, 걱정 안 해도 돼. 인간으로 변하기 전에 얼음에 담겨 있던 아이스 브레스의 힘을 모두 증발시켰으니까. 브레스는 드래곤 고유의 능력이라 그 힘을 증발시키든 더욱 증폭시키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 알지?”

“그럼 오늘 하루만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거야?”

“하루가 아니라 한 시간 정도만 지나도 언제 그랬냐는 듯 얼음이 싹 사라져 있을 거야. 더 빨리 사라지게 하려면 일일이 얼음을 부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은 없고, 혹시라도 사람들 눈에 띄면 그건 또 어쩔 수 없겠지?”


자신은 정말 걱정되는데, 자기 일 아니라며 남 일처럼 얘기하는 알카디우스에게 할 말을 잃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


‘하아, 아르피아 대륙에서 내가 너무 대책 없이 막 행동해서 그런가? 그거 보고 그대로 배운 게 아니라면······.’


결국 결론은 내 탓이요, 내 탓! 그저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모든 상황이 조용히 넘어가기를 바랄 수밖에.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휘수는 단 한 가지만큼은 절대 잊지 않겠노라며 알카디우스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알카디우스의 속셈이 뭔지 잘 알아. 하지만 어림없어. 내 마음이 변할 일은 절대 없을 테니까.’


******


우여곡절을 겪은 뒤 다시 돌아온 통나무집.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자 밖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주로 산에서 사는 들개와 고양이가 지나가던 길을 멈추고 통나무집을 빤히 쳐다보고 날아가던 산새도 근처에 사뿐히 내려앉았는데, 공통점은 다들 군침을 꼴깍 넘기고 있었던 것이다.


“와아! 알카디우스, 이걸 전부 네가 만든 거야?”


초라하게 라면 한 봉지만 달랑 놓여 있던 테이블에 한눈에 봐도 정성이 듬뿍 들어간 음식이 차려져 휘수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큼직하게 썰어진 채소와 함께 보글보글 끓여진 송어 매운탕, 송어의 분홍 살점만 먹기 좋게 썰어낸 송어 회, 그리고 튀김옷을 입혀 고소하게 튀겨낸 송어 튀김까지!


“후훗.”


알카디우스는 입이 떡 벌어져 있는 휘수를 귀엽게 쳐다볼 뿐이다. 오랜만에 솜씨를 부려 팔목이 좀 아픈지 살살 주무르면서.


“크으! 싱싱한 송어에 매콤한 국물의 환상 조합! 맛도 정말 끝내주는 게 우리 알카디우스, 당장 시집가도 되겠어!”

“어머머! 그만 놀려, 휘수. 가볍게 요리한 걸 가지고 너무 쑥스럽잖아?”


휘수의 과도한 칭찬이 정말 부담스러운지 연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부끄러워하는 알카디우스다.


“라델베르그 아델 기사단의 목적은 단순히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뿐만이 아니야. 약자를 돕기 위해 창설된 조직인 만큼 전투 외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해야 하지.”

“그 여러 가지 일 중 하나가 요리인 거야?”

“전쟁으로 난민이 된 사람들을 구호할 때, 아무래도 허기를 덜어주려면 기본적인 실력을 갖춰야 하니까. 난민들이 정착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술을 전수해주기도 해. 농사를 짓는다거나 약초를 채집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광물을 캔다던가.”

“기사단 부단장으로서 뛰어난 검술 실력에 똑똑한 머리도 모자라 요리, 농사, 약초 채집에 광산에서 곡괭이질까지! 완전히 산전수전 모두 겪은 만물박사잖아?”

“바, 박사라니! 기사단원들이라면 누구나 다 갖추고 있는 기술이라고.”

“하하, 농담이야, 농담! 자, 어서 맛있게 먹자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몰래 이곳까지 왔기에 당연히 저녁은 라면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진수성찬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자친구와 함께 즐기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당연히 푸짐하고 화기애애한 저녁 식사가 이어졌지만, 휘수와 알카디우스는 서로 보이지 않게 눈치를 살피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


흔히 사람 위장에는 밥이 들어갈 자리와 후식이 들어갈 자리가 따로 있다고 했던가,

식사가 끝난 테이블에 매운탕과 회가 담겨 있던 냄비와 접시가 치워지고,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송어 튀김과 캔 맥주가 차려졌다.


“크으! 오늘따라 맥주가 정말 고소하네. 가끔 이런 곳에 놀러와 한잔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그렇지?”

“응. 다음에는 친구들도 모두 데리고 오자. 다들 정말 기뻐할 거야.”


서로 캔 맥주 건배와 함께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는 휘수와 알카디우스. 하지만 점점 말수가 줄어들더니 나중에는 서로 눈을 마주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알카디우스.”

“응?”


휘수가 잠깐 이어졌던 침묵을 깨뜨렸다.


“말도 없이 집을 나온 것도 그런데, 애써 나를 찾아온 너를 헛걸음하게 만들어 정말 미안해.”

“휘수······.”


알카디우스는 더 이상 관심을 끌지 못하는 캔 맥주를 내려놓고 오직 휘수에게만 모든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러자 휘수는 그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벌떡 몸을 일으켜 창문을 향해 등을 돌렸다.


“알카디우스, 네가 여기까지 나를 찾아온 이유기 뭔지 잘 알아. 난 정말 싫은데, 그래도 친아버지라는 이유로 어떻게든 이어주려는 거. 마음이 바다처럼 넓은 알카디우스라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지.”

“······.”


알카디우스는 등을 돌릴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휘수에게 시선을 고정시킨 채 묵묵히 그의 말을 경청했다.


“알카디우스··· 아니, 너뿐만 아니라 리스, 샤키라, 세나가 생각할 때, 이런 내가 무척 속 좁게 보일지도 몰라. 하지만······.”


마음이 울컥하는지 휘수의 어깨가 살며시 떨렸다.


“어린 시절 내 앞에서 산산이 부서진 가족.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나 힘들고 아파. 그래서 이렇게 숨어 있고 싶어. 제발, 아버지라는 그분은 나를 잊고 멀리 떠나줬으면 좋겠어!”

“······.”


여전히 입을 꾹 다물고 있던 알카디우스는 살며시 몸을 일으켜 휘수에게 다가갔다.

잠시 생각을 정리하려는 듯 천장을 올려다보며 가볍게 심호흡을 내뱉더니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조용히 말했다.


“힘들고 아프다는 말. 난 이해할 수 있어. 나 또한 지금 눈앞에 나를 버렸던 친어머니가 나타난다면 크게 다르지 않을 테니까.”


알카디우스가 어깨에서 손을 떼고, 휘수의 옆에 나란히 섰다.


“휘수가 한가지 잘못 생각하고 있던 것이 있는데, 나는 물론 리스, 샤키라, 세나도 휘수를 설득할 생각이 없었다는 거야.”

“으응?”


그 이유가 아니라면 대체 왜? 급히 고개를 돌리는 휘수의 눈앞에 비친 알카디우스에게서 조금의 흔들림도 보이지 않았다.


“친가족 간의 일을, 친구인 우리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건 당연하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친구로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고, 최종적으로 선택을 한 휘수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것뿐이야.”


잠시 휘수와 눈을 마주하던 알카디우스는 품속에 들어 있던 편지봉투를 건네주었다.


“알카디우스, 이건?”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길 바랄게.”


알카디우스의 당부가 끝나자마자 급히 편지봉투를 열어보는 휘수. 가장 먼저 아버지의 성함 현진서와 진단서라는 큼직한 글자가 시야에 들어왔다.


“서, 설마······.”


진단서라는 글자만 봐도 불길한 예감이 치솟은 휘수는, 구체적인 내용이 적혀 있는 중앙으로 눈동자를 돌리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하, 하하, 하하하.”


췌장암 말기라는 글자를 확인한 뒤부터, 휘수는 미친 사람처럼 웃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소중한 가정 다 깨뜨려 부수고 갔으면 보란 듯이 잘 살기라도 할 것이지, 하하하.”


괴로운 마음을 잊으려는 듯 억지로 맥주를 마구 들이켜는 휘수. 그럴수록 가슴은 더욱 찢어질 듯이 아파 왔고, 나중에는 그 아픔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비 오듯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렇게 불쌍하게 되었다고 내가 눈 하나 깜짝할 것 같아? 어림도 없어! 이건 벌을 받은 거야. 하늘의 벌을 받은 거라고! 하하하!”


억지로 짜낸 고함과 웃음이 한동안 이어졌지만, 곧 잠잠해지면서 휘수의 얼굴은 눈물범벅과 함께 일그러졌다.


“그냥 서로 다 잊고 살아갔으면 이런 괴로운 일도 없잖아?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 건데, 대체 왜!”


급기야 바닥에 풀썩 주저앉은 휘수는 다시 한 번 진단서를 읽어내려가다 거칠게 구겨서 던졌다.


“아버지, 우리 아버지, 불쌍하신 우리 아버지, 나 이제 어떻게 하면 좋지? 응?”

“휘수······.”


묵묵히 지켜보던 알카디우스가 바닥에 엎드려 통곡하는 휘수를 살며시 감싸 안아주었다. 어느새 그녀의 눈가도 촉촉하게 젖어 들어갔다.


“아버지, 아버지! 흐흑흑!”


마치 자상한 엄마처럼 연신 등을 쓰다듬어주는 알카디우스. 휘수는 엄마 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한참 동안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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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제297화 너의 마음은 어때? 20.03.13 74 1 12쪽
296 제296화 언니의 부탁 20.03.08 51 1 12쪽
295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20.03.06 34 1 13쪽
294 제294화 아들아, 미안하다 (下) 20.03.04 54 1 13쪽
293 제293화 아들아, 미안하다 (中) 20.03.02 42 1 12쪽
292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20.02.29 34 1 14쪽
»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20.02.28 40 1 14쪽
290 제290화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20.02.26 33 1 12쪽
289 제289화 현휘수, 어디에 있니? +1 20.02.24 43 1 14쪽
288 제288화 친구들아, 도와줘 20.02.19 40 1 12쪽
287 제287화 아버지의 진심 20.02.17 72 1 12쪽
286 제286화 아들의 호언장담 20.02.16 42 1 11쪽
285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1 20.02.14 68 2 13쪽
284 제284화 소리 질러! 20.02.12 38 1 12쪽
283 제283화 우리 기분전환하러 가자! 20.02.10 34 1 12쪽
282 제282화 안전장치 20.02.09 71 1 12쪽
281 제281화 어제의 악몽이 다시? 20.02.08 44 1 12쪽
280 제280화 뜻 밖의 새벽 데이트 20.02.05 66 1 11쪽
279 제279화 가슴이 아파 20.02.03 75 2 14쪽
278 제278화 당신이 어떻게 아버지야! 20.02.02 38 2 11쪽
277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20.02.01 33 2 14쪽
276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20.01.31 42 2 14쪽
275 제275화 양아치 해산 20.01.29 49 2 12쪽
274 제274화 찌질한 것들 20.01.26 72 2 14쪽
273 제273화 하늘이 두렵지 않니? 20.01.25 45 2 14쪽
272 제272화 무자비한 폭력 20.01.24 61 2 13쪽
271 제271화 더러운 양아치 20.01.20 36 2 14쪽
270 제270화 대책 회의 20.01.19 41 2 13쪽
269 제269화 장난꾸러기에게 응징을! 20.01.18 7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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