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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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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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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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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96,506

작성
20.02.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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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DUMMY

흔히 사람들 입에서 황금이라는 단어로 화려하게 표현되는 주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평일에 소모되었던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라도, 아침 식사도 잊은 채 한참 꿀잠에 빠져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유독 분주한 집이 하나 있었다.


“하아, 아무래도 이런 옷은 불편하다니까.”


대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연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는 현휘수. 오늘따라 무 슨 날인지 평소에 즐겨 입던 베이지색 재킷이나 티셔츠, 청바지는 온데간데없이 한눈에 봐도 고급이라는 표현이 절로 떠오르는 검은색 정장을 착용하고 있었다.


“특히 이놈의 넥타이! 호시탐탐 내 목을 졸라 숨통을 끊을 궁리만 하는 이 넥타이는 진짜······.”

“어허! 동작 그만!”


흰색 와이셔츠와 조합을 이루는 체크무늬 넥타이가 아무래도 목을 조이다 보니 풀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그런 마음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있던 샤키라가 버럭 소리치며 휘수의 팔목을 낚아챘다.


“샤키라, 아파, 아파!”


밖이라면 모를까, 정체가 탄로 날 염려 따윈 전혀 없는 집안에서는 편안한 본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샤키라. 솥뚜껑보다도 더 큰 웨어울프의 거대한 손에 잡힌 팔목이 수수깡처럼 뚝 부러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잖아? 평소에 알카디우스와 데이트하러 가볍게 나가던 날과 완전히 다른 날! 지금 같은 옷차림은 아주 당연한 거라고!”

“아니, 누가 그걸 모르니? 일단 지금은 풀었다가 나중에 다시 묶어도 되잖아? 그렇게 유도리가 없어서야······.”

“어허! 그래도 참아야지! 최강의 레드 드래곤한테도 지지 않고 버럭 고함치던 용감한 인간이 그걸 못 참아?”

“어휴! 진짜 내가 당해낼 수가 없다니까! 황소고집보다 더 질긴 늑대고집을!”


그제야 샤키라의 억센 손이 휘수를 자유롭게 풀어주었고, 휘수는 샤키라를 못마땅하게 노려보다 현관으로 가서 갈색구두를 신었다.


“형님, 안 나가세요?”


샤키라에 이어 이번에는 리스가 능구렁이 육체를 불쑥 들이밀었다.


“응? 나, 나가야지! 성질도 급하긴······.”


요 히드라 녀석도 눈치가 백단이다. 딱딱한 구두 때문에 발이 아파와 부드러운 운동화에 저절로 눈길이 가는 것을 보고 다른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리라!


“휘수!”

“오빠!”


애마 투산이 세워져 있는 주차장으로 나가자 저 멀리서 알카디우스와 세나가 달려오며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어요. 저와 알카디우스 언니가 미용실에 들어가자마자 손님들이 우르르 몰려왔으니까요.”


단정하게 정돈된 금발 머리를 쓰다듬으며 해맑게 웃는 세나.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어울리게 블랙과 화이트가 조합을 이루는 원피스 또한 눈에 잘 띄었다.


“휘수, 우리는 준비 다 되었는데, 어때? 괜찮겠어?”


알카디우스 또한 잘 정돈된 은발에 새하얀 아이보리색 정장까지, 보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다.

하지만 휘수를 쳐다보고 있는 그녀의 루비눈동자에서는 은근히 근심이 엿보였는데.


“걱정하지 마. 마음의 준비는 일찌감치 끝내놓은 상태니까. 우리 그때 통나무집에서 약속했잖아?”


친구들 몰래 집을 나와 강원도 휴양림 통나무집에 숨어 있던 현휘수. 아무도 모르게 그저 시간만 잘 흘러가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아르피아 대륙에서부터 지금까지 인연을 쭉 이어온 친구들에게 자신이 가진 기운까지 숨기기란 불가능했다.

결국 하루도 안 되어 은신처는 발각되었고, 알카디우스의 진심 어린 조언 뒤에 휘수는 결국 후회 없는 선택을 하게 되었다.


“저기, 샤키라랑 리스도 나오고 있네. 리스 녀석은 언제쯤 폴리모프를 터득할 수 있을지, 외출할 때마다 핸드백 안에 꽁꽁 숨어 있어야 하니 안타까워 죽겠어.”


집안에서와 달리 밖에서는 검은 단발머리 아가씨의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샤키라. 그리고 그녀의 어깨에 메어져 있는 핸드백 안에서 머리만 조심스럽게 빼꼼 내밀고 있는 능구렁이 리스까지. 휘수는 두 친구를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어준 뒤 운전석에 훌쩍 뛰어올랐다.


‘괜찮아. 난 아무렇지도 않다고.’


휘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짝 우려를 나타내는 친구들에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가벼운 미소를 지어보인 뒤 자동차 운전을 시작했다


******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한참을 달리던 자동차는 예약 손님 외에 다른 손님은 절대 받지 않는 초호화 레스토랑 주차장에 들어가 직원의 안내를 받았다.


“휘수야!”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휘수의 귓가에 들려오는 목소리. 잠깐 한숨을 내쉰 뒤 고개를 돌리자 자신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드는 고급 남색 정장의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어렵고 힘들었을 텐데, 이 못난 애비를 위해 이렇게 결정을 내려줘서 정말 고맙다, 휘수야.”

“······.”


연신 아들의 손을 잡으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해오는 친아버지 현진서. 이곳에 오기 전에 굳게 마음을 먹었다고 자신했는데, 막상 불편한 마음을 숨기기 어려운지 진서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오랜만에 다시 뵙습니다, 대표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자칫 어색한 침묵이 감돌까 염려되어 알카디우스가 앞으로 나섰다. 휘수와 관련된 사적인 상황 전에 회사 업무라는 공적인 차원에서 진서와 여러 번 만난 적이 있었기에 부담 따윈 없었으니까.


“하하, 반갑습니다, 알카디우스 씨. 하지만 이제 대표님이란 호칭 말고 좀 더 편안한 호칭으로 불러주었으면 좋겠군요. 계약서에 최종 서명도 끝냈는데 더 이상 대표라고 불리는 건 좀······.”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음, 차차 알게 될 겁니다. 그보다 먼저······.”


셀 수조차 없는 오랜 세월 뒤에 친아들과 만난 자리에서 딱딱한 업무 이야기는 사양하고 싶다. 진서는 놀라워하는 알카디우스에게 그저 살짝 미소만 건넨 뒤 오늘 처음 만나는 휘수의 친구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알카디우스 씨에게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휘수의 애비 되는 현진서라고 합니다.”

“아, 처음 뵙겠습니다. 샤키라라고 합니다.”

“현세나라고 합니다, 대표님··· 아니, 휘수 오빠 아버님.”


자신들이 친오빠처럼 따르는 휘수의 친아버지와 마주하게 되다니. 태연한 척하려 해도 왜 이리 가슴이 뛰는 걸까?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휘수, 정말 외로움 많이 타는 녀석인데, 그 곁을 따뜻하게 지켜주셔서······.”


진서가 샤키라에게 공손히 고개를 숙이고, 세나에게 다가가 두 손을 살며시 잡았다.


“빈자리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컸을 텐데, 휘수의 소중한 가족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 아니에요. 그렇게까지 고개 숙이지 않아도······.”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감사 인사는 어린 세나에게 부담만 안겨줄 뿐이었다. 비록 친오빠가 된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그래도 동생에 대해 자신보다 잘 아는 사람 없다고 자부하는 휘수가 즉시 앞으로 나섰다.


“그만 들어가시죠, 아버지.”


여전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말투 또한 퉁명스럽기 그지없었지만, 진서는 휘수 입에서 흘러나온 아버지란 단어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래, 다들 배가 많이 고플 테니 어서 들어가자. 들어가서 못 다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자꾸나.”


휘수 일행은 특별 손님을 위해 마련되어 있는 룸으로 안내 되었다. 서로 연인 관계인 휘수와 알카디우스는 진서와 함께 1번 룸, 리스와 샤키라, 세나는 바로 옆 2번 룸으로 들어갔다.


“참 모를 일이야.”


지금까지 좁고 캄캄한 핸드백 안에 숨어 있던 리스가 비로소 밖으로 기어 나왔다. 평소의 먹성 좋은 리스라면 초호화 레스토랑에서 과연 어떤 메뉴가 나올지 군침을 질질 흘리겠지만, 휘수의 친아버지 진서가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다.


“겉보기에는 기품 있고 인자해 보이는 아버지란 분이, 어떻게 아내와 어린 자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팽개칠 수 있었던 걸까?”


1번 룸과 2번 룸 사이에 세워져 있는 저 벽. 과연 저 너머의 분위기는 어떨까? 다들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리스의 궁금증어린 시선이 떠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냐? 어느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한 순간의 실수지.”

“한 순간의 실수?”

“그래. 저지르는 순간에는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가서는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후회하는 거.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만 봐도 그렇잖아?”


처음에는 샤키라 녀석, 웬 성의 없는 말인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쳇! 도대체 무슨 놈의 오지랖인지, 굶어 죽어가던 인간 모자를 살려준 일로 얼마나 곤경에 처했는지 모를 거야. 자칫 에버리드숲에 쿠데타 발생해서 축출 당할 뻔 했다니까?”

“넌 그래도 결과가 좋았으니 됐잖아? 에버리드숲이 인간과 웨어울프가 공존하는 대도시로 발전했으니까. 나는 머리 세 개였던 거 어떻게든 늘려보겠다며 알카디우스에게 다짜고짜 달려들었던 걸 생각하면 어휴!”

“넌 진짜 반성해야 돼, 리스. 그냥 기습이 아니고 저주받을 가르론의 알까지 먹였었지? 드래곤 자아를 마구 갉아먹는 그 벌레 때문에 알카디우스, 제대로 변신도 못하고······.”

“그, 그만해라. 나 죽일 놈이라는 거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때 일은 정말 반성 많이 하고 있다고.”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급히 아래로 떨어뜨리며 사정하다시피 하는 리스.


“어휴! 그때 일 갑자기 떠오르네. 그 망할 벌레 녀석 퇴치하겠다고 렌자스섬에 갔는데, 느닷없이 세나가 나타나서 무시무시하게 활활 타오르는 검을 마구 휘둘러대는데, 그때 진짜 꼼짝없이 불에 타죽는 건 아닌지, 알카디우스도 그때 화상을 크게······.”

“야야! 생각 좀 하면서 말해!”


미안한 표정도 잠시, 리스가 신속히 고개를 치켜세우며 버럭 소리쳤다.


“어, 언니, 그때 일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때는 아무 생각도 안 들고 너무 막무가내라······.”

“아니, 그게 아니라, 언니는 그때 일 다 잊었으니까 우리 세나, 마음 쓰지 않아도 되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연신 죄송하다며 사죄를 건네 오는 세나. 절대 이런 상황을 원한 게 아니었는데, 샤키라는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허둥지둥 상황을 수습해야 했다.


“입으로 흥한 자, 입으로 망하리라.”

“엥? 리스, 너 그게 무슨 뜻이야?”


자기는 수습하느라 바쁜데 저 능구렁이 녀석은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 게다가 염장지르는 듯한 말도 한 마디 뱉어주고, 샤키라의 속이 끓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지도.


“자세한 뜻은 스스로 찾아보도록 하고. 그전에 음식 오고 있으니까 얼른 잘 받아.”

“야! 얄밉게 네 할 말만 하고 쏙 들어가기냐?!”


핸드백 안으로 쏙 들어가 버리는 저 능구렁이의 꼬리를 잡아 바람개비처럼 빙빙 돌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이대로 쫓겨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세요, 늑대여왕님?”

“어휴! 인내심 많은 내가 참아야지, 진짜!”


레스토랑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애완동물 반입금지 문구. 아무리 귀엽게 생겼다 해도 무조건 적용되는 엄격한 규정에서 그 동물이 파충류라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맛있게 드십시오.”


두툼한 비프스테이크가 차려졌는데, 리스와 샤키라, 세나는 음식에 큰 관심을 두지 못하고 아직도 휘수 부자와 알카디우스가 머무르고 있는 벽 너머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아르피아 대륙에서 휘수 오빠를 처음 만났는데, 휘수 오빠는 지금까지 만난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강한 사람 같아요.”


벽너머 1번 룸에도 음식이 차려지고, 지금쯤 한참 식사가 이어지고 있겠지. 물론 분위기가 어떨지는 세나 입장에서 함부로 장담하기 어려웠다.


“제가 만약 휘수 오빠 입장이었다면, 솔직히 오늘같은 자리에 나올 수 있을지 자신 못하겠어요.”

“세나의 생각이 틀린 게 아니야. 부모에게 버림받은 자식 입장에서 그런 마음은 너무도 당연한 거니까.”


세나와 함께 똑같은 곳을 쳐다보고 있는 샤키라에게서 은근히 근심이 엿보인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하라고 강요는커녕 조심스러운 권유조차 할 수 없는 건데. 휘수 형님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행동에 옮기기까지 했어. 어느 종족도 함부로 흉내 낼 수 없는 용기야.”

“그렇게 용기 있는 인간이니까 웨어울프에게 오빠 소리를, 히드라에게는 형님 소리를 듣는 거겠지?”


샤키라가 제일 먼저 고개를 돌리고 슬슬 포크와 나이프를 집어 들었다.


“자자! 다들 신경 끄고 얼른 밥이나 먹자. 언제 또 이렇게 두툼한 스테이크를 다 먹어 보겠냐?”

“그래도······.”


어린 세나에게는 아무래도 샤키라처럼 과감한 마음이 부족한 모양이다. 좀처럼 미련을 버리지 못하자 이번에는 리스가 나섰다.


“괜찮아, 세나야. 휘수 형님이 좀 무모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그것이 실수로 적용된 적은 없었잖아? 그게 실수였다면 아마 우리는 죽어도 몇 번은 죽었을 걸?”

“그건, 그래요. 휘수 오빠의 활약 덕분에 목숨을 건진 적도 많았으니까요.”


세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고개를 돌려야 했다.


‘부디, 아버지와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래요, 오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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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제297화 너의 마음은 어때? 20.03.13 74 1 12쪽
296 제296화 언니의 부탁 20.03.08 51 1 12쪽
295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20.03.06 34 1 13쪽
294 제294화 아들아, 미안하다 (下) 20.03.04 54 1 13쪽
293 제293화 아들아, 미안하다 (中) 20.03.02 42 1 12쪽
»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20.02.29 34 1 14쪽
291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20.02.28 39 1 14쪽
290 제290화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20.02.26 33 1 12쪽
289 제289화 현휘수, 어디에 있니? +1 20.02.24 43 1 14쪽
288 제288화 친구들아, 도와줘 20.02.19 40 1 12쪽
287 제287화 아버지의 진심 20.02.17 72 1 12쪽
286 제286화 아들의 호언장담 20.02.16 42 1 11쪽
285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1 20.02.14 67 2 13쪽
284 제284화 소리 질러! 20.02.12 38 1 12쪽
283 제283화 우리 기분전환하러 가자! 20.02.10 33 1 12쪽
282 제282화 안전장치 20.02.09 71 1 12쪽
281 제281화 어제의 악몽이 다시? 20.02.08 44 1 12쪽
280 제280화 뜻 밖의 새벽 데이트 20.02.05 66 1 11쪽
279 제279화 가슴이 아파 20.02.03 75 2 14쪽
278 제278화 당신이 어떻게 아버지야! 20.02.02 38 2 11쪽
277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20.02.01 33 2 14쪽
276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20.01.31 42 2 14쪽
275 제275화 양아치 해산 20.01.29 49 2 12쪽
274 제274화 찌질한 것들 20.01.26 72 2 14쪽
273 제273화 하늘이 두렵지 않니? 20.01.25 45 2 14쪽
272 제272화 무자비한 폭력 20.01.24 61 2 13쪽
271 제271화 더러운 양아치 20.01.20 36 2 14쪽
270 제270화 대책 회의 20.01.19 41 2 13쪽
269 제269화 장난꾸러기에게 응징을! 20.01.18 7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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