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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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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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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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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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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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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제270화 대책 회의

DUMMY

“세나야, 여기야, 여기!”

“샤키라 언니!”


신입생 세나가 열심히 다니고 있는 대학교 근처의 번화가. 여전히 본래의 웨어울프가 아닌 인간의 모습으로 철저히 정체를 감추고 있는 샤키라가 열심히 달려오고 있는 세나를 향해 반가운 손을 흔들었다. 샤키라의 핸드백 안에 고개만 빼꼼 내민 채 반갑게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능구렁이 리스는 덤.


“학과 신입생 환영회라고 해서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네? 휘수 오빠 말로는 보통 1차는 소주에 곱창전골, 2차는 치킨에 맥주, 3차는 노래방이라고 했는데.”

“아니, 어린 학생들이 무슨 돈이 있다고 그렇게 술자리를 가져? 돈은 그만두고라도 위장이 버텨낼 수는 있는 거야?”


샤키라는 휘수에게 언제 그런 걸 물어봤던 걸까? 리스는 내심 궁금하긴 했지만, 그보다 직장인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궁핍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이 그렇게 많은 술자리를 가지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학생들 위장 사정까지는 나도 모르고. 선배들이 주는 술 안 마시면 땅바닥에 데굴데굴 굴리고, 심할 때는 욕설에 구타도 서슴지 않는다던데?”

“허! 아르피아 대륙에도 대학교 같은 교육기관이 있지만, 그런 최악의 상황은 상상도 못 할 일이야. 아니, 하나 같이 자상한 부모 밑에서 귀하게 자란 아들·딸일 텐데, 선배라는 이유로 손찌검을 가하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야?”


샤키라와 리스. 휘수에게 들은 대학교 술자리 문화를 비판하는 모습이 아주 죽이 잘 맞는다.


“저기······.”


반면 세나는 언니, 오빠에게 눈길조차 받지 못하는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되어 버렸다.


“리스 오빠랑 샤키라 언니가 무슨 걱정을 하는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그런 일 전혀 없었으니 안심해도 되요.”

“그, 그래? 선배가 강제로 술 권하고 그런 거 없었어?”

“휘수 오빠 말로는 처음에 소주를 엄청 먹인다고 들었는데, 그런 것도?”


절레절레


어리둥절 해하는 세나 입장에서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었다.


“그냥 조촐하게 치킨집에서 맥주 마셨는데요? 술 약한 후배들은 술 대신 음료수 마시라고 배려도 받았고요. 혹시 다른 일로 바쁘면 선배님들이 군소리 없이 귀가시켜주기도 했어요. 저는 언니가 데리러 왔다고 말하고 얼른 나왔어요.”

‘아니, 그 인간(휘수) 입에 거짓말을 달고 사나? 내가 아주 넋을 잃고 넘어간 꼴이잖아?’


자신이 농락당했다고 생각하니 금세 주먹이 불끈, 이빨은 부드득 갈린다. 하지만 샤키라보다 좀 더 침착한 리스 덕분에 더 이상의 분노는 없었다.


“샤키라, 휘수 형님이 대학교 신입생 시절은 무려 10년 전이라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술자리 문화가 충분히 달라질 수 있겠지.”

“으음, 네가 그렇게 얘기하니 또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겠네.”

“이제 그 얘기는 그만하고, 어디 카페라도 들어가자. 오늘은 우리 셋이 긴히 의논을 나누어야 할 게 있잖아?”

“그래, 알았어. 세나야, 혹시 이 근처에 우리 셋이 들어갈 만한 룸 카페가 없을까?”


철저히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자신과 세나 두 사람뿐이라면 모르지만, 능구렁이 리스가 함께 있으면 사람들 이목도 있어 우리 세 사람만의 공간이 필수적이다.


“이곳은 대학교 번화가라 카페가 아주 많아요. 룸 카페도 당연히 있으니 저만 따라오세요.”


학생이 아닌 리스와 샤키라가 다른 번화가도 많은데 굳이 이곳에 올 일은 없으니 세나의 가이드를 받는 게 당연할 것이다.

세나의 뒤를 따라 몇 걸음 떼지도 않았는데, 건물부터 제법 화려한 카페가 나타나고 전망이 좋은 룸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저는 카라멜 마키아토 마실게요. 샤키라 언니랑 리스 오빠는요?”

“언니도 세나처럼 달콤한 걸 좋아하니까, 새하얀 토핑크림 위에 초코 시럽 듬뿍 끼얹은 카페모카. 리스는?”

“난 생강차.”


전혀 예상하지 못한 리스의 메뉴 선택에, 샤키라는 물론 세나도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아니, 카페가면 대부분 달콤한 커피나 떠올리지, 씁쓸한 생강차는 안중에도 없을 텐데 참 희한한 친구야.”


샤키라의 황당한 표정에 리스가 당장 발끈하고 나섰다.


“어허! 카라멜 마키아토나 카페모카는 카페인도 많고 설탕이 아주 범벅이라 건강을 마구 해칠 거라고! 모름지기 오래오래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차 한 잔이라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법이야.”

“나원참! 히드라 평균 수명 700년에 이제 겨우 258년 산 녀석이 영감님 같은 소리하고 있네.”

“어허! 영감님 같은 소리가 아니지! 생강은 위를 자극해 소화를 촉진하고, 몸에서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감기몸살에도 좋고 멀미에도 아주 효과적이야. 젊을 때부터 이렇게 건강에 좋은 차를 많이 마셔둬야지, 그렇게 단것만 선호하면 나중에 배가 남산만 해질지도 몰라. 주변에서 임신하셨어요? 이렇게 질문받으면 악!”


더 이상 못 들어주겠다는 듯 샤키라가 리스의 작은 정수리에 꿀밤을 꽂아 넣었다.


“뭐?! 배가 남산만 해져? 이게 그냥 숙녀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나, 날 때렸겠다?!”


리스도 맞고는 못 사는 히드라로서, 당장 용수철처럼 온 몸을 던져 정확히 샤키라의 이마에 꽝! 하고 박치기를 가했다.


“아야야! 이 돌머리 뱀 자식이!”


당장 얼얼한 이마에 혹이 나는 것도 모자라 눈물까지 글썽일 정도였다.


“돌머리? 너보다 200년은 훨씬 넘게 살아온 내가 지금까지 공부한 지식만 다 내놓으면, 넌 아마 기절할걸?”

“허! 뱀이 공부해봤자 뭘 얼마나 공부했다고. 난 이래 봬도 아르피아 대륙 교육기관에도 들어가 본 몸이야, 너 같은 돌머리하고는 격이 다르다고!”

“이게 진짜 아까부터 돌머리, 돌머리!”

“어휴! 여기까지 와서 또 싸우는 거예요? 그만 하세요!”


평소에 리스와 샤키라, 두 오빠, 언니가 티격태격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때와 장소는 좀 가렸으면 하는 것이 세나의 조그만 바람이었다.

더구나 이곳은 학생들이 많이 찾는 카페로, 자칫 조용한 데이트나 공부를 하는 학생이 적지 않아 소음 공해에 항의를 받을 수도 있는데.


“미, 미안. 얼른 메뉴나 주문하자.”


샤키라가 멋쩍은 듯 뒷머리를 긁적이며 급히 사과했다.


“휴우, 우리 막내를 봐서라도 웬만하면 참아야지 해도, 마음먹은 대로 안 되네. 앞으로 조심할게.”


리스도 사과를 하며 겨우 상황 수습에 들어갔고, 잠시 후 각자 주문한 차가 차려지면서 분위기가 급속도로 전환되었다.


******


“리스 오빠에게, 그런 일이 있었군요?”

“너무 갑작스럽지? 샤키라한테 이미 넘칠 만큼 잔소리를 들어서, 세나 너는 부디 자제해주었으면 좋겠다. 나 진짜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한강에서 우연히 만난 일명 왕따 여고생 세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세나는 아무 말 없이 물끄러미 리스와 눈을 마주했다. 아무리 꺼져가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였다지만, 휘수가 그토록 당부했던 것을 어긴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 어떤 잔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다.


“오빠를 탓할 생각은 없어요. 물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소녀가 제 앞에 있었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테니까요.”

“그, 그렇지? 역시 우리 막내밖에 없다니까?”


다짜고짜 자신에게 미쳤냐고 버럭 고함을 지르던 샤키라와 완전 딴판이다. 리스의 원망 가득한 날카로운 시선이 샤키라에게 꽂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흥! 보, 보긴 뭘 봐?”


샤키라는 애써 못 본 척하며 머그컵을 입으로 가져가고, 리스는 뭐라고 쏘아 붙여주고 싶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어 그만두었다.


“세미 그 녀석, 나하고 헤어지고 나서, 혹시라도 또 그런 나쁜 생각을 먹지 않을까 걱정되어 내 번호를 알려줬어. 최대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메신저를 주고받고 있는데, 요즘 들어 괴롭힘을 더욱 심하게 당하고 있는 모양이야.”

“리스에게 미리 듣긴 했지만, 생각할수록 용서가 안 되는 녀석들이야. 빨리 뭔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정말 큰일이 벌어지고 말겠더라고.”


금세 샤키라의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휘수 오빠와 알카디우스 언니도 알고 있나요? 대책을 세우려면 아무래도 모두 모여서 의견을 나누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아니야. 이 일은 우리 셋이서 조용히 처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절대 정체를 드러내면 안 된다는 휘수 형님의 당부를 어겼으니, 분명 형님이 아시면 걱정이 크실 거라고.”

“그리고 알카디우스는 강인한 드래곤이면서 너무 물러터졌어. 걸핏하면 기회를 줘야 한다며 용서를 밥 먹듯이 해주는 애잖아? 우리 발목 엄청 붙잡으며 괴롭혔던 그린 드래곤 데지르 녀석을, 아무렇지도 않게 용서해주는 거 보고 진짜 황당했다니까?”

“오빠와 언니의 의견이 그렇게 확고하다면······.”


결론은 휘수와 알카디우스 모르게 우리 셋이 지혜를 최대한 모아야 한다.


“그냥 단순하게 해결해볼까? 세미에게 그 못된 녀석들 어디로 유인하게 한 다음, 내가 나서서 흠씬 두들겨 패주면? 녀석들, 병원에서 한 몇 달 쉬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게 되는 건 물론 다시는 못된 짓도 하지 않을 것 아냐?”


역시 호전적인 웨어울프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방법이다.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아요.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을 뿐이니까요.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샤키라 언니에게 당한 녀석들은 분명 반성보다 복수를 더 먼저 생각할 거예요.”

“맞아. 녀석들이야 우리의 정체는 물론 어디에 사는지도 모를 테고, 그렇게 되면 결국 애꿎은 세미만 더 험한 꼴을 당하게 될지 몰라. 자신들에게 복수하려고 누군가에게 의뢰를 했다거나, 아니면 단순 화풀이 대상으로.”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일시적인 효과는 안 된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왕따 및 괴롭힘을 당해온 세미에게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확실하게 뿌리를 뽑아야 한다.


“세미에게 무예를 가르쳐볼까?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키라고 말이야. 늑대여왕 시절 웨어울프들 훈련 시키던 방식대로 하면 분명 그 누구도 함부로 시비 걸어오지 못할 만큼 강해질 텐데.”

“그게 하루 이틀 만에 되는 거야? 게다가 웨어울프들의 훈련이면 그 가냘픈 애가 제대로 견뎌낼 수나 있을까?”

“끄응, 그건 나도 장담 못 하겠네.”


하긴, 비단 세미뿐만 아니라 어떤 건장한 인간도 모든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웨어울프들의 훈련을 견디기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르피아 대륙에서 매직 스크롤북이라도 몇 권 챙겨올 걸 그랬어. 파이어 애로우 같은 건 세미도 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을 테니까.”

“마법이라곤 존재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매직 스크롤북?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건 물론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지 않을까? 대한민국에 마법사 출현!”

“농담이야, 농담. 뾰족한 수는 안 떠오르고 가슴은 답답하고. 별 이상한 말이 그냥 막 튀어나오네.”


리스와 샤키라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봤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시간만 흘러갔다.


“하아, 이곳이 아르피아 대륙이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본래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 보일 텐데. 당장 내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만 보여도 똥오줌 못 가리고 발광을 할 텐데 말이지.”

“말해 뭐하냐? 거대한 히드라 모습 보고 심장마비 걸려 급사하지 않으면 다행일걸?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을 텐데······.”

“그거에요, 언니, 오빠!”


리스와 샤키라 못지않게 고민에 빠져 있던 세나가 푸른 사피이어 눈동자를 반짝이며 소리쳤다.


“으잉? 그거라니? 세나야, 무슨 좋은 생각이 떠오른 거야?”


리스의 눈빛에 간절한 감정이 엿보인다.


“아까 말한 대로 세미를 괴롭히는 일진 애들에게 언니와 오빠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는 거예요.”

“무, 무슨 소리야? 우리들의 정체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꼴이잖아? 더구나 그 일진 녀석들 숫자도 한두 명은 아닌 것 같던데?”


당황한 나머지 샤키라의 목소리가 조금씩 떨렸다.


“언니, 오빠뿐만이 아니에요. 저 또한 정체를 확 드러낼 생각이에요.”

“너, 너까지? 대체 그게 무슨 좋은 대책이라고······.”

“잠시 귀 좀 빌려주겠어요?”


세나는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오는 리스를 살며시 잡아 앞으로 이끌고, 샤키라에게도 귀를 빌려 소곤소곤 속삭였다.


“오호! 듣고 보니 그거 아주 좋은 생각인데?”


걱정은 잠시뿐, 세나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리스가 가장 먼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좋아! 어려운 인간도 도와주고 힘도 쓸 수 있다면, 난 아주 대환영이야!”


샤키라도 활짝 웃으며 동의하자, 세나의 시선은 다시 리스에게 향했다.


“오빠는 세미와 연락을 계속 주고받으며 상황을 알려주세요. 분명 기회가 생길 테니 그때 우리는 지체없이 준비해야 해요.”

“오케이! 빈틈없이 준비할 테니 걱정하지 마.”


고민이 제법 길어져 따뜻했던 차가 미지근하게 식어버렸지만, 세 친구는 아무런 불만없이 묵묵히 차를 비우고 기분 좋게 카페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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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제297화 너의 마음은 어때? 20.03.13 73 1 12쪽
296 제296화 언니의 부탁 20.03.08 50 1 12쪽
295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20.03.06 33 1 13쪽
294 제294화 아들아, 미안하다 (下) 20.03.04 53 1 13쪽
293 제293화 아들아, 미안하다 (中) 20.03.02 41 1 12쪽
292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20.02.29 33 1 14쪽
291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20.02.28 39 1 14쪽
290 제290화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20.02.26 32 1 12쪽
289 제289화 현휘수, 어디에 있니? +1 20.02.24 43 1 14쪽
288 제288화 친구들아, 도와줘 20.02.19 40 1 12쪽
287 제287화 아버지의 진심 20.02.17 71 1 12쪽
286 제286화 아들의 호언장담 20.02.16 41 1 11쪽
285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1 20.02.14 67 2 13쪽
284 제284화 소리 질러! 20.02.12 37 1 12쪽
283 제283화 우리 기분전환하러 가자! 20.02.10 33 1 12쪽
282 제282화 안전장치 20.02.09 71 1 12쪽
281 제281화 어제의 악몽이 다시? 20.02.08 43 1 12쪽
280 제280화 뜻 밖의 새벽 데이트 20.02.05 66 1 11쪽
279 제279화 가슴이 아파 20.02.03 75 2 14쪽
278 제278화 당신이 어떻게 아버지야! 20.02.02 37 2 11쪽
277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20.02.01 32 2 14쪽
276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20.01.31 42 2 14쪽
275 제275화 양아치 해산 20.01.29 49 2 12쪽
274 제274화 찌질한 것들 20.01.26 71 2 14쪽
273 제273화 하늘이 두렵지 않니? 20.01.25 44 2 14쪽
272 제272화 무자비한 폭력 20.01.24 60 2 13쪽
271 제271화 더러운 양아치 20.01.20 36 2 14쪽
» 제270화 대책 회의 20.01.19 41 2 13쪽
269 제269화 장난꾸러기에게 응징을! 20.01.18 7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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