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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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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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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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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DUMMY

“브, 블루 드래곤 케이렉스?! 아르피아 대륙에서 있어야 할 녀석이 어떻게 이 세계로?!”


블루 드래곤 케이렉스! 아르피아 대륙을 벗어나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휘수가 단 한 번도 떠올린 적 없는 이름.

휘수 입장에서 자신은 물론 친구들의 목숨까지 빼앗아갈 뻔 했던 가장 잔인한 드래곤! 좋은 추억거리 따윈 없으니 바짝 긴장과 함께 목소리가 덜덜 떨리는 게 당연할 것이다.


“네놈, 도대체 무슨 속셈이야?! 아르피아 대륙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곳을 지옥으로 만들 흉계라도 품고 있는 거야?!”


이른 시간이지만 공항 안에 사람들이 적지 않아 충분히 신경 쓰일 만도 한데, 능구렁이 리스가 샤키라의 핸드백 밖으로 빼꼼 내밀며 버럭 소리쳤다.


“글쎄?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지?”

“뭐. 뭐야?!”


리스에게 질세라 샤키라도 목소리를 높이고 날카로운 독수리눈과 함께 케이렉스 코앞으로 바짝 다가갔다.


“우리가 아르피아 대륙을 떠나 낯선 세계에서 살아가느라 나태해진 것처럼 보이는 모양인데, 착각도 자유지. 상대가 블루 드래곤이든 뭐든, 언제라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거든!”

“여전히 이 몸은 히드라 임금, 샤키라는 늑대여왕이야. 낯선 세계에서 적응을 마친 우리가 과거보다 훨씬 강해졌을지도 모르는데 현명한 생각을 하는 게 어떨까?”


블루 드래곤의 등장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지만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샤키라와 리스. 두 친구 곁으로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히 어린 막내로 통하는 세나가 합류해왔다.


“이곳처럼 좁은 곳에서는 거대한 덩치로 변하기 상당히 부담스러울 텐데, 웬만하면 장소를 바꾸는 게 어때? 이 세계에서 정체가 잘못 드러나면 상당히 귀찮아지지 않겠어?”

“푸하하하! 날개 한 짝 안 달려 있는 키메라가 감히 드래곤한테 큰소리를 치다니! 용기 하나는 정말 가상하구나!”

“그 말, 다시 한 번 지껄여 보시지!”


애써 인간이 되고 싶어 아무리 제거해도 다시 돋아나는 날개 때문에 고통이 끊일 날이 없는 세나에게, 케이렉스가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은 정말 크나큰 모욕이었다.

대한민국에서는 검과 갑옷을 늘 깊숙한 곳에 봉인해놔서 비무장이었지만, 세나는 맨손으로라도 얼마든지 싸울 기세로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너! 내 동생한테 당장 사과하는 게 좋을 거야. 그때처럼 박치기 한 방에 옥수수 털리는 꼴 되고 싶지 않으면.”


세나 못지않게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현휘수. 아르피아 대륙에서 그랬던 것처럼 상대가 어떤 종족이든 상관없이 결코 물러서지 않는 용기는 여전했다.


“하! 애써 잊고 있던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군. 어지간하면 잠자코 있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건방진 네 녀석의 입술 정도는 찰싹 때려줄 필요가 있겠어.”


입술에서는 웃음이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두 눈에서는 살기를 뿜어내고 있는 케이렉스.


“그 전에 네 옥수수 알갱이들이나 잘 관리하는 게 좋을 걸? 드래곤 최초로 틀니 끼는 꼴 당하고 싶지 않으면

“후후, 아르피아 대륙에서도 그랬지만, 지금도 정말 재미있는 녀석이군. 아까부터 옥수수 타령인데, 어디 네놈 옥수수는 얼마나 튼튼한지 시험 해볼까?”

“그만해!”


느닷없이 블루 드래곤이 나타난 믿기지 않는 상황을 묵묵히 지켜보던 알카디우스가 엄숙하게 소리치며 앞으로 나섰다.


“알카디우스.”

“휘수, 마음은 잘 알지만 일단 진정하고 지켜봐줘. 내가 잘 얘기해볼게.”

“하지만, 괜찮겠어?”


흔들림 없는 맑은 눈망울과 입가의 엷은 미소만으로는 도무지 안심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알카디우스로서는 상황이 심상치 않은 만큼 애써 휘수에게서 시선을 떼고 케이렉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케이렉스, 아르피아 대륙에서 겪은 일을 생각하면, 저 역시 당신에게 호의적인 마음을 가지기 어려운 게 사실이에요.”

“알카디우스님 말씀이 옳습니다. 저라도 분명 그랬을 테니까요.”


엄숙한 알카디우스 앞에서는 시건방져 보였던 케이렉스도 자세를 바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혹시 처음에 말한 대로, 한바탕 싸움을 벌이러 온 거라면 친구들을 번거롭게 할 것 없이 나와 단둘이 해결했으면 좋겠어요. 거대한 드래곤의 정체가 드러날 염려가 없는 조용한 곳에서 당신이 원하는 만큼 상대해 줄 테니까요.”

“하하,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그랬다가는 제 목숨이 열 개라도 부족할 것입니다. 알카디우스님 때문에 블루 드래곤 최초로 얼음 조각이 될 뻔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할 정도이니까요.”


초반에는 알카디우스의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압도했지만, 골드 드래곤 세리나에게 배운 힘을 각성시킨 그녀를 아무리 잔인한 케이렉스도 당해낼 수 없어 지금 이렇게 손사래를 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우리와 싸울 생각이 없다는 걸 알았으니, 이제 정확한 이유를 말해주겠어요? 아니, 어떻게 아르피아 대륙에서 대한민국을 넘어올 수 있었는지부터 말해줬으면 좋겠군요.”

“하하, 그건 아주 간단한 일이었습니다. 그레이데스 해변 한복판에 생성되어 있는 차원문이 여전히 그대로 열려 있어 넘어오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으니까요.”


대륙의 여신 이애나가 휘수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생성시켜준 차원문. 아르피아 대륙과 너무나 차이가 나는 낯선 공기와 기운이 뒤섞여 아무리 여신이라도 차원문을 닫지 못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제법 흐른 지금까지도 그대로인 모양이다.


“알카디우스님이나 저 인간, 나머지 녀석들 모두 가장 궁금한 부분. 아르피아 대륙에서 용맹을 떨치는 블루 드래곤이 뭐가 아쉬워 낯선 세계에 방문했느냐! 저야 개인적인 용무를 보고 싶은 마음에 방문해서 거창한 이유 같은 건 없고······.”


잠시 입을 다물며 침묵을 지키는 케이렉스.


“저보다는, 저와 함께 동행해주신 분의 용무가 더 급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동행해주신 분이라고요?! 설마······?!”


알카디우스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르피아 대륙에서 잔인한 케이렉스와 동행할 수 있는 자라면······.


“언니! 블레시아 언니와 함께 왔다는 건가요?!”

“원래는 살고 계신 집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알카디우스님의 기운이 집을 떠나 이곳으로 향하고 계셔서 급히 뒤쫓아 왔지요. 돈만 주면 어디든 데려다주는 족속들(택시)이 아주 편리하더군요.”

“그 얘기는 그만하고 케이렉스! 언니는 지금 어디에 있죠?”


알카디우스의 재촉에 어디론가 손가락을 가리키는 케이렉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블레시아님은 많은 휴식이 필요하십니다. 알카디우스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최대한 정숙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케이렉스의 말이 심상치 않게 들려 침착한 알카디우스로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단 그가 말한 대로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 안내에 따라 발걸음을 옮기는데, 제법 규모가 큰 브런치 카페가 나타났다.


“어서 오십시오.”


일행 중에서 브런치 카페 직원의 인사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직 케이렉스가 말한 블레시아를 찾는데 온 정신을 집중할 뿐.


“브, 블레시아 언니!”

“쉿!”


손님이 제법 있었지만 블레시아의 하나뿐인 동생 알카디우스가 언니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샌드위치와 우유로 허기를 달래고 테이블에 엎드려 있는 블레시아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보다 먼저 케이렉스가 제지에 나섰다.


“미, 미안해요, 케이렉스.”


잘못을 깨닫고 발걸음마저 조심스럽게 옮기는 알카디우스와 친구들. 무엇이 그렇게 피곤했는지, 블레시아는 알카디우스와 친구들의 발걸음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채 곤히 잠들어 있었다.


“겨울 되려면 아직 멀었는데, 혹시 블레시아가 추위를 잘 타는 거야? 그렇지 않고서는 왜 이렇게 두꺼운 코트를······.”


케이렉스에 이어 블레시아의 등장도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놀라움을 선사할 만한데, 휘수의 눈에 당장 이상한 점들이 발견되었다.


“코트뿐만이 아니야, 오빠. 이런 가을 날씨에 무슨 털모자를 이렇게 쓰고 있지?”

“옷을 이렇게 두껍게 입고 있어 온몸에 땀이 잔뜩 흐르고 있어요. 레드 드래곤 아가씨,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요?”


아르피아 대륙에서 만났던 블레시아의 옷차림은 전혀 이렇지 않았는데. 샤키라와 리스는 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온몸을 꽁꽁 싸매고 있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

그런 두 친구에게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인간, 미안하지만 네 도움을 좀 받았으면 좋겠는데?”

“내 도움?”

“아까도 말한 건 결코 농담이 아니다. 블레시아님이 휴식을 방해받지 않으시도록 부디 조심조심 집으로 모셔다오.”

“블레시아를 집으로······?”


아무리 블레시아가 알카디우스의 하나뿐인 언니라고 하지만, 무작정 집으로 데려가는 게 옳은 일인지 선뜻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다.

블레시아를 집으로 데려갈 때, 그녀의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는 케이렉스도 예외가 아니라 더욱······.


“케이렉스, 일단 블레시아를 조심스럽게 업어봐. 집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테니까.”

“고맙다, 인간.”


다행히 휘수의 고민은 길어지지 않았다. 아르피아 대륙에서 친구들과 자칫 목숨을 잃을 뻔 하기도 했지만 그건 이미 지나간 일이고, 언니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지 걱정이 가득한 알카디우스를 위해서라도 서둘러 행동을 시작했다.


******


조수석 좌석 등받이를 최대한 뒤로 밀어 그 위에 블레시아를 조심조심 앉히고, 알카디우스와 세나, 케이렉스는 뒷좌석에 최대한 좁혀서 앉았다. 그리고 리스와 샤키라는 답답하지만, 이번 딱 한 번만 특별히 각자 능구렁이와 새끼늑대로 변신하여 어두운 트렁크 안에 들어갔다.

휘수 일행의 이 노력 덕분에, 블레시아는 공항 브런치 카페에서부터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하기까지, 약간의 방해도 받지 않고 꾸준히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


‘한 번 잠들면 귀신이 업어가도 모를 정도인 거야? 아무리 피곤해도 이렇게까지는 힘들 텐데?’


케이렉스의 부탁을 받아들여 일단 무사히 도착하긴 했지만, 아무런 미동도 보이지 않고 듣기만 해도 불편하게 들리는 숨소리는 휘수마저도 은근히 불안감에 빠뜨렸다.


“수고 많았어, 휘수. 여기서부터는 내가 언니를 부축할게.”

“알카디우스님, 블레시아님을 모시는 건 제가······.”

“아니에요, 케이렉스. 내가 해도 괜찮으니 부디 양보해주세요.”


알카디우스는 최대한 소리가 들리지 않게 천천히 조수석 문을 열고 블레시아를 단단히 잡아주고 있던 안전벨트를 풀었다.


“으음······.”


안전벨트가 해체될 때 발생하는 찰칵 소리에 잠이 깬 걸까? 블레시아가 짧게 신음을 내며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블레시아 언니?”

“하아, 하아, 여기는······?”


정말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감격적인 자매 상봉이 눈앞인데, 블레시아는 사랑하는 동생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지 가장 먼저 보인 행동은 현기증이 몰려오는 머리를 감싸 쥐는 것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머리도 무거워져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는데, 그만 모자가 땅바닥에 툭 떨어지고 말았다.


“어, 언니······.”


모자를 주워 언니에게 돌려주려던 알카디우스는 그 자리에서 꽁꽁 얼어붙었다. 아니, 지금 막 블레시아의 모습을 본 휘수와 친구들도 입을 떡 벌린 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내 눈앞의 붉은 머리 아가씨가, 정말 알카디우스의 언니이자 최강의 레드 드래곤이 맞는 거야?’


새하얀 피부가 누렇게 뜬 건 그만두고라도, 한눈에 봐도 피부가 무척 거칠게 느껴지는 두 손, 그리고 활활 타오르는 커다란 불꽃처럼 보였던 붉은 머리카락의 상태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윤기가 전혀 흐르지 않는 건 물론 중간중간 머리카락이 한웅큼 씩 빠져 있는 탈모 증상은 도대체······.


“언니! 흐흑!”

“이 목소리는, 알카디우스 맞니?”


꿈속에서조차 이런 끔찍한 모습은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알카디우스는 왈칵 울음을 터뜨리며 블레시아를 꼬옥 껴안았다.


“언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흐흐흑!”

“알카디우스······.”


설명하기가 어려운지 안타까운 감정을 실은 기운 없는 목소리로 동생의 이름만 부르는 블레시아. 알카디우스는 더욱 깊숙이 언니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비 오듯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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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제297화 너의 마음은 어때? 20.03.13 73 1 12쪽
296 제296화 언니의 부탁 20.03.08 50 1 12쪽
»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20.03.06 34 1 13쪽
294 제294화 아들아, 미안하다 (下) 20.03.04 53 1 13쪽
293 제293화 아들아, 미안하다 (中) 20.03.02 41 1 12쪽
292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20.02.29 33 1 14쪽
291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20.02.28 39 1 14쪽
290 제290화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20.02.26 32 1 12쪽
289 제289화 현휘수, 어디에 있니? +1 20.02.24 43 1 14쪽
288 제288화 친구들아, 도와줘 20.02.19 40 1 12쪽
287 제287화 아버지의 진심 20.02.17 71 1 12쪽
286 제286화 아들의 호언장담 20.02.16 41 1 11쪽
285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1 20.02.14 67 2 13쪽
284 제284화 소리 질러! 20.02.12 38 1 12쪽
283 제283화 우리 기분전환하러 가자! 20.02.10 33 1 12쪽
282 제282화 안전장치 20.02.09 71 1 12쪽
281 제281화 어제의 악몽이 다시? 20.02.08 43 1 12쪽
280 제280화 뜻 밖의 새벽 데이트 20.02.05 66 1 11쪽
279 제279화 가슴이 아파 20.02.03 75 2 14쪽
278 제278화 당신이 어떻게 아버지야! 20.02.02 37 2 11쪽
277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20.02.01 33 2 14쪽
276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20.01.31 42 2 14쪽
275 제275화 양아치 해산 20.01.29 49 2 12쪽
274 제274화 찌질한 것들 20.01.26 72 2 14쪽
273 제273화 하늘이 두렵지 않니? 20.01.25 44 2 14쪽
272 제272화 무자비한 폭력 20.01.24 60 2 13쪽
271 제271화 더러운 양아치 20.01.20 36 2 14쪽
270 제270화 대책 회의 20.01.19 41 2 13쪽
269 제269화 장난꾸러기에게 응징을! 20.01.18 7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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