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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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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조회수 :
50,553
추천수 :
1,118
글자수 :
1,796,506

작성
20.02.03 18:00
조회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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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제279화 가슴이 아파

DUMMY

“주문하신 카페모카 나왔습니다.”

“······.”

“자, 손님?”

“응? 아아, 네! 죄송합니다. 잠시 다른 생각 좀 하느라······.”

“혹시 어디 불편하시거나 그러신 것은······.”

“아니에요. 저는 괜찮으니 커피 여기 놔주세요.”

“알겠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집 근처의 카페. 창가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알카디우스는 잠시 어딘가에 넋이 나가 있다 주문한 음료를 가져온 아르바이트 직원의 목소리에 화들짝 정신을 차렸다.

정말 이대로 카운터로 돌아가도 괜찮을까? 손님의 말을 함부로 거역할 수는 없으니 가긴 한다만, 힐끗 뒤를 돌아보는 직원의 얼굴에 근심이 엿보인다.




새하얀 생크림에 달콤한 초콜릿 시럽이 뿌려진 카페모카 한 모금을 마시려던 알카디우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집었던 컵을 도로 내려놓았다. 애초에 음료는 테이블 자릿세 그 이상이하도 아니었는지 눈길도 주지 않고 오직 창밖 풍경만 바라보았다.

정규업무시간 종료를 알리는 오후 6시라 집으로 귀가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중에는 엄마·아빠를 마중 나가 다정하게 함께 귀가하는 어린 학생들도 보였다.


‘내가, 도대체 뭘 본 걸까?’


세나에게 들은 휘수의 고민이 무엇인지 조심스럽게 알아내고, 또 그동안 야근 때문에 대화조차 제대로 나누지 못해 오랜만에 데이트도 즐기고. 마침 회사에서 그 기회를 아주 제대로 만들어주기까지 했는데 정작 알카디우스의 눈앞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만 펼쳐졌다.


‘휘수와 휘수의 아버지. 부자 사이에 무슨 갈등이 있었던 걸까? 사랑이 아닌 오직 증오만이 가득한 가족의 모습이었어.’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증오가 놀랍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알카디우스를 가장 충격에 빠뜨린 건 따로 있었다.


‘휘수, 내 남자친구 인간 현휘수가 틀림없던 걸까? 오늘 혹시 휘수가 아무도 모르게 휴가를 쓰고, 얼굴이 조금 닮은 대체 직원이 근무하고 있던 게 아니었을까?’


부정하고 싶었지만 결국 고개를 축 늘어뜨리며 사실로 받아들여야 했다.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시력으로 흡연부스 안에 누가 머물고 있었는지 똑똑히 확인했고, 그것도 모자라 뛰어난 청각은 대화에서 튀어나온 현휘수라는 이름 석 자를 똑똑히 확인했으니까.


‘내가 아는 휘수는, 그런 무서운 표정을 짓는 친구가 아닌데. 아르피아 대륙에서 내가 이린지스 대학살의 장본인이라고 의심 받았을 때도, 휘수는 그런 표정을 짓지 않았어. 오히려 알려지지 않은 진실이 분명 있을 거라며 내게 따뜻한 말을 건네주고 귀 기울여주고······.’


휘수에게 선명히 나타났던 자상한 친구의 모습은, 비단 자신에게만 해당된 것이 아니었다.


‘리스에게는 자상한 형, 샤키라와 세나에게는 자상한 오빠이기도 한 휘수. 뿐만 아니라 동족들이 나약하다고 비웃던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초월하여 누구보다 당당하고 용감했어. 그래서 나는······.’


순간 가슴이 답답해지고, 목도 점점 메어왔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꺼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아 침묵을 지켰는데. 굳이 휘수가 말해주지 않아도 분명 좋은 부모님 밑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고, 그렇게 생각해왔어.’


아르피아 대륙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까지 그 생각에 변함이 없었는데, 오늘로써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착각을 해도 아주 단단히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어린 나이에 이혼을 목격하고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한테 버림받고 고아원을 전전하고. 나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는 휘수······.’


멍하니 창밖 풍경만 바라보던 알카디우스가 급히 시선을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카페모카로 돌렸다.

처음부터 알카디우스에게 철저히 외면당해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로 전락한 카페모카. 갑자기 눈가에 고이는 눈물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은 알카디우스만 알고 있다.


‘대륙의 여신 이애나님이, 오늘만큼 원망스러운 적이 없어. 아르피아 대륙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랄 때 마음 속 깊이 간절히 기도했는데.’


번식능력을 상실한 암컷 드래곤은 태어날 가치가 없다며 동족들에게 철저히 버림받았던 알카디우스. 잔인한 동족들의 바람대로 깨어나자마자 맹수들의 밥이 될 뻔 했지만, 골드 드래곤 세리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친 어머니와도 같은 사랑을 받으며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었다.

알카디우스는 단순히 운이 좋았다며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넓은 마음으로 대륙의 여신 이애나에게 기도를 했었다.


‘평생 따라다니는 이런 혹독한 고통은 오직 나 하나로 충분하다고 했는데, 어느 누구도 이런 고통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했는데, 다른 사람도 아닌 휘수에게 이런 고통이 따라다니고 있었다니. 너무나, 가슴이 아파······.’


결국 알카디우스는 두 손에 얼굴을 묻은 채 비 오듯 눈물을 쏟고 말았다. 아르바이트 직원은 물론 다른 손님들이 힐끗 그녀를 쳐다보며 수군거렸지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눈물을 수습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하아······.”


인간보다 뛰어난 실버 드래곤의 감각이 사람들의 시선을 모를 리 없고, 또 자신으로 인해 카페 분위기가 침체되는 것도 바라지 않아 최대한 눈물을 참아내며 스마트폰을 꺼냈다.

누군가에게 급히 메신저를 보내고 다시 정장재킷 주머니에 집어넣고 물티슈를 꺼내 엉망이 된 얼굴을 수습했다. 흰자위 충혈도 모자라 퉁퉁 부은 눈을 어떻게 해야 할지······.


******


“이것 참, 집에 들어가려고 엘리베이터에 발을 들이는 찰나에 메신저가 왔네?”


정시에 퇴근을 하고 복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아파트로 돌아온 샤키라.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여 원하는 층만 누르면 귀가 완료인데, 알카디우스의 메신저를 받고 다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집에 먹을 것 많은데, 굳이 밖에서 외식을 하고 들어가자니. 뭔가 이상한데?”

“단순한 내용가지고 뭘 그렇게 의심을 하고 그래? 매일 집밥만 먹다가 오랜만에 맛있는 특식이 당겼나 보지.”


샤키라의 핸드백에서 불쑥 고개를 내민 능구렁이 리스. 알카디우스가 보낸 메신저 내용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한심하게 보이는 걸까?


“어휴! 이 단순한 뱀 아저씨,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니?”

“아니, 갑자기 목소리는 왜 높이고 그러냐?”

“평소에 우리 중에서 절약정신 가장 강한 것은 그만두고, 외식이라면 우리 모두 다 같이 즐겨야지. 알카디우스가 휘수 오빠랑 같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나와 함께 오라는 것도 아니고. 우리 둘만 따로 불러서 외식하자는 게 좀 이상하지 않아?”

“응? 그러고 보니, 그것도 그렇네?”

“현명하다는 히드라 임금님이, 꼭 이렇게 상황을 늘어뜨려 놔줘야 고개를 끄덕거리냐?”


평소라면 샤키라에게 지지 않고 버럭 고함을 질렀겠지만, 리스는 이번만큼은 자신이 단순하기도 했고, 또 뭔가 심상치 않은 기분이 들어 입 꾹 다물었다.


“또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알카디우스가 선택한 저녁 메뉴야. 딱히 가리는 것 없이 골고루 먹는 녀석이 오늘따라······.”


메신저로 알카디우스가 알려준 외식장소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 샤키라는, 곧 시야에 큼직한 식당 간판이 들어오는 것을 깨달았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자고 하는 거. 리스, 너도 알지? 알카디우스 채식을 주로 하는 거 말이야.”

“알지. 채식은 물론 소주는 독하다며 거의 입도 대지 않잖아?”


그녀가 먼저 삼겹살에 소주를 먹자고 제안한 것에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리라! 게다가 확 뚫려 있는 다른 식당과 달리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룸이 설계되어 있는 곳으로 더욱 의문이 증폭되었다.


“아, 오셨군요. 3번 룸으로 가시면 됩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3번 룸으로 들어가자, 자신의 연락을 받고 달려올 친구들을 위해 부지런히 고기를 굽고 있는 알카디우스의 모습이 나타났다.


“어서 와. 이제 막 고기가 다 익어가던 참인데, 정말 시간 잘 맞췄어.”


숟가락, 젓가락 세팅에 각자 먹을 파절이까지, 그야말로 리스와 샤키라는 자리에 앉아 먹기만 하면 된다.


“고, 고마워. 이제 내가 구울 테니까 알카디우스, 너도 어서 먹어.”

“아니야, 샤키라. 나는 이게 가장 편해.”


샤키라가 집게와 가위를 달라며 손을 내밀었지만, 알카디우스는 요지부동으로 오히려 다 익은 고기를 두 친구 접시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다음 고기를 추가로 굽고.


“자, 잘 먹을게, 알카디우스.”


스스로 자청하고 있는데 억지로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일단 리스는 알카디우스가 맛있게 구워준 삼겹살을 입에 넣고 우물거렸다. 평소라면 맛있다며 감탄을 보였겠지만, 여기 올 때부터 심상치 않은 기분이 들어 솔직히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자, 소주도 한 잔 씩 마시자.”

“저기, 알카디우스.”

“쉿!”


리스가 뭐라고 말을 건네려 하자, 샤키라가 조용히 눈짓과 함께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그렇게 추궁할 것이 아니라 일단 그녀가 하자는 대로 순순히 따라주며 상황을 살피자는 뜻이리라.


“그, 그래. 우리 셋이 이렇게 모이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한 잔 하자.”

“후훗, 고마워.”


샤키라가 먼저 잔을 들어 건배 제의를 하고, 그렇게 세 친구가 소주를 원샷으로 넘겼다. 쓰디 쓴 알코올 향에 세 친구 중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알카디우스의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곧 수습을 하고 다시 빈 잔을 가득 채웠다.

그렇게 또 한 번 건배와 함께 술이 넘어가고, 잠시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


“그랬구나. 오늘따라 느닷없이 외식을 하자고 해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구나.”

“휘수 오빠한테 친 아버지가 계셨었다니, 네가 얘기해주지 않았다면 우린 영원히 몰랐을 거야.”


맨 정신으론 쉽지 않아 술의 도움으로 오늘 자신이 목격한 광경을 털어놓은 알카디우스. 리스와 샤키라는 아직도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푸짐한 술과 안주에서 시선을 떼고 오직 천장만 바라보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대로 모른 척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 같아.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너희들을 불렀어.”

“잘 했어, 알카디우스. 고민이 있으면 당연히 우리에게 말을 해야지. 우리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이잖아?”


알카디우스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리스와 달리, 샤키라는 당장 인상을 찌푸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가족! 아버지란 작자가 매정하게 버릴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아들을 찾아왔다? 진짜 낯짝이 쇠가죽과 비교도 안 될 만큼 질긴 인간인 걸까?”


리스의 입에서 흘러나온 가족이란 단어를 듣자마자, 샤키라의 두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알카디우스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선명하게 그려져 분노가 더욱 커지는 듯싶다.


“샤키라, 조금만 진정해. 나도 화가 나는 건 마찬가지지만, 우리가 이렇게 흥분한다고 해결책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형님의 아버지를 우리가 욕하는 것도 좀······.”

“아버지가 아버지다워야지! 어떻게 어린 아들의 고사리 같은 손을 아무렇지도 않게 뿌리칠 수 있어?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야? 내가 다스리던 에버리드숲에서 그런 아버지가 나타났다면 당장 목을 꺾어 버렸을 거야!”

“그래, 네 말도 맞지. 우리 히드라도 기형아로 불리는 애들을 추방하긴 하지만, 최소한 혼자 어떻게든 먹고 살 수 있을 나이에 그렇게 하거든.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아기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다니까?”

“그 이야긴 지금 상황이랑 별로 어울리는 것 같지 않은데?”

“그, 그런가?”


그다지 영양가 같은 거 들어있지 않은 것 같은 리스와 샤키라의 대화. 알카디우스는 두 친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혼자 소주 한 잔을 또 단숨에 비웠다.


‘세나가 말했던 휘수의 어두운 표정이, 친아버지 때문이었다니.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다른 문제도 아닌 오직 친 가족 간의 문제. 연인이나 친구 입장에서 함부로 나설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리스, 샤키라, 혹시 휘수에게 연락해봤니? 너희들 오기 전에 내가 한 번 해봤는데, 통 전화를 받지 않았어.”


친구들을 불렀어도 딱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어 휘수의 안부나 물어볼 수밖에.


“알카디우스, 네가 외식하자고 해서 휘수 오빠한테 늦게 들어간다고 연락하려 했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지 뭐야? 네 얘기 듣기 전까지만 해도 단순히 배터리가 다 나갔나 생각했는데.”

“이거, 우리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서둘러 나가봐야 하지 않을까? 휘수 형님, 누구보다 강한 분이라는 거 잘 알고 있지만, 어쩐지 불안하게 가슴이 계속 쿵쾅 거려서.”


불안하고 근심이 역력한 샤키라와 리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친아버지와 그런 일이 벌어졌으니, 아무리 강철 멘탈이라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휘수, 지금 어디 있는 거니?’


알카디우스의 초조한 눈빛이 스마트폰 메신저 창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전화를 받지 않아 메신저를 남겼는데,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숫자 1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너무 속상해서, 울고 있는 거니? 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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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제297화 너의 마음은 어때? 20.03.13 74 1 12쪽
296 제296화 언니의 부탁 20.03.08 51 1 12쪽
295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20.03.06 34 1 13쪽
294 제294화 아들아, 미안하다 (下) 20.03.04 54 1 13쪽
293 제293화 아들아, 미안하다 (中) 20.03.02 42 1 12쪽
292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20.02.29 34 1 14쪽
291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20.02.28 40 1 14쪽
290 제290화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20.02.26 33 1 12쪽
289 제289화 현휘수, 어디에 있니? +1 20.02.24 43 1 14쪽
288 제288화 친구들아, 도와줘 20.02.19 40 1 12쪽
287 제287화 아버지의 진심 20.02.17 72 1 12쪽
286 제286화 아들의 호언장담 20.02.16 42 1 11쪽
285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1 20.02.14 68 2 13쪽
284 제284화 소리 질러! 20.02.12 38 1 12쪽
283 제283화 우리 기분전환하러 가자! 20.02.10 34 1 12쪽
282 제282화 안전장치 20.02.09 71 1 12쪽
281 제281화 어제의 악몽이 다시? 20.02.08 44 1 12쪽
280 제280화 뜻 밖의 새벽 데이트 20.02.05 66 1 11쪽
» 제279화 가슴이 아파 20.02.03 76 2 14쪽
278 제278화 당신이 어떻게 아버지야! 20.02.02 38 2 11쪽
277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20.02.01 33 2 14쪽
276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20.01.31 42 2 14쪽
275 제275화 양아치 해산 20.01.29 49 2 12쪽
274 제274화 찌질한 것들 20.01.26 72 2 14쪽
273 제273화 하늘이 두렵지 않니? 20.01.25 45 2 14쪽
272 제272화 무자비한 폭력 20.01.24 61 2 13쪽
271 제271화 더러운 양아치 20.01.20 36 2 14쪽
270 제270화 대책 회의 20.01.19 41 2 13쪽
269 제269화 장난꾸러기에게 응징을! 20.01.18 7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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