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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잡가님 님의 서재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잡가님
작품등록일 :
2023.05.13 09:08
최근연재일 :
2023.1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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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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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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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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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루비,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어

DUMMY

"미스터 초이. 이 통계 좀 봐. L-560M의 심리검사에서 상태가 불안정한 안드로이드가 7%나 나왔어."


저놈의 미스터 초이, 젠장

나는 연방 코드 OL-2183-489, 네오서울의 한국계 최진훈이다. C는 매번 혀짧은 소리로 나를 초이라 부른다.


새로 출시하는 안드로이드가 어떻든 나보고 어쩌란 거야. 어차피 당신 뜻대로 처리할 거잖아,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참았다. C가 내민 차트의 심리 항목은 온통 붉은색으로 불안정이라 적혀있었다.


"감염된 안드로이드가 자꾸만 늘고 있군요."


그의 눈을 쳐다보며 말했다. 감정을 가늠할 수 없는 차가운 눈빛이다.


"이사회에서 지적한 문제야. 투자자들은 백신이 어서 나와 주기만 기다리고 있어. 그 문제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렸어.”


"알고 있지만 나도 시간이 필요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난 리얼워의 마지막 스테이지를 코앞에 두고 있었다. 조만간 연방에 반기를 든 무장단체와의 첫 번째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아무리 현실에 근거한 게임이라지만 그들이 정부를 상대로 싸움을 벌인다는 것부터 허무맹랑한 설정이긴 하다. 이 견고한 연방의 시스템이 과연 뚫릴 것인가. 기습 테러라면 모를까.


"중요한 사안이야. 이사회가 당신에게 집중하는 거 알지?"


C는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미안하게도 나는 그의 전략적 언어엔 익숙해진 지 오래다. 지난번엔 프로젝트를 폐쇄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오버했지만 여기에 투자한 돈과 투자자의 이권을 생각하면 헛소리에 불과하다.


"뭐 알고는 있어요."


"알고는 있다니. 이번이 당신의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몰라."


마지막 기회라. 그러시라지. 나는 당신처럼 속을 알 수 없는 인간이 싫다네. 정교한 기계와 컴퓨터의 결정체인 안드로이드마저 인격을 가지고 움직이는 시대에 초기 로봇과 같은 차갑고 정나미 떨어지는 인간이라니. 하지만 그의 말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연방 법률상 일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육 개월 이상 미취업 상태로 있어서는 안 된다. 그 기간을 넘겨버리면 연방노동조합에서 내 적성 자료를 참고해 강제로 현장에 배치할 것이다. 이곳 휴머니티테크놀로지 산하 안드로이드 랩은 연방국립대 공학박사도 수년씩 기다려서 오는 곳이니 아무리 나라도 다시 안드로이드 랩에 배치될 자신은 없다. 대체 수백 년 전 공산권 국가에나 있었을 법한 이 비효율적인 법안을 통과시킨 연방 평의회 의원이란 누구란 말인가? 어쨌든 필요 이상으로 C를 자극할 필요는 없다.


"바이러스 패턴 분석만 완성되면 일은 끝날 거예요. 문제는 바이러스의 증식 로직에 패턴이 없다는 거죠."


"분석은 어디까지 진행됐지?"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패턴 DB와 대조해도 일치점이 없어요."


이 시대의 암호 기술은 이미 신의 경지에 이르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 해독 불가능한 암호는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암호는 풀기 위해 만든 거니깐. 복호화를 생각하지 않고 생성한 암호가 아니라면, 세상에 풀 수 없는 암호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엔 좀 버거운 놈에게 걸렸다. 자존심 상하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몇 주 전부터 기승을 부리는 이놈은 안드로이드의 두뇌를 마비시키는 변종 바이러스다. 그것은 내가 설계한 S. B 칩으로 차단할 수 있는 일반 바이러스와 달리 사고를 담당하는 AI 칩에 소프트웨어적 침투를 시도했다. 전자 인플루엔자에 걸린 안드로이드는 사고력에 장애를 일으킨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안드로이드에 걸린 사고의 제한을 풀어버렸다. 연방이 제정한 안드로이드 법에 의하면 모든 안드로이드는 인간에 복종해야 하며,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 개별 주문으로 생산된 안드로이드는 출시 직전 인간에게 복종하도록 마인드컨트롤 프로그램을 주입받는다. 그것은 한번 기록하면 영구히 지울 수 없는 비휘발성 메모리 방식으로 목덜미에 부착된다. 덕분에 안드로이드가 인간 사이로 스며든 후 인간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발견된 후부터 1원칙을 파괴한 안드로이드가 생겨나고 있다.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 건 마인드컨트롤이 해제된 안드로이드와의 접속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더구나 그 배후에는 인간을 통제하기 시작한 연방 정부의 음모가 숨겨져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


"초이 분발해야 해. 패턴 분석이 끝나면 즉시 알려줘. 백신 칩을 대량 생산할 시스템을 확보해야 하니깐."


"알았어요."


"그리고 혼자 하지 말고 팀을 만들어. 요청하면 지원할 테니."


"됐어요. 알아서 할게요."


나는 꽤 신경 써서 대답했다. 기분 더러운 일이지만 지금 내 목줄을 쥐고 있는 사람은 C니깐.


랩을 빠져나와 라운지로 가 스테이크를 주문한다. 이탈리아산 화이트 와인을 곁들어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퇴근했다. C가 요청한 패턴 분석 작업이 생각보다 지연된 건 사실이지만, 시간을 좀 더 끌 생각이다. 이번에 기승을 부리는 바이러스가 해결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퍼질 것이다. 이미 수십 번의 백신이 개발되었지만 육 개월이 멀다 하고 이전 로직에서 패턴만 살짝 달라진 또 다른 바이러스가 안드로이드를 감염시켰다. 연방의 표준에 맞춰 각각의 제조사들은 백신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일을 무한정 반복하고 있다. 실로 멍청한 짓거리 같은 이것엔 분명 뭔가가 있을 것이다.


나는 바알의 카페에서 본 카를이란 ID가 제기한 집단 최면 음모론을 떠올렸다.


-단일 정부가 들어서기 수백 년 전, 스탈린이나 마오쩌둥 같은 권력자는 세상을 혁명 상태로 만들어 결코 평화가 올 수 없게 했죠. 다소간의 불안과 공공의 적은 인민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권력에 엎드리게 하는 원동력이란 걸 간파한 거죠. 지금 일어나는 일도 다를 바 없어요.


누군가 이 사회를 불안정한 상태로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카를의 음모론은 그럴듯했다. 어쨌든 한동안 나는 마인드컨트롤이 해제된 안드로이드를 이 상태로 남겨둔 채 지켜볼 생각이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4층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주차 관리장 락샨이 나를 보자 손짓으로 알은체했다. 손을 흔들어 그에게 인사했다. 나는 애마인 이구아나N에 오른다. 프리티가 이구아나N의 제어장치에 싱크를 맞춘다.


-즐거운 하루 되셨나요. 진훈. 오늘은 바로 집으로 갈 건가요?"


프리티가 인사를 건넸다. 그녀는 내 어깨에 삽입한 전자 칩에 탑재된 AI 봇이다. 내 능력 안에서 다룰 수 있는 기계 장치라면 싱크를 맞춰 제어할 수 있게 연결해준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녀에 대한 단면적인 표현일 뿐이다.


"즐겁긴. C 녀석 때문에 기분 잡쳤어. 루비를 만나고 싶어. 어셈블타워로 가자고."


어셈블타워는 국제무역센터가 입주한 초대형 빌딩이자 루비가 일하는 바가 있는 곳이다. 바 마스터의 비공식 허용하에 나는 그곳에서 종종 루비와 만난다.


"목적지까지는 32km입니다. 32번 하이웨이로 진입합니다. 예상 시간은 15분입니다. 도시 정체가 시작될 시간이니 천천히 운행할게요.”


프리티는 교통 체증이 가장 적은 고층 하이웨이를 선택해 움직였다. 나를 태운 차는 하이웨이로 진입을 시도했다. 멀리서 바라본 저녁의 네오서울은 찬란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

.

.


천정에 달린 바로크 양식의 샹들리에가 홀을 비춘다. 바의 중앙에는 작은 음악 분수가 리듬에 맞춰 물줄기를 뿜어낸다. 허공을 떠다니는 물의 입자들이 피부에 닿아 몸이 촉촉하게 젖은 느낌이다. 루비의 입술처럼.


"예정보다 일찍 오셨군요. 이쪽으로 오세요."


홀에 들어서자 웨이터가 나를 알아보고 평소 자주 앉던 조용한 자리로 안내했다.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외형에 나름의 개성을 갖췄지만 그는 안드로이드다. 인간과 구분되지 않은 정교함과 외형으로 봐서는 하이릭스에서 제조한 사교용 안드로이드인 파티마 시리즈다. 인간의 피부와 똑같은 감촉의 실리콘 외피와 머리카락.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만으로는 사람과 구분하기 어렵다는 파티마 시리즈는 기계 예술의 극치라 할만했다. 게다가 그들은 세상에 단 7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정교한 안드로이드였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자 잠시 후 루비가 다가왔다. 입가에 머문 은은한 미소가 나를 반긴다. 조명을 낮춘 은은한 실내 등 아래 빛나는 펄이 박힌 그녀의 치아, 립글로스를 바른 입술은 이 바의 실내 분수처럼 촉촉이 젖어 있다.


“오셨군요. 진훈”


루비가 웃으며 말했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루비. 그녀는 나의 여신이다. 루비를 알게 된 건 내 삶의 뜻밖의 행운이 틀림없다.


“오늘은 무엇으로 준비해 드릴까요.”


테이블에 놓인 글라스를 손가락으로 건드리며 루비가 말했다.


“압생트.”


“매번 같은 걸 마시는군요.”


“압생트의 푸른 마법에 걸리고 싶으니까.”


“훗, 좋죠. 준비할게요.”


압생트는 루비의 미소처럼 마법 같은 술이다. 술 안에 푸른 요정이 살고 있어 푸른색을 띤다는 속설처럼 마법에 걸리고 싶을 땐 압생트를 마신다.

오늘은 취하고 싶은 날이다. 오래전부터 많은 예술가가 압생트를 마시고 미쳐버리곤 했다. 화가 툴루즈 로트렉도, 반 고흐도 압생트를 마신 후 정신이 나가버렸다지. 수백 년 전의 속설을 믿는 건 아니지만 확실한 건 압생트가 70도가 넘는 초록의 악마라는 것이다.


압생트를 세팅하는 루비의 목선을 바라본다. 그녀의 가냘픈 목선은 인간이라 해도 될 만큼 정교하다. 내 마음을 눈치챘는지 루비는 살짝 미소 짓더니 글라스에 얼음을 넣고 압생트를 부어 희석한 후 내가 앉은 탁자에 내려놓는다. 나는 희석한 압생트를 음미한다. 목을 넘어가는 압생트의 거친 느낌이 좋다. 목이 타는 것 같다. 시간은 이미 아홉 시를 넘기고 있다. 나는 조금씩 의식을 잃어간다. 마법에 걸리기엔 너무 이른 시간일까.


“진훈, 괜찮아요? 취한 것 같아요.”


루비. 그녀의 음성은 포근하며 사랑스럽다. 그녀를 보면 가끔 나 자신이 안드로이드의 설계자란 사실을 잊을 때가 있다. 인간은 진정으로 안드로이드를 사랑할 수 있을까? 하이릭스사의 파티마들은 공학용 안드로이드와 구조가 다르다. 그들은 사랑을 느끼는 사고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 그 또한 하나의 프로그래밍일 뿐. 하이릭스의 천재들이 만든 것 역시 인간형 로봇임에는 변함이 없지만, 때론 나 자신조차 속을 만큼 그들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다.


“당신을 사랑해.”


루비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조명 아래 거꾸로 매달린 글라스에 그녀의 얼굴이 비친다.


“농담하지 마세요.”


“왜 농담이라는 거지?”


“당신은 알잖아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하나의 프로그래밍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걸. 인간이 느끼는 사랑이란 감정과는 다르죠."


"알아.. 누구보다 더."


"궁금해요. 인간이 느끼는 사랑이란 대체 어떤 거죠.”


루비가 말했다.


"글쎄.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당신에게 이해시키는 건 무리일까."


"제 속엔 그런 정보가 모두 들어 있어요. 하지만 인간의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듯 우리의 몸에도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 건 아니니까요."


"슬프군. 오히려 그런 말이 정말 사랑을 해본 사람처럼 느껴져."


"그럴지도 모르죠. 나 또한 누군가를 사랑하고 소유하고 싶은 감정이 있으니까요. 이런 말 또한 입력된 데이터일 뿐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요."


"정말 그뿐인 건가?"


"네, 그뿐이에요. 우리는 이런 운명으로 만들어진 존재니까."


그녀는 슬픈 표정을 짓는다. 표정, 정확히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라니. 그 표정은 정말 입력된 행동 패턴에 불과한 걸까. 적어도 내가 설계하는 안드로이드라면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설계 방식이 인간을 영역을 넘어섰다는 하이릭스사의 안드로이드라면.


"차라리 당신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면 더 좋았을지도 몰라. 자신이 만들어진 존재라는 걸 알고 있는 안드로이드라니. 그럴수록 당신은 더욱 인간처럼 느껴져."


루비의 얼굴이 청초해 보인다. 그녀는 진정 나를 사랑할 수 없는 걸까. 그녀가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이 시대엔 그런 안드로이드가 많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심지어 음식을 먹고 와인을 마시는 안드로이드도 있다.

안드로이드에 대한 연방 표준문서인 RFA(Request for Android) 8001 문서에는 섭취한 음식물을 화학작용을 거쳐 운동에너지로 변형시키는 원리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연방 공과대학 시절 처음 그 문서를 봤을 때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가 있을 거라곤 생각할 수 없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한 그들이 천사의 얼굴을 한 기계 덩어리일 거란 건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적어도 내가 설계해 온 안드로이드들은 인간을 속이지 않았다. 하지만 하이릭스사의 파티마들은 완벽하게 인간을 속일 수 있었다. 연방에서 하이릭스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더구나 그 설계조차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나 또한 정확히 그들의 존재에 대해 모른다. 그들은 존재하지 않는 곳의 존재하지 않는 존재에 불과했다.


"피곤해요? 표정이 좋지 않아요. 아니, 슬퍼 보여요."


"아니야. 음, 조금 감상에 젖었어."


"엎드려 쉬어요. 시간이 되면 깨워줄게요.


나는 술에 취해 바에 엎드린다. 머리가 어지럽다. 온갖 기억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다.


6개월 전이었다. 데니와 우연히 오게 된 이곳에서 루비를 만났다. 사고의 제한을 받지 않는 파티마들이 바텐더로 있는 바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오게 되었다.


‘당신은 선택된 자예요. 우리의 존재를 아는 이들은 둘 중 하나죠. 곧 죽게 되거나, 우리와 함께하거나. 미안해요. 농담이 지나쳤죠?’


그날도 압생트에 취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그런 환청들이 오랫동안 머릿속을 떠다녔다. 아이러니하게도 며칠 전 데니가 죽었다. 단순한 실족사이긴 했지만.


루비의 손바닥에 얼굴을 묻고 오랫동안 그렇게 있었다. 70도의 초록 악마. 취했나 보다. 루비의 손바닥에 온기가 느껴진다. 손이 따뜻한 안드로이드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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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4 바 마스터에 관하여 23.12.10 6 0 10쪽
53 완벽한 따돌림 23.12.03 6 0 10쪽
52 날아오르라, 루비와 함께 23.11.26 6 0 9쪽
51 드론 떼 23.11.19 11 0 9쪽
50 로드 킬러닌 23.11.12 13 0 10쪽
49 위 아 더 월드 23.11.05 8 0 10쪽
48 스타에이드의 시작 23.10.29 10 0 10쪽
47 새벽의 습격 23.10.20 12 0 10쪽
46 그날, 루비의 기억 23.10.13 15 0 9쪽
45 살금살금 기다 23.10.06 12 0 9쪽
44 EMP SHOCK 23.09.28 16 0 11쪽
43 찹피 23.09.22 21 0 10쪽
42 모두가 기다리는 축제를 위하여 23.09.15 17 0 9쪽
41 이구아나N이 향한 곳 23.09.10 15 0 9쪽
40 루비, 아 루비 23.09.04 15 0 11쪽
39 어셈블타워 지하 8층 23.08.30 16 0 10쪽
38 쿠마르 넌 뭐냐? 23.08.24 20 0 10쪽
37 진정한 워게임 23.08.19 20 0 10쪽
36 배신자는 누구인가 23.08.13 18 0 10쪽
35 그의 아이덴티티 23.08.08 21 0 10쪽
34 드미트리, 당신을 믿어 23.08.03 17 0 9쪽
33 바벨탑을 만든자에게 23.07.29 20 0 10쪽
32 누군가를 걱정하는 건 인간만이 가진 능력일까? 23.07.24 19 0 10쪽
31 방황하는 모든 이들이 길을 잃은 건 아니다 23.07.21 18 0 9쪽
30 혁명이 지속될수록, 소년은 자라난다 23.07.18 18 0 10쪽
29 루비, 너의 빈 잔에 23.07.15 21 0 9쪽
28 세 명의 아이들, 그리고 남은 아이들의 행방 23.07.12 19 0 10쪽
27 바알의 암호와 신인류 프로젝트 23.07.09 20 0 8쪽
26 해저터널 저편, 미낙시 순다레슈와라 사원 23.07.06 19 0 13쪽
25 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23.07.03 2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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