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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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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494

작성
24.04.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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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428) 63장 - 파죽지세(破竹之勢) 7 (63장 完)

DUMMY




“조 장군은 저들을 기병으로 상대할 요량이요? 그래서 유현덕 공의 친위대까지 데려온 것 아니었소?”





엄안이 넌지시 물어온 그와 같은 말에, 조운은 다만 묵묵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원래 그 태생이 하북 사람이었고, 기병 운용이라면 가히 천하제일이었던 공손찬 휘하에서 종군했었던 조운이었다.


심지어 그 자신 또한 대단히 뛰어난 기병이었으니, 조운으로선 질과 양 모두 우세한 적들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도였으리라.





“···처음 적세를 전해 들었을 때, 필시 적들이 산세를 뚫고서 익주 안에 들어왔으리라 여겼었소.


그랬다면 또한 필시 제대로 된 군마를 끌고 오진 못했으리라, 그리도 여겼고 말이요.


불행 중 다행으로 그런 이 조자룡의 짐작이 정확했으니, 이제는 기병을 쓰기 적합한 전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소이다.”




“이 엄안도 장군의 말이 옳다고 보오.


다만···, 그 전장이란 곳이 그리 마땅찮은 것이 걸리는구려.”





면죽현 성문 문루 위에서, 엄안은 저 멀리 시야를 넓히기 시작했다.


면죽성 동쪽으로는 장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자그마한 지류가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있었고, 순신의 오만 금군이 포진한 곳은 바로 그 너머의 농지화된 평야였다.


자고로 기병을 쓰기 좋은 전장이란 고르고 너른 벌판이니, 지금의 면죽현 일대는 실로 적절찮은 곳이라 할 수 있으랴.





“물론 저 작은 강을 건너가 싸움을 걸어볼 수도 있겠으나, 그리되면 배수진이 되잖소?


이런 열세에서 그와 같이 무모한 수를 쓸만한···, 그런 사람은 아니지요. 조 장군이 말이요.”




“···이 조자룡을 높게 봐주시니 참으로 고맙소이다. 분명 엄 장군께서 보신 것이 정확할 것이요.


따라서 이 조자룡이 생각하기로···, 지금 우리가 전력을 다해야 할 전장은 이 면죽현이 아닐 듯싶소이다···.”





그와 같은 말과 함께, 조운은 눈앞의 적들을 등진 채 저 멀리 남쪽을 돌아보았다.


그런 조운의 시선이 미치는 곳을 함께 내다보며, 엄안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낙현에서 결판을 보고자 하시는 거요?


분명, 낙현 일대는 이곳보단 훨씬 더 평야에 가까우니 조 장군의 생각대로 적들을 물리치려면 실로 적절한 곳이올시다.


다만···, 조 장군.”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엄안은 다시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넌지시 조운의 이름을 불렀다.


그에 조운이 자신을 돌아보자, 엄안은 힘없이 웃으면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재차 지적하고 나섰으니.





“우리의 목표는 적들의 진격을 최대한 저지하면서 싸움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는 것이요.


아직 검각을 지키고 있을 아군이 저들의 존재를 알아채고선 즉각 원병을 보내줄 때까지 말이요.


하지만 장군의 계책은···, 적들을 섬멸하려는 것이지 막아내려는 것이 아니로구려···.”




“···하하, 그 또한 맞는 말씀입니다. 이 조자룡의 마음이 더없이 다급하다 보니, 잠시 그것을 잊고 있었군요···.”




“이해하오, 듣자니 백제성에 젊은 장수들만을 두고 오셨다면서요.


곧 그곳에도 적들이 몰려올 것이고 말이요. 그러니 조 장군이 그토록 조급해하는 것도 당연한 이치올시다.”





조운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엄안은 짐짓 손을 들어 조운의 듬직한 어깨를 토닥여 주었다.


그리곤 이윽고, 이 두 호걸은 다시 눈앞의 적들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대체 저 대군의 수장은 누구겠소?


조 장군, 들은 바 없소이까?”




“전혀 없습니다, 다만 실로 담대한 자로군요.


이 천하 그 누구도 감히 적의 중심을 곧장 찌르는 대담한 수를 저렇듯 아무렇지도 않게 놓을 순 없을 겁니다.


그만한 인물이라면···, 과연 그 가짜 황제 휘하 중 누구일는지···.”









“···쩝, 우리가 한발 늦은 것 같습니다요.


성 자체는 그리 크진 않은 것 같은데, 이미 적들이 어림잡아 일이만쯤은 족히 들어선 것 같습죠, 폐하?”




“···그렇소이다, 여후. 확실히 군마가 없다시피 하니 진격 속도도 더뎠구려.


게다가 적들의 대응도 생각보다 훨씬 재빨랐고 말이외다.”





한편 그런 조운과 엄안의 맞은 편, 강 건너에선 황제 순신과 여포가 부현에서 얻은 군마 두 필에 몸을 싣고서 저 멀리 면죽현의 성곽을 내다보고 있었다.


강유수와 부현을 거치면서 군마란 군마는 어리고 늙은 것까지 죄다 끌고 온 금군이었으나, 그러고도 고작 장수들과 전령들이 탈 것밖에는 없었다.


그 바람에 생각보다 진군이 더뎠고, 그로 인해 결국 조운보다도 늦게 이 면죽현 앞에 당도하고 말았었다.





“···어쩔 수 없구려, 곧장 공성 준비에 들어갑시다.


다행히 저 면죽현은 그 성곽이 그리 높지 않으니, 우리 검차와 총통들을 내세우면 충분히 공략해봄 직하외다.


빠르게 성을 떨어뜨리곤, 다시 성도현으로 나아가도록 합시다.”




“예, 폐하!! 이 여봉선이 선봉에 서서 성문을 뚫어봅죠!!


전 금군!! 전투 준비!! 저 토굴을 최대한 빨리 무너뜨리고, 유비 그 토끼 같은 자식을 잡아 죽이러 가자!!



···깃발을 높이 들어라···!!”




“···자, 잠깐···!! 깃발은 아니 되오, 여후···!!”





무심코 큰소리치던 여포에 당황한 순신이 급히 그를 제지하려 들었으나, 날렵한 금군은 이미 그와 같은 지시를 수행해버린 뒤였었다.


그 바람에 금군의 깃발이 하늘 높이 걸렸고, 당연히 그 중심에는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이 자리 잡고 말았으니.





<大漢皇帝(대한황제)>





'···이런···. 내 존재를 너무 일찍 드러내면 아니 되었거늘···.'









“···조, 조 장군···. 지, 지금···.


이, 이 엄안의 눈이···, 잘못되기라도 한 것이요···?”




“···아닙니다, 엄 장군···. 장군이 본 것을 이 조자룡의 두 눈도 또렷이 보았소이다···.”





무심결에 여포가 저질렀던 그 찰나의 실수를 쉬이 놓칠 조운과 엄안이 아니었다.


드디어, 그들은 자신들의 눈앞에 누가 서 있는지를 이제야 알아챈 것이었으니.





'···황제···!! 가짜 황제···!!


그, 그대가···, 그대가 직접 이리 왔단 말인가···!?





···아니, 오히려 잘 되었구나···.


이것은 오히려···, 이 오랜 싸움을 오롯이 이 조자룡의 손으로 끝장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하, 하지만···.'





불현듯, 조운은 하나의 길이 제 눈앞에 훤히 내다보이는 것만 같은 착각에 빠졌다.


그러나 그 길을 나아가던 조운 그 자신의 곁에, 지금 곁을 지켜주는 이의 얼굴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낼 수 없었으니.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조운은 크나큰 죄책감과 함께 바로 그 사람을 돌아보고 말았다.





“···어, 엄 장군···.


이,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소···?



이 조자룡···, 이미 엄 장군에게 지은 죄가 많거늘···.


결국엔 끝까지···, 장군께 죄를 지어야 한다니···.”





***





“하, 애송이 녀석. 눈치 하난 빠르군?”




“···다, 당신···, 제정신이야···!?


제 발밑에 아랫것들만 수만이 넘는 인간이, 그걸 다 내팽개치고 이딴 식으로 날 찾아와···?!





···조맹덕···!!”





검각.


불과 조금 전만 해도 양수 그 자신이 숨어들어 화를 삭이던 그 창고 안에서, 양수는 실로 뜻밖의 손님을 맞이하며 살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딴 살기쯤은 우습다는 듯이, 허름한 복색에 홀몸으로 적진인 검각 관문 안으로 들어섰던 조조는 그저 피식하고 비웃을 뿐이었으니.





“흐흐, 왜? 지금 당장 이 조맹덕의 신분을 낱낱이 밝히고서 잡아 가두기라도 하게?”




“모, 못 할 것 같아!? 다, 당신은 우리 주공이신 유현덕 공의 숙적인 그 가짜 황제의 개잖아···!!”




“···흠, 누군가의 개라고 하면 어지간하면 기분 나빠야 할 소리인데.


생각보다 그리 기분 나쁘진 않군? 그러니 봐주도록 하지.”




“야, 얕보지 마!! 당신은 지금 스스로 사지에 기어들어 온 거라고!!


내가 지금 당장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당신은 곧장 꽁꽁 묶여서 성도현에 계신 우리 유현덕 공 앞으로 끌려갈 수도 있어···!!”




“···그럼 해보든지, 애송이 녀석.


다만, 명심하라고. 네 입으로 말했듯, 이 조맹덕에겐 수만은 족히 넘을 아랫것들이 있다는 걸 말이야.



만약 그 수만 명에게 제 주인이 잘못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그땐 어찌 될까?


다른 건 다 차치하더라도···, 과연 네 부친이신 양문선 대인께선 어찌 되실까···?”




“이, 이 개새끼가···!?”





웃는 낯짝에서 스스럼없이 쏟아지던 협박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양수는 기어이 발끈하는 모습을 그런 조조에게 내보이고 말았다.


그걸 놓칠 리 없었던 조조의 시선이 빛을 발하자, 양수는 불과 조금 전 자신이 내뿜던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살기를 느끼고선 도리어 움츠러들어 버렸다.





“···호오, 제 아비를 매몰차게 내치고서 역적놈을 따라나섰던 건 언제고?


이제 와서 그렇게 발끈하는 거냐, 애송이 녀석?”




“다, 닥쳐!! 네 이 자식을 지금 당장···!!”




“오호? 이젠 아예 제 아비의 목숨줄까지 직접 끊어버리려고?”




“···이, 이 썅···!!”





'···흐흐, 도박수였는데 아주 보기 좋게 들어맞았군.


휴우···, 솔직히 좀 후달렸던 것도 사실이었는데···.'





제풀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군 양수를 비웃는 눈빛으로 내려다보면서도, 조조는 내심 쪼들렸던 제 마음을 스스로 달래었다.


그토록 빈틈없던 조조의 농간 앞에, 양수는 더는 스스로 버티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으니.



이토록, 양수는 여태 여물지 못한 애송이에 불과했다.


그 스스로 장자방 운운했던 것이 얼마나 우스운 모양새였는가.





“···뭐, 뭘 원하지···?


이 양덕조에게···, 대체 뭘 원하는 거냐···?”




“···네놈도 결국엔 유자(儒者)이니, 아비의 목숨이 인질 잡혔다는 핑계로 제 주군을 배신하라는 짓까지 할 만큼 배알 없이 굴지는 않을 테지.


이 조맹덕도 네놈에게 그걸 바라진 않는다.”




“그, 그러면···?”





그러나 양수의 눈빛에는 이미 비굴함이 깃들고 말았다.


대흉에 대흉이 겹쳐 한없이 나약해졌던 양수는, 이렇듯 조조의 자그마한 움직임에조차 속절없이 흔들리고 있었으니.



그런 양수를 짐짓 내리깔던 눈빛으로 쏘아보던 조조는, 이내 그 눈을 들어 자신이 들어섰던 창고 안을 두루 살피기 시작했다.


이곳은 곡창으로 쓰이던 곳이었는지, 곳곳에 군량미가 든 가마니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개중 대부분이 텅 비어 하릴없이 바닥을 나뒹구는 것을 보고서, 조조는 속으로 점점 더 큰 희열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디 보자···, 관문을 지나 여기까지 오면서 이만한 창고를 여럿 봤었지.


그 대부분이 대충 이곳 사정과 비슷하려나?”




“···아, 아차···!”





그 자신이 아무 생각 없이 조조를 무려 군량 창고로 끌고 왔음을 뒤늦게 인지한 양수의 얼굴이 또 한 번 질려버렸다.


그런데 그다음 이어진 조조의 한마디는, 그런 양수의 얼굴을 완전히 대리석처럼 하얗게 굳혀버리기에 충분했으니.





“···이 조맹덕이, 예언 하나 하지.


조만간···, 너희들의 군량 사정은 이것보다 훨씬 더 나빠질 거다.”




“뭐, 뭐라고···!?”




“아마···, 조만간 네놈의 주군이라는 유비 그 귀 큰 놈과도 아예 연락이 끊기고 말 거야.


네놈들이 미처 알아채지도 못한 틈에, 네놈들의 등 뒤에서 실로 어마무시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거든.


그래도 곧 알게는 될 거야, 하지만 너희들이 알아챘을 땐 이미 모든 것이 뒤늦은 후일 테지···.”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똑바로 말해!!”




“흐흐···, 글쎄 곧 알게 될 거라니까? 조급해하지 말라고, 애송이.


다만···, 그때가 되면 말이지···?”




“히, 히익···!”





그 순간, 조조는 하얗게 질려버린 양수의 얼굴에다 그 자신의 무시무시한 얼굴을 대뜸 들이밀었다.


그 바람에 단단히 겁에 질려버렸던 양수가 벌벌 떨던 것을 또한 무시무시하게 노려보면서, 조조는 짐짓 으르렁거리며 그런 양수를 단단히 겁주고 나섰으니.





“너···, 애송이 녀석···.


똑바로 처신하는 편이 너 자신에게도 좋을 것이야···.


넌 비록 나이는 어려도 머리는 제법 잘 돌아가는 편이니···, 이 조맹덕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알아차릴 거다···.



···아닌가?


이 조맹덕이···, 네 녀석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인가···?”




“히, 히이익···.”




“···흥, 충분히 알아먹었으리라 보고···.


난 이만 돌아가 보지, 그때까지 잘 있으라고.



···아, 그걸 깜빡했군. 우린 앞으로도 계속 이 검각에다 공격을 퍼부을 거다.


아마 그편이 애송이 네놈에게도 도움이 되겠지, 알겠나?



···쯧, 제 분수도 모르고 유비 같은 역적놈이나 좋다고 쫄랑쫄랑 따라다니더니···.


부친께는 내 안부 전하지! 생각보단 제법 잘 지내고 있는 모양이더라고 말이야···!”





그렇게 조조는 양수를 창고 안에 남겨둔 채 먼저 자리를 뜨고 말았다.


여전히 사시나무 떨듯 흔들리던 양수는, 그런 조조가 남겼던 말들을 빠르게 머릿속에 되새기기 시작했다···.





***





“···저, 적선이다!!


하, 하지만 어떻게!? 봉화는 오르지도 않았는데···?!”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428) 63장 - 파죽지세(破竹之勢) 7 (63장 完)




작가의말

63장 7화, 마지막 회차입니다.

적절히 트롤링과 파인 플레이를 섞어줘가면서..


오늘 오후에 추가 업로드 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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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410)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2 +3 24.03.19 110 2 14쪽
409 (409)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1 24.03.18 111 2 14쪽
408 (408)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6 (60장 完) 24.03.17 108 1 14쪽
407 (407)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5 +2 24.03.16 106 2 14쪽
406 (406)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4 24.03.15 101 2 14쪽
405 (405)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3 24.03.14 100 2 14쪽
404 (404)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2 24.03.12 106 1 14쪽
403 (403)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1 +1 24.03.11 102 2 14쪽
402 (402)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7 (59장 完) 24.03.10 107 2 14쪽
401 (401)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6 24.03.09 98 2 13쪽
400 (400)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5 +1 24.03.08 107 2 13쪽
399 (399)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4 24.03.07 111 2 13쪽
398 (398)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3 24.03.06 99 1 13쪽
397 (397)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2 +1 24.03.05 106 2 14쪽
396 (396)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1 +1 24.03.04 98 3 14쪽
395 (395)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6 (58장 完) 24.03.03 104 3 14쪽
394 (394)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5 24.03.02 94 2 14쪽
393 (393)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4 +1 24.03.01 105 2 14쪽
392 (392)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3 24.02.29 118 1 14쪽
391 (391)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2 24.02.28 112 2 14쪽
390 (390)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1 +1 24.02.27 127 2 14쪽
389 (389)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7 (57장 完) 24.02.26 110 2 13쪽
388 (388)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6 24.02.25 125 2 14쪽
387 (387)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5 +1 24.02.24 118 2 13쪽
386 (386)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4 24.02.23 141 2 14쪽
385 (385)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3 24.02.22 115 2 13쪽
384 (384)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2 +1 24.02.21 130 2 13쪽
383 (383)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1 24.02.20 109 2 14쪽
382 (382)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6 (56장 完) 24.02.19 126 2 13쪽
381 (381)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5 +1 24.02.18 154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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