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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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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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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2.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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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388)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6

DUMMY




“어허? 이제야 오쇼, 정방?


그래, 일은 어찌 되었나요?”





이엄이 다시 성도현의 자택으로 돌아왔을 땐 어느덧 저녁 무렵에 접어들었었다.


양수는 분명 이곳 성도현에 있어선 안 되는 인물이었다. 그가 있어야 할 곳은 검각이었고, 그가 해야 할 일은 황제 순신으로부터 그곳을 지켜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의무가 아닌 욕망을 좇았고, 그리하여 남몰래 이엄의 자택에 숨어들어선 지금은 집주인보다 앞서서 저녁상을 받아먹고 있었다.





“아이고, 딱 보니 술 한 잔이 고프신 모양이네?


마침 좋은 술이 있지 뭐요? 같이 좀 들어요!”




“···허! 누가 손님인지 모르겠군···.”





집주인인 자신의 허락도 없이 술 동이를 마음껏 탐하는 양수에 기가 차 하면서도, 이엄은 순순히 그런 양수와 마주 앉아 그가 따라주는 술을 받아먹었다.


그만한 무례는 충분히 눈감아 주고도 충분할 만큼, 이엄은 스스로 양수의 도움이 실로 적절했다 여기고 있었다.





“캬하아···, 그래서요? 어떻게 됐냐니까요?”




“···허, 말해 무엇하오?


이 이정방은 다시 장군이 된 채, 내일 장강을 봉쇄하러 떠나오.



그리고 곧 영녕군의 조자룡 장군에게도 다시 한번 선제공격의 영(令)이 내려갈 거요.


물론···, 그 중간의 일은 적당히 조치해놓았소이다···.”




“그럼 다 잘 되었네요!


···근데, 왜 그렇게 벌벌 떨고 계셔?”




“···떨어? 이 이정방이···?”





그제야 이엄은 자신의 손에 들린 술잔을 내려다보았다.


과연 잔 안의 수면이 더없이 떨리며 그 자신의 얼굴조차 비치지 않을 지경이었다.



수면 위에서 한없이 일그러지는 제 얼굴이 괴로워서, 이엄은 곧장 잔을 비워내 버렸다.


그런 이엄의 잔에다 다시금 술을 채워주면서도, 양수는 여전히 이죽거리며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하, 왜 그러냐니까요? 다 잘 된 것 아니에요?”




“···정말로 그런 거요? 만약 일이 틀어지면 어찌 되겠소?


만약 이 이정방이 스스로 가로챈 그 봉쇄책에 따라 장강을 단단히 틀어막았을 때,


오히려 조자룡 장군이 이에 안심하고서 덜컥 선제공격의 영을 받들면 어찌 되겠냔 말이요.”




“하하! 정방은 조자룡 그 사람을 전혀 모르네요! 그 사람은 곧 죽는다 해도 절대로 제 고집을 꺾으려 들지 않을 거예요!


그 사람은 유현덕의 사람들 중에서도 유독 고지식한 사람이죠, 게다가 이젠 관운장이나 장익덕도 없이 외로운 처지고요!


그런 사람이 이미 선제공격 계책이 무모하다고 판단했으니, 어지간해선 그 고집을 꺾으려 들지 않을 거란 말이죠···!”





이야기가 약간 길어진 것만으로 목이 탔는지, 양수는 곧장 이엄의 술을 제 입속으로 탈탈 털어 넣었다.


그에 이엄도 무심코 그를 따라 다시금 술잔을 비우자, 곧장 뜨끈하면서도 유쾌함과 불쾌함 사이를 줄타기하는 듯한 술기운이 매스껍게 그의 온몸을 집어삼켰다.





“크흐···, 정방은 지금 잘 하고 계신 거예요.


이대로 ‘우리’가 빼앗은 봉쇄책을 완벽하게 이행해내고서, 계속해서 현덕 공과 조자룡 사이에 불신을 심어주는 거죠.


그렇게만 하면 언젠간, 조자룡 그 사람의 자리를 여기 계신 정방께서 차지하시게 될 테죠···!”




“하아···, 점점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나아가는군요.


솔직히 말해서···, 이 이정방이 과연 그 조자룡 장군을 쉬이 대체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일이거늘···.”




“···이제 와서요? 엄밀히 말해서,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애초에 정방 당신이잖아요?


그래서 이 양덕조도 그런 정방에게 손을 내밀었고요!”




“하지만···, 이 봉쇄책을 다시금 보시오, 양 공···!”





술기운이 돌던 와중에도 이엄의 마음속엔 여전히 깊은 공포가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런 그가 가져온 것은 조운과 엄안이 써 보낸 봉쇄책, 그리고 익주 내 장강 일대의 지도였다.





“조자룡 장군의 계책은 이렇소이다.


적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과연 강력한 위력을 지니고 있소, 한순간 불을 뿜어 강한 힘으로 거대한 철환을 쏘아내는 것 말이요.


그 바람에 암만 튼튼한 전선(戰船)인들 쉬이 깨지고, 그 안의 병사들도 너무나 쉬이 상하고 말았소.”




“그래서 자룡 장군이 내세운 방법은, 무식하다면 실로 무식한 방법이었죠!


잠시만요, 이 잔만 비우고···.”





반면 양수는 술기운의 힘을 빌려 더없는 만용을 부리고 있었다.


양수는 기꺼이 자신의 술을 털어내고선, 살짝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이엄 곁에 다가가 지도를 손으로 가리키기 시작했다.





“크흐···, 이, 일단···.


이 장강을 가로지르는 철쇄를 여러 줄 연결해요···.


형주나 양주였다면 강폭이 너무 넓어서 어려웠겠지만, 여기 익주 쪽이라면 해볼 만한 곳이 제법 있을 테죠···.”




“···그리고 누선 등의 큰 전선들을 잔뜩 건조하여 그 철쇄마다 연결하는 게요. 몽충 등 작은 배들은 적들의 그 무기에 너무도 무력하니 말이요.


그에 더하여, 각 전선 선체의 안팎에다 적들의 그 무기들을 막아낼 수 있을 만한 것들을 덧붙이오. 조 장군은 짚더미 따위를 누선 선실 안에 가득 채우고, 대나무 다발 등을 외벽에다 덕지덕지 발라내는 방안을 생각해냈소이다.


그렇게 최소 세 겹의 방벽을 물 위에 띄우는 게요···.”




“그와 함께, 끄헉···.


···끅, 떼, 뗏목을 여러 척 준비해뒀다가 적선들이 몰려오면 이를 물길에 실어 보내 적선에다 타격을 가한다고 했더라고요.



이미 관운장 공이 같은 방법을 썼다고, 형주에서 탈출해왔던 요화 장군이 얘기해줬다죠?


아마 이번 승전 때도 그 방법으로 성과를 냈다 싶은데···, 꺼억···.”




“···그로도 모자라서, 그 여러 겹의 방벽들 뒤로 아군 배들을 준비시키오.


그래서 적선들이 몰려오면 뗏목을 흘려보낸 뒤, 아군 전선들이 불화살과 발석거로 거듭 적선들을 격파하는 게지요.


그럼 놈들의 그 무기가 제 위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틈에···.”




“우리가! 오히려 놈들을 죄다 깨부순다! 끄억···!


끅, 큭큭큭···. 그래, 맞아요! 이 천하에 천하무적의 무기가 어디 있어요!?



그 옛날 춘추시대에는 전차(戰車)가 최강의 무기였으나 기병에게 밀렸고,


죽은 하북의 원본초는 바로 그 기병 중에서도 가히 최강의 기병을 이끌던 공손찬을 간단한 진법만으로 격파했죠!



비록 지금이야 그 가짜 황제 놈의 그 신무기가 제법 위용을 떨친다 해도!


언젠가는 또 다른 무기에게 파훼되어 빛을 잃을 거예요, 우린 그걸 조금 더 앞당기는 것뿐이고요! 꺼억···.”




“···대단한 안목이요···, 조자룡 장군 말이요.”





거듭 트림이나 일삼던 양수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이엄은 어느덧 조운을 향해 경외심까지 느끼는 듯했다.





“그 요화라는 사람의 경험담에다 그 자신이 직접 본 것들을 조합해, 이토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내다니···.


생각해보시오, 양 공. 공이나 이 이정방이었다면···.”




“···끄억···, 큭큭큭···.


이 양덕조나 정방이었다면, 뭔 일이 있었더라도 이러한 수는 내지 못했을 거다?


아이고···. 여보세요, 정방! 거 기왕 가져올 거라면 그 표문인가 뭐시기인가도 가져와 보세요!”





이미 술기운이 충만했던 양수는 기고만장해진 채 큰소리치기 시작했다.


그에 역시나 술기운으로 다소 판단력이 흐려졌던 이엄이 얼떨떨하게 그 자신이 빼돌렸던 조운의 표문을 가져오자, 양수는 이걸 빼앗다시피 받고선 거칠게 펼쳐 들었다.





“끄억···, 어, 어디 보자···. 허 참! 창칼만 잘 쓰는 줄 알았지, 설마하니 글까지 잘 쓸 줄은!


그런데···, 아하! 여기 이 부분이네요!



<···하오니 주공, 부디 성심을 굳건히 하시어 정세를 올바르게 봐주시옵고 또한 망령된 말을 일삼는 무리를 멀리하시옵소서···.>


이거,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인지···. 끄억···!


저, 정방은···, 누구보다도 잘 아실 테죠···?”




“···당연히, 이 이정방을 두고 한 말이겠지···.”




“그, 그것 보라고요···! 끄억···.


이, 이미···, 조자룡 이 사람은 당신을 적으로 여기고 있단 말이에요···! 쳇···.”





그렇게 꽥하고 소리 지른 양수는 대뜸 조운의 표문을 저 멀리 집어던져 버렸다.


어느 구석에 처박힌 그 두루마리를 멍하니 내다보던 이엄에게, 양수는 다시 한번 큰소리를 치고 나섰으니.





“···정신 차려요, 정방! 끄억···.


칼을 먼저 뽑은 건 정방 당신이에요! 조자룡 이 사람도 그걸 알고서, 저렇게 당신을 향해 칼을 맞뽑아 들었고!



사내대장부들끼리 서로 칼을 뽑아 겨눴으면!


···그 자리에서 둘 중 하나는, 기필코 꺾여야 하는 법이라고요···! 꺼억···.”




“···그 말이 옳구려. 실로 양 공의 말씀이 옳아요.


하지만 말이요, 양 공. 이 이정방이 하나만 더 물읍시다.”





이번에는 이엄이 스스로 양수의 빈 잔을 채워주고 나섰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엄의 양수를 노려보던 눈빛은 실로 재빠르고도 집요했으니.





“···이 이정방이야 조자룡 장군의 자리를 차지하여 입신양명을 노린다는 명분이 있소.


그런데 양 공은? 양 공께선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요?


이 이정방을 도와서···, 양 공께서는 대체 무엇을 얻고자 하시오···?”




“하, 하하!! 그, 그게 궁금하셨네···, 끄억···!”





이미 충만한 술기운으로 다소 풀려있었지만, 양수는 그 나름대로 이엄을 또렷이 내다보면서 거친 트림을 연신 내뱉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봐요, 정방. 끄억···.


다, 당신은···, 당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쇼···?


그, 그 옛날에 말이요···. 이 한나라의 고제 폐하와, 또 그분을 도와 진(秦)과 서초(西楚)를 멸하고 천하 통일을 일궈낸 공신들 있잖습니까···?



그분들은 있죠···, 원래 다 한낱 평민이나 작은 고을의 미관말직에 불과한 자들이었어요! 끄억···!


심지어 무양후(舞陽侯) 번쾌(樊噲)는 말이에요!? 미천한 개백정이었단 말이죠! 하!



그,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끝내는 다 어찌 되었죠···?


고제 폐하는 이 한실을 창건하신 황제가 되셨고! 그들 모두 한가락씩 하던 이 한(漢)의 재상이 되었잖아요?!





···이, 이 양덕조는···! 감히 자부하건대···! 끄억···!


그, 그, 그분들과 비교했을 때···, 이 양덕조 또한···!



결, 단, 코!!


밀리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고요···!!


···끄억···!!”





장황한 이야기를 쏟아내던 양수에게, 이엄은 말없이 다시 한번 술잔을 채워주었다.


내심, 그 또한 그와 같은 생각을 아니 했던 것은 아니었다.





“쭈욱···! 캬하!


흐, 흐흐···! 그, 그건···, 정방도 마찬가지 아니에요?



이 양덕조가 현세의 장자방을 꿈꾸듯···,


정방은 아마···, 소하? 아니면 한신!?


흐흐흐···, 기왕 꿈꿀 거 크게 꾸자고요! 기왕 할 거 두 개 다 해버려요, 정방!”




“···허, 거 참 좋은 말이요···.


듣고 보니 실로 그렇소. 이 이정방이 어디 못난 구석이나마 있는 사람이요?


그 조자룡이 암만 무예가 뛰어나다 한들···, 이 이정방도 결코 그에 밀리지 않는 군재(軍才)를 지닌 장수요···!



···허, 좋아! 결심했소!


이 이정방, 다시는 약한 마음 품지 않을 것이요···!”




“캬하하!! 그렇게 나오셨어야지!!


자, 건배, 건배!! 훗날 이 천하의 제일가는 모사와 제일가는 장수를 위해서···!!”





그렇게 두 욕심 많은 소인배는 서로 허황된 꿈과 야망을, 또 그를 이뤄내기 위한 불순한 지혜를 술과 함께 나누었다.









“···끄억···! 제, 젠장···. 괜히 그놈의 술을···.”





그 덕에 그다음 날 이엄이 조운과 엄안의 봉쇄책을 실현하기 위해 출정하던 날엔,


이엄은 더없는 숙취에 시달리면서 고통스러운 행군에 나서야 했으니.





“···하하! 신나게 퍼부을 땐 언제고?


하여간 정방, 이젠 정말 한배를 탈 입장이니 이 양덕조가 묻죠!”





양수는 검각으로 돌아가는 대신 이번에도 남몰래 이엄을 따라나섰다.


아직은 젊은 나이로서 숙취 따윈 쉬이 이겨냈던 양수의 입은 여전히 가벼웠으니.





“그 봉쇄책이란 걸 현실화하려면 막대한 인력과 물자가 필요하잖아요?


하지만 우린 두 개 전선(戰線)에서 싸움을 벌이느라 그만한 여유가 없고 말이에요.


그럼 그걸 어디서 다 조달할 생각이죠?”




“···어젯밤 양 공이 고제 폐하의 공신들 이야기를 했잖소?


그중에서 소하(蕭何) 재상 이야기를 좀 하자면, 중원에서 서초패왕과 자웅을 겨루시던 고제 폐하의 뒤를 맡아 군사와 군량을 제때제때 보급했던 분이지요.



하지만 그분이 무슨 도사도 아니고, 없는 군사와 군량을 허공에서 뽑아내 보낸 것은 아니었소!


허! 사실 그건 다, 관중 안의 백성들을 갈취하다시피 하며 죄다 있는 대로 끌어모은 것들이었단 말이요···!”




“···오호라···, 무슨 말인지 대충 짐작이 되네요.


마침 우리에겐···, 적들을 눈앞에 두고서도 배알도 없이 백기를 들고 목숨을 구걸한 놈들이 판을 치도록 많고요···!”





그렇게 두 소인배는 금방 시선을 돌려, 그저 살기를 바랐던 무고한 이들을 노리려 들었으니···.





***





“뭐, 뭔가···, 일이 잘못되었소, 조 장군···!


어찌하여···, 어찌하여 또 선제공격의 영이···!?”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88)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6




작가의말

57장 6화입니다.

욕망은 소인배에게도 존재합니다.

사실 살아있는 인간이라면, 심지어 죽은 인간조차도 욕망을 지니고 있지요.

그리고 그 욕망이, 지금까지의 모든 인간사를 빗어내 왔습니다..!

(..파묘를 보고 오니 실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 내일 57장 마지막 회차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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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410)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2 +3 24.03.19 108 2 14쪽
409 (409)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1 24.03.18 108 2 14쪽
408 (408)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6 (60장 完) 24.03.17 105 1 14쪽
407 (407)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5 +2 24.03.16 102 2 14쪽
406 (406)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4 24.03.15 97 2 14쪽
405 (405)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3 24.03.14 99 2 14쪽
404 (404)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2 24.03.12 104 1 14쪽
403 (403)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1 +1 24.03.11 99 2 14쪽
402 (402)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7 (59장 完) 24.03.10 104 2 14쪽
401 (401)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6 24.03.09 95 2 13쪽
400 (400)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5 +1 24.03.08 103 2 13쪽
399 (399)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4 24.03.07 106 2 13쪽
398 (398)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3 24.03.06 96 1 13쪽
397 (397)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2 +1 24.03.05 103 2 14쪽
396 (396)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1 +1 24.03.04 94 3 14쪽
395 (395)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6 (58장 完) 24.03.03 100 3 14쪽
394 (394)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5 24.03.02 91 2 14쪽
393 (393)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4 +1 24.03.01 101 2 14쪽
392 (392)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3 24.02.29 115 1 14쪽
391 (391)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2 24.02.28 109 2 14쪽
390 (390)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1 +1 24.02.27 124 2 14쪽
389 (389)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7 (57장 完) 24.02.26 107 2 13쪽
» (388)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6 24.02.25 122 2 14쪽
387 (387)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5 +1 24.02.24 114 2 13쪽
386 (386)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4 24.02.23 138 2 14쪽
385 (385)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3 24.02.22 112 2 13쪽
384 (384)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2 +1 24.02.21 127 2 13쪽
383 (383)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1 24.02.20 106 2 14쪽
382 (382)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6 (56장 完) 24.02.19 123 2 13쪽
381 (381)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5 +1 24.02.18 15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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