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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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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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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92)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3

DUMMY




“아, 아이고오오···!!


천하제일의 무장께옵서 어찌 이 미천한 사람을 다 찾아오셨습니까요···!?”





'···이것 봐라···?'





황급히 자신의 군막을 헤치고 나온 이엄은 시종일관 저자세로 조운을 맞이해 나섰다.


초조한 듯 파리처럼 연신 두 손을 비비던 이엄은 여전히 말 위에서 내리지 않았던 조운의 아래로 나아가 벌벌 떨면서 고개를 조아렸다.


그에 어이가 없던 조운이 가만히 자신을 내려다보기만 하자, 이엄은 황급히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꽥하고 소리를 질러댔다.





“뭐, 뭐, 뭣들 하느냐···?! 어서 가서 연회를 준비해라!!


조, 조자룡 대인···!! 누추하오나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거, 거기 너!! 어서 대인의 말 아래에 엎드려라!! 대인께서 편히 하마(下馬)하시도록···!!”




“예, 예···!? 제, 제가 말입쇼···?!”




“···앗으시오.”





하다 하다 부장 하나에게 손짓하며 자신의 발 받침 노릇이나 하라는 이엄을, 조운은 거듭 한심한 듯한 눈빛과 함께 물리치려 들었다.





“장수라면 마땅히 제 부하를 자식처럼 여겨야 하는 법이요. 어사중승께선 아직도 그를 깨닫지 못하셨소?


이 조자룡은 평생을 말 위에서 살았으니, 그딴 배려는 필요 없소. 물러나시오.”




“그, 그럴 수는 없습죠!! 신분의 차이라는 것이 있거늘 어찌 그럴 수 있습니까요!!


아, 안 그래도 이 공역장이 강변이라 온 바닥이 죄다 진흙뻘입니다요!! 구태여 고귀하신 조 대인의 발에 그런 더러운 것을 묻힐 수는 없지요!!”




“···그럼 내가 나와 같은 사람을 짓밟아서 그걸 피해야겠소? 빨리 물러나시오.”




“그저 한낱 부장 놈 아닙니까요!? 뭘 그리 꺼리십니까?!”







“···그 경박한 입놀림을 삼가라!!


나름 대장이라는 자가 어찌 수하 보기를 한낱 개만도 못하게 여기는가ㅡ!!”




“히, 히익···!!”





거듭 자신의 신경을 긁는 이엄에 의해, 결국 조운도 화를 참지 못하고서 서슬 퍼런 포효를 울려 퍼뜨렸다.


이미 이 공역장 초입에서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한둘이 아니었던 조운이었으니 오죽했으랴.



그런데 그런 조운의 강력한 일갈을 듣자마자, 이엄은 곧장 제 머리를 붙잡고서 조운의 말 아래에 그대로 엎어져 버렸다.


그 자신이 말한 대로 바닥은 온통 젖은 흙으로 가득했지만, 이엄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 뻘에 그대로 제 머리를 처박아버린 것이었다.


그런 이엄을 보고서, 도리어 조운이 더 당황한 채 그런 이엄의 벌벌 떨리던 뒤통수를 황망하게 내려다볼 수밖에 없었다.





“···어, 어사중승···?”




“대, 대인···!?”




“히, 히익···? 아, 아···.”





당황한 주위의 목소리가 자신을 부르는 것을 알아채고서, 이엄은 그제야 머리를 부여잡았던 두 손으로 뻘을 짚고서 고개를 들어 보였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온통 진흙으로 뒤덮인 그의 면상을 보고서, 당황했던 주위의 목소리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피식거리는 웃음소리로 뒤바뀌어 버렸다.





“···풉···!”




“대, 대인···! 어서 일어나십시오···!”




“이, 이, 이런···.


소, 송구하옵니다, 조 대인···. 소인이 실로 못 볼 꼴을···.”





주위에서 애써 웃음을 참던 와중에, 이엄은 제 부장의 부축을 받아 비틀거리며 겨우 뻘 위에서 일어나 보였다.


그 얼굴만큼이나 온통 진흙으로 잔뜩 더럽혀졌던 두 손을 주섬주섬 들어 올려 자신에게 사죄하는 이엄을 내려다보며, 조운은 여전히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가서 의관을 정제하시오, 어사중승.


이 조자룡은 저 공역장에서 기다리겠소이다.”




“예, 예, 대인···. 소, 송구하옵니다···.”




“···가자, 이랴!”





그리하여 조운은 결국 말에서 내리지 않은 채 제 호위 기병들을 이끌고서 그대로 한참 공역이 벌어지던 강변을 향해 달려가 버렸다.


그런 조운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여전히 온몸에 진흙을 덕지덕지 처바른 채로 두 손 모아 고개를 조아리던 이엄은,


이내 고개를 들면서 애써 치솟던 분을 속으로 삼켜 넘겼다.





“대, 대인···! 괜찮으십니까요···?!”




“···닥치고 가서 씻을 물과 새 옷을 가져오거라. 빌어먹을···.”





'···참자, 참아···! 과하지욕···!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참고 넘겨···,


순간의 위기를 넘기고서 훗날을 도모하는 거다···!



···그, 그런데···.'





하지만 그런 치욕 속에서도, 이엄은 내심 화들짝 놀랐던 가슴을 쓸어내리기 시작했다.


불과 조금 전 조운의 일갈에 놀라 보였던 이엄의 행동은, 사실 완전한 연기였던 것만은 아니었으니.





'···무서운 자식···! 하기야 그 관우, 장비에 버금가는 장수라더니···!


하, 하지만···! 이미 넌 이 이정방에게 반쯤 속아 넘어가지 않았던가!?



거기서 넌 이미 내게 진 거다···!


난 반드시 여기서 살아남아···, 기필코 너의 자리를 빼앗아버리겠노라···!!'









『“···하나(一), 둘(二)!!! 하나, 둘!!!


···어, 어, 어···!!!” 콰쾅!!!』




“저, 저런···!! 사고인가?!”





한편 그런 이엄을 등지고서 본격적으로 공역을 살피려던 차에 갑작스럽게 울려 퍼진 거친 굉음에, 조운은 그만 깜짝 놀라 황급히 말에서 내려 굉음이 난 곳으로 뛰어나갔다.


조운 자신과 엄안이 직접 고안해낸 장강의 봉쇄책에 따라, 방벽 역할을 맡을 누선들은 이미 어느 정도 건조를 마친 채 무사히 장강 위로 올라섰었다.



그리고 이젠 인부들이 누선 위에 임시로 놓인 가교 위로 그 누선들을 엮어낼 철쇄들을 나르던 중이었는데,


그중에서 유독 어리고 지친 티가 나던 인부 하나가 고된 공역 끝에 그만 도중에 정신을 잃었던 모양이었다.



그 바람에 이 어린 인부가 어깨 위에 지고 있던 철쇄와 함께 쓰러지자 이를 함께 운반하던 다른 인부들도 덩달아 쓰러졌고,


그 바람에 그들이 올라서 있던 가교에 지나칠 만큼의 충격이 가해져 그대로 무너져버린 것이었다.





『풍덩!!』“어푸!! 사, 사람 살려!!”




“사람이 빠졌다!! 어서 장대나 밧줄 같은 거 아무거나 가져와 봐!!”




“이놈들!! 허튼짓 그만하고 빠진 철쇄들이나 도로 건져 올려라!!


···물에 빠진 놈들은 건지기에 이미 늦었다···!”





그런 인부들을 감독하던 부장의 말대로, 무거운 철쇄들은 강바닥에 가라앉은 채 인부들만은 이 거친 물살 위에 그대로 떠내려가 버렸다.


너무나 순식간에 물에 빠진 이들의 비명 소리가 저 멀리 사라져 버리자, 누선 위의 인부들은 처절한 울음을 토해내며 거칠어진 두 주먹으로 두꺼운 갑판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인부들에겐 감정을 추스를 시간 대신, 거듭 작업을 독촉하는 채찍질만이 주어질 뿐이었으니.





“이놈들!! 그만 울어라!! 그만 울고 계속해서 움직여!!


적선들이 또다시 몰려오기 전에 빨리 이 공역을 마쳐야 한다!! 그래야 너희들도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다!!”




“흐흑···!! 지, 집어치우쇼!! 이대로 살아서 고향에 가봐야 그게 다 무슨 소용이요!?


우, 우리 집들은 죄다 뜯어내서 이, 이 배로 만들어버렸고···, 우리 가족들과 이웃들은 죄다 저렇게 떠내려가 버렸는데···!! 흐흐흑···!!”




“다, 닥치지 못해!? 뭣들 하느냐?! 이놈들을 죄다 때려라!!”





'···실로···, 지옥이 따로 없구나···!


현덕 형께서 원하시던 천하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거늘···!'





“자, 장군님···!?”





조운의 호위 기병 중 하나가 놀란 얼굴로 조운을 돌아보았다.


고통에 신음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내다보면서, 조운은 그만 울음을 참지 못했었다.


울부짖던 인부들은 말 그대로 남녀노소가 뒤섞여 있었으니, 필시 떠내려간 이들도 모두 그들의 가족이자 이웃들이었으리라.





'···현덕 형께서···, 절대로 이와 같은 일을 용인하셨을 리 없다···!


역시···,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바로 저 이흉(李凶)이···!!'







“···조, 조 대인···!! 하, 하하···.


아, 아까는 참으로 송구했습니다요···!! 마침 연회 준비가 어느 정도 되었다고 하니, 이제 그만 소인의 누추한 군막으로 행차를···.”





『···스릉!!』





“히, 히익!? 조, 조 대인···?!”





울고 있던 조운은 제 등 뒤에서 다시금 울리던 이엄의 알량한 목소리를 더는 참으려 들지 않았다.


그래서 말 그대로 전광석화와 같은 솜씨로 허리춤의 장검을 뽑아낸 조운이 곧장 이를 이엄의 목에다 겨누자, 이엄은 또 한 번 진심으로 화들짝 놀란 채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차디차게 얼어붙은 분위기를 알아채고서, 공역장 안의 모든 이들이 죄다 일손을 멈춘 채 그러한 대치를 겁에 질린 눈으로 지켜보고 나섰으니.





“어, 어찌하여 이러십니까요···!? 소, 소인이 무슨 실례라도···?!”




“···네 이놈, 이엄···!! 이게 다···, 네놈 짓이렷다···!!”




“무, 무엇이 말씀입니까요···!?”





'···서, 설마···, 암만 그래도 내 명색이 어사중승인데?!


설마 이렇게 보는 눈이 많은 곳에서···, 이 이정방을 죽이려고···!?'





이엄은 또렷하게 자신을 노리는 조운의 서늘한 칼끝을 보며 경악하였으나, 정작 이를 막아낼 방도는 한치만큼도 없었다.


제 군막 앞에서의 치욕으로 잠시나마 위기를 넘겼다 여겼으나 이는 그저 이엄의 바램일 뿐이었다.


결국, 이엄은 자신의 살길이 오로지 양수의 그 다급한 가르침 안에 있음을 다시금 절실히 깨닫고서 황급히 조운의 칼 앞에 엎드렸으니.





“···조, 조 대인···!! 사, 살려주십시오···!!


소, 소인이 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사옵니까!? 부디 알려주시옵소서!!



그, 그리 해주신다면···, 소, 소인···!!


마땅히···, 성도에 계신 유현덕 대인께 나아가 직접 죄를 청하겠사옵니다···!!”





'···현덕 형···!'





이엄의 입에서 생각지도 못한 유비의 이름이 튀어나오자 조운은 순간 당혹감에 흔들리고 말았다.


하지만 조운의 발 아래 엎드려 있던 이엄은 그런 조운의 칼끝이 미세하게 요동치는 것을 알아챌 길이 없었다.





“대, 대인···!! 부디 미천한 소인의 목숨을 살려주시옵소서···!!


소, 소인은 그저···, 유현덕 대인의 명에 따를 뿐이었사옵니다···!!”




“···현덕 형의 명이라···.


옳거니, 그럼 어디 지껄여 보거라···.”





거듭 유비의 이름을 발설하는 이엄의 부들거리는 목소리에,


조운은 스스로 흔들리는 것을 애써 감추려 들면서 천천히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대체 무엇이···, 현덕 형의 명이었더냐···.


죄 없는 백성들을 강제로 끌고 와 무리한 공역을 벌이고···,


또 죄 없는 장졸들에게 그들을 채찍질하도록 강제하며···, 또···.”




“하,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나라를 위한 일이옵니다, 조 대인···!!”





비록 조운의 흔들리는 칼끝은 보지 못했으나, 차마 숨기지 못했던 조운의 흔들리는 목소리만큼은 똑똑히 알아챘던 이엄이었다.





“이, 이미 지난날···, 저 장강 수로를 따라 이 익주를 유린했던 적들이옵니다!!


그들을 막아내어 이 익주를 지키기 위해선, 어찌할 수 없었사옵니다!!


···게, 게다가···.”





그래서 이엄은 말 그대로 구밀복검, 말 속에 칼을 숨긴 채 서서히 조운을 옥죄이고 나섰으니.





“···애, 애초부터···, 이, 이러한 봉쇄책을 유현덕 대인께 상주하신 분이 바로···!!


조, 조 대인···!! 귀공이 아니셨습니까···!!”







“···드, 들었어···? 방금 저 얘기···?”




“그, 그래···. 이 공역을 처음 주장한 사람이 바로···!”




“조, 조자룡···! 저 사람이라고···!?”





이엄의 다급한 목소리는 하도 커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똑똑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처음에야 조운은 경외심 가득한 눈빛으로 올려다보던 이들의 눈빛은, 삽시간에 적개심 어린 시선으로 돌변하고야 말았다.





“그, 그럼···? 우릴 이 모양 이 꼴로 개고생하게 만든 것도···?!”




“애, 애초부터! 저자가 그 커다란 적선들을 제때 막아내기만 해도 되는 거였잖아!?


그런데 이제 와서···, 우리 때문에 눈물을 흘려···?!”




“가, 가증스러운 인간···! 저자 때문에 내, 내 새끼들이 죄다···! 흐흑···.”







『···챙그랑!』





생각보다 금방, 조운은 손에 든 장검을 버거워하며 더는 견디지 못했다.


그렇게 땅에 떨어진 장검의 요란한 금속음에 금방 승리를 확신했던 이엄이었으나, 그는 결코 여기서 만족하려 들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엄은 조심스레 자리에서 쭈뼛쭈뼛 일어나 그때까지 멍하니 서 있던 조운을 향해 또한 조심스레 다가갔으니.





“···조, 조 대인···!


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다 유현덕 대인의 뜻에 따른 것이옵니다···!


그리고 선제공격령 또한···, 마찬가지이옵고···!”




“···마지막으로 묻지.”




“···하문하소서···.”





조운의 목소리에는 더 이상 일말의 적개심도 실리지 않았었다.


이를 알아챈 이엄은 애써 조소(嘲笑)를 숨기려 들면서, 마지막 칼날로써 그런 조운의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으려 들었으니···.





“···그대가···, 현덕 형께···.


이 조자룡을···, 마땅히 경계하시라 간언한 일은···, 대체 왜···?”







“···그야, 주위를 살피시면 금방 깨달으실 겁니다.


이 이정방의 공역장 말고···, 대인의 군영에서 말이지요···.”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92)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3




작가의말

58장 3화입니다.

암만 생각해도 지금 이엄이 벌이는 공역에 대한 묘사가 부족하다 싶어서요.

독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기다 자그마하게 설명을 추가하겠습니다.


작중의 방벽이란 것은 말하자면 배다리의 변형이라고 상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위치는 익주와 형주 사이의 장강 위이고요.

익주와 형주 사이에도 장강 남북으로 높은 산맥과 고지대가 자리잡고 있으니,

사실상 그 사이를 틀어막으려는 의도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요!


감사합니다! 내일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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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410)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2 +3 24.03.19 107 2 14쪽
409 (409)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1 24.03.18 108 2 14쪽
408 (408)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6 (60장 完) 24.03.17 104 1 14쪽
407 (407)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5 +2 24.03.16 102 2 14쪽
406 (406)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4 24.03.15 97 2 14쪽
405 (405)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3 24.03.14 98 2 14쪽
404 (404)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2 24.03.12 103 1 14쪽
403 (403)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1 +1 24.03.11 98 2 14쪽
402 (402)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7 (59장 完) 24.03.10 104 2 14쪽
401 (401)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6 24.03.09 95 2 13쪽
400 (400)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5 +1 24.03.08 103 2 13쪽
399 (399)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4 24.03.07 106 2 13쪽
398 (398)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3 24.03.06 95 1 13쪽
397 (397)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2 +1 24.03.05 102 2 14쪽
396 (396)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1 +1 24.03.04 93 3 14쪽
395 (395)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6 (58장 完) 24.03.03 100 3 14쪽
394 (394)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5 24.03.02 91 2 14쪽
393 (393)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4 +1 24.03.01 101 2 14쪽
» (392)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3 24.02.29 115 1 14쪽
391 (391)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2 24.02.28 108 2 14쪽
390 (390)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1 +1 24.02.27 124 2 14쪽
389 (389)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7 (57장 完) 24.02.26 107 2 13쪽
388 (388)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6 24.02.25 121 2 14쪽
387 (387)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5 +1 24.02.24 114 2 13쪽
386 (386)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4 24.02.23 138 2 14쪽
385 (385)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3 24.02.22 112 2 13쪽
384 (384)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2 +1 24.02.21 126 2 13쪽
383 (383)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1 24.02.20 106 2 14쪽
382 (382)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6 (56장 完) 24.02.19 123 2 13쪽
381 (381)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5 +1 24.02.18 15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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