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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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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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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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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385)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3

DUMMY




<신(臣) 운(雲), 삼가 주공께 아뢰나이다.



소신은 전선(戰線)에 나아가 이를 목숨으로써 지키는 일개 장수로서, 오늘날 주공께서 내리신 선제공격의 명이 어찌하여 불가한지를 간곡히 말씀 올리고자 하옵나이다.


부족한 소신이 잠자코 살피되, 오늘날 주공께서 내리신 선제공격의 명이 불가한 데에는 모두 네 가지의 이유가 있사옵니다.


하오니 영명하옵신 주공께서는 부디 이 모두를 두루 살피시어 오늘날 소신이 부득이하게 주공의 뜻을 거둬주시길 청하는 이유를 굽어살펴주시옵소서.





첫째. 적들이 육로를 따라 형주에서 익주로 들어오기 어렵듯, 반대로 우리 군이 익주에서 형주로 나아가기 또한 어렵기 그지없사옵니다.


양 주(州)간의 육로는 좁은 산길로, 지난날 우리 군이 이 길로 나아갈 때 미리 매복했던 적들의 기습을 받은 전례가 있사옵니다.


이제 적들이 형주를 장악한 지도 벌써 달이 넘어가니, 필시 적들 또한 매복의 적지를 파악한 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리라 사료되옵니다.





둘째. 그럼에도 어렵사리 형주로 나아간다 한들, 여전히 적병이 우리 군보다 수가 많기에 어쩔 수 없이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서 물러나야 할 것이옵니다.


가뜩이나 형주와 한중이 적의 손아귀에 넘어간 이상 우리 군은 그 모두를 경계해야 하온데, 이를 위해 우리 군을 반으로 나눈 탓에 수적 열세가 더욱 심화되어 있사옵니다.


따라서 정히 공격에 나서려면, 그에 앞서 익주 바깥의 다른 제후들이나 세력들을 미리 포섭 또는 선동하여 가짜 황제 측이 빈틈을 보이도록 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옵니다.





셋째. 지난날 적들이 그러했던 바와 같이 또 한 번 장강의 수로로 익주를 공격해올 것이 우려되신다면, 마땅히 소신이 계책을 준비하여 이를 막아내고자 하옵니다.


그에 대해선 소신이 따로 주공께 글을 올려 고하겠사온데, 이를 따르신다면 적들은 앞으로 다시는 장강을 거슬러 올라와 주공의 강토를 노리려 들지 않으리라 자부하옵니다.


이에 대하여 본 표문에 덧붙여 글을 올리고자 하오니, 부디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청하옵나이다.





넷째. 정히 선제공격의 계책을 고집하시겠다면, 차라리 그때를 뒤로 미루어주시옵소서.


지금은 봄이옵고, 곧 여름이 시작될 것이옵니다. 자고로 여름은 싸움을 벌이기에 그리 적절치 못한 계절이옵고, 가뜩이나 장강 일대의 여름은 무덥기 그지없어 더더욱 그러하옵니다.



무엇보다 우리 군이 지난 초겨울에 이 익주를 장악한 이래로 겨우내 남중 땅의 오두미교를 정벌하려 드느라 전쟁이 끊이지 않았으니,


필시 현재 창고 안의 군량이 크게 부족하리라 사료되옵니다.


여름은 또한 농번기이오니, 그런 시기에 장졸들을 전장으로 내몰았다간 필시 가을에 거둘 것 또한 크게 부족해질 것이옵니다.



해서 소신이 미루어 살피건대, 차라리 당장은 지난겨울에 미처 다하지 못한 권토중래를 노리며 가을의 수확 거리를 증대하는 데 군민(君民)의 심신을 다할 필요가 있사옵니다.


하오니 주공, 최소한 지금은 선제공격의 계책을 쓰기에 적절치 않은 시기이옵니다!





주공, 소신은 주공에 대한 충정으로써 이 영녕군을 지키며 싸우다 죽겠사옵니다.


하오니 주공, 부디 성심을 굳건히 하시어 정세를 올바르게 봐주시옵고 또한 망령된 말을 일삼는 무리를 멀리하시옵소서.


오늘날 이 나라 한실의 의(義)를 바로 세우는 과업이 오로지 주공 단 한 분께 달려있사오니, 부디 바라옵건대 이러한 소신의 뜻을 굽어살펴주시옵소서···.>





그와 같이 글을 마친 조운은 그제야 서서히 붓을 내려놓았다.


요 며칠간 병적(兵籍)이나 장부 따위를 쓴 것을 제외한다면 아마 조운의 일생에서 가장 고심하며 써 내려간 글이었을 터였다.



붓을 내려놓은 조운은 먹글씨에 가만히 입김을 불어 넣어 물기를 날려 보내고선, 다시 이를 조심스럽게 접어 봉통(封筒) 안에 집어넣었다.


그리곤 그때까지 그런 자신의 곁을 지키고 있던 엄안과 성도에서 온 전령을 돌아본 조운은, 그 봉통을 그대로 엄안에게 넘겨주려 했는데.





“···이만하면 더는 뺄 것도 보탤 것도 없겠소이다, 엄 장군.


이제 이걸 장군께 부탁드릴 테니, 장군은 이대로 전령과 함께 성도로 가서 주공께 이를···.”







“···아, 알립니다(報)!! 최전방에서 들어온 첨병의 보고요!!”




“뭐라···!? 즉시 들라!!”





조운의 진심이 담긴 서신이 그가 신뢰하는 엄안의 손에 넘어가기도 전에, 그들이 들어서 있던 군막 바깥에서 갑작스럽게 또 다른 전령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에 놀란 조운이 급히 서신을 거둬들인 채 그를 안으로 불러들이자, 이 전령은 즉각 조운 앞에 한쪽 무릎을 꿇은 뒤 두 손을 모은 채 황급히 보고를 시작했다.





“대, 대인!! 일단의 적병들이 육로를 따라 이곳으로 진격해오고 있사옵니다!!”




“···이번엔 육로인가? 적들의 기세가 실로 크게 올랐던 모양이로고.


적을 이끄는 것은 누구인가? 그 강릉성을 맡고 있다는 서황이란 자인가?”




“아, 아니옵니다!! 멀리서 본 적장의 깃발은 하후묘재라는 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또 간간이 조(曹)라고 쓰인 깃발들이 여럿 보이는 것으로 봐서···!!”




“조조의 병사들이란 말인가···.


장강의 수로는 어떠한가, 그곳에선 적들의 기미가 없었더냐?”




“없었사옵니다!! 일단은 육로로만 쳐들어올 모양입니다···!!”





앞서 주군 유비를 향한 진심 어린 서신을 써 내리느라 스스로 마음이 차분해져 있던 조운이었다.


그와 같이 다급한 보고를 듣고서도 그저 가만히 풍성한 수염을 쓸어내릴 뿐이었던 조운은, 이내 마음을 정리한 채 서서히 자리에서 일어나 보였다.





“···어찌 되었든 응전하지 않을 순 없노라. 하지만 적들이 과연 가만히 수로를 내버려 둘지도 의심스러운바···.


엄 장군, 아무래도 장군께선 그대로 이곳에 남아계셔야 할 듯싶소이다.”




“···괜찮겠소이까, 조 장군?”





적의 진격 소식에 다소 놀랐던 엄안이 약간 초조한 눈빛으로 그런 조운을 돌아봤으나, 조운은 여전히 올곧은 눈빛으로 그런 엄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적들도 우리가 육로만은 단단히 지키고 있으리라는 걸 분명 알고 있을 터이니,


그런 적들이 수로를 가만히 놔둘 리는 없을 것이요, 엄 장군.


···다행히, 우리에겐 수로에서 급히 적들을 막아낼 만한 또 다른 계책도 이미 준비되어 있으니···.”




“···그럼 이 엄안이 수로로 가겠소이다.


정 적들이 조 장군의 예측대로 수로 또한 넘보려 든다면, 지금 당장 그 계책을 준비해야지 않겠소?”




“물론이요···.


전령!”





그렇게 엄안과 서로 의기투합을 마치고서, 조운은 문득 성도에서 찾아온 전령을 돌아보고 나섰다.


예상치 못한 급박한 상황에 당황했던 그 전령은, 그런 조운의 부름에 급히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조아려 보였다.





“예, 예, 대인···!”




“이 표문은 네게 맡기겠노라! 그에 더하여 이 조자룡과 여기 있는 엄안 장군이 공들여 마련한 장강의 봉쇄책 또한 네게 주겠다!


너는 이 길로 성도로 가서, 이 모두를 주공께 바쳐 올려라!



···그리고 그에 더하여,


곧 너의 뒤를 따라 이 조자룡의 승전보가 당도할 것이라는 말도 주공께 함께 올리거라···!”




“대, 대인···!”





그와 같은 조운의 말에 더욱 크게 놀란 전령이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조운을 올려다봤지만, 조운은 그런 전령에게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어 보일 뿐이었다.





'···아마 그 승전보마저 당도한다면···, 현덕 형께서도 더는 선제공격에 마음을 두지 않으실 터!


고마운 일이다···. 현덕 형의 적들이여, 이 조자룡의 적들이여!


실로 적절한 시기에 이 조자룡을 찾아와선···, 내게 힘을 실어주는구나···!'





그러나, 조운의 그러한 예측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뒤틀리게 될 터였으니.





***





“···하후 장군님! 점점 산길이 좁아집니다!”




“대오를 유지하며 빠르게 돌파한다! 적들의 기습에 대비하되, 이를 두려워하진 말라!


우린 신기묘산 조맹덕 공의 군사들이고, 천하무적 황상 폐하의 천병(天兵)들이다!


적이 나오면 그저 힘껏 싸워 물리치면 그만이니라···!”





의외로 산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실로 두려워 마땅한 공간이었다.


높이 높이 오를수록 호흡이 가빠지고, 짙은 숲속으로 파고들수록 스스로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잊곤 했었다.


게다가 그로도 모자라서, 이러한 첩첩산중에는 필시 함부로 그곳에 발을 내디딘 이들을 노리는 포식자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이치였으니.



하지만 자신의 직속 병력만을 이끌고서 이 산속으로 들어선 하후연은 그러한 산의 공포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 보였다.


본디 조조의 무장들은 그들 하나하나가 그 주군과 비슷하게 어느 정도의 지략을 갖춘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하후연만큼은 예외였으니, 일찍이 그 주인은 조조마저 그런 하후연에게 항상 공부를 권하였음에도 하후연은 이를 번번이 거부하곤 했었다.


그는 학문이나 병법보단 스스로의 경험과 감각에 더 의존했으며, 하후연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스스로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지식을 전수할 줄 알았고, 그러한 능력을 토대로 거대한 문명을 이룩했었다.


스스로 그 일련의 과정을 무시하고서 그 자신의 능력에만 의존하려는 인간에겐, 오로지 도태만이 정해진 운명이었을 터.





그리하여 하후연은 결국, 이 첩첩산중 속에 스스로 엎드린 채 자신을 기다리던 한 포식자와 마주하고 말았으니.







『···둥, 둥, 둥, 둥!! “와아아아!!!”』





“하, 하후 장군님···!!”




“적들의 기습이다!! 허나 놀라진 마라!! 어차피 이런 게 있을 줄 다 알고 있질 않았나!!


이 하후묘재가 직접 선봉에 서서 길을 뚫을 테니, 너희들은 그저 내 등만 보고 따라오면···!!”









“···적장!! 익주에 잘 왔노라!! 내가 이곳에서 널 기다리고 있었다!!





유현덕의 검···!! 상산의 조자룡···!!


오늘 여기서, 너를 죽여 주공의 우려를 덜겠노라···!!”













“···여몽 장구임, 곧 날이 저물낌니더. 은제까지 계속 노를 젓심니꺼?”




“젠장···, 생각보다 출정이 너무 늦어삔네···.”





한편 여몽 또한 지난날 서황 - 영남이 그러했던 것과 같이 자신의 직속 함대를 이끌고서 장강을 거슬러 익주 안으로 향하고 있었다.


판옥선 십여 척에다 주가나 몽충 등 크고 작은 군선들 수십여 척으로 이뤄진 나름 큰 함대였다.



하지만 강릉에서 출발했던 영남과는 달리 그보다 더 아래의 손가 영역에서 출발했던 여몽의 함대는 그만큼 진격의 때가 너무 더뎠었고,


그 탓에 겨우 익주 경계에 다다랐을 무렵, 이미 해는 저물어 장강 위로 짙은 어둠이 깔려 버렸다.





“격군들이 너무 지치삣심니더. 으데 적당한 데 정박해가 쉬는 편이 안 낫겠심니꺼?”




“···에잇, 아라따! 그리 해뿌자! ···이대로믄 그 하후묘잰가 하는 인간한테 뒤처질 낀데···.”









『···쿵!! “으악···!!”』




“뭐, 뭐고!? 뭔 일이고?!”





그런데 그 순간, 여몽의 함대 선봉에서 갑작스러운 굉음이 울려 퍼졌다.


나무와 나무가 거세게 부딪혀 서로 깨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병사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오자,


놀란 여몽은 자신의 기함인 판옥선 장대(將臺)로 올라 황급히 어둠 속을 더듬거리고 나섰다.



서너 척의 몽충들이 크게 기울면서 그 위의 병사들이 균형을 잃고서 물 위로 떨어지고 있었으니.





“저, 점마들 와 저라노!? 대체 뭔 일이고?!”




“자, 장구임!!”




“부장은 뭐 하노!? 당장 작은 배로 갈아타가, 니가 직접 가서 함 살피봐라!!”





『“···저, 적선임더!! 적선이 내리옴니더!!”』




“저, 적선···!?”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저 멀리 푸르스름한 어둠을 뚫고서 드디어 크고 작은 적선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 보였다.


저마다 유비의 깃발과 함께 갑판 위에 횃불을 밝혀두었던 적 함대는,


강물을 따라 유유히 내려왔다가 졸지에 물 위에 표류해버린 여몽의 함대를 발견하고선 갑자기 뱃머리를 틀어 버렸으니.





“이, 이런 썅?! 점마들도 저딴 수를···!?”





그렇게 뱃머리를 돌린 적선들이 저마다 배꼬리에 각각 그 앞을 충차처럼 날카롭게 깎아낸 뗏목들을 무수히 달고 있던 것을 보고서,


여몽은 그만 욕지거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날 여몽 그 자신이 그토록 고전했던 관우의 그 수상 전술을, 적들은 이 어둠 속에서 그대로 따라 하고 있었으니.





“···놓아라! 그리고 다시 뱃머리를 돌린다!”





유비의 군사들은 장강 가운데에 멈춰버린 적 함대를 향해 즉각 뗏목을 물길에 실어 떠내려 보냈고, 그와 함께 다시 한번 뱃머리를 돌려 적들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떠내려온 뗏목이 또 다른 적선들을 들이박아 구멍을 뚫어놓던 사이, 유비의 군사들은 즉각 화살촉에다 불을 붙이고 나섰으니···.





“···쏴라! 놈들의 배를 완전히 태워버린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85)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3




작가의말

57장 3화입니다.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이번 회차에 나온 조운의 표문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이성계의 요동 정벌 4불가론의 오마주입니다! 오마주? 패러디? ㅎㅎ;;


이제 이순신 측에서 실수를 했으니, 앞으론 유비 측에서도 실수를 할 겁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수습하는 과정이, 앞으로의 승패를 가르게 될 겁니다..!


내일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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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410)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2 +3 24.03.19 107 2 14쪽
409 (409)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1 24.03.18 107 2 14쪽
408 (408)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6 (60장 完) 24.03.17 104 1 14쪽
407 (407)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5 +2 24.03.16 102 2 14쪽
406 (406)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4 24.03.15 97 2 14쪽
405 (405)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3 24.03.14 98 2 14쪽
404 (404)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2 24.03.12 103 1 14쪽
403 (403)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1 +1 24.03.11 98 2 14쪽
402 (402)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7 (59장 完) 24.03.10 103 2 14쪽
401 (401)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6 24.03.09 94 2 13쪽
400 (400)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5 +1 24.03.08 103 2 13쪽
399 (399)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4 24.03.07 106 2 13쪽
398 (398)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3 24.03.06 95 1 13쪽
397 (397)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2 +1 24.03.05 102 2 14쪽
396 (396)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1 +1 24.03.04 93 3 14쪽
395 (395)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6 (58장 完) 24.03.03 100 3 14쪽
394 (394)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5 24.03.02 90 2 14쪽
393 (393)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4 +1 24.03.01 100 2 14쪽
392 (392)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3 24.02.29 114 1 14쪽
391 (391)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2 24.02.28 108 2 14쪽
390 (390)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1 +1 24.02.27 124 2 14쪽
389 (389)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7 (57장 完) 24.02.26 106 2 13쪽
388 (388)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6 24.02.25 121 2 14쪽
387 (387)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5 +1 24.02.24 114 2 13쪽
386 (386)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4 24.02.23 137 2 14쪽
» (385)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3 24.02.22 112 2 13쪽
384 (384)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2 +1 24.02.21 126 2 13쪽
383 (383)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1 24.02.20 105 2 14쪽
382 (382)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6 (56장 完) 24.02.19 122 2 13쪽
381 (381)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5 +1 24.02.18 15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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