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50,084
추천수 :
2,695
글자수 :
2,782,494

작성
24.03.07 15:15
조회
106
추천
2
글자
13쪽

(399)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4

DUMMY




“우선 지도를 살펴보시지요.”




젊은 부융은 신중하게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에 이엄이 풍습, 장남과 함께 지도를 펼쳐 보이자, 부융은 가장 먼저 형주와 익주 사이의 좁은 길목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나갔다.





“아시다시피 이 좁은 길목은 북으론 높다란 산맥을, 남으로는 장강의 물길을 양쪽에 끼고 있사옵니다.


우리 군이 주둔한 이곳 영녕군과 적들이 머무는 여기 형주 강릉성 사이의 이 좁은 길목은, 지금껏 양쪽 모두 방치한 무주공산인 셈이지요.


하온데, 장군 대인. 소장이 일찍이 나아가 살펴보니, 우리 군을 주둔할만한 적절한 곳을 찾아냈사옵니다.”




“허! 그곳이 어딘가?”




“···지금은 버려진 고성(古城)인···.”





부융이 손가락으로 짚은 곳은 형주와 익주 사이의 좁은 길목, 그중에서도 정확히 그 가운데였으니.





“바로···, 백제성(白帝城)이옵니다···!”




“백제성이라···, 부 교위의 생각이 일리가 있사옵니다.”





부융의 말을 곰곰이 듣던 풍습이 고개를 끄덕이며 부연에 나섰다.





“이 백제성은 본디 지난날 한실을 찬탈했던 왕망이 신나라를 세웠을 때, 이곳 익주를 장악했던 역적 공손술이 세운 성이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본래 이곳의 이름은 자양성(子陽城)이었는데, 공손술이 익주를 다스리던 당시 이곳의 우물에서 하얀 연기가 치솟았다고 합니다.


공손술은 그 모습이 마치 백룡(白龍)을 닮은 것을 두고서, 스스로 백제(白帝)를 참칭하곤 그 성을 더욱 크게 키웠다더군요.



물론 아시다시피 그 이후로는 광무제 폐하에 의해 공손술이 토벌되었고, 그 후 이곳은 그저 백제성이라는 이름만이 남은 채 현재에 이르고 있사옵니다.


다만 그 위치가 실로 절묘하니, 부 교위의 말을 좇으시어 군영을 이곳으로 옮기소서!”




“백제···, 서쪽을 지키는 신장(神將)의 성이라···.


실로, 이 이정방에게 어울리는 곳이 아닌가? 이 서쪽 땅 익주를 지키는 것이, 바로 이 이정방이니 말이야! 하하!”




“···아, 예···.”





이엄의 뜬금없는 자화자찬에 젊은 장수들이 순간 당혹해했지만, 이엄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순식간에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좋아! 지금 당장 군사들을 준비시키도록!


일단은 이 백제성으로 군영을 옮긴 뒤, 계속해서 동진하여 형주를 탈환할 것이다!”




“···그 전에, 대인. 소장 부융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주시옵소서.”





하지만 이엄의 섣부른 결정에도 불구하고, 부융에게는 아직 못다 한 말들이 남아 있었으니.





“일단 소장이 백제성을 최적의 주둔지로 파악한 뒤로, 적정을 살피기 위해 좀 더 동쪽으로 나아가 봤사옵니다.


좁은 길목은 백제성 동쪽으로도 여전히 길게 나 있사오니, 훗날 아군이 진격할 때 주의가 필요할 것이옵니다.


게다가 적들은 이미 그 길목을 따라 줄지어 군영들을 세워놨었습니다. 비록 작은 군영들로 주둔한 병사들은 그리 많지 않았으나, 그들을 뚫지 않고서는 형주로 들어갈 수가···.”




“···하하하하!! 적들이 수전에는 몰라도 수성에는 도통 소질이 없는 모양이로고!!”





부융의 이야기가 미처 다 끝나지 않았음에도, 이엄은 되려 더 큰소리를 치고 나섰다.





“좁은 길목을 따라 작은 군영들을 줄지어 세워놨다!? 그건 대놓고 적들에게 각개격파해달라 청하는 바보 같은 짓거리다!!


우리가 대군을 몰아 거침없이 몰아붙이기만 하면!! 놈들의 그 군영들은 바람 앞의 갈대처럼 무참히 쓸려나갈 것이니!!



···좋다!! 더는 망설일 것도 없을 터!!


지금 즉시 이동을 준비하라!! 우선 백제성을 장악해 교두보로 삼고서, 우리의 고향인 형주를 되찾기 위한 원정에 나갈 것이다···!!”




“···저, 장군 대인.


이 풍휴원이 한가지 계책을 건의해도 될는지요?”





연신 거칠게 밀어붙이는 이엄을 다소 부담스러워하면서도, 풍습은 이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고 나섰다.





“지도를 보셨다시피 이 좁은 길목은 남쪽으로 장강 수로를 끼고 있사옵니다.


하오니 모든 보급을 이 수로를 통해 해결한다면 상당히 편리하리라 사료되온데···.”




“···허! 자네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가!?


이미 이 이정방이 친히 그 수로 위에다 방벽을 세워곤 모든 전선(戰船)을 그 뒤로 미뤄놨는데, 대체 무슨 전선으로 보급을 한단 말인가?!


쯧쯧···, 젊은 친구가 열정이 대단한 건 알겠으나! 모든 일에는 순서라는 게 있는 게야! ···그걸 알아야지···, 쯧!”




“하, 하오면 대인!”





졸지에 이엄의 면박을 받아버린 풍습이 민망한 듯 고개를 떨구며 뒤로 물러났지만, 장남은 동병상련을 불사하고서라도 기어이 제 할 말을 하려 재차 앞으로 나섰다.





“편장군 겸 감군, 관평 대인은 어찌하시겠사옵니까? 어찌 되었든 백제성까진 동행해야지 않겠사옵니까?


어서 이곳으로 불러들여서 이를 알리시지요!”




“···여, 여기로 부르자고···!?”





하지만 이번만은 장남의 말이 실로 논리정연했기에, 이엄은 차마 재차 면박을 가하진 못했다.


그 대신 불현듯 고개를 돌려 어딘가를 흘겨봤는데, 바로 그곳에 자신이 습득한 조운의 장검이 새 칼집 속에 잠든 채 덩그러니 걸려 있었다.





“···그, 그럴 필요 있나?! 부, 부 교위···!”




“···예, 대인!”




“자, 자네가 가서 그리되었다고 알리게! 아, 알았나···!?”




“···명을 받드옵니다!









···그리되었사옵니다, 관 장군. 하오니 장군께서도 조속히 강주현을 떠날 준비에 들어가시지요.”





부융은 금방 한 군영 안에 있던 관평의 군막을 찾아가 그렇게 이엄의 결정을 통보하고 나섰다.


관평은 불안한 얼굴로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자신의 곁을 지키던 누군가를 돌아보며 말문을 열었다.





“···이걸···, 어찌 봐야 할까요, 장군님···?”




“···일개 병졸에게 그런 걸 물으십니까.”





조운은 여전히 일개 병졸의 차림으로써 관평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러한 관평의 물음에 조운이 씩 웃으며 화답하던 그때, 뜻밖에도 부융이 직접 나서며 그런 조운을 돌아보고 나섰다.





“···비록 지금은 곤궁한 처지이시나, 이미 그 위명을 익히 들어 알고 있사옵니다.


조자룡 장군님, 부디 고견을 들려주시지요!”




“하하···, 이걸 어찌한다···.


···백제성이라고 하셨소이까? 이 조자룡도 이미 그곳을 눈여겨본 바 있소이다.



굳이 익주 쪽에서 선제공격에 나서려 한다면, 그곳이야말로 최적의 교두보라 할 수 있을 것이올시다.


그러니 그곳을 선점하려는 정동장군의 판단은 옳은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요···.”




“하오면 적들의 수비 배치는 어찌 보시옵니까?


정동장군께서는 이들이 각개격파를 해주길 고대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사온데, 소장은 도리어 그것이 더욱 불안하온지라···.”




“···부융 교위라 하셨소이까. 교위의 불안감은 실로 적절하다 할 수 있을 것이요.


모두가 알다시피 형주의 적들은 우리보다 수적으로 우세하오, 적들도 그것을 아니 이를 십분 활용하려 했으면 했지 이런 식으로 그 이점을 스스로 포기하려 들진 않았을 거요.


바로 이 점 때문에, 이 조자룡은 일찍이 선제공격이 주공의 뜻이었음에도 꿋꿋이 반대했던 거라오···.”




“하, 하오면···! 정동장군이 괜한 고집을 부린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니옵니까···!?


과, 관평 장군! 사태가 그러하다면 차라리 주공께 아뢰어 선제공격령을 거두시는 편이···!”




“···부 교위, 공께서도 생각이 그에까지 미치셨다니 내 털어놓겠소···.”





비록 이엄과 같은 형주 사람이었으나 젊은 부융의 그 사람됨이 실로 올곧고 정직함을 빠르게 알아채고서, 관평은 즉각 자신이 받든 유비의 밀명을 털어놓으려 들었다.


관평의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부융의 얼굴은 충격에 점점 굳어져 갔다.





“···그, 그럼···. 정동장군이 스스로 자리를 포기하고 물러나게끔 하는 것이···?”




“그게 바로, 주공의 진짜 뜻이요···!


그러니 부 교위, 공만은 그것을 알고서 이 관평과 조자룡 장군을 도와주시오···!”




“하, 하지만···. 정동장군 그분이 과연 순순히 그리하시겠습니까?


안 그래도 오늘 있었던 회의에서 연신 큰소리치던 것이 바로 대인이셨습니다!”




“···이 조자룡이 생각건대, 정동장군이 그 스스로 자찬한 바와 같이 뛰어난 군재(軍才)를 가졌다면···.


필시, 얼마 지나지 않아 선제공격의 불가함을 깨달으리라 여기오···.”





비록 자신을 이와 같은 처지로 몰아넣은 이엄이었음에도, 조운은 그런 이엄을 섣불리 내리깎으려 들진 않았다.


하지만 정작 그 이엄을 깔보는 이는 따로 있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조 장군님!


이 관평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엄 그 간악한 것에게 처절하게 단죄를 내려서···, 기필코 그자가 장군님께 빼앗아간 것들을 되찾아드릴 겁니다···!”




“···감정에 휩쓸리지 말게, 관 장군.”





한낱 기사(騎士)의 몸으로 내려온 이래로 줄곧 편장군인 관평에게 꿋꿋이 상급자 대우를 해주었으나, 이번만큼은 그런 관평을 다잡아줄 필요를 느꼈던 조운이었다.





“그 어떠한 것이든 감정만을 앞세웠다간, 쉬이 일을 그리치는 것이 필연일세.


더군다나 정동장군은 엄연히 아군이고, 또한 우리 모두의 상급자일세. 악감정 때문에 그 사실을 잊어선 아니 될 것이야···!”




“···저도 그자의 악행이 어지간했다면 그저 혼자 분을 삭이고 넘겼을 것이옵니다!


하지만···! 아직 장군께서는 그자에게 당하셨던 매질의 흔적도 미처 다 사라지지 않으셨잖습니까···!”





관평의 그 말을 들은 부융은 그제야 조운의 얼굴에 아직도 남아 있던 울긋불긋한 상처들의 정체를 알아채곤 탄식을 내뱉었다.


하지만 정작 그 상처를 덧입고 있던 당사자였던 조운은, 젊은 관평의 그러한 울분을 거듭 다잡으려 들 뿐이었으니.





“···그자는 어디까지나 나라의 일을 내세워 그리했던 것일세! 그리고 지금 관 장군 자네 또한 주공의 명을 받아 움직이고 있고!


그러니 다시금 이 조자룡의 말뜻을 가슴에 새기도록 하게···!”




“···잘 알겠습니다, 장군님···.”









그렇게 동상이몽의 지도부를 머리 위에 이었던 유비의 대군이 일제히 동진(東進)에 나섰다.


그 무렵 화사하던 봄 날씨는 점점 더 후끈해지기 시작했으니, 누군가에게 있어선 마지막 여름이 될 새로운 계절이 다시금 이 천하를 찾아온 것이었다.



그리고 그 여름을 기다리던 단 한 사람, 그 사람은 그 무렵 자신이 지키던 강릉성을 찾아온 손님들을 환송(歡送)해주고 있었으니.





***





“···그럼 조인 장군, 말씀드린 대로 이 강릉성을 잘 지원해주시지요!”




“소장을 믿으십시오, 서황 장군. 저희 주공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이 조자효가 빈틈없이 해내 드리리다!”




“믿습니다···!


그리고 공근 공···!”




“···허허. 손가에서 골치 좀 썩겠군요, 갑작스레 급한 일이 생겼으니···.


그래도 금방 해낼 것입니다, 우리 강동 사람들에게 그만한 일쯤은 식은 죽 먹기니 말입니다!



그럼 무운을 빌겠소이다, 우장군 대인.


장군의 승전보가 들려올 즈음이면, 이 주공근도 장군께서 부탁하신 것들과 함께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겠구려···!”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조인과 주유는 사흘간 강릉성에 머물다가 서황 – 영남의 전송(餞送)을 받으며 떠나갔다.


그 사흘간 앞으로 벌어지게 될 일들에 대하여 영남과 실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음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게 두 지장이 멀리 사라지자, 영남은 그 즉시 성안으로 돌아와 다시금 적정을 살피기 시작했는데.





“···서서 선생! 별다른 보고가 더 있었습니까?”




“적들이 기어이 움직이는 모양이요. 장강 위 척후선들의 보고가 줄지어 이어지고 있소이다.


적의 대군이 서서히 동진하고 있으며, 그중 선발대로 보이는 이들은 바로 이곳에 멈춰있다고 하오!”





자신을 찾아온 영남에게 지도를 펼쳐 보이며, 서서는 짐짓 손가락을 들어 그 지도의 한가운데를 가리키고 나섰다.


둥근 표시가 새겨진 그 지점에 붙은 이름을, 영남은 너무나도 손쉽게 알아보고서 스스로 가슴이 뛰는 것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으니.





'···백제성···!


연의에서, 그리고 아마 실제로도 유비 그자가 생을 마감했던 바로 그곳이다!



바로 그곳으로, 적의 대군이 몰려오고 있다!


그리고 이 이영남은 그들을 바로···!'





그런 서서의 손가락이 가리키던 곳으로부터, 영남의 시선은 조금 더 동쪽으로 옮겨져 어느 한 곳의 지명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다.





'···이곳···!


바로 이곳으로 몰아넣을 것이다···!'





“···서 장군, 장군께서 강릉을 맡으신 이래로 내내 매달렸던 그 신무기 있잖소이까.”




“예, 선생. 이미 완성해두었습니다.


이젠 놈들을 깊숙이 끌어드리면 됩니다. 그 무수한 적병들이 우리의 함정 안으로 순순히 들어오는 그 즉시···!”





그 순간, 영남의 머릿속에서 하나의 그림이 그려졌으니···.







“···하늘에서···! 무도한 자들을 벌하는 불의 비가 쏟아질 겁니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99)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4




작가의말

59장 4화입니다.

내일이면 400화네요. 결말은 아마.. 420~30화 쯤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잠깐, 그럼 3월 완결도..? 물 건너가겠네요.. ㅠㅜ


백제성, 삼국지 결말을 상징하는 여러 지명들 중 하나지요.

이제 이곳을 넘어서면, 본작의 결말도 곧..!


그럼 내일 400화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10 (410)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2 +3 24.03.19 109 2 14쪽
409 (409)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1 24.03.18 109 2 14쪽
408 (408)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6 (60장 完) 24.03.17 105 1 14쪽
407 (407)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5 +2 24.03.16 102 2 14쪽
406 (406)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4 24.03.15 98 2 14쪽
405 (405)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3 24.03.14 99 2 14쪽
404 (404)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2 24.03.12 104 1 14쪽
403 (403)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1 +1 24.03.11 99 2 14쪽
402 (402)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7 (59장 完) 24.03.10 104 2 14쪽
401 (401)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6 24.03.09 95 2 13쪽
400 (400)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5 +1 24.03.08 103 2 13쪽
» (399)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4 24.03.07 106 2 13쪽
398 (398)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3 24.03.06 96 1 13쪽
397 (397)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2 +1 24.03.05 103 2 14쪽
396 (396)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1 +1 24.03.04 94 3 14쪽
395 (395)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6 (58장 完) 24.03.03 100 3 14쪽
394 (394)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5 24.03.02 91 2 14쪽
393 (393)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4 +1 24.03.01 101 2 14쪽
392 (392)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3 24.02.29 115 1 14쪽
391 (391)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2 24.02.28 109 2 14쪽
390 (390)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1 +1 24.02.27 124 2 14쪽
389 (389)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7 (57장 完) 24.02.26 107 2 13쪽
388 (388)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6 24.02.25 122 2 14쪽
387 (387)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5 +1 24.02.24 114 2 13쪽
386 (386)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4 24.02.23 138 2 14쪽
385 (385)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3 24.02.22 112 2 13쪽
384 (384)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2 +1 24.02.21 127 2 13쪽
383 (383)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1 24.02.20 106 2 14쪽
382 (382)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6 (56장 完) 24.02.19 123 2 13쪽
381 (381)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5 +1 24.02.18 151 2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