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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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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494

작성
24.03.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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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403)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1

DUMMY




“저···, 조 장군님? 이 관평이 한 가지 청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유비의 답신이 도착한 뒤로도 이엄의 본대는 이 자그마한 백제성에 수일을 더 머물렀다. 그 대장이 나아갈지 물러날지를 판단하지 못한 채 제 군막 안에만 틀어박혔으니 어찌하랴.


그런데 그러던 와중의 어느 날 아침, 같은 백제성 안의 편장군 겸 감군 관평이 제 휘하의 기사(騎士)인 조운을 문득 불러와 그렇게 말문을 열었다.





“···청이라니, 한낱 병졸에게 너무 과분한 말씀이 아니신지요?”




“장난치지 마시고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소장은 장군께서 대체 언제까지 그럴 작정이신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알겠네, 알겠어.


그래서? 이 조자룡이 뭘 해줬으면 하는가, 관 장군?”




“크, 크흠! 그, 그러니까 말입니다만···.”





관평은 어딘가 석연찮은 구석을 숨긴 듯 잠시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조운 앞에 지도 하나를 펼쳐 들고서 거듭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흐, 흐음! 그, 그러니까···.”




“편히 말하게, 뭘 그리 망설이는가?”




“···자, 장군께 너무 자질구레한 일을 맡기는가 싶어서 그, 그럽니다···.”




“고작해야 일개 병졸인 몸일세. 거리낌 없이 명해주게!”




“···그게 그리 쉽지 않다는 걸 잘 아시면서···.


아, 아무튼! 소장이 장군께 부탁드릴 것은 이겁니다!”





유독 관평은 조운의 그 밝디밝은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그런 관평은 애꿎은 지도만을 노려보면서, 그 자신의 손가락으로 먼저 지도 한 곳을 가리켰다.





“여, 여기가 자귀현 아닙니까? 적들의 방어 진지들이 시작되는 곳 말씀입니다.


장군께서 직접 나아가셔서, 이 자귀현부터 해서 저 멀리 이릉까지 한번 정찰을 나가주실 수 있겠는지요?”




“정찰을? 이 조자룡이 말인가?”




“예, 예···. 자질구레한 일임은 압니다만···.


장군님···, 지금 정동장군이 이 백제성에 들어온 지도 곧 있으면 한 달은 족히 될 겁니다.


영녕군 강주현을 떠날 때만 해도 늦봄이었던 날씨가, 어느덧 점점 더 무더워지는 게 몸으로 느껴질 지경이고요.



어차피 공격에 나서야 한다면 최대한 빠르게 나아가야 할 겁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군의 보급 상황도 그리 녹록지는 않으니 말씀입니다.


가뜩이나 길어진 보급로에, 익주 내 군량 사정도 나쁘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릴없이 이 자그마한 고성(古城)에 머물며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습니까?



···아무래도 정동장군은 스스로는 도저히 물러설 생각이 없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공격에 나서는 수밖에 없을 텐데···.”




“···관 장군···!”





관평의 그러한 말을 무언가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으로 여겼는지, 조운이 놀란 얼굴을 한 채 관평을 내다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관평은 차마 그런 조운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그러니 일이 이와 같은 차에, 차라리 정동장군에게 조금 더 힘을 실어주고자 합니다.


그러니 장군님, 장군님께서 직접 적지로 나아가시어 놈들의 방비에 어딘가 빈틈은 없는지 살펴봐 주십시오.


마음 같아선 이 관평이 직접 나아가보고 싶으나, 소장은 엄연히 감군인지라 함부로 군영을 벗어날 수는 없어서···.”




“···좋은 마음가짐일세!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서로 합심하여 이 위기를 타개하는 것이지!


알겠네, 관 장군! 이 조자룡! 지금 즉시 출발하겠네!


적당히 뗏목을 엮고서 강을 따라 나아가면 능히 적진들을 다 살펴볼 수 있을 테지, 지금 바로 채비하여 다녀오겠네···!”







“···죄송합니다, 장군님···.


주공의 밀명을 수행하려면···, 아무래도 장군님을 이 백제성에 남겨둬선 아니 되겠다 싶어서···.”





발 빠르게 백제성을 벗어났던 조운의 기쁨이 무색하게도, 관평의 심경은 여전히 그 어떤 변화도 보이질 않았었다.


그리고 그것을 이젠 더는 숨길 필요조차 사라진 관평은, 이내 잔뜩 굳어진 얼굴로 대뜸 제 군막 바깥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부장은 밖에 있는가!?


당장 나아가서 중랑장 풍습, 교위 장남과 부융 등을 모두 이곳으로 불러들이라···!!”













“···장군 대인, 검각으로 갔던 전령이 돌아왔습니다요.”




“그, 그래?! 어, 어서 안으로 들이라!! 어서!!”





심상찮은 일이 자신이 머물던 백제성 안에서 벌어지고 있었으나, 제 군막 안에 틀어박혀 있던 이엄은 정작 이를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그의 신경은 오로지 저 멀리 검각을 향했었고, 그러다 마침내 이엄 자신이 그토록 염원하던 무언가가 당도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도착한 그 무언가는, 정작 그런 이엄이 원하던 바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으니.





“···대인, 다녀왔사옵니다.”




“그, 그래!! 야, 양 공은!?


덕조 공은 이 이정방의 서신을 잘 받았느냐···!?”




“바, 받긴 했습니다만···.”




“조, 좋다(好)!! 그, 그럼···, 답신도 써 줬겠구나···!!”





이엄은 자신 앞으로 나와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모았던 전령에게 제 두 손바닥을 내어 보이며 양수가 써줬을 답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작 그 전령은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이엄의 그 손바닥들을 당혹스럽게 내다볼 뿐이었다.


그러자 이엄은 금방 심상찮음을 감지하고서 두 손을 떨기 시작했다.





“···왜, 왜 그러는 것이야···!?


서, 설마···, 덕조 공이 답신을 주지 않은 것이냐···?!”




“···예, 대인. 양 대인께서는 소인에게 답신을 내어주지 않으셨사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답신을 내어주실 수 없었다는 게 맞을 것이옵니다···.”




“그, 그게 무슨 소리냐···!? 답신을 내어줄 수 없었다니···?!”




“···소인이 검각에 도착하여 양 대인을 찾아뵈었을 때, 양 대인께선 이미 만취한 상태이셨사옵니다.


주변에 수소문을 해보니, 성도에서 검각으로 돌아오신 이후로 줄곧 술만 찾으셨다더군요.


그래도 소인은 꿋꿋이 양 대인께 장군 대인의 서신을 전하였고, 또 그 답신을 써주십사 청하였사오나···.”




“···청했으나? 무, 무어라 하던가···?”




“···답신은 아니 써주셨고, 다만 다음과 같이 말을 전하라고만···.”





전령은 여전히 이엄 앞에 두 손을 모으고 있었지만, 이미 그 얼굴은 참담하게 굳어진 뒤였다.


모르긴 몰라도, 이 전령이 검각에서 겪은 일은 분명 크나큰 고초였으리라.





“···마, 만취하신 양 대인께선 장군 대인의 서신을 받고 읽으시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을 저 멀리 집어던져 버리시곤···”







'“···끄, 끄억···!! 하, 하하하하···!!


그토록 잘난 체하면서 이 야, 양덕조를 떠날 때 그놈이 무어라 지껄였었나!?


‘···난 이젠, 오로지 승리만을 거두면 그만이니···!!’ 켈켈켈!! ···끄억!!



그, 그렇게 잘나신 우리 정, 동, 장, 군, 대인께서 지, 진퇴양난의 처지에 빠지셨다고···? 꺼억···!


크, 큭큭큭···. 방금 그게 이 양덕조의 대답이다···!!”




“무, 무슨 말씀이십니까, 대인···?!”




“···꺼, 억!! 꺼, 억!! 그게 내 대답이라고, 이 무식한 잡것아!! 켈켈켈켈!!


쌤통이다, 그 빌어처먹을 새끼!! 그러기에 먹을 거, 못 먹을 거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았어야지···!!


가, 가서 이엄 그 멍청한 새끼한테 토시 하나 빼먹지 말고 전해···!!





···너, 넌 이제 죽은 목숨이야···!


넌 앞으로 가도 가짜 황제의 개들한테 죽고···,


뒤로 가도 유비 그 자식이 기필코 널 찢어 죽일 거다···!



그렇다고 그 병력을 돌려서 유비를 치려고 해봐야 조자룡 그 무시무시한 인간이 즉각 널 잡아 죽이려 들 거고···,


히히!! 외통수다!! 너도 그때 그 조자룡처럼 말이야!!


그런데 그런 널 나더러 살려달라고!? 지혜를 빌려줘?!



좆까라 그래!! 그 거북 알(王八蛋) 같은 새끼!! 끄억···!!


큭큭큭···, 지, 지 하나 배부르다고 이 양덕조를 버릴 땐 언제고···. 이, 이제 와서 지를 또 살려달라고···!? 끄억···.


이, 이 양덕조가···, 그리도 배알이 없는 놈으로 보이디···?! 씨발···!! 끄억···.



가, 가서 그렇게 전해···!!


좆까!! 그리고 좆뺑이나 까라!! 크하하하ㅡ!!


···끄억···.”'







『···쾅!!』





“이, 이 개새끼가···!!”





과연 소인배들에겐 소인배들만의 싸움법이 있는 것일까.


그 나름대로 명문가의 자제고 제법 알아주는 지방 호족 출신들이었음에도, 두 소인배들은 그렇게 서로 상스러운 욕지거리를 주고받고 있었다.



그에 주변의 수하들은 어쩔 수 없이 저마다 눈살을 찌푸리고 말았지만, 그것도 얼마 오래가진 못했다.


양수의 발칙한 도발에 미처 정신을 가누지 못하던 이엄이 우두커니 선 채 부들거리던 사이, 그의 군막 바깥에서부터 갑작스레 이와 같은 외침이 들려오고 있었으니.







“···정동장군!! 나 편장군 겸 감군 관평이오!!


긴히 할 이야기가 있으니, 당장 바깥으로 나오시오!! 지금 당장···!!”




“뭐, 뭐야···!? 이, 이젠 저딴 애송이 자식까지 이 이정방더러 오라 가라···?!


야ㅡ!! 이 개자식아!! 네놈 거기서 꼼짝도 하지 말고 기다리거라!! 내 네놈을 당장···!!”





안 그래도 양수로 인해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던 이엄은 그와 같은 관평의 당돌한 부름에 되려 폭발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렇게 분노한 채 심지어 그 자신이 앞서 입수했던 조운의 장검을 칼집 채로 손에 쥐고서 군막 바깥으로 뛰쳐나갔던 이엄은,


관평이 수많은 군졸들을 거느리고서 고개를 한껏 치켜든 채 자신을 기다리는 것을 보고서 당황하여 멈춰 서고 말았으니.





“어···?”




“···당장, 뭘 어찌하려는 게요? 말씀을 이어서 해보시지요.”




“이, 이놈···!? 이게 대체 무슨···?!


주, 중랑장!! 장 교위, 부 교위!! 어디 있느냐!? 당장 이리로 튀어와서 저 빌어먹을 애송이 자식을···!!”




“···그들은 잠시 이 백제성을 떠났소이다.


이 관평이 주공의 밀명을 전하자, 그들은 순순히 자리를 비켜주고자 하더구려.”




“···주, 주공의 밀명···!? 밀명이라니···?!”





지난날 유비가 이엄의 표문에 답신을 보냈던 그 전령의 편으로, 관평은 유비에게 따로 밀명을 받은 바 있었다.


바로 그것을 수행해내기 위해 다른 모든 장수들을 이 백제성에서 내보낸 채로, 관평은 무수한 병사들을 끌고 와 벌벌 떨던 이엄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다가갔다.


그에 제대로 겁에 질려버린 이엄은 손에 든 장검을 부들부들 떨며 황급히 뒷걸음질 치고 나섰으니.





“히, 히이익···! 오, 오지 마···!!”




“···소인배 새끼, 네까짓 게 감히 천하의 조자룡 장군을 모함하여 기어이 그분의 자리까지 뺏어가!?


이놈!! 주공께서는 이미 너의 그 간악한 속내를 꿰뚫어 보셨느니라!!


그러니 이제, 네놈이 죽느냐 사느냐는 오로지 네놈 손에 달린 문제이니···!!”




“뭐, 뭐라···!?”




“···형틀을 대령하라···!!”





이엄을 버러지 보듯 내다보던 관평이 짐짓 뒤를 돌아보자, 그의 뒤에 서 있던 병사들이 우물쭈물하면서 조심스레 형틀을 날라왔다.


그에 당황한 이엄이 거듭 뒷걸음질 치던 가운데, 관평은 온전히 자리 잡은 형틀을 확인하고서 다시금 그런 이엄을 돌아봤는데.





“···이놈, 지금 이 자리에서 똑바로 털어놓거라.”




“뭐, 뭘 말이냐···!?”




“···선제공격!! 네놈이 가장 먼저 주장했던 바로 그 계책 말이다!!


네놈은 정녕···, 그것을 강행할 참이더냐···!?”




“히, 히익···!!”





급기야 관평은 벌벌 떨던 이엄의 어깨를 붙들고서 거듭 고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미 정동장군이라는 이엄의 지위 따위는 안중에도 없던 관평의 그 태도에, 그의 뒤를 가득 메우고 있던 병사들은 그저 숨죽인 채 이 초유의 사태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시선들 속에서, 이엄은 그야말로 어쩔 줄을 몰라 하며 관평의 손아귀에 속절없이 흔들리다 그만 조운의 장검을 놓칠 뿐이었다.





“말하라···!! 어찌할 셈이더냐···!!


이대로 네놈의 그 선제공격 계책을 강행할 참이더냐, 아니면 이제라도 그것이 불가함을 인정하고서 주공께 죄를 청하겠느냐···!!”




“죄, 죄를 청하라고···!? 이, 이 이정방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기군망상(欺君罔上)!!


주공의 눈을 흐려 충신을 멀리하시게끔 하고, 또 그 충신들을 모함하여 그들에게 사사로이 매질을 가하고 그 자리를 빼앗은 죄!!


···정녕, 이를 모른다고 하지는 못할 터···!!”





아버지 관우를 닮았던 눈가에 진심으로 이엄을 증오하는 눈빛을 담고서, 관평은 거듭 이엄에게 답을 강요하고 나섰으니···.





“이엄···, 너에게 살길은 그리 많지 않다.


이대로 형주로 나아가 이를 탈환하여 네 죄를 공으로써 갚던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성도현으로 돌아가 주공 앞에 죄를 청하여 그 벌을 받던지!!



···지금 당장 네 길을 택하거라···, 그게 아니라면···!!





···여봐라!! 당장 이자를 형틀에 묶어라!!


이자의 입에서 바른말이 나올 때까지···, 이 관평이 친히 매질을 가하겠노라···!!”





'···허, 허업···!? 서, 설마···?!


일개 편장군 따위가···, 이 정동장군을 매질하겠다고···!?'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403)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1




작가의말

60장 1화입니다. 무려 60장이라니..

이젠 다들 눈치채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본작에서 앞으로 펼쳐질 이릉대전은 다름 아닌 원균의 칠천량해전의 전개를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장수를 모함하여 백의종군 시키고, 그 자리를 대체한 소인배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그러나 그에 앞서서, 원균은 거듭 출정을 거부하다가 끝내 도원수 권율에게 태형을 당했죠?

바로 그러한 일을, 본작에서는 관평이 대신 행할 예정입니다..!


그럼 내일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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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410)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2 +3 24.03.19 107 2 14쪽
409 (409)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1 24.03.18 108 2 14쪽
408 (408)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6 (60장 完) 24.03.17 105 1 14쪽
407 (407)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5 +2 24.03.16 102 2 14쪽
406 (406)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4 24.03.15 97 2 14쪽
405 (405)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3 24.03.14 99 2 14쪽
404 (404)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2 24.03.12 103 1 14쪽
» (403)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1 +1 24.03.11 99 2 14쪽
402 (402)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7 (59장 完) 24.03.10 104 2 14쪽
401 (401)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6 24.03.09 95 2 13쪽
400 (400)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5 +1 24.03.08 103 2 13쪽
399 (399)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4 24.03.07 106 2 13쪽
398 (398)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3 24.03.06 96 1 13쪽
397 (397)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2 +1 24.03.05 103 2 14쪽
396 (396)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1 +1 24.03.04 94 3 14쪽
395 (395)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6 (58장 完) 24.03.03 100 3 14쪽
394 (394)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5 24.03.02 91 2 14쪽
393 (393)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4 +1 24.03.01 101 2 14쪽
392 (392)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3 24.02.29 115 1 14쪽
391 (391)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2 24.02.28 109 2 14쪽
390 (390)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1 +1 24.02.27 124 2 14쪽
389 (389)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7 (57장 完) 24.02.26 107 2 13쪽
388 (388)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6 24.02.25 121 2 14쪽
387 (387)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5 +1 24.02.24 114 2 13쪽
386 (386)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4 24.02.23 138 2 14쪽
385 (385)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3 24.02.22 112 2 13쪽
384 (384)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2 +1 24.02.21 126 2 13쪽
383 (383)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1 24.02.20 106 2 14쪽
382 (382)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6 (56장 完) 24.02.19 123 2 13쪽
381 (381)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5 +1 24.02.18 15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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