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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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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2.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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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391)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2

DUMMY




“조, 조자룡 장군이 이, 이곳에 온단 말이냐!?


어째서?! 무슨 연유로!?”




“아이고···!! 야단났네!!”





영녕군 강주현에서 왔다는 전령의 말이 끝나자, 이엄과 양수 두 소인배들은 일제히 저들의 머리를 싸매며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이미 조운을 향해 스스로 칼을 빼 들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던 이 둘은, 조운이 대체 무슨 영문으로 자신들을 찾아오는지 도무지 알아낼 턱이 없던 것이었으니.


그런 두 사람의 작태에 도리어 영문을 몰라 하던 전령은 어리둥절한 눈으로 이렇게 보고를 마쳤다.





“···소인도 소상한 내막은 모릅니다요. 다만 어사중승 대인께 긴히 볼일이 있으시다고만···.”




“나, 나한테···!? 이 이정방한테···?!”




“···이봐, 전령! 조자룡 장군은 그럼 어찌 오고 있냐!?”




“어, 어찌 오고 있냐굽쇼? 당연히 말을 타고 오실 테지 말입쇼.”





자신의 부족한 질문을 받고서 다시 한번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렇게 답하는 전령에, 양수는 그만 버럭 짜증을 내고 말았다.





“이, 이 멍청한 자식!! 네가 날 놀리는 거냐!?


본인이 무장은 했는지, 병력은 얼마나 끌고 오는지!! 뭐 그런 거 말이야!!”




“아, 아···. 진작 그리 물으실 것이지···.”




“뭐, 뭐야?!”




“조, 조 장군께서는 소수 호위 기병들만을 대동하셨습니다요!


당신께서도 평복에 전포 차림, 게다가 장검 한 자루만 차고 계셨습죠!”




“자, 장검···!”





물론 무장이고 또한 전시를 맞이했던 장수인 조운이 기껏해야 장검 한 자루 찬 것이 무어 대수이랴.


하지만 그 장검 한 자루만으로도, 조운은 너무도 손쉽게 이엄과 양수 두 소인배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으니.





“저, 전령 넌 이만 꺼져!!


정방···, 나, 난 미리 숨어있을게요!”




“수, 숨다니!? 그게 무슨 말이요, 양 공?!”





황급히 전령을 내쫓아버리고선 그 자신도 급히 이엄의 곁을 떠나려는 양수에, 이엄은 제대로 기겁한 채 그렇게 캐묻고 나섰다.


하지만 양수의 이 비겁한 도주에는 나름 그럴만한 명분이 갖춰져 있었으니.





“이, 이봐요, 정방! 잘 생각해요!


이, 이 양덕조가 정방 당신과 손을 잡았다는 것은 아직까진 드러나선 안 되는 사실이라고요···!”




“그, 그렇긴 한데···. 그래서 이 이정방더러 뭘 어찌하란 말이오···!?”




“···쓰읍, 가만히 있어 봐요! 생각을 좀 해보게···.


이미 지난번 표문에서 정방 그대를 암시하는 듯한 구절이 있었죠?!


그 말인즉 조자룡 장군은 이미 정방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거고···.



무엇보다 지금쯤이면 필시 현덕 공의 선제공격 지시가 연거푸 조 장군한테 갔을 테고?


그러한 상황에서 조자룡 장군이 갑작스레 정방 당신을 찾는다?


···십중팔구···, 정방 그대를 도모하려는 생각이 아니겠어요···?”




“뭐, 뭐요···!? 조, 조자룡이···, 나를 죽이려 든다···?!”





스스로 이제는 어엿한 무장이 되었다고 호언장담을 아끼지 않던 이엄이었으나, 정작 그와 같이 조운의 의도를 정확히 꿰뚫어낸 양수의 분석에는 결국 얼굴이 새하얘질 수밖에 없었다.


워낙에 큰 충격을 받은 탓인지 이제는 벌벌 떠는 것조차 그쳐 버렸던 이엄은, 그러던 와중에 어느 순간 정신을 번뜩 차리고선 즉각 떨리는 목소리로 주위에 이렇게 부르짖었으니.





“···부, 부, 부, 부자아앙···!! 지, 지금 당장 전투 태세를 갖추어라···!!


조, 조자룡이···!! 그 조자룡이 지금 이 이정방을 죽이려 달려오고 있단다···!!”




“자, 자, 잠깐!! 정방, 진정하고 이 양덕조에게 시간을 좀 줘봐요···!!”





잔뜩 겁에 질린 이엄이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고래고래 소리치던 것을 급히 멈춰 세운 양수는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그토록 빠릿빠릿하게 돌아갔던 적이 실로 얼마 만이었을까, 양수의 머리는 스스로 심한 발열을 일으킬 지경으로 정말이지 필사적인 계산에 착수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계산의 결과를 도출해내자, 다급해진 양수는 겁에 질린 이엄의 사시나무 떨리는 듯한 두 어깨를 거칠게 부여잡았으니.





“···자, 자 정방!! 잘 들어요!!


이 양덕조가 가만히 생각해보기로···, 정방이 살아날 만한 길은 단 하나뿐이에요!!”




“하, 하나!? 어, 어쨌든 있긴 하단 말이잖소?!


무엇이오, 그게!? 제, 제발 이 이정방을 좀 살려주오, 양 공···!!”







“···우리가 맨 처음 했던 이야기 기억나요? 고제 폐하와 그분을 도왔던 공신들 이야기 말이에요.


그중에서도 가히 최고의 두각을 드러낸 이가···, 바로 파초대원수 한신이 아니었겠어요···?


그리고 그 한신하면 가장 유명한 고사가 바로···.





···‘과하지욕(胯下之辱)’···!!”







“···과, 과하지욕···.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













“···워, 워!! 여봐라!!”





전령이 도착하고서 미처 반 시진이나 겨우 지났을까,


영녕군 강주현에서부터 출발했던 조운이 과연 불과 십여 기의 호위 기병만을 대동한 채 기어이 이 거창한 공역장 초입 앞에 당도하였다.


그런데 그렇게 도착한 진문 앞에서, 조운은 무언가를 발견하고선 짐짓 안색을 굳힌 채 급히 그 진문의 수문장을 가까이로 불러들였다.





“대, 대인!! 오신다는 소식은 익히 들어서···!!”




“···저 수급들은 대체 무엇인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저리도 많이 죽었단 말인가!!”





그에 잔뜩 긴장한 수문장이 달려와 두 손을 모은 채 인사치레를 하려던 걸 물리치고서, 조운은 짐짓 손가락을 들어 진문 주변에 걸려있던 사람의 머리들을 가리키며 그리 물었다.


과연 줄지어 수십 개의 수급들이 높다랗게 효수된 것을 그런 조운의 시선을 따라 올려다보고서, 수문장 또한 얼굴이 다소 바래진 채 움츠러드는 목소리로 겨우 그 진상을 아뢰었다.





“저, 저것들 말씀이옵니까···.


저, 저 수급들로 말씀드리자면···.”




“···잘 들리지 않는다!! 똑바로 말하거라!!”




“예, 옙!! 저, 저것들은 다 죄인들입니다요!!


지, 지난날 형주의 역적들이 배를 타고 익주 안을 잔뜩 범했을 때, 저들은 제각각 군영 하나씩을 맡아 지키던 진장(鎭將)이었습니다요!!



하온데 저들은 역적들의 겁박에 굴복하여 그들이 날려 보낸 흉서의 내용대로 저들의 군영 위에다 백기를 내걸어 스스로 싸움을 포기하고 역적들에게 굴종했습니다요!!


그, 그래서···!! 어사중승 대인께서 친히 저들을 죄다 사로잡으시곤 군령에 따라 참수하시어 저, 저와 같이···!!”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나, 어찌 저들의 죄이겠는가···?


정 죄가 있다면···, 제때 적들을 막아내지 못한 이 조자룡에게 있을 것을···.”





수문장의 해명을 듣고서 조운은 내심 안타까워하며 다시금 그 무수한 수급들을 올려다보았다.


하지만 그러한 시선은 땅으로 떨어지고서도 여전할 수밖에 없었으니.







“···여, 여보시오! 오늘도 고작 이 주먹밥 하나요!?


이, 이걸 좀 보시오! 이건 거의 우리 집 아이들 주먹보다도 작질 않소···?!”





조운과 그의 호위 기병들이 수급이 효수된 진문을 지나 공역장 안으로 들어섰을 무렵, 병사들이 공역장 안의 인부들에게 제각각 주먹밥 하나씩을 배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인부들 중 한 사내가 짐짓 앞으로 나선 채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 사내의 등 뒤로 필시 그의 아내였을 아낙네 하나가 또한 필시 그들의 자식이었을 사내아이 하나와 계집아이 하나를 품속에 끌어안고서 겁에 질린 눈으로 제 남편의 등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들의 아이들은 아직 그들의 허리춤만큼도 미처 자라지 못했었다.





“이, 이런 것만 벌써 며칠째 먹고 있소! 이래서야 무슨 일을 더 한단 말이오···!?”




“···먹기 싫으면 관두거라!! 안 그래도 군량이 부족하여 우리 병사들이 먹을 것도 부족한 판이다!!”




“···여보쇼!! 저 사람 말이 어디 틀렸소?!


병사들이라고 해봐야 기껏 하는 거라곤 우리들 감시하는 일밖에 없으면서, 정 밥을 더 먹어야 한다면 당연히 고된 일을 도맡아 하는 우리가 더 먹어야지 않겠소!?”





『“···오, 옳소(是)!!! 옳소!!! 옳소!!! 옳소!!!”』





한 사람이 불만을 터트리자 곧장 너도나도 들고 일어서며 일제히 불만을 토하고 나섰다.


인부라고 해봐야 실상 이엄에 의해 강제로 끌려온 이 근방의 백성들이었으니, 그야말로 남녀노소가 죄다 그곳에 뒤섞여 한목소리로 소리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성난 민심을 향해 돌아온 것은 더 많은 밥이 아닌, 한없이 날카로운 채찍질뿐이었으니.





“이, 이놈들이···!?


오늘 밥은 없다!! 죄다 때려서 공역장 안으로 쫓아내라!!”





『철썩!! 철썩!!』“아, 아이고!!”




“아, 아부지!! 꺄악!!”




“여, 여보!! 얘들아!!”




“다, 당장 꺼져라!! 맞기 싫으면 당장 다 꺼지라고!!”




“···이, 이봐요 당신···!!”





그런데 그렇게 병사들의 사나운 채찍질 앞에서 삽시간에 사방팔방으로 흩어지던 민심들 사이로,


여전히 자신의 아이들을 부둥켜안고 있던 아낙네가 그렇게 자신들을 쫓아내던 병사들 중 하나를 향해 버럭 소리를 지르고 나섰다.


놀랍게도 그 병사 또한 즉각 이 아낙네를 알아봤던지, 거칠게 휘두르던 채찍을 멈춘 채 겁에 질린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으니.





“다, 당신은···!?”




“당신···!! 당신은 우리 마을을 지키던 군졸이잖아요?! 그때 당신들이 우리 마을에 왔을 때, 우리가 당신네들한테 잔치도 열어주고 얼마나 잘 해줬는데요!?


그런데 정작 그날 난생 처음 보는 커다란 배들이 우리 마을 앞에 잔뜩 몰려왔을 때, 당신네들은 어찌했었나요?!


···우리와 우리 마을을 버리곤···, 다 도망쳐 버렸잖아요···!!”





악을 쓰는 아낙네의 포효에 채찍질을 멈추던 병졸들이 금방 하나둘씩 늘어갔다.


본디 대부분이 다 비슷한 사정을 지닌 이들이었으니, 이내 그들조차 양심의 가책 앞에 더는 고개를 들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 그래서···!! 그래서 우린 살려고 백기를 들었어요···!!


우린 고작해야 우리 고향 땅을 일구는 농사꾼 아니면 강 위에서 고기나 잡던 어부들이었는데!! 우리끼리 무슨 수로 그 커다란 배들과 무시무시한 무기들을 상대했겠어요!?



그런데?! 그런데 이게 다 무슨 꼴이에요!?


도망친 당신들은 우릴 채찍질하고, 살기 위해서 백기를 들었던 우리만 왜···?!



게, 게다가···, 우리 집을 뜯어내서 배를 만들고···.


우리 목숨 다 바쳐가며 땅 파고 나무 베고···.



···이, 이 토끼 같은 애들은 또 무슨 잘못이 있다고 같이 끌려와서···!! 흐흑···!!”





'···저 병사···, 무엇을 돌아보는가···?'





그와 같은 비통한 아낙네의 절규를 묵묵히 듣던 조운은, 이내 이를 듣고 있던 채찍 든 병사들이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죄다 무언가를 돌아보는 걸 깨달았다.


놀랍게도, 이 병사들은 모두 하나같이 저 멀리 진문 앞에 걸려있던 그 무수한 수급들을 무의식적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필시···, 저 수급들은 생전에 저 병사들의 장수였을 터···.


저 병사들도···, 기꺼이 저와 같은 일을 맡은 것은 아니리라···.



···안타까운지고···, 어찌 이와 같은 일이···.


현덕 형께서 다스리시는···, 이 익주 땅 위에서 벌어질 수가···!'





백성들의 고통 섞인 비명은 곧 정의로운 조운의 가슴을 후벼 파 들어왔고, 조운은 그러한 심통(心痛)을 분노로 자아냈다.


그리고 그 분노는 곧, 이 공역장 한가운데에 차려진 가장 큰 군막과 그 주인을 향해 서슬 퍼런 칼날을 겨누려 했으니.





“···어서 가자!!


저기가 바로, 그 이흉(李凶)의 군막일 터···!!”









“···오, 옵니다! 조자룡 장군이 왔습니다, 대인···!”





군막 안에 가만히 앉은 채 겨우겨우 가쁜 숨을 고르던 이엄은,


기어이 자신 앞에 당도한 조운의 도착을 알리는 부장의 겁에 질린 목소리에 다시금 가슴이 북 치듯 요동치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지난날 성도현에서 열린 회의 자리에서 미축이 자신을 추궁할 적에 스스로 이를 물러날 수 없는 전장으로 여겼던 이엄이었다.


비록 이번에도 대동소이했으나,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이 새로운 전장에서 패자(敗者)로 전락하는 그 순간, 이엄은 말 그대로 제 목숨이 날아갈 터였으니.





'···양수···! 일단은 너를 믿겠다···!


그, 그것 말곤 다른 수가 없으니···!'









<御史中丞將軍李正方(어사중승장군이정방)>





“···조 대인, 어찌하오리까? 이엄 그자를 지금 당장 군막 밖으로···!”




“···조, 조자룡 대인···!!”





이엄의 깃발이 높게 걸린 군막 앞에 당도하고서도, 조운은 여전히 말에서 내리지 않은 채 그저 성난 눈빛으로 그 깃발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에 조운의 곁을 지키던 호위 기병 중 하나가 그렇게 넌지시 물으려던 차, 드디어 군막 안에서부터 조운을 찾는 이엄의 목소리가 위태롭게 울려 퍼졌다.


하지만 조운은 그런 이엄의 목소리에 내심 당황하고 말았는데···.





'···이것이 그 이엄의 목소리···?


···예상보다···, 훨씬 볼품없도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91)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2




작가의말

58장 2화입니다.

예시를 들어보자면, 한 연예인이 오랜 세월 자신에게 악플을 달던 악플러를 기어이 고소해서 잡아냈는데.

그 악플러가 사실은 고작 어린 중학생이었을 때의 그러한 감정..?


소인배에 의해 영웅이 쓰러지는 모습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그렇죠?

어쩌면 그것이 세상사 돌아가는 이치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돌아가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한번 뒤틀어서 그 사람들이 진짜 영웅은 맞았나 싶기도 하고..


내일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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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410)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2 +3 24.03.19 107 2 14쪽
409 (409)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1 24.03.18 108 2 14쪽
408 (408)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6 (60장 完) 24.03.17 104 1 14쪽
407 (407)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5 +2 24.03.16 102 2 14쪽
406 (406)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4 24.03.15 97 2 14쪽
405 (405)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3 24.03.14 99 2 14쪽
404 (404)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2 24.03.12 103 1 14쪽
403 (403)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1 +1 24.03.11 98 2 14쪽
402 (402)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7 (59장 完) 24.03.10 104 2 14쪽
401 (401)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6 24.03.09 95 2 13쪽
400 (400)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5 +1 24.03.08 103 2 13쪽
399 (399)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4 24.03.07 106 2 13쪽
398 (398)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3 24.03.06 95 1 13쪽
397 (397)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2 +1 24.03.05 102 2 14쪽
396 (396)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1 +1 24.03.04 94 3 14쪽
395 (395)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6 (58장 完) 24.03.03 100 3 14쪽
394 (394)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5 24.03.02 91 2 14쪽
393 (393)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4 +1 24.03.01 101 2 14쪽
392 (392)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3 24.02.29 115 1 14쪽
» (391)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2 24.02.28 109 2 14쪽
390 (390)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1 +1 24.02.27 124 2 14쪽
389 (389)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7 (57장 完) 24.02.26 107 2 13쪽
388 (388)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6 24.02.25 121 2 14쪽
387 (387)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5 +1 24.02.24 114 2 13쪽
386 (386)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4 24.02.23 138 2 14쪽
385 (385)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3 24.02.22 112 2 13쪽
384 (384)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2 +1 24.02.21 126 2 13쪽
383 (383)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1 24.02.20 106 2 14쪽
382 (382)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6 (56장 完) 24.02.19 123 2 13쪽
381 (381)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5 +1 24.02.18 15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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