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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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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494

작성
24.04.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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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429) 64장 - 나눠진 것은 필히 합쳐지리라 1

DUMMY




“챠핫···!!”




“커헉···.”




“하앗···! 끝났데이···!!


이걸로 마지막 봉수대까지 완벽하게 제압했꾸마···!!”





검은 전포를 갑주 위에 둘렀던 여몽이 온몸에 피를 뒤집어쓴 채 역시나 잔뜩 피가 묻었던 직도(直刀)를 가볍게 휘둘러 이를 털어냈다.


그날 밤의 하늘도 달과 별이 그 빛을 발하지 못했었고, 그 바람에 봉수대를 지키던 경비병들은 쥐도 새도 모르게 생을 마치고 말았다.


여몽과 같이 검은 옷을 위아래 모두 둘렀던 노련한 손가의 수병들은 이윽고 그런 여몽 앞에 다시 모여 두 손을 모아 보였다.





“···장구임! 상황 종료 됐심더!”




“수고들 했데이! 이젠 다시 공근 공께 신호를 보내라이···!”




“알겠심더!”





여몽의 지시가 떨어지자, 손가의 수병 하나가 보자기에 싸여 있던 무언가를 손에 쥔 채 봉수대의 높은 탑 위로 올라섰다.


탑 위에 올라선 수병이 그 보자기를 동쪽으로 조심스레 들추자, 그 안에 들었던 등불의 불빛이 자그마하게 드러나 보였으니.







“···여몽 장군의 신호다!


어서 대인들께 알려라!”




“옙!”





그렇게 비친 등불은 봉수대 아래 장강 위에서 소등한 채로 대기하던 서황 – 영남과 손가의 연합 함대에게 확인되었다.


무수한 판옥선들 중에서 좌선(座船)의 장대(將臺) 위에서 그 등불을 확인한 부장이 급히 장대 아래를 내려다보며 나지막이 소리치자,



그 아래에서 대기하던 다른 부장이 빠르게 좌선 갑판 아래로 내려 들어갔고,


다시 그 안, 자그마한 등불이 밝혀져 있던 선실로 다가가 닫혀 있던 장지문에 대고서 보고해 올렸다.





“알리옵니다(報), 대인!


조금 전, 여몽 장군께옵서 마지막 봉수대도 무사히 제압하셨사옵니다···!”




“오오···, 지금까진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구나···!”





그러한 부장의 보고에 기뻐하는 목소리와 함께 장지문이 안에서부터 활짝 열렸다.


선실 안은 사람들로 그득했다. 머릿수도 많은 데다 그들 하나하나의 체구도 더없이 컸었다.


그중에서 그나마 작은 축에 속하던 주유가 기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 면면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젠 정말로 공격만이 남았구려, 서황 장군!


그럼 계획대로 우선 공혁의 선봉대가 먼저···?”




“물론입니다, 공근 공.”





그런 주유와 함께 나란히 앉았던 서황 – 영남이 넌지시 옆에 내려앉았던 장흠을 돌아보았다.





“장흠 장군,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주시되, 절대로 목숨을 걸지는 마십시오.


장군께선 어디까지나 적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만 해주시면 됩니다, 우리의 진짜 주력은 최후방에 머물러 있을 테니 말입니다.”




“이해했소이다, 서황 장군! 맡겨만 주시구려!


그럼 서 장군, 공근 공! 바로 출정하겠소이다···!”





그리하여 장흠은 곧장 몸을 일으켜 빠르게 선실 바깥으로 향했다.


그런 장흠의 뒷모습을 잠시 내다보던 영남은, 이내 반대편에 함께 앉아있던 다른 이들을 내다보고 나섰으니.





“···주태 장군, 반장 장군. 우리도 어서 움직입시다.


공근 공께서 판옥선들을 이끌고서 앞서 나가시면, 우리도 각각 그 뒤를 따르며 나아갈 겁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감추고 있다가, 공근 공의 신호가 떨어지는 그 즉시 돌격해야 합니다.


적들의 수상 방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바로 우리의 임무입니다···!”




“알겠소이다, 서황 장군. 그럼 바로 일어나보겠소.”




“지난날 관우 그 자식한테 당한 복수를 오늘 해주죠!! 놈들을 다 때려잡아 주겠어···!!”





전투를 앞두고서 여전히 침착했던 주태와 더없이 흥분했던 반장마저 선실을 벗어나자, 드디어 이 판옥선의 좁은 선실이 텅 비어 버렸었다.


앞서 나간 이들에 이어 영남 역시 이 좌선을 떠나야 했고, 그에 영남은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던 주유에게 눈인사를 건네고서 천천히 선실을 벗어났다.







“···서 장군!”





그런데 그렇게 선실을 벗어나 판옥선 2층의 격문을 통해 작은 주가로 갈아타려던 영남은, 갑작스레 자신을 부르던 주유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영남을 따라 격문 앞까지 나왔던 주유는 무언가 망설이던 눈치더니, 이내 굳게 마음을 먹은 듯 영남에게 이야기했다.





“···그 물건 말입니다. 그 물건을 만들어준 중모가 그러더이다.


‘이만한 물건을 고안하여 제작하고, 또 직접 타고서 스스로 적선들을 향해 돌격할 정도의 용기를 지닌 이들이라면···.


마땅히, 천하제일의 대장부일지니···.’ 라고 말입니다.”





'···중모···, 손권···.'





마치 그 자신에게 하는 말과 같았던 손권의 말에 영남이 잠시 민망한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주유는 또한 그런 영남을 마치 존경스럽다는 눈빛으로 내다보고 있었으니.





“···만일, 그 물건이 정말로 완벽하게 제 역할을 해낸다면···.


그땐, 서 장군 공이야말로 이 천하에서 제일가는 대장부가 될 것이요.


···무운을 빌겠소.”




“···공근 공, 때가 되면···.”





그런 주유를 향해, 영남은 굳센 눈빛을 내보이며 말했다.





“···망설이지 말고 신호를 보내주시오. 손가에서 만들어준 그 물건은···.


기필코, 맡은 바 일을 해낼 것이요.


이미···, 그와 같은 일을 수없이 봐왔소이다···!”




“···알겠소이다. 그리고 믿겠소이다!


서둘러 그 수상 방벽이란 것을 무너뜨리고서···, 우리 모두의 황제께옵서 기다리시는···.”





'···사또···!'





주유 역시 굳센 눈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 짙은 어둠마저 뚫는 듯했던 두 영웅의 시선이 그들의 마음을 밝혀주는 듯했으니.





“성도현으로 갑시다···! 다 함께···!”




“···그리합시다, 다 함께···!”





이윽고, 그런 두 호걸은 서로 손을 맞잡았다.


처음엔 적으로, 나중엔 동료로. 이제는 전우로 만난 이들이었으니.


나눠진 것은 필히 합쳐지리라.





“···공근 공! 출정 준비가 모두 끝났사옵니다!”





잠시 후, 주유는 직접 좌선의 장대 위로 올라 높이 내다보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수천의 배들 위에 수만의 장졸들이 오롯이 그런 주유의 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주유는, 마침내 진정한 도독이 되었다.





“···전 함대···.





···출정하라···!!”





***





“···조 장군의 뜻은 잘 알겠소.”





면죽현, 작은 지류를 사이에 둔 채 황제 순신이 이끄는 5만 금군과 대치하고 있던 조운은 울고 있었다.


면죽현의 성곽 위 문루 안에서, 그런 조운과 마주했던 엄안은 침착한 말투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숭고함, 만일 그런 엄안의 얼굴에서 무언가를 읽어낼 수 있다면 오로지 그것 하나뿐일 터였다.





“이 엄안이 한번 정리해보겠소이다.


지금 우리에게 맞서려는 저 대군은 다름 아닌 중원의 황제, 그가 이끄는 금군이요.



그리고 저 황제를 잡아낸다면···, 이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조 장군이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시간이다, 이 말씀이지요?”




“어, 엄 장군···.”





조운은 엄안 앞에 주저앉은 채 울고 있었다.


그런 조운의 큼지막한 어깨에다, 엄안은 잔뜩 흉이 졌던 손을 올려냈다.


그는 어느새 미소까지 보이고 있었다.





“시간,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칼날을 날카롭게 벼려낼 시간 말이요.


조 장군, 장군은 기마술이든 기병 전술이든 모두 탁월한 사람이요.


그러나 제아무리 뛰어난 무사인들 무딘 칼날만 주어져선 변변찮은 개 하나도 제대로 죽일 수 없는 법이지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기병들은 모두 형주 출신, 그들은 조 장군만큼이나 기마술에 능하지 못하지요.


그러니 장군에겐 그들을 어떻게든 예리하게 벼려낼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요.



···그리고 그 전장은 저 남쪽의 낙현이 될 것이니, 시간을 벌려면 이 면죽현이 최대한 오랫동안 버텨야 하고···.


참으로 다행스러운 건, 이 엄안은 비록 기마술엔 서툴러도 수성에는 능하다는 점이지요···!”




“엄 장군···!”





그제야 조운은 눈을 들어 엄안을 올려다보았다.


그 환한 미소가 도리어 그런 조운을 더더욱 부끄럽게 만들었지만,


마치 생물이 햇볕을 지향하듯 조운은 차마 그런 엄안의 미소를 외면할 수 없었으니.





“엄 장군···!”




“···하하!! 잘 알겠소이다!!


이곳엔 최소한의 병력만 남기고서, 서둘러 낙현으로 떠나시오!!


면죽현은···, 이 엄안이 가능한 한 오래 지켜내 보도록 하겠소이다!!



···이미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겼던 노구(老軀)요.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게 없을 몸이지요.


그런데 그 죽음을 다름 아닌 이 몸이 원하는 때에, 그것도 다름 아닌 이 엄안과 목숨을 나눴던 조자룡 장군을 위해서 맞이할 수 있다니···.



···하하!! 장군은 이를 내게 죄를 짓는다 하셨소이까!?


천만에!! 이는 도리어 내게 홍복을 끼얹어주는 것이올시다!!”





엄안은 이제 조운의 양어깨를 자신의 두 손으로 붙잡아 흔들기 시작했다.


엄안의 웃음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를 바라보는 조운의 부끄러움 또한 재차 커지고 있었다.





“···어서 가보시오, 조 장군!!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올시다!!


물론 적들의 편도 아니지만!! 그것이 도리어 다행한 일이 아니겠소이까?! 하하하하!!”





'···엄 장군···.'





엄안의 웃음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조운은 도리어 고개를 푹 숙일 수밖에 없었다.


두 무릎을 부여잡고 있던 그의 두 큼지막한 주먹이 위태롭게 흔들렸다.


조운은 여전히 울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울고만 있기엔 시간이 너무도 촉박했다.


나눠진 것이, 기어이 다시 합해지려 하고 있었다.





'···이것이 옳은 길인가. 정녕 이것이 옳은 길인가.


현덕 형의 대의는,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지켜낼 가치가 있는 것인가.



···이 조자룡은 한낱 무부, 그런 내게 그것을 판단할 자격은 없으리라···.'





끝내, 조운은 엄안 앞에서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말 위에 올라, 그대로 면죽현을 등지고 말았다.


면죽현에 남겨둔 병력은 고작 삼천, 그마저도 엄안이 더 데려가라던 것을 겨우겨우 물리친 뒤였으니.





'···나는 조자룡···, 유현덕의 검···.


한낱 무부인 나는···, 다만 죽기를 각오한 채 내게 주어진 길을 나아가겠노라···.'





면죽현을 등진 채, 전우와 적들을 등진 채 낙현으로 남하하던 조운은,


그곳으로 가는 길 내내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렇게 도착한 낙현에서, 조운은 다시는 울지 않았다.


그곳에서 그의 수하들이 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사납기 그지없는 조운의 굳센 의지밖에 없었으니.





“···더 빠르게 달려라!! 더 사납게 달려들어라!!


우리는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 더 예리해져야 한다!!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이 곧 길이 되어야 하며, 우릴 막아 세우려는 적병들이 곧 바람 앞의 갈대가 되어야 한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일지니···!”





'···비록, 나와 우리가 그 승리를 볼 순 없을지라도···!'





***





『···퍼엉, 퍼엉···.』





“벌써 며칠째요. 보급이 완전히 뚝 끊겨버렸소이다.


비록 이전에도 간당간당하긴 했으나 막상 이렇게 뚝 끊긴 적은 없었는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로구려···.”





그날도 검각의 좁은 협곡에선 우렁찬 천둥소리가 길이길이 울려 퍼졌다.


너무 익숙해진 소음은 일상이 될 수도 있는 걸까, 그 검각을 지키던 장수들은 그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모여 앉아 함께 식사를 들던 와중이었다.



이들에게 이제 위아래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양수, 위연, 곽준, 요화 등이 서로 상하를 나누지 않고 평등하게 자리를 차고앉아 빈약한 밥상을 받아들였었다.


그들은 장수였기에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었지만, 그 아랫것들에겐 점차 그러한 일이 번다해지기 시작했을 무렵이었다.





“그만큼 익주 안 사정이 나빠진 것 아니겠소이까, 곽 장군?”




“그렇다면 그러한 사정이니 조금만 버텨보라고 서신이나 보내줬을 텐데 말이요, 위 장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오, 우리 쪽에서 한번 사람을 보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싶소이다.


양 공의 생각은 어떠하시오?



···양 공?”





위연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곽준이 짐짓 옆을 돌아보며 양수에게 그리 물었지만, 돌아오지 않는 대답에 의아해하던 곽준이 다시금 그런 양수를 불러보았다.


양수는 밥을 깨작거리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마치 혼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허공만을 내다보던 것이었다.


이내 그런 양수에게 다른 이들의 시선까지 한데 모이자, 양수는 그제야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선 번뜩 정신을 차렸다.





“···뭐, 뭐야···. 왜 다 날 보는 거요?”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십니까?”




“이해해 주시지요, 곽 장군.


낙양에서 부친의 소식을 가져왔다던 자가 다녀간 이후로 줄곧 저러하시더이다.”





'···조조···.'





위연의 말처럼, 허름한 복색으로 위장했던 조조가 다녀간 이후로 양수는 내내 어딘가 혼이 빠져나간 것만 같았다.


그 싸늘한 눈빛과 위협적인 으르렁거림, 그것이 마치 병환처럼 양수의 목을 옥죄는 것이었다.


그런 양수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금 넋을 놔버리자, 곽준은 한숨을 푹 내쉬고선 조용히 중얼거렸으니···.





“···아무튼 성도로 사람을 보내봅시다.


무언가 잘못되었소, 이래서는 아니 되는 건데···.”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429) 64장 - 나눠진 것은 필히 합쳐지리라 1




작가의말

64장 1화입니다.

본작에서는 조운한테 너무 지나친 과오를 안겨주는 것만 같아 솔직히 마음이 좀 불현하기도 합니다.

사실 연의든 정사든 조운은 따로 과오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지요.

그와 함께하는 유비, 관우, 장비, 심지어 제갈량도 과오가 한두 가지 씩은 존재하는데도 말이죠.

본작에서는 그저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짓눌릴 때, 과연 그 조자룡은 어떻게 반응할까?' 를 상상해가며 스토리를 전개할 뿐입니다..


내일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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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410)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2 +3 24.03.19 111 2 14쪽
409 (409)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1 24.03.18 112 2 14쪽
408 (408)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6 (60장 完) 24.03.17 109 1 14쪽
407 (407)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5 +2 24.03.16 107 2 14쪽
406 (406)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4 24.03.15 103 2 14쪽
405 (405)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3 24.03.14 101 2 14쪽
404 (404)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2 24.03.12 108 1 14쪽
403 (403)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1 +1 24.03.11 103 2 14쪽
402 (402)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7 (59장 完) 24.03.10 108 2 14쪽
401 (401)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6 24.03.09 99 2 13쪽
400 (400)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5 +1 24.03.08 108 2 13쪽
399 (399)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4 24.03.07 112 2 13쪽
398 (398)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3 24.03.06 100 1 13쪽
397 (397)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2 +1 24.03.05 107 2 14쪽
396 (396)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1 +1 24.03.04 99 3 14쪽
395 (395)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6 (58장 完) 24.03.03 105 3 14쪽
394 (394)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5 24.03.02 95 2 14쪽
393 (393)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4 +1 24.03.01 106 2 14쪽
392 (392)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3 24.02.29 119 1 14쪽
391 (391)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2 24.02.28 113 2 14쪽
390 (390)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1 +1 24.02.27 128 2 14쪽
389 (389)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7 (57장 完) 24.02.26 111 2 13쪽
388 (388)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6 24.02.25 126 2 14쪽
387 (387)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5 +1 24.02.24 119 2 13쪽
386 (386)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4 24.02.23 142 2 14쪽
385 (385)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3 24.02.22 116 2 13쪽
384 (384)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2 +1 24.02.21 131 2 13쪽
383 (383)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1 24.02.20 111 2 14쪽
382 (382)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6 (56장 完) 24.02.19 127 2 13쪽
381 (381)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5 +1 24.02.18 155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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