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50,040
추천수 :
2,695
글자수 :
2,782,494

작성
24.02.20 15:25
조회
105
추천
2
글자
14쪽

(383)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1

DUMMY




“···소저, 아니 주무십니까?”




“···부인, 부인이야말로 아니 주무시나요···?”





한중 남정현의 한 거처, 이곳 남정현에 오랫동안 걸려 있던 유비의 깃발들은 이미 한(漢)의 깃발로 뒤바뀐 지 오래였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걸린 <대한황제(大漢皇帝)>의 깃발을 멍하니 올려다보던 초선 – 이면에게, 이미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오 부인이 살며시 다가와 말을 걸었다.


밤은 이미 깊었고, 사방은 고요하여 마치 폭풍전야와 같은 밤이었다.





“실은 소녀의 오라비 소식이 조금 전 당도했답니다.


익주의 장임 장군과 함께 무사히 관중에 도착하시어 시형(媤兄) 분들과 함께 지내고 계셨다더군요.


다만···, 시부(媤父)이신 유군랑 대인께선 이미···.”




“아···, 사실 저도 이미 소식은 들었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부인···.”




“···그래도 이젠, 시댁의 복수를 이루기까지 정말로 그리 멀지 않은 듯싶군요.


그 악독한 장비가 죽고···, 적들이 이 한중을 버리고 검각으로 달아났다니···.”





이면이 아버지 순신과 함께 유화 등에게 구출된 뒤 무도와 음평으로 돌아왔을 무렵, 그제야 한중의 모든 소식이 뒤늦게 그들 앞에 도착했었다.


그에 순신이 즉각 가용 가능한 모든 병력을 이끌고서 한중으로 진격, 그곳을 장악하면서 지금에 이른 것이었다.





“···부인의 가족분들께선 언제쯤 당도하신답니까?


제가 듣기로는 한중과 관중 사이의 잔도들이 죄다···.”




“예···, 적들이 물러나면서 잔도들을 모조리 불태웠다더군요. 재건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그래서 일단은 기산로를 이용하기 위해 천수군으로 향하신다더군요. 그곳을 경유하여 이곳 한중까지 오시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테지요···.



···아, 그러고 보니 소저께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때, 오 부인은 불현듯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 이면을 돌아보며 살며시 미소 지었다.


하지만 이면의 시선은 오롯이 저 높이 걸린 황제의 깃발만을 향하고 있었기에, 이면은 뒤이어진 오 부인의 짓궂은 질문에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소저, 어찌하여 소녀에게 숨기셨습니까?”




“숨기다···.



···수, 숨겨요···!? 제가요?!


뭐, 뭘 말씀하시는···!?”





그 순간, 이면은 뒤늦게 소스라치게 놀란 채로 황급히 그런 오 부인을 돌아봤다.


오 부인은 여전히 짓궂은 미소를 지은 채 그런 이면의 놀란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소저께서···, 실은···.”




“시, 실은···?”




“···인중여포, 온후 대인의 첩실이셨다는 것 말씀입니다!


저도 오라비의 소식을 접했을 때야 겨우 알았지 뭡니까! 온후 대인께서 제 오라비와 함께 미현을 지키고 계셨거든요!


어쩐지···, 고귀한 분이신 줄은 알았어도 어찌 그리 무예까지 뛰어나신지는 몰랐는데···.”




“···아, 아하···.”





초선 - 이면의 구출 소식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관중을 지키던 여포의 귀에도 들어갔었다.


들려오는 말들에 따르면 이면이 위기에 빠진 황제 순신을 구출해내고서 그 자신도 무사히 귀환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놀랍게도 그 여포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온종일 기쁨의 통곡을 쏟아냈다 했었다.


예전 같았으면 저 자신이 맡은 임무 따윈 죄다 내던지고서 그런 이면 앞으로 적토마를 달려왔을 여포였으나.





“온후 대인께선 황명이 떨어지고서야 미현에서부터 군사들을 이끌어 한중으로 출발하셨다 했으니, 오시더라도 제 오라비와 함께 도착하시겠군요.


좋으시겠습니다, 소저. 적어도 소저께서는 무사히 낭군과 만나시겠군요.


그 정도로 강한 사내를 낭군으로 둔다면···, 적어도 그런 분을 창졸간에 잃을 우려는 아니 해도 되겠군요···.”




“···하지만 돌아가신 분은 그러한 거고, 산 사람은 산 사람의 삶을 살아야 하잖아요?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부인께서도 잘 아실 텐데요?”




“네, 네···? 그, 그건 또 무슨···?”




“···헤헤, 저라고 눈치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요. 당장에도 저희가 어느 분의 거처에 묵고 있는데요?”





그런 이면 일행이 머물고 있던 곳은 다름 아닌 유화의 거처였다.


선량한 유화의 배려를 받아 며칠째 이곳에 머물고 있던 이면 일행이었으나, 이면은 그러한 일들의 배경에 오롯이 그 배려 하나만 있지는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물론 그것을 알고서, 일순 씁쓸한 감정이 들던 것도 어쩔 수 없던 이면이었지만.





'···그 오두미교의 예언이란 것에 따르면, 이 부인께선 훗날 귀인이 될 팔자를 타고나셨다 했다지.


그래서 난 부인이 우리 아버지와 이어지리라 여겼지만···, 엉뚱하게도 유화 그 사람과 새 인연을 맺을 줄은···.'





“흐, 흥! 아무리 소녀가 한낱 과부라고 한들, 소저께선 못 하는 말씀도 없으시군요!”




“···전 그저 모른척하겠습니다.


황권 공은 아직도 주무시는가요? 요 며칠 동안 식사 때를 빼면 종일 주무시기만 하는군요.


하긴···, 워낙에 고된 여정이었으니···.”




“말 돌리시긴···.


그래도 그 말씀은 옳아요, 원체 힘든 길이었죠. 그래서 소녀도 며칠간은 침상 위에 뻗은 채 지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소저, 소저께선 아니셨잖습니까.


소저께서 황상 폐하를 무사히 구하신 채 돌아오시고도 지금껏 편히 쉬시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대체 왜 그러시나요? 무슨 걱정거리가 있으신 겁니까?”




“아, 아뇨···. 그런 건 아니고···.”




“···언제나 황상 폐하의 저 깃발만을 바라보고 계시잖습니까. 소녀도 그걸 알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사실, 이면은 아버지 순신과 함께 구출된 이후로 줄곧 그와 대면할 수 없었다.


이면은 그저 온후 여포의 첩실일 뿐이었고, 순신은 이 후한의 황제였다.


반대로 순신 또한 한 사람의 황제로서, 한낱 제후의 첩실과 사사로이 단둘이서 마주하고 있을 순 없었으니.





'···물론 여포가 도착하면 그 친구와 함께 다시 아버지를 뵐 수도 있겠지.


여포는 여전히 부담스럽긴 해도···, 아버지 곁을 지킬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감내해야지···.



···아니야, 다시 생각해보니···.


아버지는 엄연한 이 후한의 황제, 한낱 아녀자인 나를 사사로이 곁에 두실 순 없겠지.


어쩌면 그날 불타는 농가 앞에서 뵌 것이···, 마지막으로 마주한 적이 될지도···.'





“···비록 소저를 안 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으나, 소저께서 황상께 연정(戀情)을 품으셨다거나 한 건 아니라고 봐요.”




“···네, 네···!?”





다소 엉뚱하게 들리는 오 부인의 이야기가 제 귀에 미치자, 그제야 이면은 자신이 미처 알아채지도 못한 채 다시 한번 순신의 깃발을 올려다보고 있음을 자각했다.


당황한 이면이 황급히 오 부인의 얼굴을 돌아봤지만, 그녀의 얼굴은 사뭇 진지하게 굳혀져 있었다.





“소저께선 책임감이 투철하신 분입니다. 지조를 저버리시고서 그러한 사감(私感)에 좌우되실 분은 아니시죠.


소저···, 실은 제가···.


소저께서 급류에 떠내려오시던 황상 폐하를 발견하시고 급히 물에 뛰어드셨을 때···.”




“···부인···?”





실은 오 부인에겐 숨겨진 본론이 남아 있었다.


문제의 그 날 우연히 들어버렸던 이면의 그 외마디 비명과도 같은 한 마디.


오 부인에게 그 한 마디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의문으로 남은 채 그녀의 머릿속을 뱅뱅 맴돌고 있었지만.





'···도대체 소저께선 그날···, 어찌하여 황상 폐하를 부르시길···?'





“···아, 아닙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이야기하죠!


일단 좀 주무세요, 소저! ···비록 황 공의 코 고는 소리가 하도 요란하긴 하지만···.”





그와 같이 영문모를 소리만을 남긴 채, 오 부인은 그만 그대로 이면을 등진 채 다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멍하니 내다보던 이면은, 이내 다시 눈을 돌려 저 높이 걸린 아버지의 깃발을 올려다보았으니.





'···편히 주무소서, 아버지.


곧 아버지의 대군이 도착하면, 다시금 전선(戰線)으로 나아가야 하실 테니···.



한낱 아녀자로 전락한 이 이면의 아버지가 아닌···,


이 나라 한실의 유일무이한 황상 폐하로서···!'





“···흐흑···.”





한줄기의 외로움이 그런 이면의 가슴을 관통하고 지나갔다.


그 아픔을 눈물로 내보이며, 이면은 남몰래 울어야만 했다.



그런데 바로 그 무렵, 그런 이면의 아버지 순신은 꿈속을 헤매고 있었는데.

















'『···퍼엉···. 퍼엉···.』





우렁찬 포성(砲聲)은 조선 백성들의 울부짖음이었고···.


매캐한 화약내는 조선 백성들의 피와 땀 냄새였다···.



나는 결코···.


이를 노량에서···, 관음포에서 그치고 싶지 않았다···.









“···통제 사또···! 대승입니다···! 적들이 죄다 저 부산 앞바다에 처박혔습니다···!”




“···老爺···! 我们赢了···! (···노야···! 우리가 이겼습니다···!)”




“지난 7년간의 왜란에서···, 우리가 완전히 승리했습니다···!


통제 사또···! 사또께서 조선 만백성들의 원한을 모두 갚으셨습니다···!”





그와 같은 이야기를 듣고자 했었다···.


믿음직한 나의 수군을 한줄기 일자진으로 엮어 부산 앞바다를 틀어막은 채···.



소서행장···, 가등청정···, 등당고호(藤堂高虎, 도도 다카토라)···, 협판안치···, 도진의홍···.


그리고 수십만의 왜병들···, 이 나라 조선의 모든 원수들을···.



모조리 그 푸르른 바닷속에 묻고서···,


조선 백성들의 원한까지도 그 위에 얹어 묻기를 바라였다···.







“통제 사또···! 해내셨습니다···! 사또 덕에 우리가 이 일을 기어이 해냈습니다···!”




“感谢···, 老爺···! (노야 덕입니다···!)


感谢老爺···, 朝鮮民得救了···! (노야 덕에···, 조선 백성들이 구원받았습니다···!)”













“いいか···? (좋은가···?)


俺たちを殺すのは···, いいか···? (우리를 죽이니, 그리 좋은가···?)”





···너, 풍신수길(豐臣秀吉, 도요토미 히데요시)···.



내가 지나온 길의 뒤로는···, 네가 나의 앞으로 보냈던 그 수많은 왜병들의 피가 남아 있었다···.


언젠가는 수길 네가 내게 보낸 그 피들이···, 다시 나의 뒤를 덮치는 날이 오리라는 것을···.



나는···, 이 이순신은···.


이미···, 알고 있었다···.









“···아버지! 승전을 감축드리옵니다!”




“···사또···, 이제야 돌아오십니까···.”




“···여해(汝諧), 어서 오시게···!”




“···승전을 감축하노라, 온 나라가 너 덕에 되살아났구나···.”





아이들···, 부인···, 서애(西厓) 대감···, 상감···.


만일 내가 살아서 이 전쟁을 끝냈다면···, 마땅히 그들과 마주하고서 웃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 너는 없었으리라···.


나를 대신해···, 우리 가족들을 지키려 했던···.


나를 대신하여···, 내가 이 땅 위에 뿌린 그 수많은 피를 홀로 뒤집어써야 했던···.





···면아, 내 아이야···.


내 탓이었다···. 이 아비 때문에···.


세상의 이치를 거슬러···, 젊은 네가 죽고···. 늙은 내가 살았으니···.





···어쩌면···, 난 세상의 이치를 그대로 되돌리기를 바랐을지도 모른다···.


한낱 인간으로서 어찌하여 세상의 이치가 이리도 어지럽게 이뤄지는지를 알 수 없었지만···.



이 한 몸, 이 한목숨 던짐으로써 세상의 이치를 바르게 돌릴 수 있다면···.


그리하여···, 너를 다시 살릴 길이 있다면···.


나를 죽여 너를 살릴 수 있었다면···.



기꺼이···.





···하지만 그것이 다 무슨 소용일꼬···.


나는 한낱 무부···, 이미 죽은 너를 되살릴 순 없었다···.



그리고 끝내···, 조선 백성들의 원한마저 완전히 갚지 못하고서···.


나는 결국···, 왜국도, 부산 앞바다도 아닌···.


관음포에서···, 내 마지막을 맞이해야 했으니···.







『“···폐하···.”』







“···황상 폐하···! 부디 이 나라 한실을 구해주시옵소서···!”




“황상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그런데 그런 내게···, 예기치 못했던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왕윤···, 마 상시···. 그리고 그토록 수많은 이 새로운 천하의 새로운 백성들···.



그들에게 난 황제였고, 난 그들을 마땅히 구해내야만 했다···.


이곳에서 난 한낱 무부가 아닌···, 드넓은 대륙의 황제였다···.





···하지만···.


이곳에서 난···.


더는···, 내 아이의 아버지일 수가 없었다···.





만일 그러하다면···.


이 황제라는 지위가···.


내게 몸을 빌려준 이 어린 황제 유협의 육신이···.





이 이순신에게 있어···.


과연···, 어떠한 의미가 있을꼬···.'













“···폐하, 소신 유화이옵니다. 이미 주무시는지요···?”





꿈은 바람결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남정현에서 가장 좋은 거처 안에서 비단 금침으로 덮인 침상 위에 곧게 누워 잠을 청했던 순신은,


문득 바깥에서 울리던 유화의 목소리에 그 꿈의 늪 속에서 빠져나와 차갑고 혹독한 현실에 다시금 발을 내디뎠다.





“···아니요, 유화 공. 등불을 밝히겠소이다, 안으로 드시오···.”





이미 밤이 충분히 깊은 후였음에도, 유화는 여태 잠들지 않았던지 여전히 정갈한 평복 차림이었다.


그런데도 그의 얼굴에는 분명 한줄기의 피로가 깃들어 있었지만, 유화는 이를 애써 한 줌의 기쁨으로써 가린 채 순신 앞에 두 손 모아 고개를 숙여 보였으니···.





“폐하···, 늦은 밤에 황송하옵니다···.


실은 조금 전, 형주의 우장군 서황 공이 소식을 전해왔사온데···.”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83)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1




작가의말

57장 1화입니다.

조선에서 서로 가까울 수 없었던 부자는,

두 번째 삶을 얻어낸 이 후한 땅에서조차 서로 가까울 수 없으니..


실은 저도 오늘 꿈을 여럿 꿨습니다.

다만 좀 흉칙한 꿈들을 꿨지요. 차마 표현하기도 거북할 만큼..

..흠, 생각해보니 그냥 개꿈이지 싶습니다.


제가 내일 높은 확률로 휴재할 수 있습니다.

컨디션도 여전히 안 좋고, 개인적인 일도 있고..

3월에 완결한다고 생각하니 그래도 좀 여유가 생기기도? ㅎㅎ;;


될 수 있으면 내일 다시 찾아뵙대, 정 힘들어지면 공지글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10 (410)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2 +3 24.03.19 107 2 14쪽
409 (409)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1 24.03.18 108 2 14쪽
408 (408)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6 (60장 完) 24.03.17 104 1 14쪽
407 (407)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5 +2 24.03.16 102 2 14쪽
406 (406)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4 24.03.15 97 2 14쪽
405 (405)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3 24.03.14 98 2 14쪽
404 (404)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2 24.03.12 103 1 14쪽
403 (403)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1 +1 24.03.11 98 2 14쪽
402 (402)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7 (59장 完) 24.03.10 103 2 14쪽
401 (401)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6 24.03.09 94 2 13쪽
400 (400)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5 +1 24.03.08 103 2 13쪽
399 (399)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4 24.03.07 106 2 13쪽
398 (398)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3 24.03.06 95 1 13쪽
397 (397)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2 +1 24.03.05 102 2 14쪽
396 (396)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1 +1 24.03.04 93 3 14쪽
395 (395)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6 (58장 完) 24.03.03 100 3 14쪽
394 (394)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5 24.03.02 90 2 14쪽
393 (393)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4 +1 24.03.01 101 2 14쪽
392 (392)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3 24.02.29 114 1 14쪽
391 (391)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2 24.02.28 108 2 14쪽
390 (390)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1 +1 24.02.27 124 2 14쪽
389 (389)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7 (57장 完) 24.02.26 107 2 13쪽
388 (388)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6 24.02.25 121 2 14쪽
387 (387)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5 +1 24.02.24 114 2 13쪽
386 (386)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4 24.02.23 138 2 14쪽
385 (385)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3 24.02.22 112 2 13쪽
384 (384)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2 +1 24.02.21 126 2 13쪽
» (383)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1 24.02.20 106 2 14쪽
382 (382)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6 (56장 完) 24.02.19 122 2 13쪽
381 (381)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5 +1 24.02.18 150 2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