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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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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2.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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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390)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1

DUMMY



“서, 선제공격의 영(令)이···, 또다시···?”





영녕군 강주현에 꾸려진 조운의 군영, 유비가 거듭 선제공격을 명하는 서신이 또다시 전령을 통해 그곳으로 하달되었다.


조운과 함께 그곳을 지키던 엄안이 황망한 얼굴로 상석에 앉아있던 자신의 대장을 돌아보았지만, 황망하기 그지없던 것은 조운이라고 다를 바 없었다.


다만 조운의 그 황망함은 곧 분노로 돌아서서, 그대로 선제공격의 명령을 가져온 전령을 향할 뿐이었다.





“···전령은 바른대로 고하라···.”




“하문하시옵소서!”




“···주공께옵서···, 정녕 이 조자룡의 표문을 읽으신 것이더냐···?”





물론 문제의 그 표문과 장강 봉쇄책은 이엄이 중간에서 가로챈 탓에 유비에게는 닿지도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조운의 눈앞에 서 있던 이 전령은 사실, 이엄이 양수에게 이야기했던 그 ‘적당한 조치’의 일환이었으니.





“···물론이옵니다, 장군 대인!


주공께선 대인의 표문을 세세히 읽으시곤 하루 내내 꼬박 숙고하셨사옵니다!”





이 전령은 이엄으로부터 두둑한 보상은 물론이거니와, 문제의 상황이 터졌을 때 어찌 말하고 행동할지에 대한 지침까지 받들었었다.





“그렇게 숙고하신 끝에 내리신 명이오니, 대인께선 더는 이를 거부하지 마시옵소서!


선제공격은 곧 주공의 뜻이옵니다, 이를 기억하소서···!”




“마, 말도 안 되는 소리···!


주공께서 어찌 그리 이치를 똑바로 살피지 못하신단 말인가···!?”





매수된 전령의 단호한 일갈에 조운은 큰 충격을 얻은 듯 보였다.


늘 올곧고 당당하던 그의 안색이 한순간 바래져 크게 요동쳐 버렸다.



하지만 충격을 받은 조운의 혀가 곧장 제 주인의 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날뛰는 것을 알아챈 부장 엄안이,


그런 대장을 대신하여 황급히 앞으로 나서 다시 한번 전령에게 질문을 던졌다.





“저, 전령···! 조금 전 그 말은 못 들은 것으로 하게!


다만 한 가지는 필히 확인해야겠네! 조 장군의 표문과 함께 저 장강의 수로를 봉쇄하는 계책 또한 성도로 갔을 걸세!


그에 대해선?! 현덕 공이 어찌 반응하시던가?”




“···아, 그것 말씀이신지요? 그건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이 전령은 이엄이 쥐여준 재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탓인지 그 배짱까지 상당히 두둑해졌었다.


그리하여 너무나도 태연하게 거짓부렁을 늘어놓는 이 전령의 매끄러운 혀 놀림 앞에, 조운과 엄안은 점점 더 큰 혼란에 잠기고 말았으니.





“이미 주공께옵서 또한 명을 내리시어 즉각 공역(工役)에 착수했사옵니다.


아마 소인이 전해 올린 교서에는 그 내용이 빠진 모양이온데, 그 문제는 대인들께옵서 하등 걱정하실 바가 없을 것이옵니다.


하오니 부디 청컨대, 대인들께선 주공의 선제공격령에 온전히 집중하여 주소서···!”




“고, 공역에 착수했다···.


그, 그럼!? 누가 그 공역을 맡았는가?!”




“···어사중승 이엄 대인께서 다시 한번 장군직을 겸하신 채, 해당 공역을 책임지게 되셨사옵니다···!”




“···뭐라고···!?”





이엄, 또다시 이엄의 이름이 예기치 못한 순간에 튀어나오자 조운은 즉각 자신을 돌아본 엄안과 눈을 마주쳤다.


조운이 지닌 그 뛰어난 통찰력으로도 쉬이 그 속을 들여다볼 순 없었으나, 이엄이 그 어떠한 방식으로든 이 일과 깊은 관여가 있으리라는 것은 그야말로 명약관화해진 것이었으니.





“···알겠다, 전령은 이만 물러가라.”




“선제공격령의 이행은 어찌하시는지요? 그에 대해서 대인들께선 필히 확답을 내려주셔야···!”




“조 장군이 물러가라 명하지 않았는가!? 전령은 어서 물러가라!!”





거듭 확답을 재촉하려던 전령은 대뜸 윽박지르는 엄안의 박력에 그제야 겁을 집어먹고서 황급히 뒷걸음질 치며 두 호걸의 앞에서 물러 나갔다.


그렇게 전령을 물리친 엄안은 즉각 제자리를 지키던 조운에게 다가가 넌지시 속삭이고 나섰다.





“이엄···, 또 그자요···!


필시···, 그자가 중간에서 무슨 농간을 부린 것임이 틀림없소이다···!”




“···믿기 힘든 이야기요. 그토록 현명하셨던 주공···, 현덕 형께서 겨우 그따위 소인배의 농간에 놀아나시다니···.


하지만···, 요 최근 워낙 힘든 일들을 수도 없이 겪으셨던 현덕 형이시니···.”




“어찌하시겠소, 조 장군? 선제공격의 영은 몇 번이고 다시 생각해본들···.”




“···잘 알고 있소이다. 이는 곧 자살행위지요···.



···이 조자룡, 정치는 잘 모르오.


다만···.”





전쟁이 아닌 정치 앞에서 조운은 내심 무기력함을 느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그따위 무기력함에 발목을 잡힌 채 자신의 수하들을 사지로 몰아넣기에는, 조운은 너무도 담대하고 또 그 포부도 지나치리만큼 큰 인물이었으니.





“···문제가 있다면, 그와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것만이 그 해결책일 테지요···!


엄 장군, 이 조자룡을 대신하여 이 군영을 지켜주시오.”




“어, 어쩌려고 그러오···!?”




“···이엄 그자가 장강 위에 방벽을 세우는 공역을 맡았다 하질 않았소이까.


그 말인즉, 그자도 지금쯤 성도현을 떠나 있을 거라는 이야기지요···!”





문득, 조운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한편에 걸어두었던 자신의 장검에 다가갔다.


이를 거침없이 뽑아 든 조운의 날렵한 솜씨에, 즉각 싱그러운 봄 날씨가 흐릿해지곤 싸늘한 검기만이 온 군영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바로 그 싸늘함만큼이나 냉정함을 굳혔던 조운은, 그저 물끄러미 그 칼날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뿐이었다.





“···이엄···, 그자야말로 실로 간악한 자요.


실로···, 이흉(李凶)이라 일컬어도 족할 지경이올시다···!”




“조, 조 장군···! 설마···!


이엄 그자를···, 도모하기라도 할 작정이요···?!”





분명 당차고 배포가 크기로는 그런 조운에 밀리지 않을 엄안이었으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런 엄안조차도 가만히 숨죽이고 있을 수밖에 없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조운의 결심은, 그 자신의 생각보다도 그리 완전히 굳혀진 것은 아니었으니.


조운은 다만 말없이 장검을 다시 칼집에 꽂고서, 이를 자신의 허리춤에 매달곤 어깨 위로 전포를 둘렀다.





“···이 조자룡이 직접 공역장으로 나아가 그 진척도를 살피고 오겠소이다.


그리고 이엄···, 그자 또한 직접 만나보지요.


그자가 이 조자룡과 대면해서는 어찌 그 간악한 혓바닥을 놀리는지···, 이 조자룡이 두 눈으로 똑똑히 들여다보겠소이다···!”




“그, 그러고는요!? 그러곤 어찌하시겠소···?”





엄안 또한 거듭 조운에게 확답을 재촉했으나, 정작 이번 또한 그 대답을 들을 순 없었다.


실상 더없이 강건하고 올곧기만 했던 조운은, 지금 이 순간 너무도 크게 흔들리고 있었으니.





“···다녀오겠소이다.


부디···, 이 조자룡의 무운을 빌어주오···.”





***





“···저기!! 저 집도 다 뜯어내라!!


저 창고도 열어서 안에 든 것들은 모조리 끌어내라!! 식량, 연장, 그 외 잡다한 것들 뭐든지 다!!”




“아, 아이고!! 어찌 이러십니까요!?


저건 다 저희들의 것이온데···?!”




“···이놈들도 다 끌고 가라!! 공역을 하루라도 더 빨리 마무리 지어야 한다!!”




“아, 아이고!? 대인!! 대인ㅡ!!”







“···여기가 마지막이네요, 정방.


정말로 있는 대로 긁어내니 제법 상당한걸요? 거 참 좋은 생각이셨어?



민가를 뜯어내 전선(戰船)을 만들고, 농장기를 녹여내 연장으로 만들며,


저 무지렁이들을 끌고 가 공역의 인부로 삼는다라···. 하하!”




“···나라에 위기가 닥쳤으니, 누군가는 마땅히 희생을 감내해야지요!


더군다나 저것들은 죄다 지난날 적선들 앞에 백기를 내걸어 목숨을 구걸했던 역적들! 허!


역적들에게 목숨 대신 그 외 전부를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너무도 자비로운 조치일 것이요···!”





아주 먼 옛날, 아니 먼 훗날.


두 번째 백의종군을 마치고 함대 없는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을 적의 순신은,


그대로 조선의 온 남해안을 두루 돌며 빠르게 싸움에 필요한 군사들과 물자들을 있는 대로 긁어모았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순신의 이름 앞에 온 조선의 백성들이 다시금 싸우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니,


지금의 이엄과 양수가 벌이는 이러한 만행은 감히 그에 견줄만한 일이 아니리라.



지난날 그 순신이 당한 수모에 분노했던 그의 충직한 수하 영남은 즉각 자신의 함대를 이끌고서 장강의 수로를 돌파해 익주 안으로 침입,


거기에 서서의 지혜를 보태어 온 익주 안에 백기가 나부끼게 했었다.


하지만 이를 기억하고 있던 이엄은 그 백기들을 향해 이와 같은 보복에 나선 것이었으니.





“흐흑···.”




“아이고···, 아이고···.”




“···부장, 우는 자가 있다면 매질로 다스려라!


죄인들에겐 울음마저 사치다! 오로지 이번 공역을 빠르게 완수하여 그 죗값을 덜어내는 것만을 생각하게끔 하도록!”




“하하! 거 보세요, 정방!


당신도 할 땐 제대로 해낸다니까!? 하하하···!”





그렇게 백기를 들었던 모든 촌락에 들이닥쳐 인력과 물자를 닥치는 대로 긁어모았던 이엄은,


즉각 조운과 엄안이 세웠다가 그 자신이 가로챘던 그 봉쇄책을 실현시킬 최적의 장소로 그 모두를 집중시켰다.


본디 강이란 제멋대로 물길을 내며 구불구불 흐르는 법이었으나, 이엄에게 필요한 것은 강물이 곧고 또 빠르게, 아주 강하게 흘러가는 곳이었으니.





“···지금부터 모든 인력을 절반씩 나눈다.


절반은 즉각 지금부터 전선 건조에 착수한다. 작은 배들은 이미 충분하니, 우리가 긁어모은 자재들을 모두 누선으로 건조한다!


병사들이 직접 타고 싸울 배가 아니니, 최대한 선체를 두껍게 만들라! 이 누선들은 어디까지나 장강 위의 성벽이 되어야 한다!



나머지 절반은 이 성벽을 세울 물길들을 다듬는다.


물이 최대한 곧고 빠르게 흐르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적선들이 또다시 익주를 범하려 들 때 뗏목을 흘려보내기 좋으니 말이다.


수로 정비를 빠르게 마치고서, 그 인력들은 그대로 인근 숲으로 보내어 뗏목 건조를 맡길 것이다.



본 공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최대한 빨리 이 공역을 마쳐야만 한다, 안 그러면 적들에게 그만큼 빈틈을 내어주는 일이 될 것이니!



어차피 저 인부들은 다 죄인들이다, 누가 죽거든 그저 강에 띄워다 흘려보내라!


그리고 그 빈자리를 다른 놈들도 채워 넣어라! 사내든 계집이든! 어리든 늙었든!


공역이 완공되기 전까진 그 누구도 이 공역장에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다···!”





이엄의 서슬 퍼런 독촉 앞에서 공역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강제로 끌려온 익주 백성들은 자신들이 살던 집을 뜯어냈던 그 물자들로써 사람이 타기 위한 것이 아닌 배들을 만들어내야만 했었다.



개중에는 평생 어촌에서 나고 자란 이들도 있었다지만 어찌 그들조차 그 정도로 거대한 배들을 쉬이 만들어내겠는가.


빠르게 배를 만들어낸들, 이를 물에 띄웠다가 무슨 문제라도 생기는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났다.


하지만 이엄은 이들을 그저 채찍질로만 다스릴 뿐이었고, 그에 곧 죽어 나가는 이들이 속출했다.



수로 정비도 다를 바는 없었다.


거친 물살을 이겨내며 물길을 다스리려던 무고한 백성들은, 하루에도 십수 명씩 그 물살에 휩쓸려 그 모습을 감추곤 했었다.



떠내려가던 이들을 보며 통곡하는 백성들에게, 이엄은 또다시 채찍질을 내리며 작업을 독촉했었다.


그렇게 부모를, 자식을, 아내와 남편을, 이웃을 잃고서도 거듭 울면서 물길을 터야 했던 백성들은, 그 작업을 마치자마자 잠시간의 쉴 틈도 없이 그대로 숲속으로 떠밀려야 했다.



벌목 작업은 비록 땅 위에서 벌어졌음에도 수로 정비만큼이나 위험했다.


미숙한 백성들은 묵직한 나무들의 밑동을 베다가 그것이 제 머리 위로 떨어지는 것을 몰라서 죽었고, 운반하던 이들의 실수로 굴러떨어진 나무들에 깔려 죽었다.


그러한 망자들은 차마 그 시신조차 올바르게 수습되지 못한 채 그 잔해들만이 건져져 그루터기만 남은 나무 아래에다 그대로 얕게 파묻혔다.



이엄은 제 안전을 위해서라도 뗏목을 수두룩하게 만들길 원했고, 그러한 소망으로 인해 더 많은 백성들이 공역장 안에서 죽어 나갔다.


그에 그보다 더 많은 백성들이 눈물을 뿌렸지만, 이엄은 그들에게 거듭 채찍질만을 거듭할 뿐이었다.



온 공역장에 나무가 톱질 되고 못이 박히는 등의 소리를 제외하면 오로지 울음 소리와 채찍 소리만이 울려 퍼지던 가운데,


이엄은 정말로 자신이 가로챘던 그 봉쇄책을 온전히 현실화해내는 데 성공했었는데.





“이야···, 정방! 이만하면 곧 완공이겠어요?


하하···, 보면 볼수록 놀랍단 말이죠? 정방은 이 양덕조 생각보다 훨씬 더 대단한 사람이라고요!”




“···허, 과찬이시오. 그저 빠르게 공역을 마쳐야 조자룡 그자에게 더더욱 선제공격을 강제할 수 있으니 그리했을 뿐···.


그리고 그리해야···, 이 이엄이 그자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니···!”







“···대, 대인···!! 영녕군에서 전령이 왔사온데···!?”





그리고 그런 이엄에게, 그 봉쇄책의 진짜 주인이 들이닥쳤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90)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1




작가의말

58장 1화입니다. 390화!!!

예상한 대로, 400화는 무리 없이 넘을 예정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번 58장은 글을 쓴 제가 보기에도 글이 좀 난잡해집니다.

안 풀리는 글을 억지로 펼쳐내다 보니 어쩔 도리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소위 말하는 고구마 파트는 여기서 끝날 듯싶습니다.

그다음 장부터는 빠르게 진도를 펼쳐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빠르게 달리면, 정말로 완결이 다가옵니다..!


아, 참고로 조운이 이엄을 '이흉'으로 칭하는 것은,

이순신의 난중일기에서 원균을 '원흉'으로 불리던 것에서 따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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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410)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2 +3 24.03.19 107 2 14쪽
409 (409)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1 24.03.18 107 2 14쪽
408 (408)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6 (60장 完) 24.03.17 104 1 14쪽
407 (407)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5 +2 24.03.16 102 2 14쪽
406 (406)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4 24.03.15 97 2 14쪽
405 (405)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3 24.03.14 98 2 14쪽
404 (404)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2 24.03.12 103 1 14쪽
403 (403)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1 +1 24.03.11 98 2 14쪽
402 (402)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7 (59장 完) 24.03.10 103 2 14쪽
401 (401)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6 24.03.09 94 2 13쪽
400 (400)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5 +1 24.03.08 103 2 13쪽
399 (399)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4 24.03.07 106 2 13쪽
398 (398)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3 24.03.06 95 1 13쪽
397 (397)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2 +1 24.03.05 102 2 14쪽
396 (396)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1 +1 24.03.04 93 3 14쪽
395 (395)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6 (58장 完) 24.03.03 100 3 14쪽
394 (394)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5 24.03.02 90 2 14쪽
393 (393)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4 +1 24.03.01 100 2 14쪽
392 (392)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3 24.02.29 114 1 14쪽
391 (391)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2 24.02.28 108 2 14쪽
» (390)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1 +1 24.02.27 124 2 14쪽
389 (389)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7 (57장 完) 24.02.26 106 2 13쪽
388 (388)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6 24.02.25 121 2 14쪽
387 (387)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5 +1 24.02.24 114 2 13쪽
386 (386)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4 24.02.23 137 2 14쪽
385 (385)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3 24.02.22 111 2 13쪽
384 (384)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2 +1 24.02.21 126 2 13쪽
383 (383)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1 24.02.20 105 2 14쪽
382 (382)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6 (56장 完) 24.02.19 122 2 13쪽
381 (381)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5 +1 24.02.18 15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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