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51,810
추천수 :
2,695
글자수 :
2,782,494

작성
23.06.14 15:15
조회
195
추천
4
글자
13쪽

(172)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1

DUMMY

“상감, 이곳 요동에 와서 살펴보니 우리 조선의 제도에 비해서 세를 매기는 정도가 실로 막심하더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는지요?”




“···이곳의 과세가 막심한 것이 아니라, 조선의 과세가 특이할 정도로 낮았던 거다.



우리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로 심지어 왕실조차도 사대부의 일원으로 볼 정도였으니,


유학의 가르침을 따라 검소함을 숭상했던 게지.



따라서 벼슬아치들의 녹봉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상당히 빈약했고,


심지어 지방 고을에서 수령을 도와 일하던 아전들에겐 그마저도 주어지지 않았었다.”




“···그로 인해 아전들이 중간에서 거둔 세들을 가로채는 경우가 많았었지요.


역시 세는 낮은 것보단 높은 것이 더 좋은 것인가···.”







“···아니 대체 그걸 왜 고(孤)에게 와서 묻느냔 말이야!!!


이순신!!! 지금 고를 능멸하려는 게냐!?!?”





요동의 양평성, 요동행에 오르고서 처음으로 죄인 원술 – 이연을 찾았던 황제 유협 – 순신은 그에게 뜬금없이 조세에 관해서 묻고 나왔다.


처음엔 얼떨결에 저렇게 대답해준 이연이었으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패배한 자신에게 그런 것을 물었던 순신이 괘씸했던 나머지 급기야 저렇게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물론 순신은 그런 이연의 호통 따윈 전혀 개의치 않으며 옆에 둔 서책에다 무언가를 열심히 적어 내려갈 뿐이었다.





“···이, 이젠 고를 무시하는 겐가, 순신이?


저, 정말로 고를 능욕하고자 함인 게야···?!”




“···이곳 요동으로 올라오는 내내, 저는 새로운 서책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 먼 길을 나아가면서, 요동 벌판의 맑은 하늘과 공기를 우러러보면서 말입니다.”




“지금 고의 말을 듣고는 있는 겐가!?”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더군요.


이 드넓은 한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 황제로서 과연 무엇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지를 깨닫기 위해서 말이지요.


그리고 서책을 써 내려가면서 제가 얻어낸 결론은, 결국엔 다시 ‘민생’이었습니다.”




“···아이구, 지금 고가 벽을 두고 말하고 있는 게지···.”




“그럴 리가요, 지금 이 이야기가 상감께서 물으신 질문의 답인 것을요.”





순신은 천진난만한 얼굴로 싱긋 웃으면서 이연의 울상이 된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야말로, 이연을 더더욱 기가 막히게 만드는 것이었다.





“···제길, 이대로면 곧 고에게 그 서책을 봐 달라고 할 기세로구먼.”




“어찌 아셨습니까? 안 그래도 한번 봐주십사 이렇게 초안을 가져왔습니다.”




“이게 곧 능멸이야, 순신이!! 제발 고에게 패장으로서의 명예나마 남겨줄 순 없는 겐가!?”




“패장이기 이전에, 상감께서도 이젠 저의 백성이십니다.”




“···젠장, 능멸하고 있어···.


이순신 이놈이 고를 면전에서 능욕하고 있단 말이야, 이 개자식이···.”





이 먼 유배길을 나들이 나가듯이 편안히 누려왔던 이연이었다.


그런데 정작 그 길의 끄트머리에 와서야, 이연은 최악의 형벌을 받는 것이었다.


···뭐, 최소한 이연 본인은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상감마마, 마마께서는 한 나라의 군왕으로서 수십 년을 군림하셨던 분입니다.


부디, 군주로서의 삶이 처음인 이 한낱 무부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내어주십시오!”




“그만!! 그만하라고 제발!!


더 많은 가르침을 내어달라고!? 차라리 옥좌를 고에게 넘기고 너나 저 멀리 동쪽으로 꺼져버리는 건 어떻겠느냐?!


어차피 이순신 너 따위 무르디무른 인간에겐 감당할 수 없을 자리이거늘!!”




“···그러니 가르침을 구하려는 것 아니겠습니까?


상감, 부디 절 도와주십시오! 절 도와만 주신다면, 저 또한 상감을 결코 핍박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가 거절하면!? 그럼 이 먼 요동 땅에다 고를 버려두고서 네놈 혼자 쫄래쫄래 중원으로 돌아갈 작정이더냐?!”




“···그 또한 여러 해를 넘기진 않을 겁니다. 제겐 상감의 도움이 너무나 절실하니 말입니다.”




“아우···, 아우 쪼오옴···!! 영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좀 집어치우고오오옥···!!”





이연은 순신의 도움을 청하는 말에 질색팔색하더니,


급기야 두 손으로 두 귀를 막은 채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순신은 그런 이연의 확고한 거절 의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 대신, 순신은 자신의 곁에 두고 있던 보따리 하나를 끌어와 조심스레 풀어내기 시작했다.


곧 그 안에 들었던 여러 개의 죽간들이 그 모습을 이연에게 드러내 보였다.





“···이, 이순신 너 정말···!!”




“···조금 전 말씀 드렸던 그 초안입니다. 아직 제목을 짓지는 못했지요.


황제로서 이 천하를 다스리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이 여행길에 오른 동안 제가 했었던 고민들을 일일이 나열해 둔 것입니다.


제가 스스로 답을 찾은 것도 있지만, 그러지 못한 것들도 여전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몸을 빌린 유협이 올해로 열아홉이라더군요.


사수, 그러니까 이영남에게 듣기로는 유협이 오십 대에 이르러 조조의 아들 조비에게 암살당했다고 합니다.


달리 말하면, 지금 제겐 무수히 긴 세월이 아직 남아있는 셈이지요.”




“그래서!? 고더러 네 밑에서 죽을 때까지 일이나 하라는 게냐?!


네가 고에게 그랬던 것처럼!?”




“···두 번째 삶을, 좀 더 값지게 보내실 방법을 찾아보시라는 말씀입니다.


상감께서는 전쟁 전만 해도 아주 영명하신 군주셨습니다. 아마 제가 보지 못한 전쟁 후의 조선에서도 그리 하셨을 테지요.



그렇게 조선 백성들을 보살피셨던 그 영명함을, 지금 이곳 한나라의 백성들에게도 빌려주시란 말씀입니다.


그리 하시겠다면 제가, 황제로서 상감을 도와드릴 것입니다···!”







“···넌 전쟁 전과 전쟁 후의 고를 영명하다고 할 테지만, 후대인들은 전쟁 중의 고만을 기억하여 우매하고 비겁한 군주라 욕할 것이다.


만일 고가 전쟁 중 널 핍박한 죄를 그런 식으로 갚아주리라 기대했던 거라면, 참으로 유감이구나!



고는 분명 후대에 의해서 그와 같이 그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그러니 고는 이미 그 죗값을 치른 거나 진배없지!


너나 심지어 고 자신조차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야!!



이히히, 그런데 그런 고에게 두 번째 삶에서까지 그 죗값을 치러라!?


어림없는 소리!! 이 삶은···, 원술로서의 삶은 온전히 나 이균만의 것이다!!



···저것들은 다 가져가거라, 이순신!!


아니면 내가···, 고가 친히 불사를 것이다···!!”





그 말을 끝으로, 이연은 순신에게서 돌아서선 벽에다 이마를 박고선 더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 이연의 뒷모습을 조용히 들여다보던 순신은, 이내 천천히 한숨을 내쉬면서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서책들은 두고 가겠습니다. 어차피 원본도 아니거니와···.


불사르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 시간이 남으시거든 심심풀이로라도 읽어보소서.



···저와 같은 애송이 군주가 무어라 지껄여두었는지,


상감 같은 분이시라면 분명 궁금해하시리라 보오니···.”





그 말을 끝으로 순신은 이연이 갇혀 지내던 양평성 객사의 방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순신은 그 바깥에서, 다름 아닌 서황 – 영남이 어색한 미소와 함께 버티고 서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발견하곤 웃으며 다가갔다.





“···이 사람 사수, 언제 왔던가?”




“···실은 좀 되었습니다. 덕분에 안에서 나누시던 말씀들을 일일이 다 들을 수 있었지요.”




“그랬던가. 너무 큰 소리를 내었던 모양이로군.”





'···사실 사또, 소장이 그만 궁금증을 참지 못했지 뭡니까···.'





몰래 순신과 이연의 대화를 엿들었던 영남이 머리를 긁적이면서 넌지시 속삭였다.





“···그런 이유로 이 요동까지 오신 거군요?



황제로서 천하를 어찌 다스리실지를 고민하시기 위해,


또 상감을 설득하여 함께하시기 위해···.”




“···그렇다네. 우리야 한낱 무부에 불과했잖는가.


우리가 나고 자랐던 조선보다도 훨씬 크고 넓은 천하일세. 이를 다스리기 위해선 수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할 걸세.


그렇다면 필시 그 모든 것을 갖추신 상감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실 텐데···.”




“어려운 말씀입니다, 그 표독스러운 상감이 어찌 사또께 머리를 숙이겠습니까?”




“···그래서 며칠 밤을 새워다가 만든 무기를 상감의 심중에 던져두고 왔네.


그래도 마음을 열지 않으신다면, 그땐 정말로 어쩔 수 없는 일일 테지···.”




“···그래서 그토록···.”





이제야 왜 그토록 순신이 잠을 자지 않았는지를 이해했던 영남은 하마터면 그만 너무 감격하여 눈물을 쏟을 뻔하고야 말았다.


그런 영남에겐 다행스럽게도, 뜻밖의 인물이 그들 곁에 나타나 화두를 돌려주고 나섰다.







“···폐하!”




“으응? 요동 태수의 자제분이 아니신가? 무슨 일이요?”




“사실 저의 아비인 요동 태수가 긴히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저 안의 죄인이 유배지로 떠날 때, 황상께옵서 그와 함께하시는 문제를 두고서···.”





공손도의 아들 공손강은 연신 공손한 자세로 그렇게 소상히 아뢰어왔다.


그리하여 순신과 영남은 곧 공손강의 안내를 받아 요동 태수 공손도가 기다리던 관청으로 향하였다.


역시 순신의 호위를 맡아 요동으로 왔었던 여광과 여상 등은 이미 도착하여 순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화, 화, 황상 폐하 오셨슴메···.”




“요동 태수, 긴히 아뢰실 말씀이 있다면서요?”




“야, 야···. 이, 일단 자리 하숩꾸마···.”





자신이 정중히 내어준 상석에 순신이 자리하자, 공손도는 그 옆에 무릎을 꿇고서 머리를 조아렸다.


이내 그 아들 공손강도 아비의 뒤에 자리하였고, 그 반대편에는 영남과 여광, 여상이 자리를 잡았다.


그렇게 이야기 들을 준비를 마친 순신이 다정한 말투로 공손도에게 묻고 나섰다.





“편히 말씀하세요, 태수. 무슨 일입니까?”




“시, 실은 그것이 말이우다···.


죄인 원술의 유배지로 정했었던 고 동네가 말이지비, 말하자믄 국경임네다.


비록 두메산골이긴 해도 고 너머에는 고구려 등 동쪽 오랑캐(東夷)들이 사는 곳이지비.”





'···고구려···, 익숙한 이름을 들으니 뜻깊군···.'





고구려라는 이름을 반가워하며 순신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기, 기래서 말임네다만···.


화, 황상께옵서리 고곳으로 가시려믄, 고 호위병력은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다가 정해주셨으믄 하옵네다.”




“최소한이라면 어느 정도를 말씀하심입니까, 태수 대인?”





곁에서 이야기를 듣던 영남이 그렇게 묻자, 공손도는 재빠르게 순신과 영남을 번갈아 보며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고, 고죠···, 백 명 안짝으로다가 정해주셨으믄 싶구마.”




“뭐, 뭐요!? 황상 폐하께서 그 오지로 향하시는 데, 호위병을 고작 백 명 안으로만 데려가신단 말씀이요!?”




“이건 망발이외다!! 저 드넓은 중원을 다스리시는 황상 폐하의 행차에 그 무슨···!!”




“···자자, 두 분 여 장군께서는 잠시 진정들 하시고.


요동 태수의 말씀은 변방에 너무 많은 병사들이 나타나면 그 바깥의 이민족들이 불안해하다가 이내 준동할 것을 염려하신다는 것 아닙니까?”




“기, 기렇습네다, 화, 황상 폐하···.”





자신의 말에 발끈하던 여광과 여상에 움찔했었던 공손도는,


정작 순신이 부드러운 말투로 자신의 말뜻을 설명해주자 황공하다는 듯 깊숙이 고개를 조아리고 나섰다.



공손도의 논리는 분명 흠잡을 구석이 없었기에, 순신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리하도록 하지요.


서 장군 자네가 미리 병사들을 선별해주게. 두 여 장군은 남은 금군을 통솔하여 이곳 양평현에 그대로 주둔하고 있도록 하시오.”




“하, 하오나···!”




“자칫 불순한 무리들이 준동이라도 했다간···!”




“이미 평정이 끝난 천하외다, 감히 누가 이 사람을 해하려 들겠소?


이 사람은 이미 그렇게 결심하였으니, 두 여 장군도 그리 알고 따라주시오.


그리고 서 장군도, 알겠소?”




“···소장 서황, 황명을 받드옵니다!”





이미 앞서 이연을 설득하려던 순신의 노력을 확인했었던 영남이었기에, 이번만큼은 그러한 순신의 뜻을 순순히 따르고 나섰다.


그렇게 상황이 정리될 것으로 보이자, 못내 불안하여 살살 떨고 있었던 공손도가 황급히 고개를 쳐들고서 한마디를 덧붙였다.





“저, 정히 불안하실까봐서리 말임네다!


이, 이 료동 태수가 직접 우, 우리 황상 폐하의 길잡이도 해드릴 겸 휘하의 철기들을 이끌고 따라갔으믄 함네다!


부, 부디 윤허하야 주습꾸마!”




“···고마운 말씀이요, 요동 태수. 부탁드리겠소이다.”




“서, 성은이 망극하옵네다···!”





그렇게 길잡이를 핑계로 순신을 따라나서게 된 공손도가 탐욕스러운 얼굴로 웃으며 다시 고개를 수그렸다.



여광과 여상은 그런 공손도를 못마땅한 듯 째려보고 있었는데,


공손도가 못 미더워서라기보다는 황제를 호위하는 중요한 임무를 빼앗아간 것에 질투하는 것에 가까웠다.



하여튼 모든 것이 결정되었고,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72) 27장 –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1




작가의말

27장 1화입니다.

우리의 이순신은 그 어떤 시간도 함부로 허비하지 않죠!

다만 황제의 시간은 다른 이들보다 몇 배는 더 빠르게 흘러갈 뿐..

하늘 위로 던져진 주사위! 과연 어떤 수가 이순신 앞에 나타날까요?

다음 회차에서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0 (170) 26장 – 다른 이로 하여금 공을 대신케 하시오 4 +1 23.06.12 187 2 13쪽
169 (169) 26장 – 다른 이로 하여금 공을 대신케 하시오 3 23.06.09 206 2 13쪽
168 (168) 26장 – 다른 이로 하여금 공을 대신케 하시오 2 +1 23.06.05 211 2 13쪽
167 (167) 26장 – 다른 이로 하여금 공을 대신케 하시오 1 23.06.03 226 2 13쪽
166 (166) 25장 – 만들어진 난세 6 (25장 完) +1 23.06.02 200 2 13쪽
165 (165) 25장 – 만들어진 난세 5 +1 23.06.01 197 2 13쪽
164 (164) 25장 – 만들어진 난세 4 23.05.31 230 3 13쪽
163 (163) 25장 – 만들어진 난세 3 23.05.30 184 4 13쪽
162 (162) 25장 – 만들어진 난세 2 +2 23.05.29 169 3 13쪽
161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5 3 13쪽
160 (160) 24장 - 충(忠)이라는 것 8 (24장 完) 23.05.26 216 2 14쪽
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8 3 13쪽
158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6 2 13쪽
157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2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7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4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8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82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5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41 2 13쪽
150 (150)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5 23.05.15 222 2 13쪽
149 (149)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4 +1 23.05.13 248 2 13쪽
148 (148)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3 +1 23.05.12 222 3 13쪽
147 (147)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2 +1 23.05.11 236 3 13쪽
146 (146)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1 23.05.09 256 4 13쪽
145 (145)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8 (22장 完) +1 23.05.08 259 4 13쪽
144 (144)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7 +2 23.05.06 252 4 13쪽
143 (143)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6 +1 23.05.05 228 4 13쪽
142 (142)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5 23.05.04 230 4 13쪽
141 (141)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4 23.05.03 233 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