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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

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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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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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9
글자수 :
1,047,762

작성
19.09.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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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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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2쪽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4화 아비와 딸

DUMMY

4 재상의 셈과 스와닐다






"계산이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군. "


서기가 작성해 온 대차대조표를 꼼꼼하게 훑어보던 그윈 재상이 눈살을 찌푸리며 낮게 읊조렸다.


"예?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벌써 몇 번이나 숫자를 맞춰보았는데요."


서기는 재상의 눈치를 살피며 얼른 상체를 그쪽으로 기울였다. 재상은 묵묵히 펜으로 눈에 걸리는 부분에 밑줄을 그어서 상대 쪽으로 쓸 밀어 보냈다.


"잘 보게. 여기 계산이 틀리지 않는가. 어떻게 이 세 품목의 총합이 이리 되는가? 무작정 대변과 차변의 숫자만 맞춘다고 다 끝나는 게 아닌 게야."


재상은 장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상대에게 타박하듯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내 생각엔, 기재되어야 할 항목이 누락된 것 같군 그래."


"아아, 여기 말씀이십니까. 정말 그렇군요. "


그제야 오류가 난 부분을 발견한 듯 사내는 고개를 연신 주억거리며 변명하듯 말을 이어갔다.


"일기장이 워낙 복잡하다 보니 옮겨 적는 와중에서 실수를 했던 모양입니다. 죄송합니다, 나으리. 지금 곧 고치겠습니다."


"쯧쯧. 정신을 어디에 팔고 있는 겐가. 내 그리 신경을 쓰라 누누이 일렀거늘."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십년이 넘게 재상가의 복잡하기 그지없는 장부 계산을 도맡다시피 하며 잔소리에 시달려온 사내는 그 정도 싫은 소리엔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고 몇 번이고 고개를 숙여보였다. 그는 재상의 기분이 어느 정도 풀리기를 기다려, 천연덕스러운 어조로 내심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았다.


"그나저나 갑작스럽게 재작년 장부를 꺼내와 새로 정리하라 하심은 무슨 까닭이신지요."


재상은 눈길을 들어 상대를 쓱 쳐다보고는, 아까보다는 조금 누그러진 어조로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그간 전후 복구다 뭐다 하여 한창 번잡하지 않았는가. 장부 정리야 늘 있던 일인데 새삼스레 까닭 같은 게 무에 필요하겠나?"


말은 그리 하고 있었지만, 그윈 재상이 새삼스럽게 펜데스칼 전쟁(태자 아체프렌의 실종을 대의명분으로 하여 세레즈와 코네세타 사이에 발발했던 전쟁) 당시의 일기장과 상업 장부 등을 모조리 꺼내어 대차대조표를 만들고 있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갑작스럽게 와병을 칭하는 여왕을 보고 재빨리 상황을 판단한 재상이 그레안 영지로 돌아온 지도 벌써 한달이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 그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가 영지에 도착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여왕은 정말 세레즈 전체를 술렁이게 할 만한 중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제국의 전 영지에 급파된 왕실의 공식 발표는 다름 아닌, '여왕의 병이 중하여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어려우니 폰다 영주 안타미젤 대공을 국정대리로 임명하고 정해진 기일에 그에게 왕위를 전여(傳與)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소식에 당황하고 경악한 수많은 영주들과 달리 재상은 그것을 매우 여유로운 태도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 모든 일을 예견하고 발 빠르게 대처한 그 자신의 선견지명과 순발력에 일종의 만족감까지 느끼면서 말이다. 며칠만 더 지체했으면 청천벽력과 같은 그 소식을 꼼짝없이 왕실에서 접할 뻔하였으니, 그가 스스로의 대처에 만족하는 것도 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만약 상황이 그리 전개되었다면 자신은 이 말도 안 되는 사태에 소득도 없이 휘말려 들어 여왕의 꼭두각시 노릇을 해야만 했을 테니 말이다.


여하튼 무사히 영지로 돌아옴으로 인해 급한 고비를 무사히 넘긴 그윈 재상은, 그 후의 사태에 대비하여 자신이 강구해 놓았던 대책들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과거 소일 삼아 시작했던 고리대업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전쟁 후 물가 폭등을 기화 삼아 그간 그레안에 비축해 두었던 물자를 시장에 내놓아 창고에 금화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일이 진행되어 가는 정황이나 여왕의 그 무서운 집념으로 미루어 보건대 안타미젤의 즉위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추호도 원치 않은 바이긴 하지만, 상황이 그리 전개된다면 그 자신은 세느비엔느로부터 제국의 대행사를 앞두고 신료의 수반 자격으로 기부금을 강요받을 것이 틀림없었다.


재상의 이 모든 선행 작업들은 바로 그 때를 위한 대비 조치들이었다. 일부러 낡은 일기장과 산더미같이 쌓인 상업 장부, 그리고 전쟁 당시 갖가지 사전 조작을 해두었던 항구 명세표를 꺼내어 복잡다단한 과정을 감내하면서까지 번거롭게 대차대조표를 만들고 있는 것은, 전쟁 와중에서 피폐화된 세레즈 남부에 그 자신이 굉장한 물자를 배포시킨 것처럼 가장하기 위한 일종의 눈속임이었던 것이다. 이리 해두면 대관식을 핑계로 하여 여왕이 각 영지에 공물을 징수할 때 그레안 영지의 피폐함을 내세워 기부해야 할 액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님!"


일기장을 뒤적이며 명세표들과 계산을 맞춰보고 있던 그윈 재상은 순간 문을 거의 박차고 들어오는 듯한 소리에 흠칫하여 고개를 들어올렸다.


"스와닐다 아니냐."


장차 왕비감으로 만들 요량으로 제국 어느 가문의 처녀보다도 조신하게 키워왔다고 자부해 왔던 딸이, 다른 사람이 있을 것이 뻔한 자기 집무실에 노크 한번 없이 뛰어들어오다시피 한 것에 재상은 순간적으로 놀라움 섞인 언짢은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스와닐다는 그의 책망 어린 눈빛도 읽을 수 없을 만큼 격앙되어 있는 듯 보였다.


"드릴 말씀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


목소리에서 가쁜 숨결이 그대로 느껴진다. 대략 한 시간 전쯤 잠시 밖에 나갔을 때만 해도 스와닐다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그레안 영지를 방문해온 헤스바 영주가의 오센부르흐 공녀와 함께 정원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니 그대로 뛰어 들어온 듯하다. 발목을 덮고 있는 드레스 자락은 풀잎과 흙이 묻어 더러워져 있었고, 꽉 조인 코르셋 속의 가슴은 저러다 숨이 멎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격하게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있다. 여느 때 없이 커다랗게 확장되어 불안한 듯 떨리고 있는 큼지막한 눈동자나, 목덜미 위로 아무렇게나 흘러내린 머리카락 그리고 병적일 정도로 하얗게 질린 얼굴 모두가, 그녀 안에서 몰아치고 있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천 마디 이상으로 충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아무래도 뒷일은 나중에 해야 할 것 같군."


십여 년 가까이 재상가의 장부 정리 일을 하면서 재상의 무남독녀가 커오는 것을 줄곧 지켜봐 온 서기 역시도 그녀가 이리 흐트러져 있는 것을 보는 건 처음인 듯 엉거주춤 일어나 스와닐다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재상은 하나 뿐인 딸의 흐트러진 차림새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사내의 모습이 못마땅한 듯 눈살을 확 찌푸리면서 빠른 어조로 덧붙였다.


"오늘은 이만 하세. 내 지적한 부분을 수정해서 내일 아침까지 수정본을 올려주게나. "


"아, 예. 나으리. 그리 하겠습니다."


고개를 꾸벅 숙여 보이고 물러나는 사내를 뒤로 한 채, 재상은 딸의 손을 끌어 의자에 앉혔다.


"대체 무슨 일이냐. "


망가진 인형처럼 자신이 이끄는 대로 저항 없이 털썩 주저앉는 딸을 향해서, 재상은 목소리를 낮춰 물어 봤다. 하지만 그녀는 부친과 시선을 마주할 생각도 못하고 있는 듯, 탁자 한 끝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중얼거리듯 입을 열었다.


"그 소문, 사실인가요."


스와닐다의 심상치 않은 안색이나 평소답지 않은 태도로 미루어, 그녀가 지칭하는 바가 무엇인지 감을 잡았지만, 재상은 애써 모른 척 되물었다.


"무얼 말하는 게냐, 스와닐다. 난데없이 그리 물어보면, 내 어찌 알아듣겠느냐."


그녀가 순간 튕겨지듯 고개를 치켜들었다. 워낙에 흰 피부인 탓일까. 핏기마저 가신 그 얼굴이 안쓰럽게 느껴질 만큼 파리해 보인다.


"그리 말씀하지 마세요. 이미 아시잖아요. 제가 무슨 말씀드리려고 하는지 아버님께서는 처음부터 아시고 있었잖아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결국은 스와닐다의 귀에까지 들어간 것인가. 일부러 그녀가 그 소문을 접하지 못하도록 집안사람들은 물론 출입하는 상인들에게까지도 단단히 입막음을 시켜두고 있었건만. 절로 한숨을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재상은 하나 뿐인 딸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제발 알려주세요. 정말, 정말로 태자 전하께서 살아 계신 건가요? 진짜로 그 분, 여기 세레즈로 돌아와 계세요?"


스와닐다의 커다란 눈망울은 어느 사이엔가 촉촉하게 젖어들고 있었다. 재상은 딸의 두 눈에 떠오른 아련한 기대의 빛을 외면하듯 두 눈을 내리감았다.


"그리 계시지 말고, 무어라 말씀 좀 해주세요. 제가 들은 소리가 진실인지 아닌지, 알려주세요. 그 정도는 해주실 수 있으시잖아요."


그는 감고 있던 눈꺼풀을 들어올리며 한숨 같은 어조로 되물었다.


"대체 누구에게 들은 게냐."


"그리 말씀 돌리시지 마세요. 어째서 제게 숨기시려 하시나요? 아체프렌 전하는, 제 반려가 되실 분이에요. 전 진실을 알고 싶어요. 아니 알아야만 해요. 설령 제가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니라 해도, 제게까지 덮어두실 일 아니잖아요."


고개를 내저으며 다급하게 외치는 스와닐다의 창백한 두 뺨 위로 눈물방울이 또르륵 굴러 떨어진다.


"괜히 흔들리지 말거라. 근거 없는 풍문일 뿐이다."


"그렇지만 지금 백성들 사이에서는,"


다시금 한숨이 터져 나오는 것을 의식적으로 자제하며 재상은 냉정하게 잘라 말했다.


"원래 백성들이란 부엽초처럼 이리저리 휩쓸리는 법이지. 행여나 네가 괜한 소리에 동요하지 않을까 싶어 부러 알리지 않았다."


스와닐다는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눈으로 부친을 원망스럽게 올려다보았다.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세요? ···당연한 일, 아닌가요. 아체프렌 전하는 제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분입니다. 일평생 함께 하리라 결심한 분인데. 당연히 그 분 소식에 가슴 아파하고 흔들리는 것이 당연하지요. 저는 정말이지 모르겠어요. 어찌 그리 냉정하실 수 있으신가요? 평생을 함께 보낼 짝이 될 것이니, 그분을 경애하고 그분한테 사랑받으며 그리 살라고 가르쳐 주신 분이 아버님이세요. 그 분 외에 다른 어느 누구도 돌아볼 수 없도록 만드셨으면서, 제가 이제 그 분 아니면 두 번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것, 그 누구보다 잘 아시면서 어떻게 그리 전혀 상관없는 사람 대하듯 냉혹하실 수 있지요? 저는 그런 아버님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손수건을 꺼내 끊임없이 딸의 볼을 적시고 있는 눈물을 닦아주면서 재상은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영악한 데 없이 이리 여리기만 해서야. 혀를 차고 싶은 심정을 가까스로 억누른 후에 무거운 어조로 입을 열었다.


"잘 들어라, 스와닐다. 만약 태자 전하의 행방에 대한 그 소문이 확실한 정보였다면, 네가 이리 다급하게 달려오지 않았더라도 내 누구보다도 먼저 네게 일러줬을 게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무엇 하나 뚜렷하지 않는 상태다. 정말로 무사히 살아계신 것인지. 세레즈로 돌아오셨다면 지금 어디에 계신 것인지. 입소문만 무성할 뿐 아직껏 태자 전하의 모습을 직접 뵈었다는 이도 없다. 나 역시 백방으로 사람을 풀어 알아보고 있는 중이나 아직껏 확신을 내릴 만한 소식을 접하지 못했느니라."


재상은 낮게 헛기침을 두어 번 한 뒤 덧붙였다.


"아체프렌 전하는, 그래. 네가 말했듯이 내 너의 짝으로 염두에 둔 인물이지. 하나 뿐인 딸을, 진정으로 귀히 여기지 않는 자에게 보낼 아비가 세상에 어디 있다더냐. 네 약혼자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 그를 친자 못지않게 귀중히 여기고 있나니. 이 아비를 믿고 기다리거라, 스와닐다. 차후의 상황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내 너를 최우선하여 결정할 것이야. 그 하나만은 꼭 약속하마.“


작가의말

내일 27일 연재분은 아침 6시에 자동 업로드 예정입니다.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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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30장 흐르는 별 3-4화 암살시도 +2 19.09.09 256 9 10쪽
174 30장 흐르는 별 2화 왕자의 재목 +2 19.09.07 255 11 8쪽
173 30장 흐르는 별 1화 사절 데니아크 19.09.06 219 9 7쪽
172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6화 대관식 소식 19.09.05 243 7 9쪽
171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5화 재상의 대처 19.09.04 242 9 9쪽
170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4화 촌각을 다투는 사안 19.09.03 218 7 9쪽
169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3화 누군가에겐 기회인 소식 19.09.02 230 8 8쪽
168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2화 장계 19.09.02 236 9 8쪽
167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1화 충격적인 입장표명 19.08.31 237 8 7쪽
166 28장 소생하는 빛 7화 선택의 기로 19.08.30 245 9 10쪽
165 28장 소생하는 빛 6화 태자의 약혼녀와 젊은 대공 19.08.29 244 9 10쪽
164 28장 소생하는 빛 5화 결혼 피로연 +2 19.08.28 285 10 8쪽
163 28장 소생하는 빛 4화 태자의 부탁 19.08.27 256 9 7쪽
162 28장 소생하는 빛 3화 태자와의 대면 19.08.26 247 9 7쪽
161 28장 소생하는 빛 2화 초청장 19.08.25 250 9 12쪽
160 2부 28장 소생하는 빛 1화 보이지 않는 감화력 19.08.24 272 9 10쪽
159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7화 더 큰 싸움을 위한 전진(추가) 19.08.23 288 8 8쪽
158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5-6화 토벌전 19.08.22 270 9 10쪽
157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4화 정당한 길 19.08.21 277 9 10쪽
156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3화 뮤켄의 우려 19.08.12 351 11 8쪽
155 27장 소리없이 흐르는 물 2화 태자의 귀환 소식 19.08.09 346 9 8쪽
154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1화 어떤 조짐 19.08.07 322 8 8쪽
153 26장 조용한 개화 6화 혼담 19.08.05 334 9 7쪽
152 26장 조용한 개화 5화 왕실 종친과의 접견 19.08.02 341 8 8쪽
151 26장 조용한 개화 4화 공주와 기사 下 19.07.31 292 13 8쪽
150 26장 조용한 개화 3화 공주와 기사 上 19.07.30 311 12 7쪽
149 26장 조용한 개화 2화 커런스의 공주, 다이엘라 19.07.29 301 9 10쪽
148 26장 조용한 개화 1화 커런스의 왕실 수예모임 +2 19.07.28 378 9 7쪽
147 25장 금빛 여명 7화 매듭짓기 下 19.07.27 343 10 7쪽
146 25장 금빛 여명 6화 매듭짓기 上 19.07.26 344 12 7쪽
145 25장 금빛 여명 5화 벗 19.07.25 356 10 13쪽
144 25장 금빛 여명 4화 해후 19.07.24 345 11 7쪽
143 25장 금빛 여명 3화 내막 19.07.23 344 12 7쪽
142 2부 25장 금빛 여명 1-2화 구명 19.07.22 324 12 11쪽
141 24장 내일의 시 7장 마지막 인사 19.07.20 384 12 7쪽
140 24장 내일의 시 6화 협상 19.07.19 306 10 11쪽
139 24장 내일의 시 5화 항거 19.07.18 314 9 8쪽
138 24장 내일의 시 4화 폭동 19.07.17 309 10 10쪽
137 24장 내일의 시 3화 핍박 19.07.16 335 8 7쪽
136 24장 내일의 시 2 모두의 지도자 19.07.15 316 10 7쪽
135 2부 24장 내일의 시 1화 변화를 이끄는 힘 19.07.13 332 9 7쪽
134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8화 구토 19.07.12 311 9 9쪽
133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7 모멸감 19.07.11 306 9 9쪽
132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6화 깨달음 19.07.10 365 9 13쪽
131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5 서색이 깃든 하늘 19.07.09 403 7 10쪽
130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4화 대가 없는 온정 19.07.08 316 10 7쪽
129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2 막사 배정 19.07.06 362 9 12쪽
128 2부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1화 희망 없는 삶 19.07.05 345 11 11쪽
127 22장 백룡어복 6화 엇갈림 +2 19.07.04 351 9 11쪽
126 22장 백룡어복 4-5화 현실의 무게 19.07.03 376 9 8쪽
125 22장 백룡어복 3화 이동 19.07.02 333 9 8쪽
124 2부 22장 백룡어복 1-2화 입항 19.07.01 378 9 8쪽
123 21장 탈출 6화 추적 - 19.06.28 366 8 6쪽
122 21장 탈출 4-5화 성밖으로 19.06.27 352 12 9쪽
121 21장 탈출 3화 의외의 조언 下 19.06.26 361 9 8쪽
120 21장 탈출 2화 의외의 조언 上 19.06.25 338 9 7쪽
119 2부 21장 탈출 1화 시블리스 도착 19.06.24 395 7 9쪽
118 20장 광야의 봄 6화 전우애 下 19.06.21 369 8 7쪽
117 20장 광야의 봄 5화 전우애 上 19.06.21 328 9 7쪽
116 20장 광야의 봄 4화 항구증축 19.06.21 358 9 8쪽
115 20장 광야의 봄 3화 공문 19.06.21 361 10 9쪽
114 20장 광야의 봄 2화 주재무관 하겔 19.06.21 328 9 8쪽
113 2부 20장 광야의 봄 1화 노틸라드 영지 19.06.21 308 10 8쪽
112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7화 보상계획 19.06.21 309 9 9쪽
111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6화 지독한 그리움 19.06.21 340 11 8쪽
110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5화 에스피아의 고민 下 19.06.21 295 9 9쪽
109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4화 에스피아의 고민 上 19.06.21 301 8 7쪽
108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3화 전후보상 - 19.06.21 307 8 6쪽
107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2화 잃은 것이 너무 많은 전쟁 19.06.21 297 9 11쪽
106 2부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1화 종전보고 19.06.21 300 9 9쪽
105 18장 남상 5화 부조리한 현실 + 19.06.21 308 8 5쪽
104 18장 남상 4화 정치적인 수 19.06.21 311 9 10쪽
103 18장 남상 3화 승전기념식 下 19.06.21 326 9 7쪽
102 18장 남상 2화 승전기념식 中 19.06.21 311 9 7쪽
101 <제2부 왕위계승전쟁> 제18장 남상 1화 승전기념식 上 19.06.21 404 8 9쪽
100 Prologue or Epilogue : 종전의 밤 19.06.21 346 11 8쪽
99 17장 군신의 탄생 4화 극적인 역전 19.06.21 379 12 10쪽
98 17장 군신의 탄생 3화 어린 적장 19.06.21 298 9 11쪽
97 17장 군신의 탄생 2화 마지막 싸움 19.06.21 338 9 12쪽
96 1부 17장 군신의 탄생 1화 코네세타의 역공 19.06.21 311 9 9쪽
95 16장 사나운 새벽 6-7화 코네세타 제일의 쾌검 19.06.20 308 9 9쪽
94 16장 사나운 새벽 5화 라콘의 위력 19.06.19 364 10 8쪽
93 16장 사나운 새벽 3-4화 개막전 19.06.18 378 9 7쪽
92 16장 사나운 새벽 2화 전투 준비 19.06.17 379 9 7쪽
91 1부 16장 사나운 새벽 1화 정치적인 안목 19.06.13 370 10 11쪽
90 15장 핏빛 긍지 7-8화 하크스의 새벽(15장 인명록) 19.06.12 411 9 14쪽
89 15장 핏빛 긍지 6화 로크라테의 반격 19.06.11 377 9 11쪽
88 15장 핏빛 긍지 5화 출격 허가 19.06.10 361 9 8쪽
87 15장 핏빛 긍지 3-4화 발각 19.06.08 444 9 8쪽
86 1부 15장 핏빛 긍지 1-2화 첩자의 정체 19.06.06 417 10 11쪽
85 14장 날선 바람 7화 소득 없는 논의(14장 인명록) 19.06.05 407 9 11쪽
84 14장 날선 바람 6화 설왕설래 19.06.04 379 10 7쪽
83 14장 날선 바람 5화 충격적인 발언 19.06.03 396 9 7쪽
82 14장 날선 바람 3-4화 결코 지지 않는 싸움 19.06.01 408 9 10쪽
81 1부 14장 날선 바람 1-2화 기회란 스스로 만드는 것 19.05.31 383 9 11쪽
80 13장 삼년불비우불명 7-8화 승산없는 싸움(13장 인명록) 19.05.30 394 9 10쪽
79 13장 삼년불비우불명 6화 설욕전 19.05.29 413 8 7쪽
78 13장 삼년불비우불명 5화 기습실패 19.05.28 390 10 8쪽
77 13장 삼년불비우불명 4화 패전의 책임 19.05.27 377 9 7쪽
76 1부 13장 삼년불비우불명 1-3화 출격과 관전 19.05.24 417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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