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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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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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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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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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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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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1쪽

30장 흐르는 별 5화 이면의 계책

DUMMY

5. 이면의 계책





늦 오후의 해가 서서히 기울어가고 있었다. 한낮은 이미 지나갔지만 맹렬한 기세의 더위는 꺾일 기색조차 없는 듯, 피부에 와 닿는 공기는 후끈후끈한 열기를 그대로 품고 있다. 타는 듯 뜨거운 햇볕도 햇볕이려니와, 습기를 머금어 유난히 끈적거리는 바닷바람이 불쾌한 기분을 가중시키고 있다. 케니하크는 소금기 어린 미지근한 바람결에 아무렇게나 흩날린 앞 머리칼을 쓸어 올리며 눈살을 조금 찌푸렸다.


평소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병사들 탓일까. 시야 속에 고스란히 들어와 있는 항구의 모습이 오늘따라 유난스러울 만큼 복잡하고 어수선해 보인다.


무심한 눈빛으로 주위를 훑어보던 그의 시선이 문득 부둣가에 한 편에서 멈추었다. 병사들과 선원들이 한곳에 몰려서 있는 것으로 보아 입출항 문제를 가지고 시비가 생긴 모양이다. 잠시 미간을 좁힌 채 그 광경을 바라보던 케니하크는 짧게 숨을 내쉬고 그쪽으로 걸음을 옮겨놓았다.


"무슨 소란인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격해져 오는 말소리에 케니하크는 일부러 어조를 딱딱하게 굳혀서 물어 보았다.


"수비 대장님!"


선원들 한가운데 둘러싸여 있던 장교 하나가 그제야 살았다는 얼굴로 부하들과 함께 다가오는 케니하크를 쳐다본다. 저간의 사정을 들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영내에 내려진 항구 봉쇄령 때문에 선박의 출항을 금지하려는 병사들과 선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케니하크는 고개를 들어서 부둣가의 배를 쓱 쳐다보았다.


"보아하니 상선인 듯하군."


중얼거리듯 말하며 그는 다시 선주 쪽으로 시선을 내렸다. 그런 케니하크의 태도를 사정을 설명해 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 모양인지, 선주는 눈이 마주치기가 무섭게 우는 소리를 해댔다.


"예, 장군님. 커런스의 이셋 항에서 출발한 상선입니다. 보름 안으로 남부 영지에 물품을 운송해주기로 약조하고 일주일 전에 그곳에서 출항했습지요. 여긴 남부 영지까지 가기 위해 물품 조달을 하러 들른 겁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봉쇄령이 내려 있다니요. 저희들, 여기서 발이 묶여 안달복달하고 있는 게 오늘로 벌써 사흘쨉니다. 착수금은 이미 다 받아놓은 상태인데 운항을 중단하라니 이 무슨 뜬금없는 말씀이십니까. 이대로 가다간 운송비는커녕, 배안의 것들이 다 썩어 들어가서 애꿎은 배상금까지 물어야 할 판국입니다. 속이 터져 미쳐버릴 지경이에요. 제발, 이놈 사정 좀 봐주십시오."


저 배 안에 있는 것이 정말 식료품이라 해도 커런스에서 세레즈 남부 영지까지의 긴 거리를 수송하겠노라 한 이상 겨우 사흘 지체된 것으로 부패될 리는 없겠지만, 케니하크는 짐짓 모른 척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거 참 미안하게 됐군. 상부의 지시가 엄격해서 휘하 병사들이 무언가 오인했던 모양이야."


케니하크는 상대의 얼굴에 순간 화색이 도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쓴웃음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끼며 그는 느릿하게 말을 이어갔다.


"주의가 아래까지 미치지 못해 본의 아니게 자네에게 손해를 끼쳤군 그래. 간만에 콜드베폰에서 푹 쉬었다 간다고 생각하게나. 이쪽 사정을 잘 말한다면 손해 배상까지 청구하진 않을 테지, 그 쪽에서도. "


"아, 예. 물론입지요. 나라 윗분들이 하시는 일인 걸요. 어찌 그렇지 않겠습니까."


출항을 허락해 줄 것이 분명한 케니하크의 발언이 떨어지자, 선주는 언제 우는 소리를 했냐는 듯 금방 싱글벙글해져서 얼른 맞장구를 쳐왔다.


"앞으로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도착 즉시 항구 인근 부대에서 통행 허가증을 미리 발급받도록. 입출항시 모두 통행증 검사를 원칙으로 삼고 있거든. 중간 경유 선박이라 해도 그건 마찬가지야."


"아이고, 여부가 있겠습니까. 예, 예, 명심합지요. 이리 사정을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케니하크는 몇번이고 허리를 굽혀 인사를 대신하는 상대에게서 시선을 떼어내어 휘하 장교들에게 출항 허가를 해줄 것을 지시했다.


콜드베폰 영주 마세르 대공의 이름으로 영지 전체에 계엄령이 내려진 것은 닷새 전의 일이었다. 그 사이 영지 곳곳에 경비 확충 명령서가 하달되었고, 인접 영지와 맞닿아 있는 영지의 경계 부분 부분과 각 항구들마다 각기 엄중한 봉쇄령이 내려졌다. 콜드베폰 영지에 주둔하고 있는 상비군의 총사령관인 케니하크는 닷새 전에 발표한 계엄령이 영지 전체에서 얼마나 충실하게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몇몇 부하들을 이끌고 성밖으로 시찰을 나와 있었던 것이다.


"실례의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사령관 각하. 이렇게 예외를 만들기 시작하면 봉쇄령이 느슨해지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항구 근처에 통행 허가증 발급소를 세워 두어 병사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잠자코 뒤따라오던 참모 장교 하나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렇습니다. 말로만 봉쇄령이지, 허가증만 발급받으면 어떠한 상단이라 해도 무사통과 아닙니까. 이래서야 경계령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상선은 거의 예외 없이 출입을 하고 있으니까요."


가타부타 없이 침묵만 지키고 있는 케니하크가 불만스러웠던 것인지, 연달아 터져 나온 또 다른 목소리는 종전보다 조금 더 격해져 있었다.


"봉쇄령을 내렸다는 이유로 모든 상선의 출입을 일제히 차단해버리면 영내 백성들의 생계가 어려워진다. 가급적 백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움직이라는 대공 전하의 지시를 잊었는가?"


케니하크는 휘하 장군의 항변을 원천봉쇄하듯 차가운 목소리로 잘라냈다. 표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엄중한 봉쇄였지만, 기실 영주인 뮤켄은 물론 수비대장인 케니하크 역시도 그것을 문자 그대로 고지식하게 지켜 나갈 마음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그 이유 역시 대외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백성들의 생계 안정 때문만은 아니었다.


영지 전체에 전시에 준하는 경계령을 내린 것은, 사실 군사적인 면의 행동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조치에 가까웠다. 계엄령을 선포하고 상비군을 공공연히 증강시켜 위협적으로 보일 만큼 영내 곳곳에 파견하여 시찰을 돌게 하고, 일정한 기준 하에 사인의 통행을 차단시킨 것은, 안타미젤 왕자의 즉위를 공식적으로 알린 도성의 발표에 대한 무언의 불만 표시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그와 동시에 아직까지도 뚜렷하게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인근 영지들에 대한 일종의 압박 전술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각하. 언제까지나 그런 이유 때문에 느슨하게 대체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소관이 좀 과한 우려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 며칠 사이 항구 근처에서 사창 지대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통행 허가 발급소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소견도 그렇습니다. 발급소에서 허가증이 나오기까지는 만 하루 이상이 걸리니까, 그 사이 선원들을 노리고 부둣가에 사창지대가 확대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디 군부대 주둔 지역과 항구 근처에는 없던 매음굴도 생겨나지 않는가? 당연한 일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군."


어디까지나 무심한 어조에, 부하 장군 하나가 굳어진 얼굴로 빠르게 대꾸했다.


"그게 어느 정도껏이어야 말이지요. 매춘굴이 기이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 이미 주둔군 내부 병사들의 단속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오나 파견 군부대 소속 사병들 중에서도 출입하는 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 군의 기강을 다지기 위해서라도 시급히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될 판입니다."


난감한 부하 장군의 목소리에 케니하크는 피식 웃었다.


항구 근처에 머물고 있는 사창 지대 성장을 배후에서 조종해온 사람이 케니하크 자신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거의 없으리라.


대략 한 달 전쯤부터 그는 영주인 뮤켄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은밀히 매춘지대를 부둣가로 이동시키는 한편으로 그 세력 확장에 주의를 기울여 왔었다.


지금으로부터 한 달 전, 빌레니스 영주 프리초프 대공으로부터 아체프렌의 귀환 사실에 대한 입장 표명이 도착했을 때, 아니 그가 태자의 귀환을 정식으로 장계에 올려 공식적으로 알리는 편이 좋지 않겠느냐는 권고를 했다는 사실을 뮤켄에게 전해 듣던 그 순간, 케니하크는 반사적으로 깨달았다. 아체프렌이 내려가 있는 하크스에서도 로엘 대공이 그러한 생각을 할 것이 틀림없고, 아체프렌의 성격상 그것을 차단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조만간 하크스 영지에서 아체프렌의 귀환에 대한 정식 공문이 도성으로 올라갈 것이며, 그에 대해 여왕이 정공법을 취하지 않으리라는 사실마저도 거의 직감적으로 꿰뚫어보았다.


일이 그리 진행된다면 자신들이 아무리 태자의 귀환 사실에 대해 굳게 비밀을 지키고자 해도 그것만으로는 태자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 케니하크는 결국 태자의 생존에 대한 정보를 외부에 알리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그리고 케니하크가 소문 확산의 매개로 삼은 세 집단이 상인, 선원, 그리고 창녀들이었던 것이다.


반듯한 성품의 뮤켄은 그가 이동이 잦은 선원들과 상인 집단에만 그 사실을 유포했다고 알고 있지만 기실 케니하크가 집중적으로 정보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던 지대는 다름 아닌 사창가였다. 그곳은 사람들을 가장 많이 상대하는 집단인 데다가, 무엇보다도 말이 가장 쉽고 빨리 퍼져 나가는 지대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영지 전체에 경계령을 내려져 육로가 차단되자마자 영내 곳곳에 퍼져 있던 사창굴을 사람들이 빈번하게 드나드는 항구 쪽으로 대거 이동시키도록 뒤에서 부추겨 왔던 것이다.


아는 이들은 거의 없었지만, 일부러 해상 통제를 느슨하게 하는 것도, 콜드베폰의 항구에 들렀다 가는 선박을 통행 허가증 발급이라는 명목 하에 하룻밤 이상 발목을 잡아두는 것도, 죄다 그러한 내막에서였다.


확실히 아체프렌의 생사에 대해서는 쉬쉬하며 숨겨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숨기기보다는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편이 여왕이 무분별한 행동을 하는 데 제약을 걸 수 있다. 게다가 아체프렌이 돌아왔다는 사실이 확실히 전제되어야 아직껏 태자의 행방에 대해 뚜렷한 확증이 없어 우왕좌왕하고 있는 세력들을 설득하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닌가.


"억지로 막을 필요 따윈 없다. 인위적으로 단속한다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니까. 매춘 지대의 성장이 군 기강 확립을 저해한다는 사실 역시 아직은 확고히 증빙된 바 없으니, 이 문제는 조금 더 유보해 두기로 하지."


케니하크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해가 저물어 가면서 슬슬 부산해져 가기 시작하는 사창가를 슬며시 돌아봤다.


작가의말

추천수 선작수 조회수에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늘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이제 곧 연휴네요. 내일부터는 며칠 간 미공개 연재분이 진행됩니다.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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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30장 흐르는 별 3-4화 암살시도 +2 19.09.09 256 9 10쪽
174 30장 흐르는 별 2화 왕자의 재목 +2 19.09.07 255 11 8쪽
173 30장 흐르는 별 1화 사절 데니아크 19.09.06 219 9 7쪽
172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6화 대관식 소식 19.09.05 243 7 9쪽
171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5화 재상의 대처 19.09.04 242 9 9쪽
170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4화 촌각을 다투는 사안 19.09.03 218 7 9쪽
169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3화 누군가에겐 기회인 소식 19.09.02 230 8 8쪽
168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2화 장계 19.09.02 236 9 8쪽
167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1화 충격적인 입장표명 19.08.31 237 8 7쪽
166 28장 소생하는 빛 7화 선택의 기로 19.08.30 245 9 10쪽
165 28장 소생하는 빛 6화 태자의 약혼녀와 젊은 대공 19.08.29 244 9 10쪽
164 28장 소생하는 빛 5화 결혼 피로연 +2 19.08.28 285 10 8쪽
163 28장 소생하는 빛 4화 태자의 부탁 19.08.27 256 9 7쪽
162 28장 소생하는 빛 3화 태자와의 대면 19.08.26 247 9 7쪽
161 28장 소생하는 빛 2화 초청장 19.08.25 250 9 12쪽
160 2부 28장 소생하는 빛 1화 보이지 않는 감화력 19.08.24 272 9 10쪽
159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7화 더 큰 싸움을 위한 전진(추가) 19.08.23 288 8 8쪽
158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5-6화 토벌전 19.08.22 270 9 10쪽
157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4화 정당한 길 19.08.21 277 9 10쪽
156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3화 뮤켄의 우려 19.08.12 351 11 8쪽
155 27장 소리없이 흐르는 물 2화 태자의 귀환 소식 19.08.09 346 9 8쪽
154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1화 어떤 조짐 19.08.07 322 8 8쪽
153 26장 조용한 개화 6화 혼담 19.08.05 334 9 7쪽
152 26장 조용한 개화 5화 왕실 종친과의 접견 19.08.02 341 8 8쪽
151 26장 조용한 개화 4화 공주와 기사 下 19.07.31 292 13 8쪽
150 26장 조용한 개화 3화 공주와 기사 上 19.07.30 311 12 7쪽
149 26장 조용한 개화 2화 커런스의 공주, 다이엘라 19.07.29 301 9 10쪽
148 26장 조용한 개화 1화 커런스의 왕실 수예모임 +2 19.07.28 378 9 7쪽
147 25장 금빛 여명 7화 매듭짓기 下 19.07.27 343 10 7쪽
146 25장 금빛 여명 6화 매듭짓기 上 19.07.26 344 12 7쪽
145 25장 금빛 여명 5화 벗 19.07.25 356 10 13쪽
144 25장 금빛 여명 4화 해후 19.07.24 345 11 7쪽
143 25장 금빛 여명 3화 내막 19.07.23 344 12 7쪽
142 2부 25장 금빛 여명 1-2화 구명 19.07.22 324 12 11쪽
141 24장 내일의 시 7장 마지막 인사 19.07.20 384 12 7쪽
140 24장 내일의 시 6화 협상 19.07.19 306 10 11쪽
139 24장 내일의 시 5화 항거 19.07.18 314 9 8쪽
138 24장 내일의 시 4화 폭동 19.07.17 309 10 10쪽
137 24장 내일의 시 3화 핍박 19.07.16 335 8 7쪽
136 24장 내일의 시 2 모두의 지도자 19.07.15 316 10 7쪽
135 2부 24장 내일의 시 1화 변화를 이끄는 힘 19.07.13 332 9 7쪽
134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8화 구토 19.07.12 311 9 9쪽
133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7 모멸감 19.07.11 306 9 9쪽
132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6화 깨달음 19.07.10 365 9 13쪽
131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5 서색이 깃든 하늘 19.07.09 403 7 10쪽
130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4화 대가 없는 온정 19.07.08 316 10 7쪽
129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2 막사 배정 19.07.06 362 9 12쪽
128 2부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1화 희망 없는 삶 19.07.05 345 11 11쪽
127 22장 백룡어복 6화 엇갈림 +2 19.07.04 351 9 11쪽
126 22장 백룡어복 4-5화 현실의 무게 19.07.03 376 9 8쪽
125 22장 백룡어복 3화 이동 19.07.02 333 9 8쪽
124 2부 22장 백룡어복 1-2화 입항 19.07.01 378 9 8쪽
123 21장 탈출 6화 추적 - 19.06.28 366 8 6쪽
122 21장 탈출 4-5화 성밖으로 19.06.27 352 12 9쪽
121 21장 탈출 3화 의외의 조언 下 19.06.26 361 9 8쪽
120 21장 탈출 2화 의외의 조언 上 19.06.25 338 9 7쪽
119 2부 21장 탈출 1화 시블리스 도착 19.06.24 395 7 9쪽
118 20장 광야의 봄 6화 전우애 下 19.06.21 369 8 7쪽
117 20장 광야의 봄 5화 전우애 上 19.06.21 328 9 7쪽
116 20장 광야의 봄 4화 항구증축 19.06.21 358 9 8쪽
115 20장 광야의 봄 3화 공문 19.06.21 361 10 9쪽
114 20장 광야의 봄 2화 주재무관 하겔 19.06.21 328 9 8쪽
113 2부 20장 광야의 봄 1화 노틸라드 영지 19.06.21 308 10 8쪽
112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7화 보상계획 19.06.21 309 9 9쪽
111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6화 지독한 그리움 19.06.21 340 11 8쪽
110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5화 에스피아의 고민 下 19.06.21 295 9 9쪽
109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4화 에스피아의 고민 上 19.06.21 301 8 7쪽
108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3화 전후보상 - 19.06.21 307 8 6쪽
107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2화 잃은 것이 너무 많은 전쟁 19.06.21 297 9 11쪽
106 2부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1화 종전보고 19.06.21 300 9 9쪽
105 18장 남상 5화 부조리한 현실 + 19.06.21 308 8 5쪽
104 18장 남상 4화 정치적인 수 19.06.21 311 9 10쪽
103 18장 남상 3화 승전기념식 下 19.06.21 326 9 7쪽
102 18장 남상 2화 승전기념식 中 19.06.21 311 9 7쪽
101 <제2부 왕위계승전쟁> 제18장 남상 1화 승전기념식 上 19.06.21 404 8 9쪽
100 Prologue or Epilogue : 종전의 밤 19.06.21 346 11 8쪽
99 17장 군신의 탄생 4화 극적인 역전 19.06.21 379 12 10쪽
98 17장 군신의 탄생 3화 어린 적장 19.06.21 298 9 11쪽
97 17장 군신의 탄생 2화 마지막 싸움 19.06.21 338 9 12쪽
96 1부 17장 군신의 탄생 1화 코네세타의 역공 19.06.21 311 9 9쪽
95 16장 사나운 새벽 6-7화 코네세타 제일의 쾌검 19.06.20 308 9 9쪽
94 16장 사나운 새벽 5화 라콘의 위력 19.06.19 364 10 8쪽
93 16장 사나운 새벽 3-4화 개막전 19.06.18 378 9 7쪽
92 16장 사나운 새벽 2화 전투 준비 19.06.17 379 9 7쪽
91 1부 16장 사나운 새벽 1화 정치적인 안목 19.06.13 370 10 11쪽
90 15장 핏빛 긍지 7-8화 하크스의 새벽(15장 인명록) 19.06.12 411 9 14쪽
89 15장 핏빛 긍지 6화 로크라테의 반격 19.06.11 377 9 11쪽
88 15장 핏빛 긍지 5화 출격 허가 19.06.10 361 9 8쪽
87 15장 핏빛 긍지 3-4화 발각 19.06.08 444 9 8쪽
86 1부 15장 핏빛 긍지 1-2화 첩자의 정체 19.06.06 417 10 11쪽
85 14장 날선 바람 7화 소득 없는 논의(14장 인명록) 19.06.05 407 9 11쪽
84 14장 날선 바람 6화 설왕설래 19.06.04 379 10 7쪽
83 14장 날선 바람 5화 충격적인 발언 19.06.03 396 9 7쪽
82 14장 날선 바람 3-4화 결코 지지 않는 싸움 19.06.01 408 9 10쪽
81 1부 14장 날선 바람 1-2화 기회란 스스로 만드는 것 19.05.31 383 9 11쪽
80 13장 삼년불비우불명 7-8화 승산없는 싸움(13장 인명록) 19.05.30 394 9 10쪽
79 13장 삼년불비우불명 6화 설욕전 19.05.29 413 8 7쪽
78 13장 삼년불비우불명 5화 기습실패 19.05.28 390 10 8쪽
77 13장 삼년불비우불명 4화 패전의 책임 19.05.27 377 9 7쪽
76 1부 13장 삼년불비우불명 1-3화 출격과 관전 19.05.24 417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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