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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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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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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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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46,637

작성
21.06.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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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글자
15쪽

9. 모자람 없는 고민 [2]

DUMMY

스카웃이 있는 이상 일우가 직접 책을 살펴보는 건 비효율적이지만, 도서관을 방문해 책을 쌓아놓고 보는 것 자체가 쓸모없는 행동인 건 아니다.

남들에게 어떤 지식을 찾고 있다는 걸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책 내용은 다 긁었지? 이번엔 이거로 간다.”

[확인. 해당 내용, 인스턴트 패키지로 설정. 관련 정보 추가 수집 개시.]


특히, 여태까지 해왔던 일이 단순한 입지 다지기에 불과했다면 이번은 실전이다. 이번 계획이 성공한 뒤 또 다른 녀석들에게 한 방 먹이기 위해선 필요한 과정이다.

방치했던 그 FPS 게임의 이름 모를 게이머라는 사실이 아니라, 철저하게 스탈리스 대륙의 정신 나간 연금술사로서의 정체성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행동에 배경 이야기가 필요하다.


“저기······ 우 님이신가요?”


그 과정에 목격자가 생기면 더욱 좋다. 이런 목격자를 통해 소문이 나돌면서 ‘연금술사 우’라는 인물의 실재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물의 실재성을 부각하기 위해선 소문으로 들리는 것과 완벽히 동일한 행동을 보여줘야 하는 법이다.


“응 아냐.”

“딱 봐도 미친 사람 같아 보이는 연금술사라는 소문이었는데, 아니라구요?”

“아예 초면에 미친놈이시냐고 욕을 하지 그래? 만일 내가 그 사람 아니면 댁은 지금 무지막지한 무례를 저지르는 거야.”


그 말을 하며 일우가 본 것은, 딱 봐도 동류였다.

살짝 나사 빠진 마법사, 연금술사, 혹은 그런 직종에 종사하는 아가씨.

헝클어진 갈색 머리를 숨기려는 고깔모자에 대충 껴입은 듯한 로브, 은둔형 연구가나 사회성 없는 연구가의 전매특허인 뱅뱅이 안경까지 쓴 모습.

그리고 초면에 대놓고 저지르는 무례한 말.

딱 봐도 사교와는 담쌓은, 전형적인 골방 연구가의 표본과 같은 인물이었다.


“아······!”

“역으로 미쳤냐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지. 미쳤어?!”

“죄, 죄송합니다!”


그래도 아예 정신 나간 사람은 아닌 모양이고, 약간 사교적인 두뇌가 안 돌아가지만 예의가 없는 건 아닌 모양이다.

허나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는 상대가 모르는 게 있었다.


“사람을 우라고 부르는 놈이 어디있냐? ‘캐피탈의 고위직이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하지만 정작 그 캐피탈 가드 놈들은 못 알아보는,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엄청나게 대단한 연금술사 우 님이세요?’라고 해야지!”

“······.”


‘연금술사 우’는 그런 흔해빠진 골방에 틀어박힌 연구원 같은 인물과는 차원이 다른 인간이라는 것.

한방에 상대를 제압한 일우는 아주 당연한 것을 이야기하듯 주먹을 꽉 쥐며 힘차게 말했다.


“꼬맹아, 사람의 이름만이 그 사람을 정의하는 게 아니란다. 사회적 위치, 직위, 명성, 배경, 거기에 악명! 아무튼 그런 게 종합되어야, 비로소 사람 한 명의 정의가 되는 거지!”

“······본인 맞으신가 보네요. 멀쩡해 보이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네 옷차림은 정상이니? 내 로브는 기능성이지만 넌 그냥 이불이잖아.”

“그, 그야 전 연구 때문에 다른 건 신경 쓸 틈이······. 그리고 이것도 나름 기능 중시를 해서 고르고 고른 건데.”

“거 ‘두번째 탑’에서 몸에 안 맞는 헐벗은 천 걸치고서라도 남의 기억에 남겠다고 애쓰는 애랑 사상이 전혀 다르구만.”


일우가 조금 전 스쳐 지나갔던 랑키를 무심결에 언급하자, 상대의 표정이 급속도로 언짢아진다.

우연찮게도, 서로 아는 사이인 모양이다.

혹은 일방적으로 아는 관계거나.


“······그 계집애 이야기는 꺼내지 말아주실래요?”

“반응 보니 뻔하네. 동기 아니면 라이벌. 성향은 정 반대. 그쪽은 부족한 자원을 헐벗고 다니는데 주저함이 없지만······.”


일우는 그렇게 말하며 로브로 가려졌을 상대의 가슴팍을 빤히 바라보았다.

겉보기엔 단순히 살찐 사람 같아 보이지만, 펑퍼짐한 외형이 나오는 이유를 알고 있는 ‘연금술사 우’는 턱을 괴며 가슴팍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넌 반대로 넘쳐나는 자원을 감추려 애쓰는 유형이로군.”

“으윽!”

“그래, 가진 놈이 안 쓰겠다는데 뭐 어쩌겠니. 안 쓰고 평생 썩힐 아가씨?”

“야즈 에멜린, 에멜린이라 불러주시면 돼요.”

“수줍은 성격은 아니다 그거군. 사교성은 빵점이지만 걔처럼 천박한 전술은 안 쓴다 그건가?”

“그 이야기 안 하시면 안 될까요?”

“안 하면 뭔가 맡기거나, 교류를 하거나, 굉장히 귀찮고 까다롭고 이상한 부탁을 할 거잖아.”


‘연금술사 우’를 알아보고, 굳이 찾아와 말을 걸 상대의 목적은 뻔하다.

두 지역에 걸쳐 기행을 펼친, 허나 놀라운 업적을 선보인 이 연금술사에게 뭔가 바라는 게 있으니 접근한 것이다.


“아, 저······ 혹시 환경연구에 관심······ 없으신가요?”

“내가 원할 땐 관심 있지. 하지만 말이야······.”


에멜린 역시 일우에게 뭔가를 부탁하기 위해 온 것이고, 그걸 예상했던 일우는 히죽 웃으며 손가락으로 산더미같이 쌓인 책들을 가리켰다.


-털. 인격, 문화, 그리고 문명

-왜 엘프는 탈모가 없는가

-탈모. 수많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정복되지 않은 미개척지

-모공재생에 관한 이론과 추론

-대머리 정복과 대머리 인식 전환, 어느 것이 먼저일까?

-나는 머리카락이 없다

-할버지도 대머리. 아버지도 대머리. 그러면 나도?


“지금은 기능상의 유용성보다 미적 관념의 중요도가 높은 부위에 흥미가 생겼거든.”


일우가 쌓아놓은 책들은 캐피탈은 물론이고 스탈리스 대륙에서 꽤나 유명한 ‘이쪽 계통’ 학술서적이었다.

그리고 ‘이쪽 계통’은 지금까지 도전자는 많았으나, 그 누구도 성공해내지 못한 불모지와 같은 영역이었다.


“······불가능한 분야에 관심을 두시는 걸 좋아하시나보네요.”

“당연한 거 아냐? 남들이 못하던 걸 해낼 때의 즐거움!”

“······.”

“그래, 아가씨는 여성탈모 없는 것 같으니 중요한 거 아니다 싶지? 그러면 아가씬 뭘 더 중요하게 여기나 들어보자고.”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에멜린의 표정이 확 밝아졌고, 무수한 전문용어의 홍수를 쏟아냈다.

당연히 일우의 귀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스카웃의 보조를 통해 그녀가 뭘 말하고자 하는지는 알 수 있었다.


“좋아 아가씨, 요약하자면 그거지? 반영구적으로 작동되는 고정형 환경지표측정용 장치를 설치하자는 거잖아.”

“그, 그렇게 요약할 수도 있군요······.”

“그리고, 그 부표의 외피를 감당할 만한 겁나 단단하고 튼튼하고 변함없는 소재를 원한다 그거잖아. 그걸 못 만들 것 같으니, 나한테 의뢰를 하려는 거고.”

“정확해요! 그러니······.”

“아, 못해.”


허나 이해를 하는 것과 해주겠다는 의미는 천지 차이고, 애초에 일우는 그녀의 요청을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눈앞에 할 일이 있는데, 스탈리스 대륙의 미래를 생각하고 마법 문명의 보존을 위한 계획에 괜히 시간과 자원 투입할 생각 따윈 없었다.

어쩌면 상황에 따라 스탈리스 대륙 자체를 불태워버릴지도 모르니 말이다.


“아가씨가 말하는 소재는 당장 생각나지도 않고, 생각나더라도 금방은 못 만드는데다······.”


그냥 단칼에 안 된다고 하는 건 ‘연금술사 우’의 행동에 어긋나지만, 이유는 충분히 댈 수 있었다.


“장난하냐?!”

“히익--!”

“그런 반영구적 측정기관을 만드는데 한 개 크기가 고작 뭐? 주먹만한 크기를 원하다고? 그 기계의 외피를 얼마정도로 생각해? 꼴랑 공 하나아?!”


에멜린의 아이디어는 헛점 투성이였고, 일우의 지식만으로도 충분히 대응 가능했다. 굳이 마법 세계의 지식을 읊을 필요도 없었다.


“물리적 법칙 하나. 일단 두꺼울수록 단단해진다. 근데 아가씨가 요구하는 건 종이짝 얇기로 S급 모험가들이 껴입고 다니는 스탈리움 장갑복 급 강도를 원하고 있어.”

“그, 그런가요······?”

“내가 지금 뺨을 후려치지 않은 이유가 뭔지 알아? 헛소리 수준에 맞춰 뺨을 때리면 아가씨는 죽어.”

“히익······!”

“왜냐면 날 열 받게 하는 소릴 했거든. 내가 정말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법칙으로 증명된 거를 어기겠다는 개소리야.”

“하, 하지만 탈모도 마찬가······.”

“그거야 못 해냈으니 불가능하다는 거! 결론이 아니라 도달이 안 되었으니 안 된다고 하는 거! 하지만 네가 말한 건 결론 나와서 안 되는 걸 해달라는 거!”


‘연금술사 우’의 행적은 불가능하다 알려진 도전에 맞서는 괴짜지, 안 된다는 증명을 뒤집는 망상가가 아니다.

이 미묘한 차이 때문에 연금술사 우는 괴짜이면서 천재가 될 수 있고, 단순한 미친 사람으로 오해받지 않는 것이다.


“차이점 알겠니? 나한테 부탁을 하려면 아예 불가능하다는 증명이 안 된 과제를 주거나, 어렵지만 불가능하다는 결론까진 안 나왔거나, 아무튼 안 된다고 못 박은거 말고 딴 걸 가져와.”

“시······ 실례했습니다.”

“물론, 그걸 해주고 말고는 내 마음이라는 거 명심해. 훠이.”


한껏 도서관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에멜린을 쫓아낸 뒤, 자신을 향해 집중된 시선들을 쓱 둘러본 일우는 히죽 웃었다.


“왜? 니들도 나한테 개소리 해달라고 말하다 쌍욕 먹을래?”

“······.”

“도서관에서 정숙을 요구할 거면, 저런 맛 간 애부터 출입 금지시켜. 소음 요인부터 제거를 하라고. 알겠냐?!”


그 말을 호기롭게 외친 일우는 그대로 도서관을 빠져나갔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식을 박아뒀으니 더 이상 거기 머무를 이유는 없었다.


“생각보다 소문이 빨리 퍼졌고, 덕분에 사전 작업이 쉬워졌어. 소란을 부릴 여지를 남이 제공을 해 줬으니, 여기서 내가 뭘 들쑤셨는지도 대충 알려지겠지.”

[요원의 지역 목표 도달 수준, 충분함.]

“그래. 이 정도면 됐고······ 슬슬 밑밥 뿌린 내용을 실천하러 가야지.”


일우는 그 말을 중얼거린 뒤 캐피탈의 비공정 공항으로 향했다.

그리고 매표원에게 당차게 외쳤다.


“대륙에서 대머리가 가장 많은 땅이자 털 전문가도 굴복한 그 땅으로!”

“예에, 페니카 행 비공정 한 장 말씀하시는 거죠?”

“제일 좋은 거로. 이래보여도 고급 인력이야.”


페니카. 여신 누아즈가 스탈리스에 뿌렸던 네 명 중 한 명이 목격된 장소의 이름.

그리고 꽤나 기이한 내력이 있는 땅이다.

최고 등급의 객실 티켓을 구매한 일우는 곧바로 탑승장으로 향했고, 거기에서 낯익은 얼굴과 마주했다.


“세상에. 헐벗은 사람을 오늘 두 번이나 보다니. 그것도 둘 다 빈약한 몸이고 말이야. 캐피탈에 몸이 부실할수록 옷감을 덜 쓴 옷을 입는 유행이라도 생겼나?”

“······동일인물입니다만.”


랑키는 그 말알 하며 한숨을 푹 내쉰 뒤, 일우와 자신이 같은 비공정을 탑승하려는 것을 알아보았다.


“페니카에 가시려는 이유가 있으십니까? 제가 들은 정보대로면 캐피탈에 도착하신 지 얼마 되지 않으시다고 들었습니다만.”

“여기선 뭐 하나 제대로 할 마음도 안 생기고, 대도서관에서 했던 독서 중에 유용한 기록이 남아있었거든. 그걸 따라가려고.”

“마침 잘 됐군요. 저도 같은 곳으로 가려는 중입니다.”


우연히 겹친 여정이지만, 일우는 자기 할 말만 왕창 쏟아내는 것으로 랑키의 여정에 일절 관심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댁도 불모지 개척기에 관심 있어? 탈모 치료제 연구가였던 로닌 ‘샤이닝’ 로조의 업적에 관심있어?”

“그건 아닙니다만······.”

“그러면 또 이야기를 해줘야겠군!”


그 뒤로 이어진 ‘연금술사 우’의 말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페니카에는 머리털 빼고 모든 털을 재생시켰던 기적의 발모제를 만들었던 로닌이라는 사람의 연구소가 남아있다고 전해진다.

‘연금술사 우’는 바로 그 비밀 연구소를 찾으러 가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애석하게도 로닌은 말년에 자기가 원하던 결과가 안 나와서 연구소를 아예 폐쇄하고, 비밀 연구소를 따로 차려서 죽을 때까지 거기서 못 해낸 성과를 이룩하려 했지만······.”


일우는 뒤에 지나가는 대머리를 가리켰다.


“성과가 나왔으면 저 친구들이 저러고 다니겠니?”

“꽤나······ 특이한 분야를 연구하러 가시는군요. 저와 비슷한 목적일 줄 알았더니.”

“네가 뭘 하는지 내가 알아야 그렇다 아니다를 말하지. 뭐.”


예의상 한 말이고, 일우는 듣자마자 ‘아, 그래. 열심히 해. 난 관심 없어’라고 답하려 했다.

하지만 랑키가 꺼낸 말은 그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용사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아! 용사! 당연히 알지!”


일우는 저도 모르게 그렇게 반응했다, 이내 자신이 취해야 할 행동을 떠올렸다.

페니카에 가는 건 다른 목적 때문이고, 용사는 우연히 마주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아직 만회의 기회는 있었다.


“그러면 지금 페니카 지역에서 용사라는 자가 나타······.”

“기록 상의 용사는 언제나 찰랑찰랑 모발이었고, 대머리가 용사였다는 기록은 단 한 건 도 없지. 고로, 인과관계를 벗어나 용사는 대머리의 숙명에서 벗어난 존재라는 거지!”

“······.”

“왜? 대머리 용사 문헌 본 적 있어? 없지? 그러니 용사랑 대머리는 아무런 접점이 없는 거야. 음, 실존한다면 한 번 보고는 싶네. 머리카락 뽑아서 내 이론을 증명해보고 싶은걸.”


용사도 탈모와 연관지어버리는 것.

확실히 효과가 있는 모양인지 랑키는 질린다는 표정을 지우려 애썼다.

‘연금술사 우’의 목적을 확실히 다졌다고 판단한 일우는 히죽 웃으며 넌지시 랑키의 의도를 떠보았다.


“보아하니 뭔가 비밀병기를 개발하는 건 포기하고, 비밀병기 급 뭔가를 기대하는 모양인가봐?”

“······일단, 가능성을 보는 겁니다. 만일 그가 정말 용사라면, 신병기 개발은 무의미할 수도 있으니까요.”

“혹시 용사 찾으면 불러줘. 머리카락 뽑아서 대조군 만들게. 협조해준다면, 지난번에 해달라고 한 거 들어줄 수도 있거든.”

“정말이십니까?”

“탈모에서 완벽하게 해방된 무적의 머리카락 샘플 정도면 그만한 가치가 있지!”


랑키가 용사를 찾는다면, 어쩌면 일우보다 먼저 발견할 수도 있다. 그걸 대비해 일종의 느슨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겸사겸사 일우의 작전을 위한 밑바탕을 까는 것이기도 했다.

‘연금술사 우’의 이론대로라면 용사라는 존재는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가진, 튼실한 모근을 가진 자라고 볼 수 있다.


작가의말

저는 전형적인 거 좋아합니다. 최면에 약한 공주기사가 놀라운 미인이듯, 노출을 꺼리지 않는 슬렌더 아가씨에겐 노출 싫어하는 가슴짱큰 아가씨가 라이벌로 붙어야 한다는 전형적인 구도를 선호하죠.

예? 그런 거 없다구요? 알 게 뭡니까 제가 넣고싶은데.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 제목은... 예, 그거 맞습니다. ‘모자람 없는’ 고민이죠.


까고 말해서 여러분, 보통 용사는 머리카락이 찰랑찰랑하잖습니까? 대머리 용사? 글쎄요, 그건 야만용사밖에 못봤고, 대부분의 용사 파티에서 대머리 담당은 따로 있습니다. 용사는 대머리가 아니죠.


음, 미리 이번 에피소드는 특정 취약계층의 관람을 권하지 않는다고 경고라도 할 걸 그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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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9. 모자람 없는 고민 [6] +2 21.06.14 2,606 83 13쪽
43 9. 모자람 없는 고민 [5] +3 21.06.13 2,637 90 17쪽
42 9. 모자람 없는 고민 [4] +7 21.06.12 2,723 99 12쪽
41 9. 모자람 없는 고민 [3] +8 21.06.11 2,873 95 18쪽
» 9. 모자람 없는 고민 [2] +8 21.06.10 2,907 86 15쪽
39 9. 모자람 없는 고민 [1] +7 21.06.09 2,993 9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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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8. 너만 빼고 모두 즐거워 [2] +7 21.06.05 3,092 8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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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7. 공짜로 베푸는 고기는 없다 [2] +5 21.06.03 3,573 90 23쪽
29 7. 공짜로 베푸는 고기는 없다 [1] +7 21.06.02 3,696 10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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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6. 문 열어 [3] +8 21.06.01 3,915 113 24쪽
26 6. 문 열어 [2] +6 21.06.01 4,008 109 17쪽
25 6. 문 열어 [1] +5 21.05.31 4,390 9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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