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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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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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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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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4. 용사는 대량학살극 따윈 안 한다네 [2]

DUMMY

다음 날, 꽤 호화로운 마차로 정중히 모셔진 ‘연금술사 우’는 저택 입구에서부터 맞이하는 코모스를 볼 수 있었다.


“어서 오시오. 기다리고 있었소.”

“기다린걸 봐선 기대 많이 했나봐?”

“난 어려서부터 능력 있는 자가 대우받아야 하는 세상이 진리라는 걸 깨달았소.”


흔한 악당의 이야기.

핍박받다 비뚤어져서 안 좋은 길에 들어선 뒤, 갖은 악행을 ‘능력’이라 여기며 남을 짓밟고 올라온 과정.

코모스는 그 행동에 자부심이라도 가진 듯 한껏 떠들어댔다.


“능력에 비해 박한 대우를 받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고, 내 유년기는 불합리의 연속이었지.”

“말이 좀 많아지는데.”

“그렇기에 당신이 어떤 심정일지 잘 알고 있소. 당신이라면 더한 대우를 받아 마땅하니까.”

“뭐, 길었지만 좋은 마음가짐이야.”


이곳에서 자신만이 ‘연금술사 우’의 진가를 알아봤다는 뜻을 길고 지루하게 말했지만, 그 말을 듣는 상대는 지루함보단 자신을 칭송하는 것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

그렇기에 일우는 매우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안내를 받아 응접실에 도착한 일우가 푹신한 소파에 기대 앉자, 코모스는 손짓으로 부하에게 지시를 내렸다.

곧 값비싼 상자가 테이블 위에 놓였고, 부하는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어보였다.


“여기까지 오는데 들인 수고에 대한 내 작은 성의로 봐주셨으면 하오.”

“흐음······ 뭔가 비싸 보이는 장난감인걸. 구하느라 고생 좀 했겠어?”


딱 봐도 상납용으로 가져온 연금술용 소재지만, 일우는 코모스가 그냥 이걸 내놓았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래저래 음험한 자는 이런 선물 같은 것에도 각종 장치를 해 두기 마련이다.

일우는 오른손 검지를 치켜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전부 다 정품 인증 받은 제대로 된 물건들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

“그만큼 내 능력이 된다고 생각하시오.”

“생각보다 자기 능력을 고평가하나본데? 딱 보면 챡 하고 감이 온다고. 이렇게 스캔! 이라고 외칠 필요도 없지.”


그 말을 하며 일우는 양 손가락으로 사각형을 만들어 상자를 가리켰고, 명령어를 인식한 스카웃은 곧바로 상자 안의 물건들을 분석했다.


“내 눈엔 다 나와. 이게 뭔지, 뭐가 들어갔는지, 뭐에 쓰는 건지, 뭐에 쓰려는 물건을 위장한 가짜인지까지 전부.”

[물질분석 완료. 해당 물질 상세정보 및 모방 추정물질 데이터 검색 완료.]


스카웃이 물질들의 정보를 표시하자, 일우는 손가락을 들어 물질 하나씩 손가락으로 들어 가짜들을 휙휙 내던졌다.


“이건 짭. 이건 그럴싸한 가짜. 이건 대놓고 가짜. 이건 기준치 미만 찌끄레기. 요건 또 뭐야? 아, 설마 그거라고 만든 건가? 좀 비슷하게라도 하던가. 쯧.”


하나하나 물질들을 내던지며 지루하다는 표정을 짓던 일우는 마지막 남은 세 개를 하나씩 손가락으로 집어 들어 살펴보았다.


“남은 건 이거랑 이거, 그리고 요거 정돈데.”

“대단한 식견이시오. 당신을 시험한 것에 대해선 사과하겠소.”

“당연히 시험을 해야지. 내 소문이 정상은 아니잖아? 어때, 만족하나?”

“충분히 만족하고 있소. 당신을 초대한 건 정답인가보군.”

“그러니? 난 만족 못하겠는데.”


그 말을 한 일우는 검지 손가락만한 투명한 자색 수정 기둥 같이 생긴 물건의 길쭉한 양 끝을 두 손가락으로 집어 올렸다.


“록밸리움, 록 밸리에서 최초로 발견된 물질. 외형 특징 상 단순 자수정 줄 알았지만, 이런 거 가지고 장난치는 또라이 한 놈 덕분에 이게 다른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광물질 결정체라는 게 밝혀졌지.”


스카웃이 표시한 정보를 죽 읽어 내려가던 일우는 손가락에 천천히 힘을 주었다.


“정품 록벨리움은 결정체 상하로 주어지는 힘을 무게 대비 약 100배정도 더 버티는 성질을 갖고 있어서, 보통 역장변환기 같은 힘놀이 장난감 핵심부품으로 쓰이지.”

-파삭!

“······!”


일우의 손가락 안에서 그 ‘록밸리움’이 힘없이 부서지자 코모스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제대로 된 록밸리움이라면 손가락으로 힘을 주는 것으로는 절대 부서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번 검증하면 속여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딱 한 번 버티고 넘어가도록 장난질을 치는 경우가 가끔 있어.”

“이런······!”

“짝퉁 치고는 참으로 공들인 물건이야. 칭찬해. 진품만 못하지만, 그래도 속여 넘기려는 노고랑 성의는 장하다 싶어.”


일우는 그 말을 하고 손가락을 훅 불었고, 사기를 당했다는 걸 알게 된 코모스는 침착하게 곁에 있는 부하를 향해 손짓했다.


“입수처가 어디였지?”

“스톤웰즈의 거래상인······.”

“치워버릴 놈이니 이름 말할 필요 없다. 지금 당장.”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한 코모스는 곧바로 그 자를 제거할 모양이었다.

부하 한 명이 황급히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자, 일우는 아주 자비롭게 고개를 끄덕였다.


“뭐 이해해. 전문가도 아닌 애들이 뭘 알겠니. 사기 한두 번 겪으면서 성장하는 거지. 부끄러우니 사람 한명 쳐 죽이겠다는 생각은 당연해.”

“면목 없소.”

“두 번 세 번 실수하면 문제지만, 처음 당한 거잖아?”

“두 번째는 없으리라 장담하오.”


그 말을 하는 코모스가 알지 못한 두 가지가 있었다.

첫째, 지금 당장 치워버리라고 말한 상인은 능력 있고 성실한 엔셀 상단의 충실한 개라는 것.

둘째, 조금 전 ‘연금술사 우’가 박살낸 건 진짜 록벨리움이라는 것.

100배의 힘을 줘도 버티더라도 150배, 혹은 200배의 힘을 버티지는 못하는 법이다.

상인 한 명에게 누명을 씌운 일우는 히죽 웃었다.


“뭐, 두 개는 정품 맞아. ‘흑룡 불알’이랑 ‘화염정령 중지손가락’은 꽤 구하기 어려운 축에 속하는데, 용케 구했네.”


일우는 히죽 웃으며 ‘카오펜’과 ‘마그나이트 제련봉’에 붙은 연금술사식 별명을 언급했다.

‘블랙 카오펜’은 옛 전설에서 블랙 드래곤이 날뛰던 땅인 ‘카오펜’에서 구하는 물질인데, 생긴 모습이 시커먼 공 두개를 반쯤 접붙인 형태의 덩어리로 발견되기에 그런 별명이 붙었다.

그리고 ‘마그나이트’는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은 ‘화염 정령의 조각’이라고 부르기에, 그 무지함을 비꼬는 뜻으로로 붙은 별명이다.


“그나마 두 가지가 마음에 든다고 하니 다행이군.”

“이거라도 멀쩡한 걸 구했다는 점은 높게 살게. 연금술 잘 모르는 녀석들은 이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 모르니까.”


그 말 하는 일우도 정작 이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 리 없다. 하지만 ‘연금술사 우’는 이 물건의 가치를 굉장히 잘 안다는 듯 손을 까딱였다.


“하지만 이걸 구하더라도 뭘 어떻게 못하면 무슨 소용이람. 안 그래?”

“그렇기에 당신께 드리는 것이오. 가치를 잘 아는 이에게 들어가야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 있으니까.”


코모스는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을 튕겼다.


“짧은 시간 내 결단을 내려달라 청하진 않겠소. 대단한 자일수록 그만의 시간 흐름이 존재하니까.”

“그렇지. 닦달하는 놈일수록 못나 빠진 것들 천지니까.”

“다만 결단을 내리는 사이, 협력의 유효성을 부각시키는 것 정도를 할 뿐이오. 지금 이 자리처럼 말이오.”


그럴싸한 말을 깔아두고 나타난 것은 다과였다.

그것도 딸기가 올라가 있는 초콜릿 케이크.


“흠?”

“장점을 부각시키는데 필요한 것은 창의력이고, 창의력 의외의 것에서 부각되기 마련이지.”


현대 지구에 살던 사람에게 있어 초콜렛 케이크, 그것도 딸기로 데코레이션한 케이크는 그리 큰 의미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최상품 초콜릿 케이크 위에 제철도 아닌 딸기가 올라간다면 현대 시대에서도 엄청나게 신경 쓴 물건이 되는 법이고, 일우는 이 케이크를 통해 코모스가 뭘 말하고 싶은지 단번에 이해했다.


“제철도 아닌 딸기를 잘도 구해왔군 그래. 거기에 초콜릿도 1년도 넘게 창고에 처박아뒀던 석탄이 아니구만.”

“연금술사의 근본은 무엇보다 주방 화덕이라는 격언이 헛 나온 건 아닌 모양인 것 같소.”

“요즘 시대에는 그걸 까먹는 무지렁이가 많아서 문제지만, 나 정도는 주방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보는 눈이 있지.”


고개를 숙여 케이크를 바라보며 하는 일우의 말을 들은 코모스는 그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라 판단하고 입에 미소를 드러냈다.

이 시대에, 이런 지역에, 대국의 중심 무역도시나 수도, 혹은 원산지가 아니면 꿈도 못 꿀 호화찬란한 다과를 선보이는 것.

마음만 먹으면 대륙의 어떤 것이라도 구해줄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고, ‘연금술사 우’는 그 진가를 알아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고개를 치켜 올린 일우는 방긋 웃었다.


“좋아, 결정했어.”

“생각보다 빠른 결단을 내리시는군.”

“넌 구제할 길이 도저---히 보이지 않는 천하의 개쌍놈이라는 거. 이제 알겠어.”

“뭐······?”


갑작스레 급변한 일우의 태도에 코모스가 채 뭐라고 하기도 전, 일우는 테이블을 훌쩍 뛰어오르며 중얼댔다.


“패러사이트.”

[패러사이트, ‘전술적 임시 방어구’ 액티베이트.]


순식간에 코모스를 향해 패러사이트가 침투했고, 그와 동시에 일우는 코모스의 뒷머리를 붙잡아 테이블에 처박았다.


“으윽!”


혹시라도 힘조절 실패로 코모스가 죽어버리면 일우의 계획은 모두 헛것이 된다. 그걸 위해 아무리 패도 죽지 않는 용도로 패러사이트를 건 것이다.

주변에 시종들이 채 반응하기도 전에 코모스를 제압한 일우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자, 세 가지로 나눠서 말한다. 첫 번째, 난 여기에 너랑 손 잡으러 온 게 아냐. 사과를 받으러 온 거지. 그런데 사과는 전혀 없었어.”

“대, 대체 무슨······.”

-쾅!

“어허, 씁. 정중한 초대장 보내기 전 이야기. 모른 척 하지 마.”


섣부른 대답에 대한 대가로 일우는 코모스의 머리를 테이블에 내려찍었다. 동시에 다른 시종들을 향해 왼손 검지를 까딱였다.


“어허. 안전거리.”

“으윽······!”

“흑룡 불알이랑 화염정령 중지를 선물로 준다는 게 연금술사한테 뭔 소린지 아니?”

“그, 그런 의도는······.”

“카오펜만 주는 건 괜찮아. 마그나이트만 주는 것도 괜찮아. 둘 다 상당히 비싼 물질이니까. 하지만 그거 두 개를 동시에 주는 건 안 돼. 욕설에서 중지가 뭘 의미하는지는 알지?”


일우는 재빠르게 카오펜과 마그나이트를 겹치게 테이블에 올려놓아 꽤 외설적인 모양새를 만들었다.


“이건 비유도 은유도 필요 없이 직관적으로, 연금술 식 꼬추를 의미하는 거야. 넌 지금 나한테 선물로 꼬추를 준 거란 말이야. 어?”

“오해하고 있는 것이오! 록벨리움까지······!”

-쾅!

“부드러운 어휘를 쓰니 심각성 파악 안 되지? 내가 좃대가리로 보여? 짭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한 거도 다 연출이잖아. 응? 나 하나 우롱하자고 정성들였잖아. 내가 모를 줄 아니? 응?”


순수하게 실력 좋은 연금술사를 꼬드길 선물을 단숨에 연금술사 전용 조롱으로 곡해시킨 일우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좋아, 정말 네가 모를 수 있으니 일단 넘어간다. 멍청한 놈들이야 세상 천지에 깔렸고, 너도 그 멍청이에 포함되니까.”

“그, 그럼 오해가 해소되었으니 풀어······.”

-쾅!

“으윽!”

“아직 두 개 남았어.”


막 무어라 말하려는 코모스의 입을 다시 한 번 틀어막은 일우는 왼손 엄지와 검지를 들어 까딱였다.


“두 번째. 날 시험하려고 하는 건 괜찮아. 소문만 덜컥 믿는 것보단 자기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려는 건 참으로 바람직한 자세야.”

“끄으으······.”

“하지만 시험하려는 놈이 준비가 어설프다는 건 용납이 안 돼.”

-쾅!


그 말을 하며 머리통을 테이블에 꽂아버린 일우는 스카웃을 통해 주변 상황을 파악했다.


[저택 경비병력 상황 파악 중. 현 장소로 이동 징후 포착. 예상 도착시간, 60초 이상.]


준비했던 계획을 실행하기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했고, 아직 시간을 끌어야했다.

그렇기에 일우는 정신 나간 연금술사가 그렇듯 궤변을 늘여놓으며 시간을 끌었다.


“실험 실패는 괜찮아. 실패를 통해 성공에 다가가는 거니까. 하지만 자신만만하게 시험을 보겠다면서, 시험 제출자가 틀리면 안 되지! 성실하고 정직한 실력자가 이래서 죽는 거야! 시험 과정 자체가 잘못되었으면서 누굴 평가하겠다고!”

-쾅! 쾅! 쾅!


세 번 연달아 내려찍은 일우는 코모스의 머리를 붙잡아 당겼다. 패러사이트 덕분에 치명상은 입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마가 찢어진 듯 피가 살짝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 미안. 혹시 죽었니? 이거 죽을 죄는 아니었는데 이걸로 죽으면 내 양심이 찔리거든.”

“크······으.”

[패러사이트 영향 대상, 생명력 징후 정상.]

“아직 괜찮네.”

-쾅!


상태가 괜찮다는 걸 확인한 일우는 다시 한 번 테이블에 찍은 뒤 손을 내저었다.


“하지만 여기까진 넘어갈 수 있어.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으니까. 다 넘어갈 수 있어. 사실 괜찮아. 내가 좀 민감하니 이러는 거니까.”

“으, 으윽······.”

“하지만 세 번째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자, 여기 잘 봐.”


일우는 테이블에 처박은 코모스의 머리를 초콜릿 케이크 쪽으로 돌렸고, 왼손을 딸기를 가리켰다.

딸기는 설탕코팅이 되어 반질반질한 윤기가 난 모습이었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에는 참으로 먹음직스럽고 고급스러운 모양새였다.


“지금 딸기 위에 뭐가 덧씌워져 있지?”

“서, 설탕이오. 녹인 설탕으로 코티······으윽!”

“그게 문제잖아아아아아아!!”

“끄으으으으아아악!”


일우는 발악하듯 외치며 양 손으로 코모스의 두피를 뜯어버릴 듯 쥐었지만, 패러사이트 덕분에 실질적인 피해는 없이 고통만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작가의말

주인공의 과일 취향은 본인의 진짜 취향도 아니고, 글쓰는 놈의 취향도 아닙니다.

애초에 전 과일류 별로 안좋아해요. 
그렇다고 취향 안 맞는 사람 뚝배기로 모르스 부호 찍는 용도로 쓰지도 않습니다.

참고로 스탈리스 대륙에서 초콜릿과 설탕은 플랜테이션 재배를 통해 충분한 양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저어기 어느 열대지방에서 찰싹찰싹 코볼트같은 애가 깨갱거리면서 강제노역으로 열나게 키우고 있죠.
예? 원래 광산일하는게 코볼트 아니냐구요? 지구에서 유럽놈들은 뭐 아메리카 원주민들한테 적성 살려서 일 시켰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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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9. 모자람 없는 고민 [6] +2 21.06.14 2,606 83 13쪽
43 9. 모자람 없는 고민 [5] +3 21.06.13 2,637 90 17쪽
42 9. 모자람 없는 고민 [4] +7 21.06.12 2,723 9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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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9. 모자람 없는 고민 [2] +8 21.06.10 2,907 86 15쪽
39 9. 모자람 없는 고민 [1] +7 21.06.09 2,993 95 14쪽
38 ?. 건드리지 마시오 +7 21.06.08 3,023 83 13쪽
37 8. 너만 빼고 모두 즐거워 [5] +7 21.06.07 3,056 9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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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7. 공짜로 베푸는 고기는 없다 [3] +9 21.06.03 3,497 92 28쪽
30 7. 공짜로 베푸는 고기는 없다 [2] +5 21.06.03 3,573 90 23쪽
29 7. 공짜로 베푸는 고기는 없다 [1] +7 21.06.02 3,696 10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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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6. 문 열어 [3] +8 21.06.01 3,915 113 24쪽
26 6. 문 열어 [2] +6 21.06.01 4,008 109 17쪽
25 6. 문 열어 [1] +5 21.05.31 4,390 9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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