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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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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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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637

작성
21.05.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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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 여기 연금술사님 왔다 감 [2]

DUMMY

사업을 접으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장사에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눈앞에 그 미래가 불현듯, 그야말로 눈부시게 펼쳐진 만큼 제록이 한 입으로 두말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그의 앞에 있는 사람이 건드리면 안 될 위험한 사람이라는 걸 까먹을 정도로 말이다.


“이 정도의 자재가 공급이 된다면 새로운 공급처를 마련하기 전까지 충분히 버틸 정도가 됩니다! 제가 공급선이 되면 이 지역의 장인들도······.”

”살 돈은 있니?”

“제 전 재산을 다 드릴 테니······.”

“이봐, 장사치. 주변에서 내가 미쳤다는 소리 듣고 살았지만 계산 못하는 바보는 아냐. 이게 얼마짜린지 내가 모를 것 같니?”


그 말에 제록은 입을 다물었고, 이 사람이 무슨 소문을 끌고 돌아다니는지 뒤늦게 떠올렸다.

소문 상으로는 그 엔셀 상회를 날려버린 장본인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 길드의 조사 결과 결백이 증명되었지만 말이다.

어느새 눈빛이 변한 제록이 한껏 눈치를 보자, 일우는 소매에서 뭔가를 꺼냈다.

마법도구점에서 산 일종의 마법 계약서였다.


“자, 계약서. 항목은 두개다. 하나는 이 시설의 관리. 다른 하나는 시설 내에 존재하는 재고의 매각 및 재정 관리.”

“원자재 매각과 시설 관리를 위임하시겠다는 겁니까?”

“설명 더 필요 없지? 할래?”


대답보다 먼저 제록의 고개가 미친 듯이 위아래로 움직였다.

지상으로 돌아온 일우는 계약서의 내용을 작성하고 내밀었고, 제록이 그 내용을 살펴보는 사이 턱을 괴며 말했다.


“하루 아침에 이 물량 다 풀어서 똥값으로 팔면 알아서 하라고.”

“그 점은 믿으셔도 좋습니다. 이 정도의 물건을 허술하게 다룰 정도로 어리석지 않습······.”

“시끄럽고, 떼먹거나 여기를 네 거라고 떠벌리고 다닌다는 소문이 내 귀에 들어오면 항문을 콜라니움으로 용접해버릴 줄 줄 알라고.”


콜라니움 말이 나오자, 제록은 슬쩍 질문했다.


“외람되지만, 혹시 콜라니움도 조금만 더 만들어주시면······.”

“왜? 길드 놈들한테 공급하게? 싫어.”

“얼마 전엔 되팔아도 상관없다고 하셨잖습니까?”

“그거야 걔들이 날 범인으로 취급하기 전 일이고. 이제 배는 떠났어. 걔네들한테 콜라니움은 이제 모래알갱이만큼도 못 줘.”

“······예, 뭐 그러시겠지요. 이해합니다.”

“이해하면 왜 물어보니?”


다시 한 번 길드 놈들과의 악연을 강조한 일우는 소매에서 시설 진입용 키 카드가 내장된 열쇠를 내밀었다.


“자. 여기 문을 여는 열쇠이자 네가 배신을 때리면 이 지역이 내 전 연구실 꼴이 되는 폭발력을 지닌 족쇄.”

“······.”

“받는 그 순간 계약 성립이고, 먹고 째면 그 순간 넌 콘즈 스튜에 들어가는 고기보다 더 잘게 갈려나갈거야. 어쩔겨?”

“하겠습니다. 전 배신 같은 건 안할······윽!”


제록이 열쇠를 받으려던 순간, 열쇠는 녹아들듯 그의 피부를 타고 손목에 문신처럼 새겨졌다.


-츠르르륵!

“응 안 들을래. 어차피 너한테 떠넘기려고 했었거든.”

“이, 이건······.”

“이것도 잔재주야. 원리는 안 가르쳐줄거니 묻지 말고, 혹시라도 손모가지만 떼려는 놈이 있을 것 같아서, 간단한 호신기능도 첨부했어.”


일우는 그렇게 말하며 벌떡 일어났다.

사실 그는 이 모든 걸 제록에게 맡겨버리기로 이미 마음을 먹었고, 본인이 거부하면 ‘연금술사 우’의 막나가는 성질머리로 떠넘겼을 것이다.

이번 일을 해결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으니, 일우 나름의 보상인 것이다. 물론 보상 받는 제록은 자기가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말이다.

잠시 후 일우는 제록과 함께 송어방울 여관으로 돌아왔고, 엘라를 불러왔다.


“자 꼬맹아. 한 달에 한 번씩 일이나 해보지 않으렴?”

“무슨 일이요?”

“간단한 거야. 이 녀석이랑 같이 어딜 가. 그리고 네가 거길 청소만 하면 돼.”

“어······ 청소요?”

“내가 어딜 좀 샀거든. 근데 내가 한 달에 한 번씩 여기로 돌아올 수는 없잖니.”


그 말을 들은 엘라의 얼굴이 살짝 어두워졌지만, 일우는 그 점을 지적하는 대신 엘라의 삼촌인 죠셉을 돌아보았다.


“이봐 주인장.”

“예 어르시······어우!”

“생각해보니 이거 필요 없더라구.”


죠셉은 자신을 향해 던져진 무언가를 받아냈고, 그게 며칠 전 일우가 선보였던 활이라는 걸 기억해냈다.

손에 쥐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무기가 손안에 들어오자, 죠셉은 놀라움과 의문이 동시에 담긴 표정으로 일우를 돌아보았다.

일우는 매우 귀찮다는 듯 귀를 후비며 손을 내저었다.


“크고 무겁고 관리하기 귀찮아. 터뜨리면 되는데 뭐 하러 굳이 나무토막을 쏴? 너 써. 여관비 대신이라고 쳐.”

“구, 굳이 그럴 필요까진······ 감사합니다!”

“대신, 한 달에 하루 정도 빌려가도 되지?”


일우는 새끼손가락 끝을 훅 불며 그렇게 말했고, 그 사이에도 엘라는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위치는 얘가 알고, 얘가 데리러 올 거야. 넌 그냥 청소만 하면 돼. 다른 거 다 필요 없어. 청소만. 알았지?”

“네에······.”

“혹시라도 거기서 요리 같은 건 저어어얼대로 시험해볼 생각 하지 마. 조금이라도 요리 연습 같은 거 한 흔적 보이면 혼쭐을 내 줄 테다.”

“······.”


‘연금술사 우’가 구제불가능한 요리실력에 대해 윽박질러도, 엘라의 표정은 변함이 없다.

그 모습을 본 그는 한숨을 푹 내쉬고 팔짱을 꼈다.


“꼬맹아, 영영 안 올 놈 바라보듯이 좀 쳐다보지 마라. 청소를 내가 왜 맡겼겠니?”

“아······!”

“열심히 해 놔. 돈 값 못하고 안에 때타고 먼지 쌓인 거 확인되면 가만 안 내버려둘 테니까.”


그 말을 한 일우는 제록을 돌아보았다.


“알아서 정산해. 남는 건 길드 쪽으로 적립시키고.”

“은행도 있잖습니까? 왜 굳이 사이도 안 좋은 길드를······.”

“그야 걔네들한테 대량의 자금이 들어가면 수상쩍다고 윗선에서 감사가 내려올 거 아냐? 그러면 처리해야 할 서류가 늘어날 거고, 그놈들 일이 늘어나지!”

“······.”

“하하하하! 그새끼들 어디 당해봐라!”


그야말로 졸렬한 복수에 주변 이들 모두 할 말을 잃었다.

물론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대륙에서 가장 안정적인 금융망 중 하나는 길드 소속 인원들의 계좌다. 대륙 어디라도 길드 지부가 존재한다면 수수료를 지불하고 은행처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연금술사 우’의 이름으로 입금되는 액수를 보며 자신들의 섣부른 행동을 후회하라는 작은 배려였다.

조금만 더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우했다면, 그 막대한 돈이 길드의 자금이 되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어느새 카이옌 시의 성문, 그것도 자신이 처음 들어섰던 그 문을 통해 바깥으로 나온 일우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중얼댔다.


“지형 정보 표시해. 다른 지역으로 갈 거니까.”

[세계 지도 로딩 중······ 완료.]

“좋아, 세론 왕국 쪽 반대로 간다.”


카이옌은 세론 왕국 서부에 위치한 지역이고, 동쪽으로 가면 계속 세론 왕국의 영역이다.

일우는 그 반대인 서쪽, ‘올베린 왕국’으로 방향을 정했다.


“그 상단 쑤셔서 날뛸 놈들이 많은 동네로 기어 들어가면 잡놈때문에 진척이 안 생겨. 아예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게 좋아. 이 중에서 모험가 길드 신분증이 통하는 곳 표시해.”

[확인. 요원의 행선지, 올베린 왕국 진입. 해당 구역에 대한 사전 정보 수집 개시. 지리적 정보, 임무 수행 관련 지역 정보, 침투용 사회 문화정보 로딩 개시.]

“좋아, 그런 건 매우 좋은 자세야. 너도 나날이 개선되고 있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 스카웃의 반응에 일우는 매우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인 뒤, 전력질주를 시작했다.

CIS에서 스태미너를 소모하는 액션인 전력 질주는 이쪽에선 아무런 제약 없이 무한정 돌아가는 모양이고, 어느 새 도시는 점이 되었다.

필요한 사전 데이터를 완료한 스카웃은 자체 검증 작업을 진행한 뒤 일우에게 질문을 던졌다.


[사고회로 업데이트 패키지 구성 중. 정보 요청.]

“갑자기 왜?”

[‘세이프하우스 1’ 공개 및 캠프 창고 저장 자산 처분 과정, 비권장 사항.]

“왜? 세이프하우스 노출 다 시킨 것도 모자라서 되고 믿을 수 없는 놈에게 거액을 떼먹힐까봐?”

[긍정.]


일우가 쌓아둔 자원은 엔셀 상단의 창고에서 슬쩍하기도 했지만, 새로 구입한 공방을 아예 CIS식 세이프하우스로 업그레이드하고 앞으로 쓸 물건을 만들다 생긴 부산물을 재활용한 결과물이다.

제록이 기겁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액수인 데다, 본인은 전혀 알지 못하지만 일우에게서 받은 열쇠는 그 세이프하우스 엑세스 키다.

스카웃의 데이터 기준에 따르면, 일우는 지금 은신처를 개방하고 자기 자산을 신뢰할 수 없는 타인과 공유해버린 것이다.


“저놈은 일종의 확성기야. 연금술사나 장인이나 마법사 같은 녀석들 사이의 소식통.”


하지만 그러는 데엔 다 이유가 있었다.


“공급도 안 되는 지역에서 대량의 희소 원자재가 유통된다? 여기 놈들이 등신이 아니라면 알아보려 할 거야. 그리고 거기서 엄청난 실력의 미친 연금술사가 벌인 짓이라는 걸 알게 되겠지.”

[요원의 정보 노출 위험성, 극히 높음.]

“반대로 생각해. 이제 앞으로 나는 다른 동네에서 ‘정체가 뭐냐!’라는 말을 들으면 이렇게 말하면 돼.”


그 말을 꺼낸 일우는 그 자리에서 멈춘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가슴팍을 가리켰다.


“카이엔에 나도는 소문 들었지? 그게 나야. 내가 했지.”

[사고회로 계산 중, 완료. 요원의 가설, 가능성 높음.]

“이걸로 새로운 지역에서 신원 증명하자고 신뢰 쌓기니 기반 다지기니 뭐니 하는 과정은 싹 생략하는 거야.”

[구호 요청 인력 및 적성 세력, 요원의 고의 누출된 정보를 기반으로 접선을 시도할 가능성, 높음.]

“당연히 그렇겠지. 하지만 내 위장신분이 뭐였니?”

[비정상적인 사고능력을 지닌 위험한 연금술사.]

“······처음에 설정한 것보다 많이 뒤틀린 것 같은데, 내가 원하는 거랑 크게 다르진 않으니 넘어간다.”


물론 소문을 듣고 좋은 일만 벌어질 리는 없다.

때로는 누군가가 자선활동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도와 달라 달라붙을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추파를 부릴 수도 있다.


“아무튼, 내가 그런 놈이라는 걸 알고서 접근을 하니 결정권은 내게 있는 거야. 싫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남자. 싫다고 했는데 달라붙으면 지랄을 하는 남자.”


하지만 그걸 고려해서 만들어낸 위장신분이다. ‘연금술사 우’는 언제나 자기가 내키면 하고, 안 내키면 하지 않으며, 성질머리 있고, 괴팍하기 짝이 없으며, 최근에는 자신에게 시비를 걸었던 집단을 아예 통째로 날려버렸다는 의혹까지 있다.

정확히는, 실제로 날려버렸지만 본인 입으론 부정하고 있지만 말이다.


“시비 함부로 걸었다간 인생 날려먹을 각오를 해야 하는 남자다 그거지.”

[위험 요소로 인식될 가능성, 지극히 높음.]

“그렇게들 생각을 해 주셔야지. 그래야 이 개떡 같은 상황에서 즐거움이라도 좀 늘어날 거 아냐.”


이런 위험천만한 인물로 활동하는 건 별로 현명하지 못할 수도 있다.

허나 그에겐 무엇보다도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위장이다.

세상 천지에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잉여라고 방치해버린 이가, 어느 순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화제의 중심인물로 다시 나타날 거라곤 예상하지 못할 테니 말이다.

심지어 여신조차도.


“놀고 있어라 영웅새끼들아. 내가 니들 신나는 놀이에 아주 찬물을 확 끼얹어 줄 테니까.”


일우는 그렇게 중얼거린 뒤, 마치 그 말의 대상들을 향해 돌진하듯 달려 나갔다.


작가의말

초반 분위기로 봐서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주인공은 복수귀나 막 뭐 악랄한 리벤져! 지옥에서 갓 올라온 미친놈! 뭐 그런게 아닙니다.


그냥 주고 받는게 지나치게 확실한 사람일 뿐입니다. 호의나 악의를 월이자 74%로 치는 휴---먼 산와머니같은 그런 사람일 뿐입니다.

....와 휴---먼 산와머니라고 표현하니 살떨리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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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9. 모자람 없는 고민 [6] +2 21.06.14 2,606 83 13쪽
43 9. 모자람 없는 고민 [5] +3 21.06.13 2,637 90 17쪽
42 9. 모자람 없는 고민 [4] +7 21.06.12 2,723 9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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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9. 모자람 없는 고민 [2] +8 21.06.10 2,906 86 15쪽
39 9. 모자람 없는 고민 [1] +7 21.06.09 2,993 95 14쪽
38 ?. 건드리지 마시오 +7 21.06.08 3,023 83 13쪽
37 8. 너만 빼고 모두 즐거워 [5] +7 21.06.07 3,056 99 17쪽
36 8. 너만 빼고 모두 즐거워 [4] +7 21.06.06 3,052 91 18쪽
35 8. 너만 빼고 모두 즐거워 [3] +6 21.06.05 3,052 82 21쪽
34 8. 너만 빼고 모두 즐거워 [2] +7 21.06.05 3,092 89 19쪽
33 8. 너만 빼고 모두 즐거워 [1] +2 21.06.04 3,268 74 18쪽
32 7. 공짜로 베푸는 고기는 없다 [4] +10 21.06.04 3,466 96 19쪽
31 7. 공짜로 베푸는 고기는 없다 [3] +9 21.06.03 3,497 92 28쪽
30 7. 공짜로 베푸는 고기는 없다 [2] +5 21.06.03 3,573 90 23쪽
29 7. 공짜로 베푸는 고기는 없다 [1] +7 21.06.02 3,696 101 15쪽
28 6. 문 열어 [4] +10 21.06.02 3,960 115 24쪽
27 6. 문 열어 [3] +8 21.06.01 3,915 113 24쪽
26 6. 문 열어 [2] +6 21.06.01 4,008 109 17쪽
25 6. 문 열어 [1] +5 21.05.31 4,390 91 18쪽
24 ?. 아직 계산 안 끝났어요 +8 21.05.31 4,611 121 26쪽
» 5. 여기 연금술사님 왔다 감 [2] +4 21.05.30 4,568 114 12쪽
22 5. 여기 연금술사님 왔다 감 [1] +4 21.05.30 4,555 111 12쪽
21 4. 용사는 대량학살극 따윈 안 한다네 [5] +3 21.05.29 4,698 118 11쪽
20 4. 용사는 대량학살극 따윈 안 한다네 [4] +2 21.05.29 4,680 117 20쪽
19 4. 용사는 대량학살극 따윈 안 한다네 [3] +8 21.05.28 4,720 118 17쪽
18 4. 용사는 대량학살극 따윈 안 한다네 [2] +5 21.05.28 4,757 1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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