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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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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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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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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7.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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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4. 코랄해방전선 [1]

DUMMY

일우는 어엿한 농장주가 되었다.

수확한 과일을 자체적으로 가공하여 과일즙을 짜내는 공장까지 갖추고, 대규모 숙소도 세우고, 거기에 일우의 비공정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격납고까지.

물론 다른 시설들 크기를 모조리 합쳐도 격납고보다 작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이곳에서 뭔가 거대한 사업을 벌일 준비가 되었다. 남들이 보기엔 말이다.


“아직 확실히 정해진 건 없지만, 정말 거기 내용이 대박이라면 그만큼 경계도 확실할 거야. 물론 아닐지도 모르지.”


일우의 계획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연막작전이다.


“그냥 연막작전만 가지곤 안 돼. 그 빡대가리한테서 뜯어낸 정보대로면 영 허술하지만, 일단은 여신이잖아.”


농장에서 제일 거대한 건물인 격납고 위에는 ‘연금술사 우’의 개인 공간과 높이 세워진 탑이 있었다.

명목상으론 농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시설이지만, 이 수십미터짜리 탑은 다른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탑 위에서 농장에서 부지런히 오가는 일꾼들을 바라보던 일우는 손가락을 까딱였다.


“여신마저 속일 수준의 연막이라면, 산에서 일어난 화재 연기 정도는 되어야 그럴싸하지. 그냥 불 난 게 아니냐고 생각할 정도로 크게.”

[사고회로 계산 결과, 해당 계획은 연막작전으로서는 부적합함. 연막작전으로 간주하는 것이 불가능한 규모임.]

“바로 그거야. 꼴랑 연막작전 하자고 이런 짓을 한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테니까.”


어디서 염탐하고 있을지 모를 여신을 속이려면, 세상을 뒤집어버릴 사건을 벌여야 하는 법이다.


“세상에다 먹구름을 처박는 걸 누가 연막이라고 생각하겠어? 그냥 과한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지.”


일우는 히죽 웃으며 탑 위에 설치된 기계에 손을 가져갔다.


“잉야! 잉야! 잉야!”

“돠아아아! 돠아아! 돠아아아아아!!”


한참 농장에서 일하는 일꾼들은 각자 종족에 어울리는 소리를 내뱉으며 자기 일을 해내고 있었다.

하지만 ‘연금술사 우’의 기준에선 자기 일을 해내는 것만으론 모자랐다.


[아, 아! 시험 방송 중! 거기 일하는 놈들 중지! 내 말이 들리면 전부 손 머리 위로!]


탑의 기능 중 한 가지는 방송용 설비를 갖추고 농장 전체에 일우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용도였는데, 농장 안에서만 그의 목소리가 퍼지는 특수한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연금술사 우’는 일꾼들이 모두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걸 확인하자 곧바로 말을 전달했다.


[명심해라! 이 과일나무는 너희들의 노동의 상징이지만, 반대로 너희들을 억압하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밉돠아아아아! 과일나무 밉돠!”

“싫엉! 과일나무 싫엉!”

[하지만 우리는 과일을 미워해선 안 된다! 과일은 노동의 결실이자 열매, 노동의 가치를 돈으로 바꾸는 상징이니까!]

“과일 좋돠! 과일 돈 된돠! 일하면 돈 생긴돠!”

“과일 좋앙!”


뭔가 유치찬란하고 어린아이에게나 먹힐 소리지만, 스카웃의 사고회로가 이것저것 만들어낸 ‘좀 더 수준 높은 사상교육’은 코볼트나 오크에게 통하지 않았다.

어려우니까.

이 단순하고 직설적인 말을 통해, 농장의 일꾼들은 천천히 ‘교육’받을 것이다.

그가 원하는 사상이 뿌리 박힐 때까지.


[자! 맡은 자리에서 자기의 일에 충실해라! 과일을 위해! 자유를 위해 노동을 해라!]

“일하좌!”

“와아아앙!”


시험 방송이 잘 돌아가는 걸 확인한 일우는 몇 가지 방송 패턴을 방송탑에 입력했고, 방송에서 흘러나올 문구를 확인했다.


“딱 유치찬란하고 저능아들한테 먹힐 것 같은 세뇌문구야. 단순하니 단어 선택도 간단해서 좋구만.”


하지만 이건 밑작업에 불과하다.

일우가 원하는 건 조금 더 발전된 행동이었지만, 스카웃은 분석 결과 상 그건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효한 선전물 작성 중 수집된 분석 결과 상, 해당 종족들은 요원이 요구하는 복합행동을 수행할 지적 수준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됨.]

“그래? 그러면 멍청이들도 알아듣도록 쉽게 설명하면 되지.”

[불가능함. 요원의 요구치, 복합적인 교섭능력 및 상거래 기술을 요구함.]

“거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객관적인 분석 결과 상, 해당 종족의 평균 지적 수준을 기반으로 한 사고회로 연산 결과는 동일함.]


스카웃은 고도의 연산능력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이고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계산이나 분석을 매우 쉽게 해낼 수 있다.

하지만 바보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건 취약분야다. 그런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도 아니니 말이다.


[해당 명령을 수행하기 위한 비교표본이 요구됨.]

“좋아, 빡대가리한테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잘 봐.”


아무리 스카웃이 대단한 인공지능이라도 기계는 기계고, 사고회로가 아무리 만능 같아 보여도 기계의 한계를 넘어설 순 없었다.

창의성은 지적 존재의 고유의 분야이니 말이다.


[자! 코볼트들! ‘마당’ 앞으로 전부 모인다! 하던 일은 멈추고 지금 당장 와라!]


일우는 방송으로 모든 코볼트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은 뒤, 탑에서 뛰어 내려 우르르 몰린 코볼트들을 죽 돌아보며 손가락을 까딱였다.


“내가 가르쳐줬듯이 농사는 갈아엎는 것부터 시작한다. 땅을 파는 것도 당연히 농사의 일부분이라는 거지.”

“엉!”

“이제 알았엉!”

“이겡 농사인겅 몰랐엉!”

“좋아, 배우고 실천을 한 건 좋아. 하지만 말이야······.”


‘연금술사 우’는 코볼트들의 무리 앞을 오가더 이내 손가락을 위로 치켜들었다.


“너희들만 배우면 안 되지. 친구들 여기 말고 더 있잖아?”

“으응······.”

“다른 농장에 칭구들 있엉.”

“걔들은 이렁거 몰랑.”

“그래, 그게 참 안타깝단 말이야. 너희만 좋은 거 배우면 안 되지! 맛 난 건 같이 먹어야지!”

“히잉······.”


왠지 모르게 친구들 몰래 맛있는 걸 먹고 난 뒤에 짓는 표정들을 한 코볼트들을 죽 본 ‘연금술사 우’는 이내 손을 번쩍 들었다.


“자! 오늘부터 며칠 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휴가를 준다! 그 사이 못 보던 친구들 얼굴도 보고, 이것저것 이야기도 나누고, 배운 것도 알려주고 하도록.”

“긍데 다른 농장에능 못 놀게 한댕······.”

“그래? 그러면 몰래 거기 일하는 녀석처럼 숨어 들어가면 되지.”


그 말을 하며 손가락으로 바로 옆에 붙어있는 농장을 가리키자, 코볼트들이 눈을 똥그랗게 떴다.


“그, 그래도 됑?”

“어차피 니들 당장 일 안하잖아. 노동을 했으니 자유! 자유가 있으니 네 맘대로 어디 끼어들어가도 돼.”

“그런강?”

“그런가봥.”

“아, 그래도 모르니 밤에 몰래 들어가던가 하라고. 들키면 옆 농장에게 붙잡혀서 거기서 일해야 할지도 모르거든.”

“그, 그건 시렁······.”

“우리능 여기가 좋앙.”

“그래? 그러면 안 잡히고 몰래 다녀와. 친구들 만나서 좋은 거 많이들 알려 주고.”


자기 할 말만 한 ‘연금술사 우’는 이내 손을 휘휘 내저었다.


“해산! 훠이, 저리가. 워이, 습.”


코볼트들이 이내 뿔뿔이 흩어졌고, 일우는 스카웃을 향해 말을 걸었다.


“대충 감이 오냐?”

[데이터 확보. 분석 중······ 완료.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유사 패턴 구축 중. 정보 취합 중······. 취합 완료. 요원의 요청을 기반으로 한 명령 지시서 작성 완료.]


일우의 행동을 보고 요령을 파악한 스카웃이 곧 ‘오크들을 위한 지시서’를 작성해냈고, 그걸 슥 훑어본 일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탑으로 다시 올라간 뒤, 곧바로 방송으로 오크들을 불러들였다.


[나무 수거 및 과일따기 맡은 녀석들, 집합! 늦는 놈은 돈 깎는다!]


여기저기에서 몸을 던지듯 오크들이 달려왔고, 다시 땅에 내려온 일우는 그들을 죽 훑어보았다.


“여기서 돈 더 벌고 싶은 놈들, 손들어.”

“놔! 돈 더 벌고 싶돠!”

“돈 많이 벌 거돠!”

“좋아, 너희들의 의욕을 높이 사 돈을 더 벌 방법을 알려주마.”


‘연금술사 우’가 말한 단어를 듣자 오크들의 눈이 커졌지만, 곧이어 미간을 좁혔다.


“바로 공부다.”

“돈 안 벌어도 된돠.”

“공부 어렵돠. 못한돠.”

“공부라는 말만 듣고 쫄지 마. 세상의 모든 배움은 다 공부하는 거고, 내가 가르쳐주려는 건 책 보고 그러는 게 아니니까.”


그 말을 들은 오크 중 다소 덩치가 작은 녀석들이 슬금슬금 손을 들었다.


“힘 모좌롸서 돈 못번돠. 나 배울거돠.”

“어, 놔도 배운돠.”

“좋아. 몇 명은 도전해보겠다 그거군. 도전정신 없는 놈들, 돌아가! 훠이!”


대부분의 오크들이 돌아가고, 남은 이들을 죽 둘러본 ‘연금술사 우’는 손가락을 튕기며 말을 이어갔다.


“너희들은 앞으로 뭔가를 사오는 일을 맡는다. 최대한 많은 걸 엄청나게 싸게 사올수록 너희들은 일을 잘하는 게 되는 거다.”

“돈 안주면 줴일 잘하놔?”

“그렇돠.”

“아니, 아니. 그건 훔치거나 강탈이잖아. 사 오라고.”

“사오는 궈 말하면 사온돠.”

“뭐 사는쥐 말해롸.”

“그건 나중에. 그 일 시키기 전까진······ 공부다.”


그나마 남아있던 오크들이 ‘공부’라는 단어를 듣자 슬금슬금 물러나려 했고, 그 중 몇몇은 미간을 구겼다.


“췍 보는궈 아뉘라고 했었돠.”

“속았돠······.”

“그거야 내가 가르쳐주는 게 그렇지, 그걸 배우려면 너희들이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하거든. 동전 세는 법이랑 글 쓰는 법은 배워야지.”

“그거 배우는 궈 돈내야한돠. 우뤼 돈벌뤄 왔돠.”

“배우는 궈 돈 필요하돠. 안할거돠.”


그 중에 미간을 구기던 오크들은 공부가 싫은 게 아니라 다른 이유를 댔다.


“왜 배우는데 돈이 들어가?”

“학교, 큰도시에 있돠. 가면 돈 내야한돠.”

“꼬뫄들 학교 보낸돠. 돈 든돠. 우뤼는 안똑똑해숴 돈낭비돠. 우뤼들은 돈 번돠. 꼬마들이 학교 간돠.”


오크라고 전부 다 바보는 아니고, 배울 의향이 있는 이들은 본명 존재한다. 다만 배우는 건 공짜가 아니다.

그 말을 들은 ‘연금술사 우’는 배우는데 돈이 필요하다는 걸 말한 오크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래서, 돈 문제가 해결되면 어떻게 할 건데?”

“어······ 그래도 우뤼 공부 안 한돠. 그궈 안쓰고 꼬뫄 더 공부시킬거돠.”

“우뤼 돈써서 공부하면 낭비돠. 꼬뫄들 줄거돠.”

“여기선 배우는 거도 일이야. 공부하면 돈 받으니까 해.”

“진쫘냐? 그럼 꼬뫄들 데리고 와도 되는거돠?”

“그건 아니지. 너희들이 배우면서 번 돈으로 꼬마들 배우는데 쓰라고.”

“어······ 알았돠.”


아무리 이 계획이 약간의 사악함을 담았다고 하지만, 일우는 어린아이까지 끌어들일 생각은 없었다.

공부 자체를 거부하지 않던 오크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다른 오크들도 이내 하겠다고 나섰다.


“공부는 싫돠. 일이니까 한돠.”

“어려운 일 한돠······.”

“일에 쉬운게 어디있니? 돈 버는게 쉬운 줄 알아? 아무튼 그런 줄 알아. 자, 자율학습! 지금부터 시작이다!”


미리 준비해둔 학습용품을 나눠준 ‘연금술사 우’는 그대로 격납고 안으로 들어갔다.

격납고에는 일우의 비공정이 들어와 있었고, 오크들이 열심히 무언가가 가득 찬 금속 통을 싣고 있었다.


“돠 실었돠.”

“좋아. 그럼 너희들도 휴식. 쉬는 거도 일이라는거 명심해.”

“알겠돠.”


오크들이 물러가자, 일우는 곧바로 스카웃에게 지시를 내렸다.


“비공정 자동비행항로 설정해. 도착지는 이델린.”

[이델린까지의 자동비행항로 설정 완료. 착륙지점 설정 완료.]

“그리고 이것도 실어두고······ 출발.”

[비공정, 자동비행 개시.]


던전에서 회수한 소재들을 담은 상자가 추가로 실리자, 비공정은 스스로 이델린까지 날아가기 시작했다.

비공정이 날아가는 걸 바라보며 일우는 히죽 웃었다.


“이번 일은 규모 면에서 확대되는군 그래. 음, 지역을 초월한 대규모 계획이라니. 날이 가면 스케일이 커진단 말이야. 아, 설계는 다 끝냈지?”

[해당 제조설비 도면 설계 완료.]

“이쪽 세계 기술로만 만들어야 해. 우리 쪽 건 쏙 빼놓고.”

[제조설비 도면 재설계 개시.]

“······그래, 뭐. 도착하기 전까지만 만들어 놔.”


일우가 직접 하는 일이라면 CIS의 기술이 섞여도 상관 없지만, 그가 지금 필요로 하는 건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야 하는 물건이었다.


“항상 말하지만, 이런 일은 디테일이 생명이야.”


이 계획에서 그리 중요해 보이지는 않아도, 다른 이들의 의구심을 차단하기 위해선 필수적이다.


작가의말

이번 화는 국제적인 분쟁과 냉전, 각종 마약 카르텔, 각종 테러단체, 그 외 이런저런 사상과 골칫덩이들에게서 모티브를 구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뭔가 조지고 박살낸다는거죠. 남의 손으로.


저 귀여운 눈망울 가진 애들이랑 무식하지만 가정적이고 순박한 친구들로 뭔 짓을 벌일거냐구요? 그건 보시면 나옵니다.


.....그나저나 제목 보니까 무슨 스*크래프트 맵 이름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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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6] +3 21.07.15 1,689 56 13쪽
74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5] +5 21.07.14 1,779 59 17쪽
73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4] +5 21.07.13 1,780 61 15쪽
72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3] +4 21.07.12 1,915 63 16쪽
71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2] +2 21.07.11 1,932 73 17쪽
70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1] +8 21.07.10 2,043 86 15쪽
69 ?. 그 사람 찾으러 갑니다 +6 21.07.09 2,142 72 16쪽
68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8] +6 21.07.08 2,039 72 14쪽
67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7] +5 21.07.07 2,065 74 16쪽
66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6] +6 21.07.06 2,050 77 12쪽
65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5] +8 21.07.05 2,047 88 13쪽
64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4] +3 21.07.04 2,051 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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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2] +7 21.07.02 2,085 77 13쪽
61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1] +5 21.07.01 2,120 79 13쪽
60 11. 고래가 난다요 [7] +4 21.06.30 2,126 76 20쪽
59 11. 고래가 난다요 [6] +4 21.06.29 2,084 72 15쪽
58 11. 고래가 난다요 [5] +3 21.06.28 2,124 72 13쪽
57 11. 고래가 난다요 [4] +4 21.06.27 2,140 70 14쪽
56 11. 고래가 난다요 [3] +1 21.06.26 2,190 70 13쪽
55 11. 고래가 난다요 [2] +3 21.06.25 2,227 79 13쪽
54 11. 고래가 난다요 [1] +3 21.06.24 2,408 75 13쪽
53 ?. 소년과 소녀, 그리고 전설의 시작. +9 21.06.23 2,383 9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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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10. 모난 놈이 맞는다 [6] +6 21.06.21 2,431 69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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