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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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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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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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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7.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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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4]

DUMMY

접근하던 비공정이 적재된 짐과 함께 추락하기 시작하자, 에클록 결정체의 움직임이 점점 둔해졌다.


“그래도 움직임을 멈춘 건 다행이네요.”

“너한테도 다행일까?”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깨닫는 데엔 3초도 걸리지 않았다.

저 거대한 덩어리가 조금씩 가까워지는 게 눈에 보였고, 딱 봐도 어마어마한 속도로 고래 쪽으로 날아들고 있었다.


“으윽!”

“줄다리기라는 걸 본 적 있니? 서로 꽉 잡아당기다 한쪽이 자빠지면, 반대쪽으로 줄이 쭈욱--- 당겨지지.”


여태까지 에클록 결정은 양쪽에서 끌어들이는 마력에 유인된 속도였고, 조금 전 균형이 깨졌다.

에멜린은 거대한 결정이 여러 대의 비행선에 이끌리는 최대 속력은 그야말로 기겁할 수준이라는 걸 깨달았다.


“세상에······!”

“왜? 처음부터 알고 있는 내용 아니었니?”

“아, 아무리 그래도······ 저건 너무 빠르게 다가오는 거 아닌가요?”

“다 방법이 있지만, 일단 너한텐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을까?”


‘연금술사 우’는 히죽 웃으며 자신의 발밑을 가리켰다.

이 안에 들어간 어마어마한 물속에 저 결정을 넣는 게 원래 계획이었다.

에멜린은 여기까지 오며 에클록과 물이 반응하면 엄청난 양의 수증기와 열기가 쏟아진다는 걸 몸으로 깨달았다.

지금이야 입고 있는 로브가 보호복 역할도 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지만, 고래가 머금은 물의 양이나 저 결정의 거대한 크기를 봐선 보호가 유지되는 건 불가능했다.

그리고 이 공간에선 에클록의 영향으로 마법도 제대로 쓰지 못한다.


“으으······.”

“마침 잘 됐어.”


기절했던 체리스가 다시 정신을 차리자, ‘연금술사 우’는 허공에 엄지손가락을 까딱였다.


“기절한 애를 여기서 집어 던졌다가 죽으면 내 책임이 되지만, 정신 차린 녀석을 던지면 자기 책임이 되니까.”

“그게 무슨 말이······아이고.”


쥐어 박힌 충격에서 시달리는 모양인지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던 체리스는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는 결정체를 보고 단숨에 제정신이 되었다.


“빠빠빠빠빨리 풀어줘요! 풀어달란 말이······읍!”

“아 거 말 많네.”


체리스의 입에 접착제를 바른 천을 붙인 ‘연금술사 우’는 에멜린을 돌아보았다.


“여태까지 성공한다 성공한다 노래를 불렀지만, 사실 이게 잘 돌아간다고 확신할 수 있는 계획은 아니잖니. 그치?”

“······그렇긴 하죠.”


에클록 결정화 반응이 땅에서 시작되면 모든 결말은 대폭발과 거대한 구멍을 남긴다. 지하수와 만나 생긴 수증기가 모든 걸 날려버리기 때문이다.

이 고래가 얼마나 튼튼한지 장담할 수 없지만, 순간적으로 폭발한 수증기의 열과 압력마저 버텨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에멜린은 그 말을 들으며 침을 삼켰고, ‘연금술사 우’는 팔짱을 끼며 말했다.


“솔직히 난 안 죽을 자신이 있는데, 너희들까지 살려낼지는 장담 못할 것 같거든.”

“······역시 무모한 계획이긴 한가보네요.”

“결정적인 순간에 너희들 살려야 한다는 걸 깜빡 잊고 내 흥에 취할게 뻔해.”


애석하게도 ‘연금술사 우’는 실패한다는 건 고려도 안 한 모양이고, 그가 걱정하는 건 전혀 다른 관점이다.


“혹시 고온고압상황에서 혼자서 잘 살아남을 수 있니? 그러면 냅두고.”

“······자신 없어요.”

“으으으읍!”

“뭐, 넌 자신 없고. 이쪽은?”

“으읍!”

“아, 입 틀어막았구나.”


입을 막던 천을 뜯어내자 체리스는 거의 발작하듯 외쳤다.


“으윽! 죽어요! 이 사람은 뭐든 잘났고 당신도 잘났지만 전 무조건 죽어요!”

“거 비공정에선 애가 똘망똘망해 보이더니 왜 이러나 몰라.”

“당신 때문이잖아요!!”

“어휴. 그래, 가라 가.”


체리스의 외침에 일우는 더 이상 듣기도 싫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

드론 한 기가 고래의 옆구리에 매달려있던 거대한 풍선을 끌고 왔고, ‘연금술사 우’는 두 사람을 그 풍선에 매달아버린 뒤 풍선에 달려있던 공기 분출구에 손을 가져갔다.


“너희들이 안전하게 착지할 때 까지 버티길 바라라구.”

“서, 설마······.”

“추진력과 하강을 동시에! 어때? 괜찮은 생각이지?”

“전혀 좋은 생각이 아니에요! 그게 날뛰면 어떻······꺄악!”


체리스가 무어라 할 틈도 없이, 구멍 난 풍선에서 쏟아져 나온 공기를 추진력 삼아 두 사람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저 고압 풍선은 일우가 제시한 특별한 요구조건을 충분히 만족하는 물건이었고, 사실 고래를 띄워 올리는 용도가 아니라 탈출용 기구로 써먹으려던 물건이다.


“괜히 풍선에다 분출구 조절장치를 끼워넣은 게 아니거든. 처음부터 이렇게 쓰려고 했던 거니까.”

[입에 포박된 이들의 탈출 가능 시간, 2분 30초. 시간 초과 시 탈출 도중 에클록 스파크 및 ‘베타’와 접촉 가능성 발생.]

“걔들은 풀어줄 생각 없었어. 걔들이 뭐가 예뻐서 살려줘?”


살려 보낼 사람은 이 현장에서 증인으로 써먹을 몇 명 뿐이고, 고래 입에 묶어둔 이들은 살려 줄 생각도 없었다.

거슬리는 모든 것을 치운 일우는 어느 새 큼지막해진 결정체를 바라보며 최종 단계를 준비했다.


“좋아, 다른 녀석들에겐 그냥 고래가 잡아먹는 거로 끝나고 태풍을 만들어서 싸악 치워버리는 것만 이해하겠지만······ 지금부터가 제일 중요해.”

[작전계획 재검토 중. 현장 수집 정보를 종합한 결과, 목표치 도달 가능.]

“좋아. 슬슬 시작해 볼까?”

[‘고래’, 수평 제어 일시적 차단. 선체 기울기, 60도로 조정. 고도 하강.]

-구그그그그그----


고래 내부의 주 저장고는 바로 입과 이어져 있고, 수평 상태에서 그대로 개방했다간 모든 물을 게워내 버리고 만다.

들어간 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동체를 기울여 주둥이를 하늘로 향하게 한 뒤, 비스듬한 상태에서 거대한 에클록 결정을 삼켜야 한다.


[선체 기울기 60로 고정 완료. ‘베타’의 접근 동선과 주 저장고 진입로 평행 확인. 주 저장고 개방.]

“가자! 전속 전진!”

[‘지느러미’ 최대 출력. 100%]


기울어진 고래는 그대로 비스듬하게 솟구쳐 올라 에클록 결정을 향해 입을 쩍 벌렸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두 거대한 물체의 거리가 좁혀졌다.


[‘베타’와의 직선거리, 2000.]

“좋아! 고래 감속! 비공정 전부 원형 대열로 전환!”

[‘지느러미’ 출력 10%로 감소. 비공정 계산된 위치로 전개.]


순간 고래와 평행하게 날던 비공정들이 원을 이루는 대열로 튀어 나간다.

한쪽 방향에 뭉쳐있다면 에클록 결정이 그 방향을 향해 죽 나가지만, 같은 마력을 가진 비공정이 같은 거리를 두고 분산되면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그 한가운데를 지날 것이다.


[‘베타’ 감속 중. 직선거리, 1500]

“좋아! 계산대로다! 비공정 산개!”


비공정의 대열이 만들어낸 원이 점점 커지자, 에클록 결정의 속도도 점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무한대로 거리를 벌리는 건 불가능하다.


[직선거리, 1000. 비공정과의 거리, 위험한계에 도달. 이 이상 벌어지면 물 공급이 두절됨. 경고, 터렛 2,3. 인근 에클록 스파크, 방어능력 초과치 임박.]

“우측 주포를 그쪽으로 돌려서 막는다!”

[주포 선회. 직선거리 앞으로 400]


덮쳐오는 에클록 스파크가 고래의 눈에서 뿜어진 물로 상쇄되는 사이, 점점 거대한 에클록 결정체가 고래의 입으로 다가온다.


[직선거리 200. ‘베타’, 속도0에 도달. 역방향으로 가속 중.]

“좋아! 비공정 위치를 조절해서 그 위치에 박아둬! 고래 최대가속!”

[‘지느러미’, 최대 출력.]


비공정으로 허공에 붙들어 놓은 에클록 크리스탈을 향해 고래가 입을 쩍 벌리고 달려든다.


[‘베타’ 수납 개시.]

“고래 정지!”

[긴급 감속. ‘지느러미’, 역방향 출력 전개.]


그리고 끝부분이 고래의 입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모든 부위가 고래의 입 속으로 쏙 들어갔다.


[‘베타’, 주 저장고에 수납 완료.]

“좋아, 닫아! 비공정은 다시 원위치로!”

[주 저장고 폐쇄. ‘베타’, 내부 적재된 물과 접촉 중. 수증기 대량 발생. 비공정 원대 복귀.]


-구그그그그---!


고래의 입이 닫히는 와중에도 맹렬하게 반응한 물이 수증기가 되어 뿜어졌지만, 이내 꽉 닫힌 고래의 입에 갇혀버렸다.

이대로 고래 입 속에 넣어두기만 하면 무시무시하게 늘어날 수증기 압력으로 폭발할 수도 있지만, 일우는 무언가를 기다렸다.


“아직 안돌아가나?”

[가동에 필요한 증기압까지 도달 예상 시간, 20초]


오히려 일우는 증기가 차오르는 걸 기다렸다.


[증기압 도달. 증기 송출 개시.]

“돌려어어어어!”

[증기터빈, 활성화.]

-구그그그그그---- 우우우우웅---


곧바로 고래의 뱃속에서 무언가 거대한 것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무 것도 모르는 이가 본다면 마치 이 고래의 심장이 뛰는 것 같아보이는 소리지만, 그 정체는 바로 증기 터빈이었다.

그리고 증기터빈은 거대한 발전기와 연결되어 있었다.


[발전 상황, 안정적. 전기 방출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에 도달.]

“좋아, 방출장 연결해!”

[‘등 지느러미’ 작동 개시.]


일우가 만들어낸 ‘고래’는 겉보기에는 완벽하게 고래의 모양새였다. 눈부터 시작해서 지느러미, 꼬리, 그리고 등지느러미까지.

그리고 다른 모든 부분이 숨겨진 기능을 가지고 있던 것과 달리 등지느러미만이 유일하게 장식용인것마냥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

여태까지는 말이다.


-콰르르르릉--- 콰릉!


등 지느러미는 마치 전기뱀장어의 발전기관 마냥 전기를 뿜어대기 시작했고,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는 번개처럼 우르릉대며 뻗어나갔다.


“상황은?”

[방출장, 정상 작동. 에클록 소멸반응 확인. 발전 예상치, 현재 45%]

“좋아. 이제부터 물은 슬슬 아낀다.”

[‘숨구멍’, ‘주포’. 목표 출력 10%로 감소 중. 발전량 상승 중. 현재 발전기 최대출력 대비 50% 도달.]

“에클록 스파크 완전히 상쇄될 수준은 얼마나 돼?”

[발전량 70% 도달 시 전체 출력 활용 시 완전 상쇄 가능]

“좋아, 그 때 되면 물은 죄다 잠그고 터빈 돌리는데 쓴다.”


일우의 계획은 총 세단계였다.

큰 틀에서 보면 태풍을 이용해 하늘을 제압하는 것.

눈앞에 나타난 에클록 결정 덩어리는 고래를 이용해 먹어버리는 것.

하지만 태풍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고래가 아무리 많은 물을 담아두더라도 태풍이 형성될 시간까지 공중에서 버틸 순 없다.

그렇다고 바닥에 착지할 수도 없다. 열기가 바닥에 깔리면 원하는 효과가 나오는 시간이 훨씬 길어진다.

그래서 그 중간의 시간을 버티기 위해 물을 쏘아내는 걸 대체하는 중화요소로 전기를 이용한 것이다.

그런 일우의 계획 모두를 알 리 없는 이들의 눈에는, ‘연금술사 우’가 만들어낸 고래가 에클록 결정체를 집어삼킨 뒤 번개를 뿜기 시작했다는 것만 보일 뿐이다.


“우워어어어어······.”

“전설 속에 저런 거······ 나오는 것 같지 않냐? 번개를 뿜어대는 고래.”

“저 양반 앞에서 그 말 절대 하지 마라. 자기랑 비교한다고 뭐라고 할라.”

“다른 건 몰라도, 저 분이 전설로 남을 건 확실해 보이네.”

“그야말로, 폭풍우를 불러낼 고래를 만들어냈으니 말이외다.”

“아니, 그보다 저걸 대체 뭔 수로 만들었지?”

“모올라요. 만들어낸 본인한테 물어보시던가.”


그야말로 경이로운 광경을 모두가 넋놓고 바라보는 사이, 랑키는 불안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에멜린도 저기에 있었을 텐데.”

“언니야는 그 가슴 큰 아가씨랑 별로 안 친한 거 아니요? 오히려 말려 죽었으면 신나야 할 입장 아닌가?”

“무슨 망언입니까! 사이가 안 좋은 거지 서로 죽이려고 하는 사이는 아니란 말입니다!”


사이가 안 좋은 것과 원수지간은 다르다. 일단 랑키와 에멜린은 동기고, 사이가 안 좋았지만 페니카에서 있었던 일로 서로를 의지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런 상대가 저 번개 속에 휘말렸을 것을 생각하니 랑키의 표정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건 걱정 마쇼. 저거 시작하기 직전에 풍선 하나에 두 사람이 매달려서 떨어져 나갔으니까.”

“휴우······.”

“뭐, 탈출한 건 두 사람밖에 없고, 나머지는 다 말려서 뒈지겠지만······ 그 새끼들은 죽어도 싼 새끼들이니까 뭐.”


관측장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관측관의 말에, 랑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작가의말

태풍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건 뭐 가능하다고 쳐도 그걸 ‘단숨에‘ 만드는 건 다른 문제죠. 일단 자연현상이고, 저기압이 형성되려면 뜨거운 공기가 올라가고 그 공간에 새로운 공기가 유입되는 과정이 필요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여러분들도 그냥 하늘을 나는 고래보다는 ‘하늘에서 번개를 뿜뿜하면서 태풍을 만드는 개쩌는 고래’ 쪽이 훨씬 마음에 드시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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