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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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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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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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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 고래가 난다요 [3]

DUMMY

야드 상공에서 발생한 보라색 스파크가 비공정을 잡아먹어 거대한 보라색 결정체로 만들어버리는 과정은 모두에게 확실히 보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야드는 페니카의 중심도시이고, 페니카는 마력소재가 넘쳐나는 장소다.

저 현상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가 수십 명은 넘게 있고, 거기에 확실하게 두 사람이 더해져 있었다.


“당장 긴급 징발령을 내리십시오! 에클록 현상을 중화시키려면 마력원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마력농축도 5급 이상이어야 해요! 그 미만은 중화하는 속도보다 침식되는 게 더 빨라서 의미가 없으니까!”


야드 시청에서 소식을 듣고 튀어나온 관리들에게 상황을 설명한 랑키와 에멜린은 한 목소리를 모아 외쳤다.


“어서요! 저 큰 덩어리가 낙하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마력싸움이 될 거에요!”

“적어도 체류 중인 비공정을 이용해서 광대역 결계라도 설치하라고 명령을 내리시오!”

“아잇······ 제기랄! 좀 닥쳐보쇼!”


두 사람에게 시달리던 관리는 이를 악물고 고함을 질렀다.


“우리도 저게 뭔지 알아봐! 에클록 스파크라는 것도 알아보고 에클록 결정화인것도 안다고! 톨라 인간네들만 마법 쓰는 줄 알아?!”

“그럼 뭣들 하고 있는 거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그러지!”


야드의 관리는 두 아가씨들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며 삿대질을 했다. 평소에 쌓였던 일이 엄청난 모양이다.


“야드에 보관했던 고등급 마력소재가 죄다 댁들한테 팔려나갔다고! 그래서 지금은 저기에 쏟아 부을 소재가 없어!”

“타르킨! 타르킨 수정! 그거면 원격 투사장치의 집중체로 쓸 수 있어요! 마침 우리들 자격이면 그걸 여기에 쓸 수······.”

“타르킨? 그걸 내가 팔면 안 된다고 했는데 기어코 내줬던 그거? 그건 댁들 비공정이 이틀 전에 잽싸게 들고 날랐어!”

“아······.”


마도왕국이라 불리는 톨라의 전투병력은 마법사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마법사들이 꾸준히 싸우기 위해선 막대한 마법소재가 필요하다.

그 때문에 페니카에선 엄청난 물량의 마법소재들이 빠져나갔고, 조금이라도 귀하거나 가치가 있다 싶은 모든 매물들이 캐내는 족족 팔려나갔다.

이런 비상사태를 대비할 비축분을 남겨두려 해도, 톨라에서 웃돈을 주고 사가는 덕에 중간집하소인 야드에는 저 막대한 덩어리를 막아낼 자원이 남아나있지 않다.

그리고 그 마법소재가 팔려나가는 현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행정관은 랑키와 에멜린을 죽일 듯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콜라니움, 스탈리움, 타르킨, 레인보우스톤, 마나스톤, 코르마이트 전부 다! 댁들이 2주일 내내 다 퍼날랐다고!”

“행정관님! 비공정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몰살은 안 당한게 다행이군. 일단 탈출자부터 수습하고 사정 청취 들어가! 무슨 일인지 정보가 필요하니까!”


하나 둘씩 탈출기구가 지상에 착지했고, 야드의 관리들을 탈출한 사람들을 부축하고 상황을 파악하느라 애를 썼다.

그 사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랑키는 굳은 표정으로 에클록 결정 덩어리가 되어버린 비공정을 바라보았다.


“저 정도의 크기면 마법통신이 완전히 억제될 규모인데······.”

“본국에 연락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잖아. 이걸 어쩌지?”

“최악의 경우, 야드가 지워지고 새로운 대협곡이나 대심도가 생겨날지도 모른다.”

“······이런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진행된 계획이었는데.”


그 곁에 선 에멜린은 더없이 우울한 표정이었다.

그녀가 속한 기관은 바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감시하거나, 발생할 경우 최대한 빨리 대책을 수립하는 일을 맡고 있다.

하지만 눈앞에 일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톨라에서 마력소재를 싹 쓸어간 것 때문에 이 지역의 사태를 악화시켰다.


“······우 님이 조금만 더 도움을 주셨더라도 이 조짐을 예측했을지도 모르는데. 정말 너무하셔.”

“잠깐. 그 분도 저 비공정에 탑승하셨는데······.”


뒤늦게 에클록 결정이 된 비공정에 탑승했던 우를 떠올린 두 사람은 서로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딱 그 때에 맞춰, 누군가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비켜 이것들아! 착지를 했으면 빨리 비우라고! 땅에 있던 놈들은 다 꺼져어어어어---!”


그 말이 딱 끝나자마자 우는 바닥에 착지했다.

착지라기보단 추락에 가까웠다.


-콰앙----!


낙하산을 이용해 활강하던 우는 혹시나 모를 의혹을 지우기 위해 적당한 고도에서 낙하산을 수납했고, 공기저항을 최대한 받는 자세로 추락했다.

망토 덕분에 떨어지는 속도는 꽤나 줄어들었지만, 그렇더라도 맨몸으로 떨어진 건 변함이 없다.

요란한 먼지구름 사이에서 일우는 벌떡 일어난 뒤, 흙먼지를 털며 투덜댔다.


“생각보다 구렸어. 다음에는 뭔가 그럴싸한 착륙장치도 만들던가 해야지 원. 이렇게 떨어질 일이 없으니 만들 생각도 못했다만.”

“세상에······.”

“괘, 괜찮으십니까?”


근처에 있던 랑키와 에멜린이 황급히 우에게 다가갔고, 한참 몸을 털던 우는 그쪽을 돌아보며 히죽 웃었다.


“오, 헐벗은 아가씨. 우리 구면이던가?”

“괜찮으십니까?”

“괜찮아 보이시네. 내 쪽엔 관심 안 주시는 거 봐선 멀쩡하신가보네요.”

“너 같이 가슴팍에 충격 방지용 기관같은건 없지만, 공기저항이라는 개념을 익힌다면 대충 버틸만 하지.”

“세상에, 상태 안 좋으신가보네. 저한테 관심 주시는 거 봐선 멀쩡한 게 아닌가 보네요.”


에멜린이 그 말을 하자 ‘연금술사 우’는 피식 웃었다.


“그야 여태까지 넌 별로 쓸모가 없는 애였지만, 이제 달라졌거든. 저 위에 일어난 일, 나름 전문가 아냐?”

“······네. 그렇긴 해요. 다만 전문가라도 전 예보나 탐지 쪽에 가깝지 대응이랑은 크게 상관이 없어요.”

“그게 중요해. 저런 게 한 번만 일어나고 끝날 것 같진 않거든.”

“위에서 뭐라도 보신 건가요?”

“네가 본 것만큼은 봤지.”


아는 게 별로 없었던 일우는 애매한 대답을 했고, 그 말에 에멜린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아무래도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건 확실했다.

괜한 소리를 했다 밑천을 드러낼 수도 있었기에, 일우는 뭐라도 알고 있음직한 이들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켰다.


“아무튼, 내가 하늘에서 새 흉내를 내다 볼품없이 나가떨어지는 사이에 뭐라도 막아설 계획은 세웠겠지? 니들 전문가 아냐?”

“애석하게도, 그 두 사람이 속한 나라 덕에 대책이 싸그리 날아갔습니다.”

“넌 누군데?”


막 조난자들을 수습하고 돌아온 행정관이 썩어 들어가는 표정으로 일우에게 다가왔다.


“야드 시의 행정관입니다만, 주로 다루는 일은 페니카에서 캐서 긁어모은 원자재가 다른 동네로 팔려나가는 걸 보면서 피눈물 흘리는 짓을 하죠.”

“지금 딱 만날 사람이로군. 그래서, 자원 얼마나 긁어모을 수 있어?”

“옆 사람들한테 물어보시죠.”

“다 사갔고, 다 빼갔다 그거네.”

“정답입니다. 혹시 갖고 계신 고등급 마력소재 있으십니까? 제가 다 사겠습니다. 저거 막으려면 개인 소지품이라도 싹싹 긁어모아야 할 테니 말입니다.”

“살려고 다 던졌어.”

“어쩐지. 생각보다 변이속도가 덜하더군요.”


행정관도 이 현상에 대해 알고 있는 모양이다.

전문가가 한두 명이 아니라는 걸 파악한 일우는 아는 척을 하기 위해 스카웃을 통해 정보를 긁어모으도록 지시했다.


“문제는 저 신비한 자연현상이 대체 뭐 때문에, 대체 왜 이 시국에, 왜 하필 여기서 이러느냐가 문제지. 혹시 저게 뭔지들은 아니? 저거 정보 있는대로 다 긁어모아보자고.”

[알림. 매직 스트림 네트워크 연결 장애. 정보 불러오기 불가. 불러온 자료만 열람 가능.]


하지만 저 거대한 결정 때문에 네트워크가 완전히 차단된 모양이고, 스카웃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건 불가능했다.

랑키는 미심쩍은 눈으로 일우를 바라보았다.


“혹시 저게 뭔지 모르십니까?”

“아니, 너희들이 얼마나 아는지 보려고.”


재빠르게 의혹을 차단한 일우는 역으로 랑키를 가리켰다.


“너희들이 얼마나 아는지, 어설프게 아는지 죽 들어보고, 내가 아는 수준에서 적당하게 알려줄게. 대화가 통할 정도의 지식 교류는 해야하지 않겠니?”


그 말에 랑키와 에멜린은 고개를 끄덕였고, 행정관 역시 동감한다는 듯 말을 더했다.


“뭐······ 소문을 듣자하니 당신이라면 뭔가 우리보단 더 알고 계시겠지요.”

“일종의 마력 역반응 현상으로 알려져 있고, 인근의 마력반응과 반발하는 성질을 띕니다. 그리고 저 에클록 스파크에 닿으면, 결정화된 잔류물을 남기며 인근의 마력을 소멸시킵니다.”

“그건 기초과정이잖아. 좀 더 심화과정은 몰라? 대응 수단 같은 거.”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에요. 에클록 스파크, 혹은 결정의 마력 반발력을 상회하는 마력을 주입하거나, 막대한 양의 물을 부어버리거나.”


에멜린의 대답에 일우는 손가락을 튕겼다.


“오, 대충 배우면 마력만 생각하는데 거기까지 아네. 원리가 어떤지는 알고 있고?”

“물질의 결합구조가 깨지면 에클록 현상이 소멸합니다. 그래서 에클록 결정은 존재하지만 원액이나 증기는 없지요.”

“좋아! 어디서 배웠는지는 모르지만 딱 기초적인 건 제대로 배웠다 그거지? 음, 그러면 말이 통하지.”


일우는 그렇게 말하면서 몸을 반쯤 돌렸고,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수집한 정보들 싹 취합해서 쓸 만한 정보로 가공해봐.”

[수집된 정보 및 현장 습득 정보, 저장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에클록 알파’ 및 ‘에클록 베타’에 대한 사고회로 기반 분석 결과 정립 중. 정립 완료.]


스카웃을 통해 CIS세계관 속 에클록과 스탈리스 대륙의 에클록의 정보가 취합되었고, 그 결과를 확인한 일우는 다시 반바퀴 몸을 돌려 세 사람을 향해 손가락을 까딱였다.


“저놈의 빌어먹을 보라색 스파크는 에너지와 충돌한다. 따라서 딱히 마력이 아니더라도 대응할 수 있지만, 우리들이 지속적으로 퍼부어줄 수 있는 힘은 대체로 마력이지.”

“그렇긴 하죠. 마법사가 강대한 힘을 다루니까요.”

“그래서 보통 마력만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생각들을 해.”

“다른 에너지라면······.”

“가장 대표적인 게 불.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도 에클록과 반응해. 다만 에클록 현상을 밀어낼 정도의 고열을 낼 수준이면 차라리 마력을 붓는 게 더 효과적이지.”


조금 전 침식을 저지하며 얻은 정보를 마치 원래 알고 있는 것 마냥 대답한 일우는 히죽 웃었고, 스카웃을 통해 확인한 CIS의 에클록 설정을 언급했다.


“그리고 물이라고해서 딱히 반응하지 않는 건 아냐.”

“예?”

“다만 물은 에클록 현상에 닿을 때 변이 시 생기는 막대한 진동이 열로 치환되면서 끓어오르거든. 그래서 액체에는 내성이 존재하는 거다.”


그 말을 하며 ‘연금술사 우’는 에클록 절단기를 꺼내들어 작동시켰다.


-프지지지지직----!

“그, 그건······!”

“그래서, 자알 연구하면 이런 물건도 나와. 문제는 이것만 보면 식겁하는 친구들 때문에 어디 써먹지를 못해.”


일우는 바닥에 나뒹구는 나무조각을 발로 걷어차 절단기로 깔끔하게 잘라낸 뒤, 절단기를 집어넣고 말했다.


“일단 내 기억 속에 있던 연구론 대충 그래. 하도 옛날에 건드려서 가물가물하지만 말이지.”

“그러면······ 얼음이 닿으면 에클록 결정화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까?”

“개인적인 호기심은 나중에 실험해서 따로 알아봐. 아니면 마법 말고 자연적으로 생긴 얼음 구해다 저거한테 던져보던가. 아무튼 간에!”


갖고 있는 지식으로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잘라버린 일우는 손가락 두 개를 펼쳐보였다.


“우리에겐 두 가지 대응수단이 있다. 저걸 조질 만큼의 막대한 마력원을 구하거나, 저걸 물에 처박아버리거나.”

“······무슨 수로 말입니까?”

“지금부터들 생각해 보자고. 저기 탈출용 장난감 만든 손재주 좋은 친구들 끼워서.”


그 말과 함께 일우는 비공정에서 사람들을 탈출시키는데 도움을 줬던 이들을 가리켰다.


“저 친구들 꽤 쓸만하더라구. 같이 머리 맞대서 한 번 고민해보자고.”


에클록에 대해 자신들보다 훨씬 많은 걸 알고 있고, 무엇보다 에클록을 활용해 만든 도구를 선보인 일우는 세 사람에게서 무한한 신뢰를 얻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그가 권한 사람들 역시 믿을만한 자들이라 판단했다.


작가의말

주인공이 쓰는 건 흔히 사기꾼 점술가 테크닉이라 불리는 겁니다. 대충 애매한 말을 하면 상대가 알아서 술술 정보를 뱉죠. 그리고 그걸 가지고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딱 말하면?

‘와! 님 그걸 어떻게 알아요?’가 되는 겁니다.

물론 주인공은 다른 세계관에서 온 정보도 알고 있고, 경험으로 알게 된 것도 있으니 적당히 짜집기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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