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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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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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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6.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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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글자
14쪽

11. 고래가 난다요 [4]

DUMMY

거대한 에클록 결정은 야드 상공에서 그대로 떠 있었고, 그 누구도 저 현상에 딱히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일우 또한 그랬고, 스카웃도 명확한 설명을 내놓진 못했다.


[가설 1. ‘알파’의 최초 발생지점과의 연결망 형성으로 인한 계류효과. 가설 2. ‘베타’의 침식 과정 당시 전환매질의 이동 위치 고정으로 인한 여파. 가설 3······.]

“가설 말고 스캔 떠서 나온 분석결과는 없어?”

[스캔 불가. ‘베타’의 에클록 에너지파장 증폭으로 인한 차폐효과 생성.]


미동 없이 떠 있는 덩어리를 바라보던 일우는 혀를 찼다.


“저 덩어리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게 생겼구만. 프로세스센터도 저것 때문에 완전 깡통이 된 것 같고.”

[이델린 지역에 설치된 프로세스센터 및 장거리통신망, 두절. 카이옌 지역의 프로세스센터와의 근접 통신, 활성되었으나 에클록 방해전파로 인한 효율성 감소. 현재 효율, 16%]


여태까지 공들여 설치한 것들이 깡통이 되었고, 일우는 한층 더 짜증이 솟구쳤다.


“좋아, 안 그래도 마음에 안 드는데 박살내버려야 할 이유는 충분하구만.”

[현 상황에서 ‘베타’를 제거할 수단, 없음.]

“찾아보면 다 나와.”

[불가능. 고농도 마력을 이용한 중화, 재료 부족. 물을 이용한 무력화, 투척 수단 부재 및 베타 견인 수단 부재.]

“재료가 없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저걸 물에 처박을 수 없다는 건 오로지 네 판단이잖아.”

[긍정.]


스카웃의 자의적인 분석이지만, 그게 정설이다. 스카웃의 계산으로는 저 거대한 에클록 결정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선 최소한 다섯 배 많은 질량의 물이 필요하다.

애석하게도 야드의 비공정으로 그 물을 퍼 나르는 건 무리고, 반대로 비공정으로 저 결정체를 견인해서 수원지에 밀어 넣으려다간 똑같은 결정 덩어리가 하나 더 생겨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일우에겐 아이디어가 있었다.


“자, 된다 안 된다를 떠나서 그것만 계산해 봐. 만일 거대한 그릇에 물을 잔뜩 담아서 저걸 잡아넣는다 치면, 대충 물이 얼마만큼 필요해?”

[계산 완료. 비공정 기준 해당 질량의 5배가 필요함.]

“부피로 따지면?”

[최소 9배 이상의 용량이 필요함.]

“······좋아, 그러면 화끈하게 20배 정도 크게 만들어보자고. 괜히 아슬아슬하게 했다가 모자라니 실패니 하는 건 내 성미에 안 차.”


일우는 그렇게 말한 뒤 자신의 계획을 스카웃에게 설명했고, 스카웃은 계산 후 결과를 말했다.


[요원의 작전 계획, 실행 가능.]

“좋아. 당연히 되지. 이쪽은 마법과 판타지의 세계라고. 간단한 아이디어랑, 상식과, 약간의 말도 안 되는 요소를 더하면 이런 미친 짓도 충분히 해내는 동네지.”

[긍정.]

“그러면 필요한 사항들 다 계산해서 뭐가 필요할지 다 정리해놔.”


자신만의 계획을 수립한 일우는 어느 새 야드의 임시 대책회의소로 향했다.

야드에 있던 모든 마법사와 연금술사, 그 외 이런 현상에 조금이라도 생각을 내놓을 수 있는 수많은 이들이 쓸데없는 언쟁을 벌이느라 난리였다.


“그러니까 피난이 현재로선 최선의 수단입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다. 여기에 사람이 몇이나 되는데 다 피난을 시킨다고 그래?”

“그러면, 저게 지상으로 추락할 때 전부 에클록 결정화에 휘말리자는 겁니까?”

“생각을 해 보라고! 그러면 이 땅은 어떻게 되는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지하수면에 도달하면서 중화반응이 일어나 인근 지역에 전부 날아갈 겁니다.”

“차라리 운하를 팝시다! 낙하 예상지점에 호수를 만들어서······.”

“대체 어디로 움직일 거라 예상을 하고 그럽니까?”


일우가 괜히 이 대책회의소에서 벗어난 게 아니다.

어차피 이들로선 좋은 생각이 날 것 같지 않으니, 언쟁을 하면서 서로 지쳐 나가떨어지게 만든 뒤에 자기 생각을 밀어붙일 작정이었다.


“톨라에서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이 오기를 기다리는 게 저희들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다른 건 몰라도 그건 안 될걸? 그 쪽은 있는 자원은 죄다 전선으로 보내니 남의 나라의 위기를 위해 그 귀한 자원들 소모할 생각도 없잖수?”

“말이 너무 심하잖아요! 톨라가 에클록 대비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데······!”

“아하, 그래서 최소한의 비축분마저 돈 주고 쓸어가셨수?”

“으윽!”


그 와중 톨라 소속의 사람들과 페니카 사람들은 사이에선 서로 물어뜯는 분위기였다. 특히 행정관은 톨라의 고위직인 랑키와 에멜린을 향해 한껏 비아냥댔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댁들이 지원군을 보낸다 쳐. 그걸 빌미로 페니카를 잡아먹거나 야드를 댁네 앞마당으로 만들지 말라는 보장도 없잖아?”

“······.”

“거 봐, 저 봐. 뻔하지. 톨라에서 내미는 손 받는 건 내 입장에서 완전 반대이니 그런 줄 아쇼.”

“행정관! 댁이 전권 대리인이라도 되는 줄 아시오? 그러면 놉니까?”

“아, 왜 나한테 화를 내? 댁이 그 돈 받고 그 물건들만 안 넘겨줬으면 내가 이 지랄은 안 했어!”

“으윽······!”


그리고 탈출 현장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던 두 사람은 이런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한숨을 푹 쉬었다.


“거 참, 머리 위에 재앙이 떠 있는 상황에서 건실한 토의는 못 할 망정······.”

“그러게요. 그 분이 끼라고 해서 꼈는데, 괜히 있나 싶네요. 우리들 의견은 딱히 묻지도 않는 것 같고.”

“왜 그런 줄 알아? 이 자리에 내가 없어서 그런 거야.”


때마침 ‘연금술사 우’가 회의장으로 들어섰고, 주변의 사람들 모두 그를 향해 시선을 모았다.


“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언쟁들 벌이느라 수고 많았어. 그래서 일부러 빠졌어.”

“대체 어디로 가셨던 겁니까?”

“모아놓고 보니, 너희들이 할 일은 하나밖에 없더라구. 내 의견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거.”


순간 회의장에 모인 이들 모두 화를 내려다, 상대가 누구인지 떠올리고 입을 다물었다.

엄청난 소문들이 나도는 대단한 연금술사.

카이옌에선 희소한 자원이 무한정 솟아나는 보물창고를 만들어냈고, 이델린에선 바베큐 파티를 하면서 그 지역의 무수한 산적 떼를 쓸어버렸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함량 미달의 용사를 찾아내 세상의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봉인해버렸다.

하나같이 기행이었으나, 다른 시각으로 보면 위업.

그렇기에 이 자리에 모인 이들 모두가 ‘연금술사 우’의 말이 나오길 기다렸다.

과연 그는 소문대로 대단한 자인가.

혹은, 다시 한 번 더 엄청난 무언가를 보여줄 것인가.

기대와 의혹이 섞인 시선 속에서 일우는 방긋 웃었다.


“그래서 내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수단을 떠올릴 동안, 니들끼리 놀라고 내버려뒀지. 아무튼 잘들 놀았니?”

“상황이 시급한데 너무 여유로운 거 아닙니까? 지금 야드가······.”

“혹시나 해서 내버려뒀더니 니들끼리 싸우는 걸 봐선, 느긋해도 될 것 같았거든.”

“······.”

“그리고 어린애들 싸움에 나 같은 어—른은 끼면 안 돼. 모양새 빠지잖니.”


연배 붙은 실력자의 말과 행동에 소문만으로 그를 알고 있던 자들이 다들 입을 다물었다.

불만 가진 이들을 닥치게 만든 일우는 손가락을 튕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 너희들이 꺼냈던 그 어떤 생각도 다 삽질이라는 건 서로 물고 뜯으면서 파악했으리라 보고, 이제 내가 말하는 걸 자알 듣고 그대로 실행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


그 말을 한 ‘연금술사 우’는 자신의 계획을 짧고 간결하며 확실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꽤나 긴 설명이 필요한 계획이었고, 한참을 듣던 모든 이들의 표정이 사색이 되었다.


“말도 안 됩니다!”

“그래요! 세상에, 가능하기는 한 일인가요?”

“너희들은 못 하지. 아니, 못한다고 생각하지.”


일우의 계획을 간단하게 말하면, 거대한 물풍선을 만들어서 저 에클록 덩어리에 던져버리는 것이다.

물론 그만한 크기의 물풍선을 던지는 건 불가능하고, 천천히 끌어올려 때려 박아버리는 게 되지만 말이다.


“저걸 지상까지 끌고 물에 처박아버리지 못하면, 반대로 물을 끌고 가서 잡아넣으면 되잖아!”

“그런 거대한 주머니를 만든다 쳐도, 무슨 수로 끌어올린다는 겁니까?”

“비공정. 그리고 부양력을 줄 주머니들.”


페니카, 그리고 그 중심도시인 야드는 수많은 비공정들이 숱하게 오가는 곳이다.

많은 양의 마력소재가 산출되기에 다른 곳에선 한두 대 보기도 힘든 비공정이 하루에도 열 척이 넘게 오가고, 정박장에 계류중인 비공정도 꽤 많았다.

당연히 그것만으로는 거대한 물풍선을 끌어올릴 수 없지만, 그걸 위해 풍선이나 열기구 비슷한 것들을 이용해 부양력을 끌어올린다.

그것이 일우의 계획이었다.

압도적인 규모의 계획에 모두가 할 말을 잃은 와중, 일우는 자신의 계획을 강조하기 위해 두 팔을 좍 펼쳤다.


“그래! 이건 이를 테면 거---대한 고래를 띄워 올리는 거랑 같아!”

“······고래?”

“그래! 고래! 고래 덩치정도는 되어야 저걸 한방에 잡아먹지!”


그 말과 동시에 일우는 저 멀리 떠있는 에클록 결정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우린 고래를 만들 거다! 저 덩어리를 집어삼킬, 크고 우람한 고래!!”

“고래를요?”

“그래! 고래를 하늘로 날려 보내는 거라고! 멋지지 않니?”


바다의 제왕, 육지에서 그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거대한 동물. 그런 육중한 존재가 땅을 디디고 선 것도 아니라 하늘 위를 날아오른다.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은 아니지만, 현실과는 아주 동떨어진 모습이다. 몽환적이며, 심지어 낭만적이기까지 하다.

현실주의자들로선 기겁할 만한 발상이지만, 여기에는 그런 꼰대들만 있는 건 아니었다.


-짝, 짝, 짝!


누군가의 손에서 시작한 박수는 이읔고 탄성으로 변했다.


“대애애애애애단합니다아아아아!”


일우가 합류시킨 여성 마법사는 그야말로 경탄스럽다는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물론 옆에 있던 중년은 무슨 짓이냐는 듯 이상한 시선으로 그 아가씨를 바라보았다.


“그래요! 연금술사로서 그만큼 대단한 일을 벌이셔야죠! 그래야 남들보다 더욱 빛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뭔 소리야.”

“아,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새벼······.”

“시끄러워. 지금 자기소개가 중요할 때야?”


그 말이 나오자마자 아가씨는 입을 다물었고, 곁에 있던 중년 남자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굉장히 무모하고 저돌적이면서 허황된 계획 같소이다.”

“그래서, 반론 있어? 대처안은?”

“허나 마음에 들었소.”


턱수염이 멋들어진 중년 남자는 빙긋 웃었다.


“나는 이 계획에 끼겠소. 해내면 전설이 될 것이고, 실패한다면 그것도 나름 전승이 되지 않겠소?”

“난 될 계획만 구상하고, 되니까 하거든. 넌 아침에 해가 뜨는 걸 전설이라고 하니?”

“어느 지방엔 그와 관련된 설화가 있소이다.”

“아 됐고, 그런 건 저거 떨구고 나서 말해.”


일우가 합류시킨 두 사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어서 랑키와 에멜린도 고개를 끄덕인다.


“제 지식 범주 상으론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이미 당신은 불가능한 일을 해내셨지요.”

“혹시 이 계획 성공하면 사용한 소재 정보 좀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싫어. 안 가르쳐줘.”

“······뭐 그러시겠죠. 아무튼 저도 도울게요.”


페니카의 외지인들이 나서자, 서로를 돌아보던 페니카 사람들 중 한 명이 손을 번쩍 들었다.


“모험가 길드 페니카 지부도 합류하겠습니다.”

“돈벌이 될 것 같아?”

“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합니다. 잔금 치르기죠.”


길드마스터는 자신의 찰랑이는 머리카락을 가리켰고, 일우는 다른 페니카 토박이들을 바라보았다.


“나머지는? 어때?”

“저희들······.”

“아, 됐어. 너희들은 무조건 끼는 거야. 안 한다면 난 다 때려치우고 그냥 갈 거야.”

“마력 소재를 퍼붓는 일이라면 답도 없겠다 싶지만······ 말씀해주신 내용으론 충분히 감당할만한 계획이긴 하겠군요. 좋습니다, 야드 쪽에서도 협력하겠습니다.”


행정관이 대표적으로 말하자, 주변에 있던 상인이나 다른 이들이 펄쩍 뛰었다.


“이보게! 그러니까 자네는 전권 대리이······윽!”

“니들이 내 이름으로 내걸었던 행정권고를 씹고 다 팔아치웠을 때부터 댁들 발언권은 없는 거야. 닥치고 저 양반한테 협력을 하던가, 야드에 있던 댁들 자산 다 박살나는거 보던가.”

“조, 좋네······ 알겠네, 알겠으니까······.”


페니카와 야드 쪽 사람들을 반 강제적으로 합류시킨 행정관은 곧바로 ‘연금술사 우’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이 계획으로 야드가 입을 피해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주셔야 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야드가 그야말로 물바다가 되니 말입니다.”

“걱정 마. 계산대로면 저걸 집어 삼키는 동시에 수증기가 펑---하고 터질 테니까.”


일우는 그 말을 하며 모았던 두 손을 좍 펼치는 시늉을 했고, 이어서 탁자를 향해 손가락을 짚었다.


“야드가 입을 최대 피해는 고작 해봐야 폭우 정도에 그칠 거야. 한 2년 치 한 번에 몰아서 맞는다고 생각해.”

“······그거 엄청난 피해 아닙니까?”

“그래서, 야드가 야드였던 구덩이 되는 건 좋고?”


거대 크레이터가 되는 것보단 물난리가 나는 쪽이 그나마 손해는 덜할 것이다.

행정관이 예상 피해규모에 미간이 찌푸려질 즈음, 일우는 손가락을 까딱였다.


“머릿수가 많으니 그걸 써먹을 생각을 하라고. 폭우야 사는 인간들이 삽질하고 둑 쌓으면 되는 일이지.”

“······일단 그렇긴 하겠군요.”

“여기에 모인 애들은 그 폭우를 만들어낼 고래를 만들고, 이도저도 안 되는 애들은 잡일 하면 되는 거야. 사람 넘쳐나니까 좀 쓰자고.”


일우의 말에 행정관은 이해하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남아있었다.


“한 가지 질문해도 되겠소?”

“뭔데.”

“계획의 핵심은 고래인데, 그 정도 크기의 물주머니를 무슨 수로 만들어낼 생각이시오? 호수 하나를 담아낼 규모일 터인데.”

“그건 내가 할 일이고, 내 일에 신경 꺼. 니들한텐 안 맡길 거니까.”


중년 남자의 질문에 일우는 상쾌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까딱였다.


작가의말

저는 정직하게 제목을 짓습니다. 

말 그대로, 주인공은 고래를 날려보낼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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