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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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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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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46,637

작성
21.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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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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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글자
15쪽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1]

DUMMY

스탈리스 대륙 남동부, ‘코랄’.

특정 국가나 지역명이 아니라 대륙 남부 전체를 아우르는 이름으로, 그 호칭이 왜 붙었는지는 일우는 두 눈으로 잘 알 수 있었다.


“산호초가 널리고 깔려서 그렇게 부르나 보네.”

[긍정. 해당 지역, 해수면 상승 이전 대규모 평야 및 삼각주 지형으로 추정되며, 현재 얕은 대륙붕 지역으로 고정됨.]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

짙은 푸른색도 아니고 정말 바다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가 훤히 보일 정도의 에메랄드 색이다.

그리고 그 에메랄드 색이 두드러지는 자리엔 여지없이 작은 섬이나 환초, 혹은 좀 거대한 녹색 덩어리가 불쑥 솟아나 있다.

개중에는 사람이 사는 모양인지 건축물 같은 문명의 흔적도 간간이 보이고, 여기저기 오가는 배들도 보인다.


“팔라우를 수천 개 정도 복사해서 붙여놓은 느낌이네.”

[답변 불가. 팔라우 관련 정보, 없음.]

“저 중에 섬 하나를 찍어, 그리고 인근 수십킬로미터 정도로 권역을 제한해. 그러면 팔라우야.”

[확인. 신규 정보 갱신, 팔라우.]

“그걸 진짜로 믿네. 뭐 비슷하긴 하고······ 사실 나 팔라우 가본 적이 없어서 진짜라고 보장도 못하겠다만.”


자기도 모르는 정보를 설명해준 게 된 일우는 머쓱해진 표정으로 바다 저 편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환초가 원을 그리고 있는 지점이 보였고, 깜짝 놀랐다.


“저게 블루홀이라고?”

[긍정.]


조금씩 가까워지는 광경에 보이는 건, 짙은 푸른빛으로 이루어진 바다였다.

구멍이 난 게 아니라, 바다였다.


“대체 크기가 얼마나 되는 거야? 고도가 이만큼 올라와 있는데도 한 눈에 다 안 들어올 것 같은데.”


[해당 지형의 직경, 3.8km, 최대 깊이, 575m]

“보통 그런 걸 그냥 무슨무슨 해협라고 부르지 않나?”

[블루홀 ‘타이탄폴’의 형성, 초대형 구조물 혹은 거대 생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흔적.]


말 그대로, 타이탄폴은 ‘타이탄’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무언가가 추락한 흔적이라는 것이다.


“알 게 뭐람. 내 일이랑 상관도 없는데.”


물론 일우의 관심사는 아니었기에, 일우는 이 지역의 길드 사무소가 위치한 곳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가만, 여기가 적도권이면 남반구에 다른 대륙이 있다는 소리 아냐?”


스탈리스 대륙의 남쪽은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지구와 비교한다면 북반구에 위치한 유라시아 대륙의 동남쪽, 간단하게 말해 동남아시아의 지형과 흡사한 구조였다.


[해당 사항에 대한 매직 스트림 네트워크의 정보 부재. 스탈리스 대륙 외부로 진출은 불가능하다는 기록이 발견됨.]

“이건 통합 세계관이랑 비슷하다 그건가.”


NDC 게임의 기반 세계관에선 각 게임은 다른 대륙이라는 설정이고, 스탈리스 대륙은 일종의 표준 모델에 해당된다.

그것 때문에 글로리어스나 S.O.D FTW, 아르테온 테일즈 사이에서 캐릭터 정보를 교환할 때 ‘대륙 이동’이라는 형식을 붙였다. 다른 대륙으로 전혀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는 식으로 말이다.


“말은 그럴싸했지. 쯧.”


물론 CIS는 예외고, 그 설정이 스탈리스로 사람들 꼬드기는 작업의 편의를 위한 장치라는 걸 안 이상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다.

잠시 후, 비공정은 모습을 은폐시킨 채 코랄 지역의 중심도시인 ‘솔트아일’에 상공에 도달했다.


“혹시나 모르니 비공정은 여기서 대기. 몸만 내려간다.”

[확인. 비공정 대기상태로 전환.]


지시를 내린 일우는 비공정에서 훌쩍 뛰어내렸다.

수천미터 상공에서 자유낙하로 떨어지던 일우는 지상과 수백 미터를 남겨둔 위치에서 손가락을 튕겼다.


“겸사겸사 새 장비 잘 돌아가는지 알아보자고. 작동시켜.”

[중력제어장치 가동. 현재 중력가속도 ‘10.11’]


새롭게 만든 중력제어장치가 가동되자, 자유낙하로 무섭게 불어나던 속도가 점점 줄어든다.


[중력가속도, 마이너스로 전환. 낙하속도 감속 중.]

“남들 눈에 안 뜰 정도로 빠르지만, 그렇다고 착지했을 때 소란 안 나오게 적당히 조절해보라고.”

[확인. 현재 중력가속도 ‘-2.3’]


일우가 새롭게 만든 장비는 당연하게도 CIS에 존재하는 물건이다. 다만 게임플레이에서 항상 쓰는 게 아니라 ‘부양전함 침투’나 ‘궤도기지 강습’같은 특정 레이드나 이벤트 컨텐츠 진입용 아이템으로 활용된다.

하늘 높은 곳에 위치한 지역에 진입하기 위한 편의적 설정이지만, 일우는 그걸 실제로 써먹기 위해 구현해 낸 것이다.


[현재 속도, 초속 19미터. 낙하까지 앞으로 10초.]

“······10초 안에 떨어지는 것치곤 엄청 빠른 속도가 유지되는데.”

[카운트다운. 5. 4. 3. 착륙지점 반중력망 형성.]


반중력장에서 형성된 강력한 척력이 일우의 낙하속도를 급격히 상쇄했고, 확 떨어지던 일우는 아무 소리도 없이 조용히 착지했다.


[착지 완료.]

“이거 괜찮네. 다음에 어디서 쨘 하고 튀어나올 때 쓰면 딱 되겠어.”


그 말을 하며 일우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애석하게도 주변을 지나다니는 이들 중 그 누구도 일우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눈에 확 띄어야 할 땐 반중력망은 빼야겠다. 떨어지는 소리도 안 나니 아무도 신경을 안 쓰나보네.”


정확히 광장 중앙에 떨어졌지만, 다들 사는 게 바쁜지 노느라 바쁜지 일우를 향해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대신 일우는 주변을 향해 눈길을 주었고, 그의 눈에는 뜨겁고 습한 날씨에 어울리는 가볍고 헐벗은 옷차림을 한 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거의 수영복에 가까울 정도로 적은 천옷을 입은 엘프나, 상체를 벌거벗고 바지만 입고 돌아다니는 오크라던가.


“······착륙할 때 전혀 다른 이세계로 또 이동이라도 했나. 여기 분위기가 영 다른데.”

[‘코랄’ 지역정보 내 종족 구성정보 검색 중. 검색 완료.]


지형 및 환경정보, 그 밖에 자기 작업에 도움 될 사항을 중점으로 알아보았던 일우는 뒤늦게 코랄에 사는 이들에 대한 정보를 훑어보았고, 대륙 본토와는 약간 종족 구성이 다른 걸 깨닫고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역사는 빼고 살펴봤었지. 그러니 종족 구성비가 다양하다는 걸 빼먹고 갔구나.”

[코랄 지역 관련 역사 정보 불러오는 중, 요약화 완료.]


스카웃을 통해 요약된 코랄의 종족 구성비의 이유는, 꽤 복잡한 역사 때문이다.

본토의 전쟁에서 밀려난 이들이 도망쳐 오고, 패퇴한 이들이 농성을 벌이고, 아니면 원래 살다가 밀려나거나, 노예화된 이들이 식민지에 끌려오는 일이 있었다.

역사 요약을 죽 읽어 내려간 일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카리브해다 그거네.”

[답변 불가. 카리브해 관련 정보 부재.]

“여기 역사랑 비슷한 지구 버전이라고 보면 돼. 이민자, 노예, 식민지, 뭐 전쟁 난민은 빼고······ 아무튼 여러 이유로 각종 인종이 몰려온 장소거든.”


스카웃이 알지 못하는 현실세계의 정보를 언급한 일우는 이내 손가락을 까딱였다.


“중요한 건, 내 일이랑은 관계없지. 던전이 종족 차별하는 레이시스트 필터가 달린 것도 아니니 말이야.”

[던전 진입 방해요소, 입장 인증 장치가 존재함.]

“뭐······ 비슷한 게 있긴 하지. 그리고 지금은 그 비슷한 걸 뚫으러 여길 가야 하는 거고 말이야.”


일우가 대도시 길드 사무소를 찾는 이유는 바로 던전을 들어가기 위해서다.

길드가 사용하는 봉인을 강제로 뚫으려면 뚫지 못할 것도 없지만, 괜한 짓으로 시선을 끌 필요는 없다.

쓸 수 있는 신분이 있으니 그걸 이용해서 열면 그만이고, 여태까지 이곳저곳에서 벌인 일 덕분에 일우는 길드에서 던전 출입을 허가받을 정도까지 등급이 올랐다.

문을 열고 들어선 솔트아일 길드 지부는 다른 길드보다 다소 넓은 공간과 좀 더 높은 천장을 가지고 있었다.


“일 줘롸! 놔 쳐쥭이눈 거 쟈란다!”

“그러니까, 설명 해드린대로 게시판에서 의뢰를 확인하시고······.”

“······가서, 전투 의뢰인지부터 확인해주세요. 이건 채집의뢰고, 모험가님 손가락 힘이면 절대 채집 못 해요. 바스라지니까.”

“놔눈 일 해야 한돠고 해똬! 그냥 일 줘롸!”

“쥴 길돠! 앞에 뽤리 해롸!”


그 안에 가득 찬 녹색 덩치의 종족, 오크들 때문인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길드 접수대 앞에 긴 줄을 만들고 있었다.

여태까지 길드 지부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한가로운 접수대와는 다른 상황에 일우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뭐야. 왜이래. 여기 길드 맞아?”

“귈드 맞돠. 일 하러 왔놔?”


입구에 서서 중얼대는 일우를 향해 길드 직원으로 보이는 오크가 서 있었다.

이쪽은 다른 헐벗은 쪽과는 달리 제대로 된 길드 직원의 복장을 갖추고 있었다.

물론 지역의 무더운 날씨를 고려한 반팔이지만 말이다.


“일 보러 왔지.”

“게시퐌 보고 일 들고 와롸. 그다음 이궈 뽑아롸.”

“의뢰 안 받아.”

“일 안받놔? 그럼 쥐금 뽑아롸.”


그 말을 하며 길드 직원은 옆에 세워진 나무판을 가리켰다.

차근차근 숫자를 지져서 새겨 넣은 걸 봐선 대기표 순번 용도인 모양이지만, 재질이 나무였다.


“이건 또 뭐래.”

“대기판이돠.”

[재질, 스톤 팜우드. 야자나무 계열. 단단한 목재로 정평이 나 있음. 내부에 함유된 기름기 성분으로 인해 화재에 취약함.]

“대기표를 무식한 걸 쓰는구만.”

“죵이, 약하돠. 우리 이거 쓴돠. 눠 약하면 대쉰 뽑아준돠.”


그 말에 일우는 히죽 웃으며 자신의 순번에 해당하는 부분을 두 손가락으로 잡아 꾹 눌렀다.


-빠각!


단단하기로 소문난 나무가 손가락 사이에서 압착되었고, 일우는 묻어나온 기름기를 옆에 있는 종이로 닦으며 투덜댔다.


“이것도 약하긴 매한가지구만.”

“너 쎄돠.”

“남들보다는 약간 강하지.”


표정이 애매해진 길드 직원을 뒤로 한 일우는 대기줄 맨 뒤로 섰다.

하염없이 기다리며 일우가 이것저것 스카웃을 이용해 알아내던 도중, 줄에 서 있던 이들 중 유난히 덩치 큰 오크가 부들부들대다 고함을 내질렀다.


“우와아아아! 몬챰겠돠!! 너무 길돠!”

“길드에서 소란을 부리면 추방입니다.”

“그래됴 너무 길돠! 이뤄면 놔 일 몬받는돠!”


늘 있는 일인 듯 접수대 쪽에 있던 엘프 접수원이 무미건조한 말투로 대꾸했지만, 소란을 부리기 시작한 오크는 씩씩대며 자신의 앞에 있던 오크의 어깨를 붙잡아 당겼다.


“어억!”

“눠! 쥴 앞 안된돠! 약하돠! 뒤루 가롸!”

“이거 놔롸······어어억!”

“눠도 약하돠! 뒤 가롸!”

“가, 간돠. 갈테뉘 놔롸······.”


오크들 사이에선 힘의 논리가 곧 정의인 듯, 밀려난 오크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뒤로 갔다.

그렇게 꾸준히 줄 앞으로 가던 덩치 큰 오크를 보던 일우는 한숨을 푹 내쉬며 그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열두 번째 오크를 앞지르던 상대에게 다가간 일우는 그의 어깨를 붙잡았다.


“야.”

“뭔뒈! 뒤로 가눈 궤 불뫈이쓰면 쒜줘롸!!”

-콰앙---!


일우는 그 오크의 어깨를 붙잡고 문 쪽으로 냅다 던져버렸고, 문짝에는 그 오크의 몸에 딱 맞는 구멍이 생겨났다.


“약하네. 너 맨 뒤로 가서 줄 서.”


애석하게도 일우는 새치기를 결코 내버려두지 않는 사람이었다. 새치기라는 건 항상 일우에게 손해를 끼치는 법이고, 일우는 손해를 입으면 결코 내버려두지 않는다.

소란을 부리던 오크를 치워버린 뒤 일우는 자신의 줄로 돌아갔지만, 오크들은 슬금슬금 그에게 앞을 권했다.


“눠, 눠······ 앞 가롸. 놔보돠 쎄돠······.”

“앞으로 확 집어 던지기 전에 그냥 서 있어.”

“아, 알았돠······.”


공중질서를 확립했지만 오크들은 영 불편한 표정으로 일우를 힐끔거렸다.

그리고 일우가 낸 소리에 2층에서 누군가가 문을 부수듯 열며 나타났다.


“뭐냐! 왜 소란이냐! 소란 부리는 놈 일 안 준다고 했다!”


다른 오크들과는 달리 발음이 그나마 똑바로 된 걸 봐선, 아무래도 이 길드의 책임자나 길드마스터, 혹은 뛰어난 실력자인 모양이다.

그는 눈을 부라리며 여기저기 쏘아보다 다른 오크들의 시선을 따라 일우에게 눈을 고정했다.


“네가 소란 부렸냐?!”

“나? 아니? 줄 제대로 서라고 지적했었어. 톡 치니까 지가 뒤로 주우우우욱 가던데?”


그 말에 오크는 일우의 손짓을 따라 문을 바라본 뒤, 큰 덩치가 뚫고 간 것 같은 모양새를 확인하고 버럭 소리를 쳤다.


“거짓말 하지 마라!”

“맞아요. 그 분이 새치기하던 사람 뒤로 보내신 거에요.”

“진짜냐?”

“예에. 다음분?”


뭔가 소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엘프 접수원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사무적인 표정으로 가장 앞에 선 사람을 불렀고, 그 심드렁한 태도에 오크는 다른 이들을 죽 돌아보았다.

막 자기 차례가 온 오크는 2층에 서 있는 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사람 쒜돠. 쎈 놈 말 맞돠.”

“예에에, 저분 세시네요. 의뢰 받으실 건 무슨 일이시죠?”


이 지부에선 이런 소란은 정말 평범한 일상인 모양이다.

2층에 서서 상황을 살펴보던 오크는 머리를 거칠게 긁다, 이내 뛰어내려 일우 앞으로 다가갔다.


“너 뭐냐. 나 너 본 적 없다.”

“오늘 왔거든. 북쪽에서.”

“이름 뭐냐.”

“우. 다른 의미도 있지만, 그거 말고.”


그 말을 들은 오크는 미간을 구겼다 이내 부루퉁한 표정을 했다.


“이제 봤다.”

“어, 그래. 보고 있잖아.”

“소문 들었고, 세다고 들었다. 근데 안 믿었다. 못 봤으니까.”

“소문 들어서 아는데, 순 개뻥이라고 생각했다고 이해할게.”

“너 세다는 거 보여줘라. 내 일 해라.”


아무래도 여기도 길드는 길드인 모양이고, 말투가 좀 괴상한 오크라도 길드마스터인건 확실한 모양이다.

그리고 ‘연금술사 우’에 대한 정보도 들은 모양이다. 물론 별로 믿지는 않는 모양인지 그를 시험하려고 했다.

혹은 자기가 맡기 곤란한 뭔가를 대신 해결해주길 원하거나.

일우는 상대를 빤히 바라보다 히죽 웃었다.


“싫어 임마. 내 볼일 볼 거야.”

“나 길드마스터다. 내 말 들어라.”

“내가 왜?”

“내 말 들으면 줄 안 서도 된다. 말 들어라.”

”싫어. 줄 서서 참을성 있게 내 순서 기다릴 거야.”


하지만 일우는 그런 특혜를 바라지도 않고, 고작 줄 안 서는 것으로 골치아픈 일을 맡아줄 생각따윈 없었다.

자기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자, 길드마스터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접수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야! 너 이 사람 일 받지 마라!”

“안 돼요, 길드마스터. 자기 권한 그렇게 막 쓰시면 본부가 화내요.”


엘프 접수원 중 하나가 타이르듯 말하자, 길드마스터는 약간 기가 죽은 표정을 지었다.


“······안 된다고 거짓말해라.”

“거짓말하시면 안 돼요. 그랜드마스터가 혼내실 거에요.”

“······그럼 해줘라.”


풀이 죽은 표정을 한 길드마스터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자신의 사무실로 되돌아갔다.


작가의말

새 에피소드에서는 인간보다 인간 비슷하지만 아무튼 인간은 아닌 뭔가가 잔뜩 나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데모크라시....는 아니지만 아무튼 그 뭐 비슷한 걸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 오크는 표준유형 2호에 가깝습니daaaaaaaaagh!

표준유형 1호는 있긴 합니다만, 그건 나중에 언급됩니다.

저 블루홀은 이름만 그렇지 따봉-7274랑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저 블루홀은 블루홀이 맞습니다. 블----------루홀 사이즈지만 제가 블루홀이라고 했으니 블루홀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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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6] +3 21.07.15 1,689 56 13쪽
74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5] +5 21.07.14 1,779 59 17쪽
73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4] +5 21.07.13 1,780 61 15쪽
72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3] +4 21.07.12 1,915 63 16쪽
71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2] +2 21.07.11 1,932 73 17쪽
»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1] +8 21.07.10 2,043 86 15쪽
69 ?. 그 사람 찾으러 갑니다 +6 21.07.09 2,142 72 16쪽
68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8] +6 21.07.08 2,039 72 14쪽
67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7] +5 21.07.07 2,065 74 16쪽
66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6] +6 21.07.06 2,050 77 12쪽
65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5] +8 21.07.05 2,047 88 13쪽
64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4] +3 21.07.04 2,051 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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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1] +5 21.07.01 2,120 79 13쪽
60 11. 고래가 난다요 [7] +4 21.06.30 2,126 76 20쪽
59 11. 고래가 난다요 [6] +4 21.06.29 2,084 72 15쪽
58 11. 고래가 난다요 [5] +3 21.06.28 2,124 72 13쪽
57 11. 고래가 난다요 [4] +4 21.06.27 2,140 70 14쪽
56 11. 고래가 난다요 [3] +1 21.06.26 2,190 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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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 소년과 소녀, 그리고 전설의 시작. +9 21.06.23 2,383 9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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