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연재수 :
136 회
조회수 :
358,728
추천수 :
9,781
글자수 :
946,637

작성
21.07.15 11:00
조회
1,688
추천
56
글자
13쪽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6]

DUMMY

스탈리스 대륙 북동부의 춥고 메마른 고원 지대.

춥고 먹고 살 길 막막한데다 변변찮은 광물조차 매장되지 않은 황무지.

누군가에겐 삶의 터전이고, 코볼트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땅이었다.

잔혹하고 사악한 음모가 이 순박한 눈망울을 가진 종족들에게 마수를 뻗치기 전까진.


“장식용 진입문구 떼라.”

“······네.”

“어디서 감정질을 하려고 들고 앉았어. 확 씨.”


시위대 대표이자 ‘코랄 코볼트 해방운동가’ 로즈마린의 감정 섞인 설명에 재를 뿌린 ‘연금술사 우’는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내가 원하는 건 너희들이 만들어낸 눈물을 짜내면서 감정을 호소하는 이야기가 아냐. 쟤가, 얘를, 왜, 이따위로 만들었냐. 언제고 어디서고 필요 없어. 딱 그거만 말해봐.”


그 뒤에 말한 로즈마린의 설명은 듣는 사람을 통해 한 번 더 확 압축되었다.


“결국 그거네. ‘잘 살펴보지도 않고 멋대로 계약서 쓰면 인생 조진다’의 또 다른 실제 사례로구만.”


‘연금술사 우’는 그렇게 말하며 소매에서 뭔가를 꺼내들었다.

카이옌에서 샀던 마법 계약서였고, 제록에게 한 번 써먹었던 물건이었다.


“일반적인 계약서야 법적 구속력이라는, 법 눈치만 안 보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게 되지. 하지만 마법 계약서는 달라. 그래서 배로 복잡하고, 몇 배로 까다롭고, 몇 배로 더 신중하게 써야 하지.”

“······.”

“근데 계약 중계인인 댁 덕분에 그 신중하게 봐야 할 계약서가 노예계약서로 탈바꿈했단 말이지?”


단순하게 요약하면 ‘코볼트들이 계약 사기를 당했다!’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계약 대행자가 등신같아서 코볼트들이 반쯤 노예꼴이 되었다!’가 된다.

글을 못 읽는 코볼트들을 위해 로즈마린은 계약 대리인이 되어서 코볼트를 위한 새로운 낙원행 티켓을 계약했다.

허나 그건 독소조항과 적혀 있지 않은 영역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 계약서였고, 잘못된 계약 덕분에 수많은 코볼트들이 코랄에 노예로 끌려오게 되었다.


“저, 저도 그것 때문에 책임을······.”

“아가씨. 북부 대삼림 출신이 찜통까지 내려온 건 칭찬할게. 하지만 네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를 알고 보니 넌 그냥 답도 없어.”


‘연금술사 우’는 로즈마린이 직접 서명했다는 그 계약서의 사본을 집어들고 흔들어댔다.


“제정신이야? 몇 번을 읽어봐도 상대방 기분 따라 내용이 확확 바뀌는 거잖아. 마법계약서라는 건 대상과 대상을 직접 마법으로 잇는다고. 제대로 쓸 줄 모르면 해선 안 되는 거야.”

“그, 그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아는 애가 이래? 그냥 왕국법이나 지역법을 기반으로 한 계약서도 이정도로 허술하면 보통은 찢고 보는데, 마법으로 강력하게 구속하는 계약서를 이따위로 만들어? 허 참.”


마법계약서의 무서운 점은 법리적 해석이나 외부 요소로 인해 무효화가 되지 않는다. 오로지 계약자들 사이의 규칙만이 적용되며, 그렇기에 전문적인 사람들만 다루는 계약서다.

제록과 계약할 때야 별다른 독소조항도 없이 간결하고 깔끔한 내용이기도 했고, 제록은 그런 마법계약서를 항상 써온 전문가였기에 간단하게 넘어갔다.

하지만 로즈마린은 마법에 별다른 조예가 없는 엘프였고, 이 마법으로 만들어진 계약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모른 채로 덥썩 해버렸다.

그리고 이제 와서 후회하며 되돌리려 애쓰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해당 계약서, 추가적인 조항 수정이나 변경, 계약 내용 상의 모순점을 통한 무효화 불가.]

“애초에 마법계약서가 작동을 했다는 건 이게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아니라는 소리야. 상호 합의를 거치지 않으면 결코 작동이 안 되는 원리니까.”

“그, 그러면······.”


로즈마린이 절망적인 표정을 짓는 걸 본 ‘연금술사 우’는 히죽 웃었다.


“물론 나라면 다른 방식으로 이 계약서를 어떻게 할 수야 있지. 계약에만 매달리지 않으니까.”

“도······도와주시는 건가요?”

“아---니? 내가 왜?”


‘연금술사 우’는 그렇게 말하며 벌떡 일어난 뒤, 매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말 잘 듣는 호구들이 멍청한 계약 때문에 노예가 되었다는 귀한 정보를 들었으니, 나도 껴야지!!”

“예, 예에······?”

“하하하! 막 부려먹어도 되는 노동력이라니, 그건 못 참지!”


그 말과 함께 ‘연금술사 우’는 곧바로 달려 나갔고, 황급히 그를 붙잡으려 했던 로즈마린은 그대로 털썩 주저앉아 얼굴을 감쌌다.

암만 봐도 그의 뒷모습은, 이 상황을 극한으로 뽑아먹으려는 사악한 사람의 것이었다.


“안 돼······.”


엘프 아가씨가 한층 더 자신의 어리석음을 자책했다.

잠시 후, 여러 곳에서 정보를 긁어모은 일우는 그 코볼트들을 부려먹고 있는 한 농장에 도착했다.

‘연금술사 우’가 새로운 계획을 위해 과일농장을 매입할 의사가 있다는 소문은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퍼져 있었다.

일우가 말했던 ‘차가운 과일 디저트’는 생각보다 꽤 많은 종족들이 원하던 물건이고, 이 농장 주인인 인간 또한 그 디저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일우가 오자마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이구! 소문 들으니 관두시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만드시려나 봅니다?”

“이야, 소문 참 빨라. 그걸 어떻게 들었대.”

“명성 들어보니 손이 크시다고 들었습죠. 잠재적 고객님 아니겠습니까?”

“고객은 아니지. 난 농장 사려고 하니까.”

“어휴! 그건 더 좋습죠. 농장도 수익이 쏠쏠하지만, 반평생 경영해야 벌 돈을 일시불로 지급받는 쪽은 훨씬 더 좋잖습니까.”


아무래도 농장주는 ‘연금술사 우’가 고액에 농장을 매입할거라 믿는 모양이다. 물론 일우도 그 생각을 갖고 온 것이 맞다.


“속물 같긴. 그래서 마음에 들었어. 본론으로 들어가자구.”

“아유, 예, 그러시지요.”

“일단 매입하기 전에 모양새는 갖추게. 시찰 좀 가볼까.”


농장주는 곧바로 일우와 함께 농장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농장 곳곳에는 로즈마린이 계약을 잘못해서 평생 노예에 가까운 삶을 살게 된 코볼트들이 낑낑대며 과일농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이잉······.”

“힘드렁······.”

“땅파고싶엉.”

“앙된댕. 땅파면 혼낭.”

“히잉.”


스탈리스 대륙에서 코볼트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에게 그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묘사하는 건 의외로 간단하다.

짜리몽땅한 크기의 강아지 크기를 키운 다음, 거기에 팔다리를 늘이고, 두 다리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떠올려보라고 하면 끝난다.

농장을 둘러보던 일우는 걷고 말하는 닥스훈트나 비글, 치와와들이 우글우글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들이 바로 코볼트였다.

그런 생각을 하느라 농장주가 이 노동력들의 장점과 농장의 매력을 설명하며 값을 올리느라 애쓰는 말들을 흘려들었다.


“아무튼, 이 농장을 구입하시면 이 노동력도······.”

“노예상인 본인한테 사용설명서 다 듣고 왔어. 매국노······ 아니, 매종족, 아니······ 아, 적당한 단어가 없네. 그냥 배신자로 하자고.”


코볼트를 팔아넘긴 상황을 만회하려 애쓴 로즈마린의 노고를 단숨에 바닥에 패대기친 ‘연금술사 우’는 손가락을 까딱였다.


“중요한 건, 배신자 엘프에게 팔려나간 애들까지 농장에 포함된 거라는 거 아냐?”

“커흠! 노예가 아닙니다. 저희들은 합법적인 계약서대로 고용한 노동자를······.”

“그래, ‘파일 광산’도 시작은 합법 자유노동자로 시작했지. 망하기 직전엔 채찍질로 운영했고.”


엄연히 따지면 스탈리스 대륙은 노예제를 허용하지 않는 국가들이 상당수다. 하지만 세상에는 노동력이 필요하고, 값싼 노동력은 더 많은 이들이 필요로 한다.

편법과 각종 눈속임으로 만들어낸 희대의 ‘명목상의 자유 노동자’를 이용해 운영되던 현장 사례를 언급한 ‘연금술사 우’는 손가락으로 이곳 저곳을 가리켰다.


“중요한 건, 내 차가운 디저트를 위해선 그런 말 잘 듣는 노동력이 필요해. 엄청 많이. 땅도 좀 필요하고, 과일나무도······ 내가 필요한 걸 심어야 하니 거의 다 뽑을 거지만.”

“구, 구매하시겠습니까?”

“혹시 금괴 좋아하니?”

“당연하죠! 금괴 싫어하는 사람 어디있겠습니까?”


일우는 소매를 뒤적여 농장주가 원하는 금괴를 찾으려 했다.


[알림. 현재 소지 금괴, 없음.]

“아, 맞다. 엄청 쌓아두긴 했지만 여기저기에 다 썼지.”


하지만 일우는 CIS에서 얻었던 금괴들을 죄다 써버렸다. 편한 결재대금 지불수단은 꽤 많았지만, 애석하게도 일우가 벌인 일은 더 많았다.

금괴를 다 썼다는 말에 농장주의 표정이 볼썽사나워졌지만, 이내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

일우가 금괴만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쓰기만 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일우는 던전을 다녀왔고, 거기에 얻은 것들을 싹 긁어왔다.


“대신 이런 잡동사니가 좀 잡히는군.”

“오 세상에.”

“던전 들어가서 주운 건데, 아직 정식 감정은 안 받았어.”


스카웃이 잠재적으로 평가한 감정금액 상, 이 잡동사니들은 대충 받아도 금괴 몇 개 정도의 가치는 된다. 제대로 감정을 받으면 당연히 가치는 몇 배로 뛸 것이다. 혹은 조금 깎이거나.

확실한 건 군침당기는 돈덩어리였고, 농장주의 마음 속에 스멀스멀 욕심이 피어났다.


“허흠! 그, 그렇지만 평범한 농부인 제가 뭘 알겠습니까요?”

“댁에게선 무릎에 화살 맞은 냄새가 나거든.”

“어······ 어떻게 아셨습니까? 제가 그런 일을 겪은 건······.”

“뻔하지. 모험가가 그런 부상으로 은퇴하는 건 흔하니까. 그리고 그거 알고 찾아왔지.”


일우가 괜히 이곳으로 온 게 아니었다.

아무 농장이 아니라 전직 모험가가 경영하는 농장이라면, 일우의 소문을 들어도 오해를 하거나 얕잡아볼 가능성이 낮다.

모험가로 일을 해봤으니, 거기서 거의 떠받들어 모시는 수준의 인물이면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걸 잘 알 것이다.


“그래, 정말 가치를 모르겠어? 다 받을래?”

“아······ 아닙니다요. 정확히 셈해서 들고 가겠습니다.”

“한 2할 정도 더 들고 가도 돼. 3할 넘어가면 내가 나중에 사기 당했다는 걸 깨닫고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니 감안하고, 내가 딱 감정한 결과도 있다는 거 기억하고.”

“······.”

“날 여기서 일하는 멍멍이랑 똑같은 수준으로 봤다는 의미일 테니까. 와, 상상만으로도 화나네.”


전직 모험가였던 농장주는 ‘연금술사 우’에게 붙던 각종 소문을 떠올리고 식은땀을 흘렸고, 잠재 평가액의 절반으로 계산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그 정도만 해도 상당히 비싼 값에 농장을 사들인 것이지만, 일우는 넘어가기로 마음먹었다.


“자, 이 농장은 이제 내 거. 여기서 일하는 저 멍멍이들도 내 거. 고로 내가 여기서 뭘 키우고 뽑고 갈아엎고 불을 싸질러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는 거야.”

“그, 그렇지요. 이제 소유주이신데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자! 그러면 농장 소유주로서 내리는 첫 번째 행동이다. 꺼져. 짐 챙길 시간 줄 테니 최대한 빠르게 내 눈앞에서 사라져. 난 내 계획 진행하는데 구경꾼 있는 걸 제일 싫어하니까.”


전 농장주가 자신의 짐을 챙기고 황급히 농장을 떠났고, 그 사이 일우는 스카웃을 통해 농장과 함께 인수받은 마법 계약서를 조사했다.

이 계약서가 바로 코볼트들을 농장에 붙들어놓도록 만든 물건이었다.


“좋아, 계약서 검토 다 끝냈지?”

[해당 계약서 구속 유형, 모호한 용어 정의를 기반으로 한 광대역 구속력 형성. 사기 계약서에 주로 활용되는 수법.]

“그래서 보통 계약서나 법적 효력을 가지는 문서가 어려운 단어를 쓰는 거야.”


마법계약서의 특징은 계약 자체를 거래할 수 있는데, 일종의 채권과 원리가 비슷하다.

심지어 계약의 일부를 쪼갤 수도 있는데, 이 농장의 코볼트들은 그 ‘원본’에서 이 농장이 인수받은 녀석들을 구속하는 위력을 지닌 분할계약서였다.

그 말은, 다른 농장에 묶여있는 코볼트들도 이 계약서와 똑같은 내용으로 묶여있었다.


“해석의 여지가 없도록 거기에 맞는 단어를 쓰니 잘 안 쓰는 단어도 많이 땡겨다 쓰거든. 이건 그걸 반대로 적용했고, 노동계약서라고 주장하는 노예계약서가 되었지.”


그 북부 고원지역에 사는 코볼트 대부분이 이 사기계약으로 낯설고 뜨거운 열대지방에 과일농장 노예가 된 것이다.

하지만 계약서 자체를 없앨 순 없다. 일우가 소유한 분량은 파기하면 그만이지만, 일우는 계약서를 없애서 코볼트들을 해방시킬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런 허점투성이 계약서를 자의적 해석으로 굴릴 수 있는 건, 계약 당사자들이 빡대가리라서 그러는 거야. 그리고, 빡대가리들에게 약간의 발상의 전환점을 심어주면······.”


일우는 계약서를 손가락으로 톡 쳤다.


“아주 합리적인 깽판이 가능해지지.”


소매 속에 계약서를 집어넣은 일우는 주인이 바뀌는 와중에도 노동 중인 코볼트들에게 다가갔다.


작가의말

핫하! 공짜 노동력! 말 잘듣는 호구가 있다고? 가만 내버려둘수 없지 나도 써먹어야지!

프리덤인줄 아셨습니까? 제목 보고 코볼트들을 해방시켜주는 걸 연상하셨다면, 애석하게도 틀렸습니다.

자유 어쩌고 하는 말 중에 뭔가 굉장한게 있습죠. 좋은 쪽은 아니지만....


아무튼 여러분, 이래서 계약같은거는 신중하고 조심해서 해야 하는 겁니다.


참고로 여기에 나오는 코볼트들은 그냥 뭐... 댕댕맨이나 휴먼강아지 그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능도 딱 강아지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난 당하고는 못 살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7 14. 코랄해방전선 [1] +4 21.07.17 1,675 57 13쪽
76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7] +5 21.07.16 1,681 65 18쪽
»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6] +3 21.07.15 1,689 56 13쪽
74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5] +5 21.07.14 1,779 59 17쪽
73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4] +5 21.07.13 1,780 61 15쪽
72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3] +4 21.07.12 1,915 63 16쪽
71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2] +2 21.07.11 1,932 73 17쪽
70 13. 코볼트에게 자유를 [1] +8 21.07.10 2,042 86 15쪽
69 ?. 그 사람 찾으러 갑니다 +6 21.07.09 2,142 72 16쪽
68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8] +6 21.07.08 2,039 72 14쪽
67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7] +5 21.07.07 2,065 74 16쪽
66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6] +6 21.07.06 2,050 77 12쪽
65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5] +8 21.07.05 2,047 88 13쪽
64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4] +3 21.07.04 2,051 76 13쪽
63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3] +4 21.07.03 2,041 71 15쪽
62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2] +7 21.07.02 2,085 77 13쪽
61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1] +5 21.07.01 2,120 79 13쪽
60 11. 고래가 난다요 [7] +4 21.06.30 2,126 76 20쪽
59 11. 고래가 난다요 [6] +4 21.06.29 2,084 72 15쪽
58 11. 고래가 난다요 [5] +3 21.06.28 2,124 72 13쪽
57 11. 고래가 난다요 [4] +4 21.06.27 2,140 70 14쪽
56 11. 고래가 난다요 [3] +1 21.06.26 2,190 70 13쪽
55 11. 고래가 난다요 [2] +3 21.06.25 2,227 79 13쪽
54 11. 고래가 난다요 [1] +3 21.06.24 2,408 75 13쪽
53 ?. 소년과 소녀, 그리고 전설의 시작. +9 21.06.23 2,383 93 10쪽
52 10. 모난 놈이 맞는다 [7] +3 21.06.22 2,404 77 18쪽
51 10. 모난 놈이 맞는다 [6] +6 21.06.21 2,430 69 18쪽
50 10. 모난 놈이 맞는다 [5] +8 21.06.20 2,473 79 22쪽
49 10. 모난 놈이 맞는다 [4] +13 21.06.19 2,546 91 22쪽
48 10. 모난 놈이 맞는다 [3] +1 21.06.18 2,581 80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