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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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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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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637

작성
21.07.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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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2. 연금술성 폭우경보 [8]

DUMMY

페니카에 길이길이 남을 전설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떠나고, 남은 것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허나 그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던 과거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징조가 나타난 건 전설이라 불릴 일을 해낸 연금술사가 떠난 다음날이었다.


“어······ 행정관님?”

“왜.”

“하늘이 뭔가 어두컴컴해지지 않았습니까?”


직원의 말에 행정관은 한숨을 푹 내쉬며 시계와 창 밖을 동시에 내다보았다.


“밤이 되도록 열심히 일했으니 그런 거······가 아니잖아.”


아직 해가 훤해야 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이 어두워질 수준의 구름이 몰려왔다.

어딘가의 중요 직책일수록 직감이나 상황 파악이 빨라야 하는 법이고, 행정관은 안 좋은 예감을 느끼며 창문에 다가갔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몰려들어 소용돌이 모양을 그리고 있었다.


“······염병할. 가서 톨라 마도기상연구소 수석연구원 에멜린 데리고 와.”

“예? 그게 누구······.”

“그 가슴 겁나 큰 톨라 아가씨 말이야!”

“톨라 마도기상연구소라면 그······.”

“헉, 그 아가씨 톨라 고위직이었어요? 그 좀 그런 옷 입고 다니는 사람은 의원이라면서요?”


행정관은 톨라에서 온 사람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여태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두 사람 다 톨라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직책이기에, 페니카를 잡아먹으려는 톨라의 속내를 실천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썅, 그래서 내가 두 사람 이름 모른 척 했었잖아.”

“아······.”

“이름을 언급하면 공인하는 게 되고, 톨라 쪽 고위직 두 명이 여기 얼쩡댄다는 소식 들으면 여러모로 안 좋아지니까.”

“근데 지금은 왜 부릅니까?”

“그 공식 직함 부르면서 정식으로 안 부르면 절대 이 일에 안 끼어들 거 아냐!”


랑키가 그 폭우를 어느 정도 막을 실력이 된다는 것도, 그리고 일부러 손 놓고 방관했던 것도 잘 알고 있다.


“며칠 전에 그 난리를 겪었는데도 손 까딱 안 한 거 보라고!”


여태까지 냉대했던 주제에 그런 걸 바라는 것부터가 뻔뻔한 짓이지만, 행정관 입장에선 어쩔 수 없었다.

페니카에서 산출되는 마력소재를 다루는 중책이 톨라 쪽 고위직과 친해지면 말이 많아지니 말이다.


“······아무튼 지금 우리는 그 연금술사 양반도 없고, 저걸 설명해줄 전문가는 한 명도 없어. 저런 기상이변은 마도연구능력이 남아도는 톨라나 우리랑 한참 떨어진 나라 아니면 모른다고.”

“근데 부른다고 와주긴 한답니까?”

“그러니까! 정식으로 요청하잖아! 머저리야!”


정식 직위를 근거로 협조를 요청해도 거절하면 페니카와의 거래는 당분간 꿈도 꿀 생각 하지 말라.

행정관의 의도는 그러했다.

하지만 그가 부르지 않았어도 이미 에멜린은 이쪽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페니카에 냉담한 건 랑키이지 그녀는 아니었고, 하늘의 저 현상은 에멜린의 전문분야였기 때문이다.

잠시 후, 야드 시청에 긴급하게 소집된 대책회의장에서 에멜린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다른 이들의 앞에 서 있었다.


“으음······ 쉽게 이야기를 해 드릴까요, 아니면 전문적인 이야기를 해 드릴까요?”

“전문적인 내용을 최대한 쉽게. 이 자리에는 비전문가들도 많습니다.”

“현재 야드 상공에 대규모 마력 흐름이 감지되고 있는데, 거대한 마력 소용돌이 형태에요. 매우 천천히 도는 거라 회오리가 되지는 않고, 외부에 돌풍을 만들지도 않아요.”


에멜린은 그녀 자신도 믿겨지지 않는 결과를 떨떠름한 표정으로 언급했다.


“원인은 아마······ 며칠 전에 발생한 에클록 상흔을 지우는 과정에서······ 마력 와디가 형성됐어요.”

“그, 그게 무슨 소리요?”


며칠 전 사태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시장이 회의의 흐름을 끊자, 행정관은 미간을 구겼다.


“시장 나으리. 어릴 때 대체 뭐 배웠수? 마법 기초 배우면 다 아는 거잖아.”

“그 기초이론 배운지 60년이고, 그 중에 팔 할은 실전에서 쓸모가 없잖나!”

“대규모 마법이 사용된 잔류흔적입니다. 거대한 규모의 마력이 지나간 자리엔, 마력이 소실되었어도 그 흔적이 남아서 주변에서 흘러들어온 마력이 그 궤적을 따라 흐르죠.”


시청의 다른 전문가가 용어를 설명해주자, 노쇠한 시장은 그제야 기억난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있었다.


“어······ 현장에서 쓰인 기술은 마력 기반이 아니었잖습니까? 그 고래······에서는 어떠한 마력도 측정되지가 않았던 거로 기억합니다만.”

“전문가의 의견으로는······.”


에멜린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 랑키가 제시한 이론을 언급했다.


“추정 상으론 마력 외의 요소로 에클록 상흔을 지웠기에 나오는 결과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게 무슨 소립니까?”

“아, 에클록은 마력 역반응성이니 보통은 마력으로 지우지만······ 이번 일에는 마력이 동원되지 않았으니까?”

“예. 그래서 에클록이 중화되며 생성된 마력이 외부의 거대한 힘을 따라 흐르게 된 거에요.”


거기까지 설명한 에멜린은 속으로 한숨을 푹 내쉬었다.

‘연금술사 우’가 해낸 것은 정말 대단한 업적이다.

톨라의 수많은 기록에서도, 그 밖의 어느 것을 보아도 비슷한 게 없는 독창적인 발상으로 해낸 위업이다.

문제는 이게 최초라 후폭풍이 어떻게 닥칠지는 지금부터 알아봐야 하는데, 잠시 알아본 것만으로도 무지막지한 결과가 나타났다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짧게 생겼던 태풍과 비슷한 형태로 마력 와디가 생성되었어요.”

“세상에.”

“물론 약한 흔적이라 태풍을 일으킬 수준은 아니지만······.”


그 말을 한 에멜린은 창밖을 바라보았다.


“폭우를 쏟아낼 먹구름이 몰려들 거에요.”

-우르르릉----콰릉!!

“이 와디를 지우거나 흐름을 바꾸기 전까지는, 아마 이 지역의 흔한 기상현상이 되겠죠.”

“맙소사.”


며칠 전 야드를 쓸어버린 엄청난 물난리가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몰아닥친다.

충격적인 사실을 들은 야드의 관계자들은 입을 떡하니 벌렸고, 그들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에멜린이 덧붙였다.


“어······ 물론 그 때처럼 엄청난 수준은 아니에요. 예상되는 강우량은 통상적인 폭우 수준일 거에요.”

“그게 어느 정도요?”

“······시간당 20mm 수준으로 반나절 내내 내리는 정도?”

-콰르르릉! 쏴아아아아아----

“······폭우라는 말부터가 비가 쏟아진다는 뜻이잖습니까.”


평범한 수준의 폭우인 건 맞지만, 그건 폭우의 기준.

그냥 엄청나게 비가 내릴 것이라는 사실을 가리는 헛된 위로일 뿐이다.

앞으로 야드는 저 하늘의 흔적을 지우기 전까진 물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 그 사실을 깨달은 관리들은 골머리가 앓는 표정을 지었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합니까? 인위적 폭풍? 마력 호우?”

“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십쇼. 마법사가 이런 걸 만들었다는 겁니까?”

“발생 원인을 따지면······ 연금술성 폭우가 되겠지요.”


야드에 생겨난 새로운 기상현상에 대해 누군가가 딱 적당한 용어를 붙이자, 관리들은 일제히 어느 집단을 떠올렸다.


“새벽별지기 놈들이 좋아 죽을 일이구만. 썩을.”


관청에서 새로운 기상현상의 명칭이 정해지고, 야드의 수많은 복구현장에서 사람들의 표정이 흙빛이 되는 그 때.

마법사들의 거점으로 쓰이는 찻집은 멀쩡한 모습으로 영업하고 있었다.

그리고 구석진 창가 테이블에선 랑키가 막 톨라 쪽과 연락을 나누고 있었다.


“의원직에서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심상찮은 징조가 벌어진 현장에 머물더니 뭔가 좌절이라도 한 게요?]

[의원, 방치한 업무에서 도망치려 하지 마시오. 경위를 파악하여 충분히 납득할 사유가 있었다고 보니······.]

[됐고, 무슨 이유를 내밀어도 절대 안 되니까 돌아와.]


허나 단순한 의원이 아닌, 캐피탈 의회의 대의원들이었다.

마도왕국의 톨라에서 국왕 다음가는 권력자들인 그들은 권력만큼이나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다른 면으로 본다면, 랑키를 제압해 끌고 올 수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나도 이 대의원직에서 도망을 못 치는데 너라고 될 것 같니? 빨리 오렴. 톨라 망하는 꼴 보기 싫으면.]

“······대모님, 사적인 용건이나 책무에서 도망치려는 게 아닙니다.”

[대의원.]

“대의원님, 보고서는 이미 전달되었으리라 봅니다. 제가 어떤 사람과 가까이 하고 있는지, 그 자가 어떤 자인지,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 인재인지 거기에 전부 설명되었을 거라 봅니다.”

[······랑키 의원. 그게 문제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나?]


다른 대의원 중 한 명이 한숨을 깊게 내쉬며 손가락을 들었다.


[자네의 보고대로라면 그 자는 전례가 없는 인재다. 허나 우리의 기록엔 그런 자가 없고, 연금술사 단체 측에서도 그만한 인물이 존재하였다는 언급조차도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더욱 지켜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핵심만 이야기 하지, 꼬마. 그 자는 여신이 변덕으로 보내는 용사도 아니다. 대륙에서 어떻게 생겨났는지 모를 이질적인 존재라는 의미다.]

[랑키 씨? 그런 이를 보통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죠?]


랑키는 깐깐한 표정의 엘프 남성과 엘프 여성이 연달아 짚은 내용을 담담히 내뱉었다.


“적이지요.”

[이 경우도 마찬가지. 자, 그러니 그가 확실히 우리에게 적대하기 전까진 방치합니다. 돌아오세요. 당신에겐 맡길 일이 많아요.]

“그 자는 우리에게 무기를 쥐여 줬습니다.”

[흔한 책략이에요. 당신이 준 그 정보, 지금 역분석 중이에요. 어떤 간계가 있는지, 무슨 수작이 있는지.]

[정말 순수하게 그런 위험한 걸 내어줄 수 있다면, 다른 의미로 더 위험하다. 타인에게 건넬 수준을 상회하는 위력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니까.]

[그가 정보대로 은거중인 자였다고 한들, 그가 얻은 지혜는 위험하기 짝이 없소.]

[봤니? 다들 이런 소리들이야. 내 생각도 같고. 돌아와.]


세간에는 대단하다 평가를 받더라도 이들 앞에선 랑키는 그저 일개 마법사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대의원 사이에서 모든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는다.

로브를 뒤집어 쓴 중년 마법사가 머리를 긁적이며 다른 대의원들을 돌아보다, 이내 랑키를 향해 말을 건다.


[······랑키 의원. 댁이 앱니까?]

“그렇진 않습니다.”

[근데 왜 이 양반네들 말을 들어야 합니까? 싫어요? 그러면 때려치워요. 뭐한다고 오늘 내일 하는 영감이랑 늙지도 않는 투정쟁이들이랑 할망구 말을 그대로 따르나 몰라.]

[네놈······.]

[말이 지나친데.]

[허흠.]

[좀 말씀이 과하시네요.]

[과해야죠. 일단 내가 의장인데. 댁들 중에선 내가 꼭대기라는 소린데 말 좀 세게 해야 체면이 살잖습니까.]


캐피탈 마도의회의 의장인 중년 남자는 다른 대의원들을 향해 그렇게 말한 뒤, 마력통신으로 듣고 있을 랑키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였다.


[폐하의 의견도 대충 저랑 비슷할 겁니다. 우리들, 솔직히 너무 고였습니다. 대의원 다섯 중 네 명이 꼰대 기질이 짙어서 새로운 관점을 너무 잡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 뭐라고······!]

[뭐, 틀린 말은 아니지 않소. 다만 그게 현명하다는 걸 경험으로 깨우쳤을 뿐이지.]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다양성이 정체되면 결국 망하는 게 폐하의 지론인데, 한 가닥 하는 마법사 나으리들이 대의원이랍시고 다른 의견을 찍어 눌러대잖습니까.]


랑키도 그렇다고 대답하고 싶지만, 분위기 상 말 꺼내면 큰일 날 분위기였기에 그저 눈치만 보고 있었다.

의장은 랑키의 속내를 읽고 피식 웃었다.


[솔직히 그렇지 않습니까? 나 빼곤 다 어릴 때부터 곁에서 봐온 어른들이니 대하기 어렵잖습니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하시는 군요, 의장님.”

[대답한 거로 치고, 아무튼 그 양반 쫓아가고 싶으면 그렇게 해요. 의장인 내가 인가를 할 테니까. 의원직 하나 비는 건 뭐······ 옆에 사람 있으니 그쪽 채워 넣는 쪽으로 가고.]

[그 계집애는 영 아닌데······.]

[마법사로서 중요한 향상심이 부족하잖나.]

[······가슴 큰 애는 별론데.]

[뭐, 난 나쁘지 않다고 보오.]

[증손녀니까 그렇겠지.]

[······.]


왠지 모르게 캐피탈 마도의회가 인맥과 연줄로 구성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들 발언들이지만, 실력이나 실적 상 하자가 없는 인물들만을 고른 건 사실이다.

현직 의원인 랑키는 톨라에서도 손꼽히는 신예 마법사, 톨라 마도기상연구소 선임연구소 에멜린은 아버지인 연구소장의 뒤를 이어받아도 충분할 정도의 자.


[연구소장이 지랄을 하겠네요. 혈연관계로 겨우 빼돌린 인재 빼간다고.]

[뭐, 그런 맛으로 이 직위를 맡은 거긴 하다만.]

[내 손자이기도 하니, 알아서 할 터이니 걱정들 마시오.]

[좋습니다. 랑키 의원, 댁 지금부터 짤렸으니 맘대로 하십쇼.]

“배려 감사합니다.”

[그리고 새 의원한테 통보 좀 해주시고.]


마력통신이 끊어지고 카페로 나온 랑키는 쏟아지는 빗줄기 사이로 ‘연금술사 우’가 날아간 방향을 바라보았다.


“거기 아냐. 아마 남쪽 어딘가로 가셨을 거야.”


막 야드 관청에서 현황을 설명하고 돌아온 에멜린이 그녀의 등 뒤에서 그 말을 건넸다.


“내가 언급했으니 북쪽은 절대 안 가셨을 것 같고, 자기 공적을 강조하시는 분이 신 떠받드는 사람들한테 가셨을 리도 없고······ 오신 곳으로 돌아가지는 않으셨을 테니까.”

“······그러면 남쪽으로 여정을 잡아야겠어.”

“대의원님들이 놓아주셨네? 절대 못 빠져나가게 붙잡을 것 같았는데.”

“대신 네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만 알아둬.”

“으윽.”


랑키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고, 폭우 사이로 비 한방울 맞지 않고 걸어가는 그녀의 등을 바라보던 에멜린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작가의말

저는 제목을 정직하게 짓는 편이고, 왜 제목이 저렇게 되었는지는 아직 안나왔었죠.


만일 저 꼰ㄷ....아니, 대의원들이 주인공이랑 척지는 노선을 탔으면 톨라는 잿더미가 되었을 겁니다만, 애석하게도 의장 덕분에 멸망플래그 회피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잠재적 히로인에 추가되었고, 최면술에 약한 공주님에 이어서 헐벗은 아가씨가 주인공 쫓아다니는 두번째 사람이 되겠습니다. 와오! 하렘!

....일리가 없죠. 쟤들이 겨우 쫓아오면 이미 주인공은 일 다 벌이고 뜨는 패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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