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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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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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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46,637

작성
21.06.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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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1. 고래가 난다요 [1]

DUMMY

항상 계획은 변수가 발생한다.

인지력은 무한하지 않고, 아무리 철저한 대비를 하더라도 자신이 알고 있는 경계선 밖에서 무언가가 밀고 들어오는 것까지 어떻게 할 순 없다.

집요한 편집증을 가지고 있더라도 상상할 수 있는 가짓수는 결국 끝이 있다.

일우 또한 그렇다.

아무리 철저하게 계산하고 계획을 하더라도, 그가 사람이고 이 세계에 갇힌 이상 한계점은 존재한다.

예를 들면, 지금처럼 고려하지 않았던 요소가 발생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나저나 저 앞에 보라색으로 번쩍이는 건 뭐야? 저런 자연현상은 본 적 없는데.”

[해당 관측현상 정보 수집 개시. 관련 데이터 수집 및 스캔 개시.]

“어쩌면 저게 매직 스트림 네트워크가 문제가 생긴 원인일 수도 있겠어. 마법의 힘이 관계된 자연현상이면 충분히 영향이 있을 수도 있잖아.”


비공정 갑판 위에서 보이는 보랏빛 스파크는 번개와는 다른 굉장히 이질적인 느낌이 강했다.

허나 여기는 스탈리스 대륙이고 마법의 세계다. 기존에 알던 상식이나 세계관과는 다소 다른 개념이 존재한다.

고로 마법 자연현상도 존재할 수 있을 수 있다.


“아, 생각난 김에 자연현상들도 좀 확인을 해 봐야겠네. 이동하면서 천천히 이쪽 자연현상들도 봐둬야겠어.”

“저게 뭐죠?”

“보라색 번개······는 아닌것 같은데. 저런걸 본 적이 있었나?”


어느 새 갑판 위에 다른 이들이 올라와 저 기이한 현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반응을 봐선 평범한 자연현상은 아닌 모양이다.

그리고 이상현상을 확인한 승무원들은 안전을 위해 탑승객들을 실내로 안내했다.


“물러나주십쇼! 선실로 들어가주세요!”

“확인되지 않은 현상이 어떤 영향을 줄 지 모르니, 안전하게 선실로 피해계시기 바랍니다!”

“쟤들도 뭔지 모르나 보네. 어때? 조사 결과는 아직이야?”

[매직 스트림 네트워크의 일시적 장애로 인한 데이터 검색 불가.]

“저게 그 네트워크 문제 일으킨 주범이긴 한가보네.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다만······ 근데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한데.”


일우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자신도 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선실 내로 들어가려 했다.

그 때, 하늘이 보랏빛으로 물들 정도의 강렬한 스파크가 뿜어져 나왔다.


-파지직----!


“우왁!!”

“꺅!”

“다들 선실 내로 들어가 주십시오!”


마치 번개처럼 보였지만, 보랏빛 스파크는 명백히 번개와는 다른 궤도로 펼쳐졌다.

가로로 거칠게 그어진, 마치 하늘을 격하게 찢어버리는 듯한 흔적에 일우는 미간을 좁혔다.


“이 동네는 별에 별 일이 다 터져 나오네. 대머리들 동네라 인심이 박해서 하늘이 벌이라도 주나?”


일우는 이죽대며 선실로 내려가는 계단에 들어섰다.

허나 스카웃의 경고음을 들은 순간, 저도 모르게 다시 갑판으로 뛰어나왔다.


[경고! 에클록 블라스트 감지! 분석 결과, 에클록 분열장으로 확인됨! 경고! 에클록 블라스트 감지!]

“썅!”


에클록.

CIS에서 정부기관이 몰락했다는 설정을 위한 가상 에너지로, 세계관의 첨단 문명은 이 에너지에서 비롯되었다.

물론 분산투자를 소홀히 한 끝은 멸망이었다. 에클록 에너지가 끊기자마자 모든 시스템이 마비되었고, 국가 기간망도 박살이 나버렸다.

설정 상 스카웃과 국가연산망 역시 이 에클록 에너지를 이용해 기존 무선통신체계와 차원이 다른 성능을 가지게 되었다.

문제는 이 에클록 에너지의 변형이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지닌 병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인데, CIS에서 사회가 무너진 이유가 바로 에클록 에너지망을 변조한 테러였다.


“손님! 위험합니다!”

“꺼져 이것들아! 지금 저게 더 위험해!!”


자신을 붙잡으려는 승무원을 뿌리친 일우는 갑판 난간에서 에클록 에너지 분열장으로 확인된 보랏빛 스파크가 점점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파지지직---- 파즉!


“빌어먹을······ 어쩐지 어디서 봤다 싶더라. 인트로 영상이랑 이벤트 같은 데만 나와서 까먹었잖아.”

[알림. 정밀 분석 결과 ‘에클록 분열장’으로 확인되었던 현상의 에너지 패턴 중 불일치성 확인.]

“뭐?”


스카웃의 보고를 들은 일우는 빠르게 머리를 굴렸고, 혀를 찼다.


“아무래도 뽀려오면서 살짝 건드렸나보네. 그러니 원본이랑 다르겠지.”

[사고회로 계산 결과, 요원의 추측과 동일. 해당 에너지 파장, ‘에클록 알파’로 임시 지정.]

“우리가 아는 거랑 다른 요소가 있을지도 모르겠구만.”

[긍정. 해당 정보 취득을 위해 추가 정보 조사 중.]


CIS는 스탈리스 엔진을 마개조한 시스템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고, 다른 게임이 이름만 고쳐 쓴 설정도 CIS에선 아예 다른 방식으로 적용되었다.

따라서 CIS에서 삭제되었던 기능이 원본에 존재할 가능성은 충분했다.


-콰자작---!


불길하게 번뜩이던 보랏빛 스파크가 확장되며 비행선 쪽을 향해 이빨을 들이밀었고, 그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수를 돌리던 비공정의 후미를 가격한다.


“크윽!”

“다들 꽉 잡으세요!”

“꺄아악!”

“손님! 거기 계시면 위험합니다!”


비공정 사방에서 승객들의 비명과 함께 일우를 향해 손짓하는 승무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허나 일우는 충격으로 흔들리는 비공정의 난간에서 몸을 쑥 내밀어 조금 전 보랏빛 스파크에 타격당한 후미 부분을 살펴보았다.


“젠장, 뒤쪽이 동력부던데 저 에너지에 맞아서 녹아버린 거 아냐?”


CIS의 설정에서 묘사된 에클록 분열장은 고열과 고진동 에너지빔이고,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그 때문에 밸런스 상의 문제로 플레이어 무기엔 일절 구현되지 않고 보스나 메인 이벤트의 적 무기로만 등장한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닌 설정은 원본에는 없는 모양이지만, 일우의 눈에 보이는 광경은 차라리 방어구를 뚫고 들어오는 무시무시한 데미지가 훨씬 나아보일 지경이었다.


-드드드득.

“이런 제기랄.”

[경고, 에너지 간섭 감지. 매질 변화 감지. 해당 변화 매질, ‘에클록 알파’ 방출. 해당 결과물 ‘에클록 베타’로 임시 지정.]


보랏빛 스파크에 가격된 비공정 후미가 보라색 결정으로 점점 변이하기 시작했고, 변이한 보랏빛 결정에서는 작은 스파크들이 조금씩 터져나왔다.

마치 전염시키듯 변이하는 그 과정을 봐선, 비공정을 끝까지 집어 삼킬 모양새였다.


-츠드드----!


총 백여 미터 가량 되는 선체의 후미가 점점 보랏빛 결정체로 물들어가는 와중, 일우는 왠지 모를 불길한 생각에 소리쳤다.


“후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해야 해! 당장 드론 띄워!”

[카메라 드론 사출. 영상 전송 개시.]


곧바로 백팩에서 튀어나온 초소형 카메라드론이 비공정 후미로 날아갔고, 일우의 눈앞에 현장 상황이 곧바로 확인되었다.


[이, 이게 뭐야?!]

[아아아악!]

[도망쳐!]


창문 사이로 보이는 광경에서 사람들이 저 보라색 결정으로 변하는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에클록 베타, 영역 확대 중.]

“이런 제기랄. 저거에 닿으면 다 저렇게 변하는 구나······!”

[분석 완료. ‘에클록 베타’의 잠식 속도 역산 결과, 714초 뒤 해당 구조물 및 탑승객, 적재품이 변이되는 것으로 추정됨.]

“쓰읍······!”


카메라 드론으로 상황을 지켜보던 일우는 점점 보랏빛 결정체가 비행선을 잡아먹는 모습이 보였고, 그 와중 스파크가 카메라 드론을 향해 날아들어오는 것까지 확인했다.


[파직---!]

“젠장. 카메라드론 하나 날려먹었······ 어?”

[피격 보고. 카메라 드론, ‘에클록 알파’의 영향 면역. 에클록 대응 피막 정상 가동된것으로 확인.]

“아, 맞다. 요원 장비들은 에클록 에너지 면역이지.”


설정상 CIS의 요원들이 쓰는 장비들은 에클록 방호코팅이 되어있다. 이런저런 설정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현 상황에서는 그나마 다행이었다.

최소한 일우의 장비가 저 불길한 보라색 스파크에 잠식당해 망가지지는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좋아, 장비가 멀쩡하다면 한 번 해볼만 하겠어.”

[요원의 현장 이탈을 권고함. 해당 현상, 통제 불가능.]

“통제가 불가능해?”


스카웃의 조언에 일우는 히죽 웃었다.


“3번 로드아웃.”

[무장 로드아웃, 3번 불러오기 완료.]

-찰칵, 철커덕!


일우의 두 손에는 얼마 전 카이옌과 이델린 지역에서 이런저런 작업을 하면서 미리 만들어뒀던 무기가 쥐여졌다.

마법과 판타지의 세상에 어우러지는 외형의 자동화기로, 탄 역시 작은 마력수정을 가공한 탄두를 쓰도록 제조한 물건이다.

원래는 마법사와 싸울 상황을 대비한 물건이었다.


“설정대로라면 에클록 에너지는 다른 에너지로 중화가 돼. 여기도 그 설정대로라면, 이것도 먹힐 거야.”

[요원의 이론, 긍정. 요원의 행동, 비권고. 현장에서 이탈할 것을 권함.]

“왜?”

[해당 현상, 요원의 작전계획 미포함사항. 해당 지역의 활동, 요원의 장기 작전계획상 불필요. 현장 행동을 통한 보유 물자 소모 행위로 인한 이득, 없음.]


그 말대로다.

‘에클록 알파’로 정의된 현상은 원인이 뭔지도 제대로 모르지만, 눈으로 본 결과만 보더라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 건 분명하다.

게다가 지금 타고 있는 비공정에서 일우가 앞장서서 뭔가를 할 필요성도 없고, 그래야 할 의리도 없다. 그냥 다른 비공정을 타거나 여차하면 걸어서 이 곳을 벗어나면 그만이다.

사람이 저 정체불명의 보라색 결정이 된다고 해서 딱히 구해줄 이유도 없다. 연고도 없는 사람을 구하는 건 어느 망할 여신이 보낸 용사 나으리나 할 일이니 말이다.


“저게 뭔지도 모르고, 상대해봤자 이득 볼 게 없으니 빠지자고?”

[긍정.]

-챠칵!

“알 게 뭐람.”


하지만 일우는 무기를 장전하며 이죽댔다.


“똑똑히 기억해 둬. 나는 말이야, 여태까지 누가 날 엿 먹인 걸 그냥은 안 보내. 무슨 식으로든,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무조건 갚아줬어.”


한 걸음 한 걸음 말하며 일우는 또박또박 말을 내뱉었다.


“물론 아닐 때도 있지. 자연현상이나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은 뭘 어쩌질 못하니까. 그래서 난 태풍 오는 날이 싫었어. 그 빌어먹을 태풍을 내가 어떻게 못하니까.”

[태풍을 포함한 자연현상, 보복 불가능.]

“다른 건 어떻게 할 수 있지만, 태풍은 뭘 어쩔수가 없으니 짜증이 났지.”


일우는 걸음을 멈추고 저 너머에서 점점 크기를 불려가는 보라색 결정과, 그 결정을 만든 보랏빛 스파크를 바라보았다.


“물론 눈앞에 저것도 일종의 자연현상일 수도 있어. 그런데 말이야······.”


자신의 무기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일우는 마력 수정이 박힌 탄 하나를 꺼내들어 들어 보였다.


“어떻게 조질 수단이 있는데 그냥 물러서라고?”

[긍정. 해당 행위, 요원의 이득 없음.]

“내 갈 길을 틀어막았는데, 지금 타고 있는 배를 조져놨는데 지 멋대로 다 잡아먹게 내버려두자고?”


그 말을 하며 일우는 튀어나가듯 달려가며 무기를 앞으로 뻗었다.


“그렇겐 못 하지!”

[확인. 현재 목표 변경, ‘에클록 알파’ 및 파생된 ‘에클록 베타’의 저지.]


일우가 하겠다면 스카웃은 보조할 뿐이다.

그 행동이 쓸모없다거나 의미가 없거나 가치가 없다는 식의 답은 하지 않는다.

일우가 하겠다고 정한 이상, 그 일이 성공에 도달하게끔 조언을 할 뿐이다.


[현재 침식률, 32.5%, 탑승객 피해, 13%]

“일단 내부 주 통로에서 저지한다. 뭔가 심상찮다 싶은 낌새 보이면 바로 알려줘!”

[확인. 주 통로 침식 저지 최우선, 주변 변동사항 감지 우선순위, 퇴로 차단 징후 포착.]


비공정 내부 통로로 들어서자 직선으로 죽 뻗은 형태의 주 통로 저편이 보랏빛으로 물들어 가는게 보인다. 일우 근처의 선원들은 각자 선실에 있는 승객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충격으로 선체가 흔들릴 수 있으니 고정된 선체를 붙들고 계십시요!”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에요? 계속 비공정이 흔들리고 있잖아요!”

“다른 승무원이 확인중이니 변동사항이 있으면······.”

“이봐!”

“아, 손님! 어서 선실로 들어오십시요! 거긴 위험합니다!”


일우는 막 승객을 안심시키던 선원을 불렀고, 선원이 자신을 향하자 복도 저편을 가리켰다.


“일단 저기부터 보고 이야기 해!”

“예? 저기에 뭐가······.”

-츠드드드득----!

“······세상에.”


통로 저편이 보랏빛 결정으로 변하는 걸 본 승무원의 표정이 굳어졌고, 일우는 곧바로 그에게 지시를 내리며 달려나갔다.


“사람들 다 밖으로 빼내! 저기에 말리면 다 죽어!”

“예?! 소, 손님! 어디로 가십니까! 손님도 피하셔야죠!”


일우의 외침을 들은 승무원들은 서로를 바라보다, 이내 객실의 사람들을 빼내기 시작했다.

막 객실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들과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던 일우는 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투드드드득---!

“어때?! 효과 있어?”

[마력결정탄두 착탄지점 확인 결과, 침식 중지를 확인. 에클록 베타 변이, 마력 개입으로 중화 및 저지 가능.]

“이러라고 구석에서 장난감 놀이를 했지! 뭐든 만들면 다 쓰게 되어 있거든!”


자연적이던 인위적이던 상관 없다. 저 빌어먹을 보랏빛 결정이 일우의 여정을 방해했다면, 그저 싸울 뿐이다.

그게 일우가 해오던 일이고, 지금도 하고 있는 일이다.


작가의말

뭔 또라이같은 행동이냐 싶겠지만, 주인공이 원래 이렇다는 건 다들 봐오셨잖습니까.

내 앞을 막아서는 건 자연현상이라도 참을 수 없는 거죠. 조질 수단이 있다면 주인공은 자연현상도 조지려 들겁니다.

근데 제목은 왜 저따위냐구요? 그건 보면 아시게 될 겁니다. 뻔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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