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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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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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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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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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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 고래가 난다요 [5]

DUMMY

고래를 만든다.

정확히는 고래만한 크기의 거대한 물풍선이지만, 그만한 크기의 무언가를 만드는데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자원이다.


“일단 지시대로 만들고 있긴 한데, 정말 그런 거대한 걸 만들 수는 있긴 한 겁니까?”

“그러니까 이 짓을 하지. 아니면 전부 삽질이 된다고.”

“말도 안 되잖아요. 비공정 크기만한 물통도 상상하기 어려운데, 그 몇 배나 되는 걸 만들겠다구요?”

“중요한 건 그걸 완성하기 전에 우리들 맡은 건 다 찍어내야 한다는 거고, 우린 거의 수십 수백개를 만들어야한다는 거지. 최대한 빨리.”

“하 참······ 그런 말도 안 되는 걸 혼자서 다 하겠다고 말했다고 하니 우리가 이걸 안 할 수도 없고.”


야드 근처의 호수는 수많은 마법사들과 연금술사, 장인들이 몰려들어 ‘고래 띄우기 작전’을 위해 온갖 물건을 만들어댔다.

양수장치, 호스, 견인줄, 부양력을 만들기 위한 각종 장치들을 만들어대는 와중에도 해소할 수 없는 의문이 있었다.

대체 무슨 수로 이 엄청난 양의 물을 담는 ‘고래’를 만들 것인지.


“우리들에게 다른 부분을 맡기신다고 하셨지만, 대체 어디서 그 많은 양을 조달할 계획이시지?”

“양도 양이다만, 그 정도의 물을 가둬둘만한 소재가 있을 것 같진 않다만.”

“알려주신 소재는 이런 데 적용할 수 있지도 않고, 풍선이라고 하셨으니 금속 계열은 아니겠지.”

“일단 작업에 집중하도록 하지. 주위 시선이 곱지가 않다.”

“솔직히 자재구매는 우리랑 아무 상관없는 일인데······.”


랑키와 에멜린의 사이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사방에서 쏟아지는 작업자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기에 함께 작업중이었다.

톨라에서 쓸어간 대량의 마법소재 덕분에 상황이 악화되었고, 개중에는 페니카를 잡아먹기 위해 톨라가 사주한 일이 아닌가 하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물론 그런 헛소리를 하는 자는 일일이 잡아내고 있었다.


“으윽!”

“뭐? 뭐어? 톨라가 음모를 꾸민다고? 음모오?”

“케겍, 켁······ 아니, 그거 밖에······끄으으!”

“닥치고 작업에 들어가. 아니면 꺼져. 페니카 전체가 위험에 빠졌는데 남 탓이나 하고 있는 놈이 만들어낸 물건은 못 믿으니까.”


뭔가 만들어내는 재주가 없는 길드마스터는 ‘연금술사 우’의 지시를 받아 현장 감독 및 불만 차단 중이었다.

작업에 돌입하기 전 특별히 그를 따로 불러 모아 지시를 내린 일우는 그 점을 강조했다.


‘내 경험상으론 말이지, 이런 위기에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 개헛소리를 지껄이는 놈이 꼭 나와. 그런 놈이 뭐가 문제인지 알아?’

‘어······ 글쎄요.’

‘작업 효율이 떨어진다고. 그런 기초적인 것도 못 떠올리는 머리니 머리카락이 도망갔지.’

‘······.’

‘아무튼, 이 동네 길드마스터라는 직함이면 어지간한 작업자들 불만은 찍어 누를 정도는 되지? 걸러내. 입에서 불만 안 나오게 잘 관리하라고.’

‘제가 말입니까?’

‘난 내 계획에 쓸데없는 망상질때문에 괜한 일 벌이는 자식 손에 망가지는 건 죽어도 못 봐. 만일 만들어낸 부양장치 중에 단 하나라도 불량이 나온다? 네 책임인줄 알아.’

‘전 이런 작업은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뎁쇼······.’

‘사람을 관리하라고. 딱 봐도 불평불만 터뜨리면서 헛소리 지껄이는 놈, 계획이 마음에 안 든다는 놈, 음모가 있니 뭐니하는 놈을 잡으란 말이다.’

‘아······하.’

‘불량 뽑아내거나 쫑알대면서 쓸데없는 잡일 벌이다 들키는 놈은 저 결정체에 박아버릴 고래 아가리에 매달 거니까, 말 안듣는다 싶으면 귀에다 그 말을 박아넣어.’


길드마스터는 ‘연금술사 우’가 남긴 말을 떠올리며 한숨을 푹 내쉬었고, 실제로 그의 말대로 불만이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말해두었던 해결책을 꺼내들었다.


“불만 있는 놈, 계획이 마음에 안 드는 놈이 있으면 당장 손 떼고 나가!”

“끄으으······!”

“만일 괜한 짓을 했다간 우 님이 일일이 다 걸러낼 거고, 그 분 말로는 고래 아가리에 댁들 매달고 처박아버릴 거라고 했으니까! 쓸데없이 계획 방해할 생각 하지 말고 꺼져!”


한창 작업자들이 딴 생각하지 못하도록 길드마스터가 분투하는 와중, 몇몇 이들은 부양장치도 양수장치도 아닌 별개의 물건을 만들고 있었다.

일우가 끌어들였던 바로 그 사람들이었다.


“이론상으론 거대한 물대포라고 볼 수 있구려.”

“쓸모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이걸 총 몇 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죠?”

“두 가지 사양에 맞춰서 각각 10개씩.”

“뭐, 부양장치보단 쉽겠네요. 어디에 쓰실 건지는 그 분이 따로 다 생각해두신 게 있겠죠.”


그들이 맡은 쪽은 약간의 창의력과 융통성이 필요한 분야였고, 비공정에서 보여준 솜씨는 이런 별난 물건을 만들기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역 장인들과 협력하여 시제품을 만들던 도중, 중년 남자는 아가씨를 돌아보며 말을 걸었다.


“새벽별지기답게 꽤 흥미가 있나 보구려.”

“그러시는 그 쪽은 ‘방랑백작’이신데 정체도 안 드러내시고 잘도 협력하시네요?”

“내 정체 밝힌다고 딱히 뭐가 생기는 건 아니잖소.”

“대신 분란이 약간 생기겠죠. 남동부의 영주가 뭐 때문에 이런 땅까지 와서 이러냐고.”

“단순한 발전을 위한 견학일 뿐이오.”


우연찮게 눈에 띄었기에 합류했던 두 사람은 사실 대단한 인물들이다.

한 명은 대륙 남동부에 위치한 사막 영지의 백작,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대륙 연금술사 단체 중 가장 진취적이고 도발적인 정신으로 무장한 ‘새벽별지기’ 소속의 연금술사.


“우리 서로 누군지 밝히진 말죠? 옛날에 있었던 일 때문에 새벽별지기라는 말만 들어도 쫓아낼 사람이 한둘이 아니거든요.”

“좋소이다. ‘모래 날리는 땅’ 출신이라는 걸 듣게 된다면 여기 사람들 표정이 꽤 볼만하게 변할 테니 말이오.”


애석하게도 양쪽 모두 이 지방에서 그리 환영받는 존재들은 아니었기에, 서로 정체를 숨기고 이 일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그 모든 일을 듣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뭐 쓸 만한 인재들은 나름 배경이 있겠지. 배신만 안 때리면 상관없다만.”


현장의 모든 정보는 몰래 뿌려둔 감시망과 개량작업을 거친 통신탑을 통해 일우에게 들어오고 있었다.


[페니카 지역 통신탑 및 프로세스센터 보강 작업 완료. 시스템 효율, 73%로 상승.]

“대머리보고 헛짓하는 놈 잡아내라고 했지만, 걔가 다 잡으리라는 보장은 없지. 다행스럽게도 아직 별 문제는 없고.”


수십개의 부양보조기관과 무인 열기구, 그보다 더 많은 수의 헬륨 풍선, 그리고 견인줄을 이용해 끌어올리는 비공정.

계산상으론 충분히 띄울 수 있는 양이기에 한두 개 정도 문제가 생긴다고 금방 추락하지는 않지만,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으면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아무튼 부양기구랑 물 채우는 문제는 쟤들 몫이고······ 그걸 어디다가 담느냐가 문제지.”


일우는 그렇게 말하며 호수 쪽을 바라보았고, 깨알만한 크기의 무언가가 부지런히 오가고 비공정에서 뭔가를 잔뜩 실어 나르는 풍경이 보였다.

그리고 그 옆의 평지엔 UI로 투영한 ‘고래’의 형상이 나타났다.

대형 유조선, 혹은 어지간한 초고층 빌딩 크기의 외형을 종잇장만한 두께로 만든다 할지라도 상당한 양의 소재가 필요하다.

당연하게도, 그 안에 들어갈 물의 양을 생각하면 종이짝 두께로는 무리고, 구조를 지탱하기 위한 보강재까지 고려한다면 무게는 더욱 나갈 것이다.

하지만 일우는 야드나 페니카의 원자재로 만들 생각이 없었다. 그가 원하는 소재는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필요한 양을 채울 순 없다.

물론 일우에겐 다 생각이 있었다.


“내가 돈 얼마나 갖고 있었지?”


바로 일우가 CIS 플레이어로 가지고 있던 재화였다.

CIS의 기본화폐는 ‘카본 코인’이라 불리는 탄소덩어리로, 설정상 에클록 에너지를 이용해 포집한 탄소를 재활용한 공용화폐다.

그리고 일우는 CIS에서 최정상급에 속한 플레이어로, 가지고 있는 게임화폐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수준이었다.


[은행 잔고 확인, 총자산 8972억 6321만 6761카본. 현재 소지금, 3397억 1162만 9630카본.]

“좋아, 100만 카본만 인출해봐.”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일우의 손에 무색 투명한 보석이 박힌 탄소 지폐다발이 등장했다.

설정상으론 탄소섬유와 인공 다이아몬드로 구성되었는데, 에너지가 넘쳐났던 CIS의 세계관이기에 가능한 화폐였다.

중요한 건, 일우의 소지품에는 이 탄소섬유와 인공 다이아몬드가 함유된 물품이 잔뜩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걸 가지고 그 정도 규모의 제작이 가능한 설비가 없다는 건데······ 조립식으로 하면 강도가 문제고.”


CIS에서도 이 탄소덩어리 화폐로 제작을 할 수 있지만, 화폐를 이용한 제작은 최고 등급의 제작 환경이 요구된다.

당연히 고레벨 컨텐츠에 따른 설정이지만, 그 법칙은 이쪽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게 문제다.

일우가 한숨을 푹 내쉬던 와중, 스카웃이 중요 알림 메시지를 띄웠다.


[중요 알림, 스카웃 시스템 업그레이드 패키지 적용 승인 대기 중.]

“시스템 업그레이드? 내가 언제 그런 거 시켰나?”

[서브플랜 C 가동 절차 사항에 포함. 고립상황 탈출을 위한 적극적 서포트 기능에 포함. 업그레이드 조건 완비. 승인 요청.]

“······일단 리포트.”


일우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UI를 통해 스카웃의 대규모 업그레이드 가능 데이터가 튀어나왔다.

그 중 눈에 띄는 건 ‘현장 제작 시스템’이었는데, 여태까지 제조 설비를 일일이 찾아다녀야 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일우가 원하면 그 자리에서 즉시 제작에 착수할 수 있었다.


“매직 스트림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법 시스템 적용······ 잠깐, 마법?”

[긍정. 안정적으로 적용될 시 스탈리스 거주민들이 ‘마법’이라 부르는 기술 구현 모방 가능.]

“거 그건 마음에 드네.”


게다가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여태까지 일우가 써온 CIS에서의 스킬 뿐만이 아니라, 스탈리스의 마법도 일부분 흉내내는 것이 가능해진다.

안 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 좋은 것만 있지만, 일우의 성격상 그냥 받아들일 순 없었다.

이게 왜 되는지, 무엇 때문에 가능한지부터 알아두는 게 우선이다.


“근데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래? 원래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물리적인 기능 추가는 아니었지 않아?”

[시스템 업그레이드 조건 사항, 정보 충족, 필요성 충족, 업그레이드 필요 에너지 초과분 충족.]

“그래, 내가 필요하기도 하고 정보는 계속 뽑아다 쓰긴 했지. 근데 에너지는 따로 공급한 적 없지 않나?]

[에클록 베타 변이 침투 당시 스카웃 시스템 내 유입된 잔여 에너지 축적.]

“아······ 그래. 원래 게임에서도 그랬지. 너한텐 침투가 안 될테니 고스란히 에너지로 빨려 들어갔구나.”


CIS의 성장 컨텐츠는 레벨업을 하면서 스카웃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설정 상으론 국가연산망을 복구하는 과정으로 표현된다.

그 복구 과정 중에는 에클록 에너지망을 연결하는 과정도 있고, 초과 에너지를 이용한 개선도 있었고, 이벤트 중에는 에클록 에너지망 폭주로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스카웃에게 공급되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일우는 조금 전 에클록 결정화 변이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스카웃이 에클록 에너지를 일부분 흡수해둔 것이다.

상황이 납득되었고, 거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좋은 기능들이다. 그리고 당장 필요하기도 했다.

일우로선 거부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딱 지금 이 순간에 제일 필요한데다, 앞으로도 써먹을 길이 무궁무진한 시스템이구만. 좋아, 적용해.”

[스카웃 시스템 업그레이드 패키지 적용중······.]


일우의 눈에 투영된 UI에 시스템 업그레이드 관련 진행표가 무수히 뜨기 시작했고, 잠시 후 모든 진행표가 완벽히 채워졌다.


[시스템 업그레이드 완료. 기반 시스템, 정상 작동 중. 신규 시스템, 필드 프로세싱 대기 중. 신규 전투 시스템, 페이크 매직, 테스트 준비 중.]

“마법 흉내는 나중에 내고, 일단 필드 프로세싱부터 해보자.”

[필드 프로세싱, 레디.]


일우는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을 까딱여 필드 프로세싱을 사용했다.

잠시 후, 일우의 손에 비공정에서 마구잡이로 써댔던 자동화기의 마력탄이 툭하고 튀어나왔다.


“좋아, 이정도면 되겠어. 그러면 사람들 좀 놀래켜주러 가볼까?”

[리포트, 해당 기능 사용 시 요원의 위장 발각 위험도 증대. 해당 기능 사용 시 추가 위장을 할 것을 권고함.]

“보니까 연금술사라도 마냥 마법을 못 쓰라는 법은 없더라구. 나도 대충 쟤 흉내를 내보지 뭐.”


일우는 그 말을 하며 막 물대포를 만들고 있는 쪽의 중계화면 쪽을 가리켰다.


작가의말

Q. 탄소섬유랑 인조 다이아몬드로 만든 화폐가 말이 되냐!

A. 여러분은 지금 존재하지 않는 세계관에서 깽판을 치는 존재하지 않는 게임의 플레이어를 보고 계십니다.


어느 게임이나 다 그렇지만, 주인공이 플레이하던 게임인 CIS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게임에선 총 하나 보정하고 뜯어고치고 뭐 하나 만드는데 수억, 수십억 들어가고, 저 인플레 감당이 안되서 2차화폐도 따로 만들었습니다. 

고인물화된 께임이 다 그렇죠 뭐. 그리고 주인공은 개썩은물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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