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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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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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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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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1
글자수 :
946,637

작성
21.06.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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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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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글자
13쪽

11. 고래가 난다요 [2]

DUMMY

침식이 진행되는 지점 근처에 도달한 일우는 문을 부수듯 열어 안에서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이들을 향해 외쳤다.


“튀어나와! 거기 있으면 다 죽어!”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 어억!”

“아, 그냥 나오라고!”


가장 가까이에서 맹한 모습을 보이던 남자를 억지로 끌어당겨 복도 쪽으로 빼냈고, 다른 이들이 상황이 심상치않은 걸 깨닫고 선실을 빠져나왔다.

상황이 채 파악되지도 않아 결정체 쪽으로 다가서려던 아가씨 쪽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막 그녀를 덮치려던 스파크가 밀려났다.


-투드드드득---!

“꺄악!”

“다들 물러나! 물러나라고!”

“저, 저게 대체 뭡니까?”

“나도 몰라 새끼들아! 반대로 빠져나가!”


아슬아슬하게 승객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호위하며 뒤로 빠져나가던 일우는 계속 선실에 남아 상황파악을 못한 이들을 빼내 탈출시켰다.

그러던 와중 선실에 있던 마법사들을 발견했다.


“잠깐, 니들 마법사 아냐?”

“그, 그렇습니다만.”

“살고 싶어? 살려면 마력 있는 대로 다 퍼부어!”


갑작스러운 상황에 마법사들은 얼빠진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런 분석되지 않은 현상을 무슨 수로······.”

“저 쪽 말대로 하시오! 그도 마력수정을 이용해 막고 있으니까!”


턱수염 난 중년 남자가 일우의 말에 동조하고 나서며 가지고 있던 마력 수정을 던지며 복도의 침식을 지연시켰다.


-파칵--- 츠즈즉!


“좋아, 드디어 말을 알아먹는 놈이 나왔군!”

“칭찬 고맙소이다!”

“마법사들 뭐 해?! 연금술사는 이렇게 마법을 이용하는데 댁들은 멀거니 서 있을 거야?!”

“아······!”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마법사들과 뒤이어 합류한 마법사들은 교차로 마법을 쏘며 복도 침식을 저지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침식이 저지되는 걸 넘어서서 밀어내는 상황에 도달한 것도 잠시, 선체 뒤쪽에서 심상찮은 공명음이 들렸다.


-우우우우웅---!

“이 소리는······ 세상에.”

“다들 피하십시오!”


마법사들은 소리의 원인이 무엇인지 깨닫고 사색이 되었고, 막 마력수정을 던지던 이 역시 황급히 일우에게 소리를 질렀다.


“물러나시오! 침식이 빨라지고 있소! 퇴각로도 막히기 전에 빠져나가시오!”

[경고! 구조물 후미의 마력 동력원, 에클록 알파 침식 중! 침식 완료 시 에클록 베타의 침식 속도 가속될 것으로 추정됨.]

“이런 망할!”

“결정체 규모가 점점 커질수록 침식이 가속되고 있소! 게다가 비공정의 동력원이 얼마까지 버틸 수 있을지······.”


중년 남자가 그 말을 하는 도중, 비공정 후미에서 불길한 공명음이 증폭되더니 큰 파열음으로 변했다.


-우우우우우우웅--- 피잉----!


“윽!”

“제기랄! 동력원이 파손됐나본데?!”

“동력원 때문에 침식이 늦어지고 있었을텐데······ 우와아악!”


마법사들 중 누군가의 말대로, 비공정의 동력원도 침식을 저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 전 침식되어 결정으로 변이되었고, 강대한 억제수단이 사라지자 침식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졌다.


[경고! 에클록 베타 변이속도 가속!]

“썅!”

-츠드드드드득---!

[주요 변이 저지원인 제거, 에클록 베타의 영역 확대로 인한 침식 가속. 철수 권고.]

“젠장, 이러면 금방 다 잡아먹히잖아!”

[구조체의 잔여 질량이 에클록 베타로 변이되는 예상 시간, 165초. 퇴로 차단까지 앞으로 34초]


3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이 거대한 비공정이 모조리 결정으로 변이될 것이고, 30초 안에 이 통로를 빠져나오지 못하면 꼼짝없이 갇히게 된다.

하지만 일우는 소매에서 뭔가를 꺼내들며 악을 썼다.


“웃기지 마! 당하고만 있을 것 같냐!”

“위험하다고 말 했잖소! 지금 당장 빠져나가야 하오!”

“댁이나 나가! 방해하면 너도 저기에 같이 집어 던져버릴 테니까!”


자신을 데리고 나가려는 중년 남자에게 그렇게 윽박지른 일우는 소매에서 꺼낸 물건을 집어던졌다.


“마력이나 이거나 같은 에너지니까 이것도 먹히겠지!”


일우가 던진 건 폭발물이었다.


-콰아앙----!

“으윽!”

“어윽!”

“꺅!”


폭발의 여파로 복도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이 튕겨지듯 밀려났지만, 일우는 등 뒤에서 들리는 비명은 신경 쓰지 않고 침식이 진행 중인 복도 쪽을 바라보았다.


“효과는?”

[폭발로 인한 일시적 저지 확인되었으나, 미미한 반응. 저지 불가.]

“한방에 몰아서 터지는 건 안 된다? 그럼 이건 어때?”


침식해 들어오는 결정체에게서 물러나던 일우는 새로운 물건을 꺼내들었고, 금속 깡통에 담긴 내용물을 바닥에 쏟아붓고 불을 질렀다.


-푸화하학---!

[연소 반응 지점에 침식 확인. 지연 가능. 해당 방화행위로 지연된 침식 지연시간, 15초.]

“좋아, 에너지를 계속 부어줘서 충돌시키면 된다 그거지?”


일우는 이내 갖고 있는 모든 인화성 물질을 바닥에 쏟아내며 물러났고, 더 큰 화재로 복도가 불바다가 되자 침식 속도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 맞불이다 새끼야!”


1분 가량의 시간을 더 벌어낸 일우는 곧바로 갑판으로 빠져나왔고, 거기엔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저 결정화현상을 피해 비공정의 선미 갑판으로 피신했지만, 정작 비공정이 하늘에 떠 있는 이상 도망칠 곳은 없다.

애석하게도 이쪽 세계에서는 안전장비나 비상 탈출장치 같은 것은 그리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다.


“야! 뛰어내려!”

“여긴 수백 미터 위입니다! 뛰어 내리면······.”

“저속 낙하마법같은 거 있을 거 아냐!”


하지만 마법이라는 게 있는 세계고, 이 비공정에 보이는 마법사는 한두 명이 아니었다.

일우는 주변을 향해 손을 내저으며 지시를 내렸다.


“아니면 뭐 밧줄창조마법이라도 써서 타고 내려가다 끊어! 최대한 땅이랑 가까이 갈 방법을 떠올려봐! 아니면 면포라도 넓게 펼쳐서 바람 저항이라도 받던가!”

“아······!”


그 말을 들은 젊은 여성이 갑판 구석에 적재해둔 짐더미를 향해 달려갔고, 짐더미 위를 덮은 천을 고정시키는 밧줄을 끊기 시작했다.


“다들 도와주세요! 이걸 끊어야 해요!”

“판자! 저 판자 가지고 와! 아니, 상자를 부셔서 접합시켜! 사람이 탈 정도로!”


그 와중 다른 생각을 하는 몇몇이 상자들을 쪼개 탈출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고, 일우는 복도 쪽을 바라보았다.


[침식 진행 중. 현재까지 남은 시간, 221초.]

“쓰읍, 일단 벌 수 있는데까지 벌어보자고. 이봐! 놀고 있는 마법사는 와서 도와!”


-투드드드득!


일우가 보라색 결정들을 향해 방아쇠를 쉴새없이 당기고 있자, 다른 마법사들도 그의 곁에 합류해 마법을 써서 결정으로 변하는 걸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통하지 않았다.


“마, 마법이 왜······!”

“크으윽!”

“이 현상 안에서는 어려울 겁니다! 인챈트가 아니라면 마법을 쓸 수 없을 거에요!”

“대체 자네가 그걸 어떻게 아는가?”

“어릴 때 대체 뭘 배운 거에요?! 저건 에클록이잖습니까!”


젊은 마법사는 이를 갈며 손에 붙잡히는 조각들에 마력을 불어넣은 뒤 일일이 던지며 말했다.


“마력과 반발되는 저 결정체의 규모가 커지면 마력장 자체가 뒤틀립니다! 이거 외에는 대항수단이 없어요!”

“나, 난 인챈트는 못 쓰는데······.”

“그럼 빠져! 걸리적대지 말고 뒤에 있는 사람들한테 가서 도와!”


하나 둘씩 마법이 봉쇄된 마법사들이 빠져나갔고, 마법을 부여해 잔해를 던지는 것도 던질 게 없어지니 소용없게 되었다.

결국 일우만 남았지만, 점점 가속되는 침식속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제기라아아알!”


그래도 그런 시간 벌기가 아예 소용이 없는 건 아니었고, 뒤에서는 하나 둘씩 탈출용 기구들이 완성되었다.


“빨리 타요! 노약자부터!”

“그, 그럼 나부터······ 어억!”

“마법사는 조종 가능한 사람 한 명 빼고 남으시오!”


부유마법을 건 거대한 판자, 밧줄과 천을 이용한 활강기구에 사람들이 올라타 탈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와중 점점 에클록 결정의 침식이 가속되었고, 어느새 후미 갑판까지 올라왔다.


-펄럭---!

“다들 붙잡으세요! 어서요! 거기 아저씨도 빨리 여기로 와요!”

“니들 먼저 가! 난 좀 바빠!”

“더 이상은 못 버티잖아요! 이제 소용 없다구요!”

-투드드드득!

“어서요!”

“아 꺼져! 귀찮게 하지 말고!”


천을 활용해 마지막 탈출 기구를 만들어낸 여성 마법사는 이를 악물며 마지막 기구를 이용해 빠져나갔고, 아직도 남아서 판자를 이용해 사람들을 내보내던 중년 남자는 이를 악물었다.


“제길······ 더 이상은 발판이 없군. 몇 명 남았지?”

“열 셋입니다! 저 분까지 포함해서요!”

“난 빼 새끼들아! 난 혼자 튈 거야!”


일우는 그렇게 말하며 대형 마력 수정을 집어던져 침식을 저지시켰다.

하지만 한쪽의 침식을 저지해도 다른 한쪽에서 밀어닥칠 정도로 침식이 빨라졌고, 탈출 수단이 사라진 가운데 멀거니 서 있던 사람의 근처까지 침식이 진행되었다.


“갑판 끝까지 가! 뭣들 해! 살기 싫어?!”

-투드드드득!

“히익!”

“빌어쳐먹을, 벗어날 생각 안하고 추임새 자꾸 넣을래?!”


항상 이런 위기상황에서 정신줄을 놓다 누군가의 발목을 잡는 사람이 한두 명 정도 있기 마련이고, 이 남자도 그런 부류인 모양이다.

질겁하며 물러나던 도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모양새가 딱 누군가의 속을 뒤집어놓으려고 작정한 모양새다.


“으어억!”

“젠장······ 이쪽으로 오시오! 기어서라도!”


흔한 이야기에 나오듯 중년 남자가 그를 향해 달려들려 하지만, 일우는 그 꼴은 죽어도 못 봤다.


-투드드드득!

“으윽!”

“물러서! 뒤로 빠져!”


자동화기로 상대의 발을 물려내게 만든 일우는 곧바로 엎어진 남자를 무시하고 뒤로 빠졌다.


“아, 안돼······ 아아악!!”

-츠드드드드득!

“병신, 급한데 지랄 맞은 소리 할 때부터 알아봤다. 야! 열한명! 니들도 이꼴 나기 싫으면 갑판 끝에 최대한 붙어!”


일우는 그렇게 말하며 나머지 열한 명을 뒤쪽으로 몰아넣었고, 아슬아슬하게 딱 붙은 순간 일우는 중년을 향해 말했다.


“댁 얼마만큼 띄울 수 있어?”

“자를 생각이시오? 이미 늦었소! 지금 상황이면 판자 정도의 얇기라도 이들이 선 바닥만큼이라도 띄우기 버겁소이다!”

“그래?”


그 말에 일우는 무언가를 뽑아들었다.


[에클록 절단기 준비]

“그러면 딱 판자만큼만 잘라주지.”


일우가 꺼내든 건 CIS에서 쓰이는 만능 절단기로, 에클록 에너지를 이용한 도구였다.

에클록 결정화 과정을 막는 용도로 쓸 수는 없지만, 지금 뭔가를 잘라내는 데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도구였다.


-프지지지지직---!


손짓 한 번에 깔끔하게 갑판의 일부분이 절단되었고, 일우는 절단기를 거둬들이며 비스듬하게 절단된 면을 따라 미끌어져 내려가는 이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정도면 되지?”

“다, 당신은 어쩔 참아오? 이리 뛰시오!”

“싫어 임마.”


그 말에 중년 남자는 이를 악물고 바닥을 짚었고, 비공정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간 부분은 천천히 하강하기 시작했다.

이제 일우만이 탈출하면 모든 게 끝이다. 에클록 결정이 무슨 이유로 생겼는지 몰라도, 사람들을 모두 잡아먹지 않았다는 건 충분히 일우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성과였다.


“하, 네 멋대로는 안 되지. 그럼 나도 튈까!”


일우는 중지를 치켜들며 갑판에서 뛰어내렸고, 곧 일우가 디디고 선 자리마저 결정화되었다.

완벽히 모든 게 끝난 것 같았지만, 애석하게도 그건 아니었다.


[경고! 에클록 알파, 접촉!]

“크으으윽!”


‘에클록 베타’라고 정의된 결정은 ‘에클록 알파’로 지정된 스파크를 내뿜는다.

한 덩어리의 거대한 결정체에서 뿜어지는 스파크는 예상보다 더 강렬했고, 지근거리에 있는 일우에게까지 닿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 스파크가 일우의 왼팔에 닿았고, 일우는 무시무시한 격통에 시달렸다.


[삐삐빅!]

“썅! 내 피통! 피 줄줄 새네! 데미지가 얼마나 들어간 거야?”

[총 피해량 규모, 84,261. DPS, 23,376]

“······생각보다 얼마 안하네? 더럽게 아프더니. 총알 한발 맞는 것보다 데미지가 없네. 근데 왜 이리 아퍼?”


하지만 고통만큼의 데미지 피해는 없었고, 일우는 뭔가 싶어서 자신의 왼팔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왜 그렇게 아픈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망할.”

[경고, 에클록 베타 변이 진행 중. 지속적인 피해 누적 중. 중화제 투입 필요.]

“중화제?”


조금씩 침식되기 시작한 자신의 왼팔을 본 일우는 곧바로 오른손에 든 자동화기를 겨누고 왼팔에다 쏴버렸다.


-투드드득!

“아, 썅!!”


다행스럽게도 팔이 떨어져나가는 일은 없었고, 팔을 침식하던 에클록의 에너지도 완전히 중화되었다.


[중화 완료. 상태, 안정적.]

“빌어먹을······ 와 씨, 관통은 안 됐는데 더럽게 아프네.”

[자기 상해 피해 규모, 142,311.]

“······치료하는 게 더 데미지가 세냐.”

[치료제 주입 개시. 상태, 회복 중. 낙하속도, 위험 수준. 자동 추락방지시스템 가동]

-펄럭---!


스카웃의 시스템이 피해를 입을 정도의 낙하속도를 감지하고 낙하산을 펼쳤고, 자동화기를 수납한 일우는 찌푸린 표정으로 자신의 왼팔을 주물렀다.


작가의말

꼭 재난물에 나오는 트롤러가 한 명씩 있죠. 어버버하다 괜히 주인공이 할 일 더 만드는 그런 발암덩어리 말입니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은 그런 발암덩어리 안구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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